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1 딸 성적표 ㅠㅠ

엄마 조회수 : 6,339
작성일 : 2008-10-10 20:38:53
중학교 1학년 우리딸 ..
얼굴은 정말 이뿌고 성격도 정말 좋은데..
도무지 공부를 못한다..
사회 30, 과학 45, 영어 58, 수학 68 ...
정말 오늘 죽을만큼 두들겨 패줬다..
지난 기말때도 이런 성적이여서 과외선생님을 부쳐줬다..
과학과 수학만 봐달라고 했는데 그 선생님은 무엇을 했을까?
우리딸은 정말 암기력이 없다..정말로 없다
초등학교 3학년때 영어단어 10개를 외우는데 3일이 걸렸다..
6학년 2학기때 중1 방정식을 설명하는데 꼬박 10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모르고 이해를 못하는 우리 딸..
그동안 들인 돈이 아깝고 공부 못하는 딸이 한심해서 정말 오늘 꼬리표를 가지고 온 딸을 실컷 두들겨 패줬다..
같이 죽자고 베란다로 끌고 나가기도 했다..
어떻게 그런 성적을 받아오면서도 해맑게 웃을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
우리 딸...
나한테 실컷 맞고 자기방에서 울다가 잠들었다..
저녁도 못먹고 학교에서 급식 조금 먹었을건데..요즘 클려고 그러는지 매일 배고프다고 노래를 부르는 딸인데..
정말 엄마 노릇 사표내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나..우리 딸
성적이 뭐라고 그렇게 두들겨 팼을까?
인문계는 가야하는데...고등학교 진학은 해야 하는데...
여기 애들 정말 공부잘하는 애들 많을건데 왜 시골에 그냥 있을껄 남편이 발령나서 분당까지 올라와서
이 고생을 하면서 애들을 잡아야만 하는지..
아무리 공부하는 머리 따로있고 공부 그릇 따로 있다지만 우리 딸은 너무 심하다
암기를 할 줄을 모른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우리 딸
무엇을 외워야할지 모르는 우리 딸..
학창시절 내가 그렇게 공부했기에 정말 10시간을 투자해도 성적은 중간을 맴돌았던 나였기에
매일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은 바닥인 우리 딸을 보면 날 보는거 같아서 더 마음이 아푸다..
숙제도 잘해가고 수행도 열심히 하고 선생님들께 이쁨도 받는데 왜 죽어라고 성적은 바닥일까
사회 30  과학 45를 받아들면서 나도 모르게 대성통곡을 했다..
딸아이를 두들겨 패면서 둘이서 펑펑 울었다..
정말 미쳐버릴거 같다..우리 딸 때문에..
인문계는 갈 수 있을까? 지금부터라도 다시 하면 잘 될까?
매일 새벽 2-3시까지 요점정리 해주고 외우라 해주고 테스트까지 해주면서 공부를 봐줬는데
나도 직장맘이라서 정말 피곤했지만 딸 때문에 그렇게 챙겨줬는데..
꼬리표를 받고보니 이 모든게 허무하다..
저렇게 태평스럽게 자는 딸을 보니 더 답답하다..
엄마 사표내고 싶다..
누구한테 사표를 제출해야 하나..
정말 미칠 노릇이다
IP : 116.33.xxx.26
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08.10.10 8:43 PM (121.183.xxx.96)

    초등때 기초가 거의 안돼있었나 보네요.
    근데요. 점수가 그렇게 안나오는데, 과외선생님 몇달 붙인다고 해서
    성적이 확 오를 정도면 아예 공부를 못하지도 않았겠지요.

    과외 선생들도 답답할것 같은데요.

    책을 보다 보니까요.
    뭘 못하면 뒤로 돌아가서 기본부터 하는 방법도 있지만,
    지금 있는 상태에서 조금 손을 보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구요(뒤로 돌아가면 더 못할수도 있다구요)

    중1이면 그래도 아직 여력이 있다고 보는데요.

  • 2. ..
    '08.10.10 8:45 PM (59.186.xxx.142)

    성격 좋고 이쁘기까지 한데, 한가지(성적)는 포기하셔요...
    이렇게 댓글달면 혼나겠지요.
    토닥토닥 해드릴께요.

