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세금을 올려달라는데.

속상해...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08-10-12 17:53:40
집주인에게 전화가 왔더라구요.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뭐 대략 생각하고 있었기에 의외는 아니었지만
저희가 저층이고 시세를 알고 있기에 500정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경기도 외곽지역)
그런데 천을 말씀하시기에 이사 가기도 비용이니 시간이니 더 들고 해서 웃으며 알았다고 했거든요.
우편으로 계약서 보내온 것을 보니 1500을 올려서 왔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잘못 쓰셨나 싶어 전화를 했더니 본인은 천오백을 분명히 얘기했다고 하네요.
저는 통화시 사실 500생각하고 있었는데 배를 부르시네요. 호호. 하며 얘기했던 것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데
말이죠. 통화했던 내역을 다 기억해서 조목조목 말하니 자기가 바뻐서 30분 있다 전화하겠다고 툭 끊더니 감감 무소식이네요.
제가 잘못 알고 있나 싶어 부동산에 확인을 해보아도 500정도 더 부르신 것 같다고. 좀 과하셨네요라는 말까지 확인했답니다. 저층이라도 그냥 보통 층수 가격에 맞추어 드렸는데 거기에 500을 더 하라니 .. 참 기분이 그렇네요.
말투가 싸해지면서 바뻐서 전화 나중에 하겠다고 툭 끊는 매너부터 기분이 상했습니다.

서울에 집이 하나 있는데 저는 전세를 놓으면서 항상 로얄층이라도 시세의 제일 낮은 가에 맞추어 전세를 놓았었습니다. 그 집 장만하느라 전세를 많이 살았었고 서러웠던 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또 기분이 참 꿀꿀해지네요.
신랑은 더 불러도 이사가기도 일이 많아지지 않냐. 맞벌이 하면서 포장이사를 한다고 해도 정리할 것도 많고 이사비용에 또 복비에 너무 출혈이 크다. 그냥 원하는데로 다 올려서 드리자 하는데 저는 솔직히 신랑한테도 화가 좀 납니다. 신랑은 사람이 너무 좋아 좀 따지는(?) 것을 잘 못하거든요.
남자답게 딱 앞에 나서서 일을 해결한다고나 할까... 대부분의 일은 제가 다 처리하는 편입니다.
항상 그러한 것이 마음속에 불만이었는데 오늘도 그냥 우리가 주고 말자라는 쪽으로 얘기하니 답답...하네요..

에휴...
어떻게 해서든 돈은 마련하겠지만 그 분의 전화 매너에 기분이 확 상해버린 건 제가 너무 민감해 하는 걸까요.
내내 신경쓰여 마음이 불편한데 제가 먼저 전화해서 그냥 1500 올려서 해드리겠다고 하고 마무리 짓는 것이 서로에게 편한 걸까요..?
.

IP : 122.40.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08.10.12 6:09 PM (58.140.xxx.194)

    지금 집값 빠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쥔장은 뱃심도 좋으네요. 이상황에서 전세올릴생각만하고 있다니요.
    그 가격대의 다른 아파트 없나요. 걍 찾아 다니세요. 그리고 이런 일에서는 부인말이 더 맞고요. 남자들 이런거 잘 못합니다.

  • 2. 요즘
    '08.10.12 8:02 PM (122.34.xxx.13)

    거의 이동이 없어 전세도 안 나가는 데
    1500이나 올려 달라는 건 너무 경우 없습니다.
    지금 돈 한푼이라도 안쓰고 꼭꼭 들고있어야 할 상황인데 올려주지 마세요.
    시세대로 500으로 합의 보시고
    거절하면 내 놓셔요. 연락없을겁니다.

  • 3. 동네
    '08.10.12 8:32 PM (218.153.xxx.229)

    중개업소 몇군데 전화해서 시세 , 전세매물 알아보시고 올려줄만 하다 싶으시면 올려주시고
    아니면 올려주지 말고 어떻게 하나 보세요
    제가 사는곳은 평상시엔 전세물건 내놓자마자 후딱 나가는 동네인데 요즘 전세가격 천만원 내려갓더라구요

  • 4. 여긴
    '08.10.13 12:23 AM (58.225.xxx.242)

    분당인데요..2년전과 같은가격에 내놔도 안나가서 좌불안석..
    첨엔 천오백이나 올려서 내놨다가 결국 ..
    시세타령하던 집주인 오늘 미안하다며 저희가 살고 있는것보다
    더 내리던지 부엌 싱크대를 갈아주는 한이 있더라도 내놓겠다고..
    석달째입니다..주변 부동산 다녀보세요..지금 살고 있는 시세에도 힘들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1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3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39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0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