  • 3. 그래도
    '08.10.10 8:46 PM (211.187.xxx.247)

    공부 못한다고 때리지 마세요...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본인도 일부러 그러는것도 아닌데...
    성격이 좋은 딸이네요...... 공부하는 방법을 우선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 중1이면...입시와도 좀 시간이 있고 초등학교 졸업한지 1년도 안 지났잖아요.
    속은 많이 상하시겠지만.....아직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속상하네요. 에휴

  • 4. 에헤라디어
    '08.10.10 8:48 PM (125.208.xxx.14)

    중학교 1학년..
    어쩌면 정말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인데다가
    공부할 필요성도 피부로 느끼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저라면 사과부터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맛난 것을 해주거나 같이 쇼핑을 하거나 노래방이라도 가겠습니다.
    피곤한 와중에..공부 봐주느라 고생 많았을 엄마도,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을 딸도
    함께 행복할 시간을 먼저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부해야지요.

    단번에 가시적인 효과가 난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조금더 기운 내볼 것 같습니다.

    심란한 중에 제가 이런 답글 달아서 심기를 더 어지럽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5. 에헤라디어
    '08.10.10 8:50 PM (125.208.xxx.14)

    참, 내신은요. 그 선생님의 출제스타일을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전년도 시험지도 구해서 풀어보라고 하시고, 수업 시간에 집중하라고 평소에 지도하시고..
    필기를 잘 하는 학생의 교과서와 노트를 빌려서 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 6. ㅜㅜ
    '08.10.10 8:52 PM (121.152.xxx.137)

    정말로 공부가 다가 아닌거 저는 나이들어가면서 점점 더 느껴요.

    큰애 대학보내봐서아는데요..정말 학교 많아요.
    공부 못해도 요즘 별별 대학 다있더라구요...대학 갈수있어요..그러니 때리지 마세요.

    인터넷 입시싸이트 한번 가보세요..유웨이 닷컴 ..진학사..
    재미삼아 가보세요..따님이랑

    정말 무수한 대학과 과가있으니 ...일단 무엇이 되고 싶은지
    꿈을 먼저 가지게 하세요.

    제발 때리지 마세요..따님은 표현을 안할뿐이지 그 속이 어떻겠어요.
    엄마 무섭고..성적무섭고..

    나무키우둣 좋은점을 보고 그쪽으로 북돋아 주세요.
    이쁜따님 ..마음에 멍들게 하지 마시구요.

    나중에 따님이 성인이 되어서 돌이켜볼때..
    어머님의 모습이 어떻게 각인되겠나 ..함 생각해 보세요.

  • 7. ..
    '08.10.10 8:53 PM (222.109.xxx.187)

    이 글 속에 엄마,딸 많이 지쳐 보입니다... 저는 초등맘인데요..여기 댓글중에 한발짝 뒤로 물러나 믿고 기다리라는 애기를 많이 듣습니다... 닥달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눈높이를 조금 낮춰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 진지하게 대화해 보세요..안되면 새로 기초부터 다시 시작을 하든 다른 진로로
    생각하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쁘고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면 금상첨화죠..
    자식은 내 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 8. 공부
    '08.10.10 8:54 PM (59.11.xxx.135)

    방법을 다시한번 차근차근 훍어 주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때리고 그러지 마세요..본인은 오죽 속상하겟어요..에구구..이쁘고, 착한딸인데 말이예요
    그놈의 성적이 뭔지..

  • 9. 때리지 마세요
    '08.10.10 8:57 PM (41.232.xxx.13)

    인생을 살다 보면 공부가 다가 아닙니다.

    무조건 공부하라고 하시지 말고 관련된 책을 읽도록 해 주세요.
    책을 읽고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서토론 해 보세요. 여러가지 있으니 검색해 보시고 선택해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속 상하시겠지만 정말로 딸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실업계고등학교도 가기 쉽지 않습니다. 특성화 실업고 한 번 진지하게 검토해 보세요.
    아이가 요리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옷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지 등 먼저 심각하게 아이와 이야기 해보시고 적성검사도 해 보시고요.

  • 10. 저같음
    '08.10.10 8:59 PM (211.186.xxx.74)

    다른길을 찾겠습니다,,
    인문계 꼭가야되고 고등학교 꼭 가야 되는거 아닙니다..
    과외비에 돈 들이시지마시고 따님이 뭐에 소질잇는지 찾아보시고 외국어 한두개쯤 열심히 시키세요,,의사소통되게요
    학교성적,공교육에 글려다니시지마시고 따님을 위해서 필요한 교육을 찾으세요..
    고등학교못가면 검정고시도 있구요..
    시간낭비마시고 따님을 위한 교육을 찾아서 밀어주세요..
    참고로 우리애도 공부못합니다
    시간나면 만화그리고 영어로된 만화책이랑 영화까지 열심히 봅니다..
    몇칠후면 시험인데 공부라는 숙제말고는 안합니다,,ㅎㅎ
    지금 영어로된 미라나오는과학책만 열심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학원안가니 남는게 시간이라 그림그리고 책읽고(한글책 영어책 닥치는대로)9시좀 넘으면 잡니다,,

  • 11. 흑...
    '08.10.10 9:00 PM (58.120.xxx.245)

    사회30이라니 이해는가지만 때리시다니 너무하셧어요
    제남편이 이야기하는친구중에 어떤 친구가 있는데
    참 착한데 공부를 못한데요 딱봐도 공부할 애가 아닌데
    중학교때 보면 그친구 부모가 너무 좋아보엿데요
    공부못하는아들이지만 너무나도사랑하는모습이보여서,,,
    그친구 공부는못했지만 늘 그가족들은 웃음이 넘쳐흘렀고
    그친구도 공부만 빼면 늘 행복했고
    40이 된지금도 무슨 자영업하며 돈도 제법 잘벌고 너무 행복하데요
    제 남편 대학에서 애들 가르키는데 ,,인생에서 공부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이래저래 공부아니다 싶으면 그것땜에 불행해지지 말고
    공부말고 다른 길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으니
    가족간에 위하고 살면 되는거라고,,
    정말 성적같은건 인생에서 그렇게 큰게 아니라고 엄청 강조하네요
    성적은 어떻게 하라고 말씀못드려도 이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아이를 더 감싸 안으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12. 울아들은요
    '08.10.10 9:01 PM (222.101.xxx.61)

    받아쓰기 90점받았다고 정말 해맑게 웃으며 시험지를 내놨는데
    보니까 선생님이 채점을 잘못하셔서 틀린게 세개나 더있는거에요 실제론 60점 ^^::::::::::::::
    맨날 70점 80점 받다가 잘한거라고 내놓은게 그러니.. 정말.. 더 못했을때도 참았는데
    오늘은 화가 나서 등짝을 한대 때려줬네요
    정말 초1 받아쓰기 아무것도 아니다
    인생에서 공부 건강이나 인성 이런거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다 생각하다가도 한번씩 이러네요
    맥주한잔 마시고 내일은 아이랑 신나게 배드민턴치고 자전거타고 놀려구요

  • 13. 혹시
    '08.10.10 9:03 PM (211.55.xxx.149)

    아이가 좋아하는 뭔가 다른 걸 시키고 싶진 않으세요?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행복해서 할 수 있는걸요.
    사람마다 다 타고난 재능이 틀린데
    왜 억지로 모두 똑같은 공부를 해야만 하는지....

  • 14. 아마
    '08.10.10 9:04 PM (121.183.xxx.96)

    ..요즘 초등학교에 받아쓰기 몇급 치는지 미리 알려주잖아요.
    그거 가지고 전날 몇번 써보게 하면 되는데요.

  • 15. 울딸
    '08.10.10 9:06 PM (118.47.xxx.172)

    중1이면 아직 시간 많아요.
    공부방법을 모르는것 같구요,
    외우지 못하는건 본인이 왜 외워야 되는지,외우는 방법, 절박함이 없어서인것 같네요.
    지속적이고 변화무쌍한 방법으로 동기를 부여해주세요.
    울딸 중2인데 저정도 점수는 아니지만 대학걱정 할정도로 기초가 없는 아이였어요
    요번 중간고사에서 평균90점 받았습니다.그동안의 고생이 다 사라지더군요.
    많이 기다려주시고 많은 용기주세요.
    엄마가 좀더 고생하세요.^^*

  • 16. 분당
    '08.10.10 9:06 PM (121.165.xxx.102)

    어느 학교세요? 사회 과학은 단과 학원 보내면(국어도..) 기본 수업 이외에 애 상태 따라서 될때까지 계속 불러서 보충해줘요. 학교별 기출 자료도 웬만큼 있을테구요. 수학 영어도 내신 전문이 따로 있을텐데...
    보통 상가 건물에 있는 이름도 제대로 없는 단칸방에서 하는 학원들이 내신전문인데 의외로 이런 학원들 많이 다니더라구요.
    중1은 아직 새로운 시험 유형에 적응 못해서 더 헤맬 수 있어요.
    그리고 중학교만 해도 과목이 많아서 엄마가 다 못봐줘요. 직장도 다니신다면서요.
    학원에 맡기는것하고 엄마가 해주실 것 나누시구요 대신 엄마가 틈틈히 공부하셔서
    시험 앞두고는 아이의 부족한 부분직접 체크하고 봐주시는게 제일 효과있어요.
    답답해 하시지 마시고 아이가 알때까지 반복해서 설명해 주세요.

  • 17. ㅠㅠ
    '08.10.10 9:08 PM (211.201.xxx.12)

    백번 공감합니다,,그래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데,,때리진 마세요,,저두 딸 중1인데,,꼬리표 일부러 안봅니다,,성적표 나오면 알걸,,미리보고 두번 혼내기 싫어서요,,그냥 진지하게 대화합니다,,
    사실 초등때는 그럭저럭 했지만,,주위에서 중학교가면 좌절많이 한데서 각오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충격이 저두 대단했죠,,,나름 공부에 일가견이있는 부모라,,애모르게 밤에 눈물나서 운적도 많답니다,,저도 여러 형제속에서 자라면서 부모맘대로 자식이 안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서 마음을 다잡아도 쉽지않더군요,,,화내지않고,,솔직히 대화하시구요,,가능한 모든일를 해보세요,,주요과목정도는
    과외하시는 게 낫구요,,독서를 많이 시켜보세요,,그나마 1학기때보다는 좀 나아졌답니다,,눈
    꼽만큼요..ㅍㅍ

  • 18. 어쩌나
    '08.10.10 9:08 PM (121.169.xxx.53)

    남의 따님인데도 그렇게 예쁘고 착한데 단지 공부 하는 재주가 없어 두들겨 맞았다니 불쌍해서...제 마음이 아파 글 읽으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아직 보드랍고 어린 나이인데...
    한 학년쯤 낮춰서 팀을 자더라도 독서 논술 과외 잘 하시는 선생님께 부탁해 보시고 5,6학년 교과부터 다시 차근히 반복해서 읽히시고 , 수학은 기초부터 문제집 사서 풀게 해 보세요. 쉬운 어린이용 책들도 읽게 하시고, 여행도 다니시고, 일기도 써 보게 하시고요...생활의 모든 자극과 환경들도 학습과 지적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이 안아 주세요.

  • 19. 때리지 마시구요
    '08.10.10 9:09 PM (121.191.xxx.13)

    우선 아이에게 공부를 왜??해야하며 수학이나 영어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대화로 이야기 하세요...그리고 과외나 학원 그리고 학교에만 맡겨두지 마시고 엄마가 그날 학습한 내용의 복습과 담날 예습을 꼭꼭 챙기세요..시험 결과만 가지고 아이를 닥달하면 아이에게 상처가 되고 엄마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그리고 공부도 하기 싫어집니다...엄마가 마음을 너그럽게 갖고 딸아이에게 정성과 노력을 많이 기울이면..변화가 올것예요...전 큰 아이는 고3까지 시험지 채점과 제 전공분야는 오답까지도 챙겼어요..
    우선 마음을 비우세요..
    그리고 아이를 잘 달랜후에 학습계획표를 아이랑 만들어 오늘부터 실천해 보세요..

  • 20. 울아들은요
    '08.10.10 9:12 PM (222.101.xxx.61)

    아마님.. 물론 받아쓰기 급수표 주죠
    주말에 공부하고 시험보는 전날 몇번이나 써보죠
    시험보는 아침 다시 확인시켜주죠
    학원도 많이 안다니니 이렇게나마 하는데도 아는 것도 틀리고 헷갈리는 것도 틀리고..
    몇번 써보게 하는데도 안되니 이리 아이를 혼내고 맥주를 마시고 있죠

  • 21. 공부보다는..
    '08.10.10 9:19 PM (118.43.xxx.142)

    때리는 엄마 맘이 오죽하겠습니까만.. 전요,, 제딸도 지금 중1인데,, 전 그냥 포기를 했어요 수학16점에서 이번에 54점인가 받았다며 많이 올랐다 그러는데 헛웃음만 나옵니다. 전 딸이 아파봤기때문에 공부보다 더 중요한게 건강이란걸 많이 아주많이 깨달은 사람입니다. 암으로 학교 일년을 휴학하고 그 학교 가기 싫다는걸 설득해서 보냈는데.. 공부는 사실 아주 뒷전입니다. 전 공부보다도 딸애가 반애들과 잘 지내는것에 무지 감사하고 있습니다. 항암으로 머리카락이 다 빠져 새로올라온 머리카락은 가늘과 힘이 없고 머리숱도 없습니다. 애들이 할머니라고 할만큼,, 그래도 딸이 그런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는것에 전 감사합니다. 딸이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좋다면 그게 공부성적이 좋은거보다 더 좋은게 아닐까 싶은데.. 전 딸이 공부스트레스를 받는거보다 건강하고 활달하게 커주었음 하는 바램이랍니다.

  • 22.
    '08.10.10 9:20 PM (202.136.xxx.249)

    본인이 공부할 의사가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할 의지가 확고하면 아직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다져나가면 되는거구요. 본인의 의지가 없다면, 다른방법을 찾아야죠. 전 부모가 할일은 아이가 할수있는거를 빨리 찾아주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그것이 뭐가됬든요. 그걸 빨리 찾으면 성공하는 겁니다. 그걸 찾지못해서 자꾸 상급학교에 진학하는거죠...

  • 23. 나나
    '08.10.10 9:21 PM (116.40.xxx.67)

    아마도 책읽기가 많이 안되어 있는듯합니다. 단번에 성적올리기를 기대하지 마시고 조금 천천히 가는 아이라고 인정해 주심이 어떠할지? 빨리 가는 아이도 있는반면 조금씩 천천히 가는 아이도 있거든요. 조급함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오늘보다 조금은 더 나은 내일 그리고 그 내일보다 조금더 나은 내일을 기대해 보세요. 그래야 엄마도 아이도 마음의 여유가 생긴답니다. 여자 친구도 중1이면 이제 사춘기 들어가는데 성적도 중요하지만 예쁘고 밝은 얼굴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날 배운거 그날 복습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그저 오늘 배운거 한번 읽어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러다 보면 조금씩 나아질거예요. 그리고 틈틈이 책을 읽도록 시켜보세요. 그 성과가 바로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들은 마라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골인 지점은 아직 멀었거든요.

  • 24. ..
    '08.10.10 9:24 PM (125.185.xxx.156)

    .... 그러고보니 딸아이 중학교 다닐때 반에 친구가 영어성적이 조금 떨어졌다고 그 아이 엄마가 애를 때려서 체육복갈아입을때 보니 등에 멍이 시퍼렇게 들어있었다고 하는 말을 들었었는데.. 때리지 마세요^^;.. 아직 중1이니.. 차근차근 지도해 보시는게 어떤지..

  • 25. 흑흑
    '08.10.10 9:29 PM (116.126.xxx.236)

    어머니 자신도 그러셨다면 딸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실듯 한데 그렇지도 않은가봅니다.
    저도 [내가 너만할때 이정도로 엄마가 챙겼으면 서울대 갔다] 속으론 그럽니다.

    솔직히 주위에서 보면 엄마, 아빠가 공부잘한 애들이 자연스럽게 공부 잘하는 경우가 많은거같아요. 엄마가 혼자 안달복달하면서 온갖 학원뒤치닥거리 해봐야 한계가 있는것같습니다. 일단 착한 학생이니 성품이 나빠지지 않도록 잘 달래주시고 사춘기를 잘 넘겨야 할것 같네요.

    중학교땐 다른 성적은 아예 빵점맞아도 아무상관 없다 하고 마음 비우시고
    언어, 수학, 외국어만 너무 심하게 차이나지않게 적정수준만 유지해 주면 고등학교가서 철들면 이학년, 삼학년까지 가서도 부쩍 향상되는 아이들 있더군요.

    기운내세요.........어쩌겠습니까. 다 나 닮아서 그런것을......흑흑

  • 26. 그릇
    '08.10.10 9:31 PM (61.78.xxx.152)

    아이마다 그릇의 크기가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중1이니까 아직 시간도 많고 포기 하기는 이르다고 봅니다...대학을 가든 안가든 고3때까지는 공부해야 하니까.... 꾸준히 천천히.. 하다보면
    다소 늣은 시기에 트이는 아이들도 있답니다...저도 현장에서 아이들 가르키는 사람입니다...
    단 포기 하시면 안됩니다.... 그래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까지는 좋아지고.... 그게 아이 인생에
    많은 보탬이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 27. 어차피
    '08.10.10 9:31 PM (122.32.xxx.149)

    모든 사람이 다 공부 잘할수는 없어요.
    따님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으시다면서요. 너무 큰 욕심 부리지 마세요.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는 따님이 정말 좋아할수 있는일, 소질있는 일을 찾아내면 어떨까요?
    그렇다고 공부를 포기하라고 말씀드리는게 아니구요... 공부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다가 진짜 따님이 좋아하는일이 무엇인지 찾을 기회조차도 놓칠 수 있어요.
    그리고 성적 안나왔다고 때리는건... 그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공부하는 방법을 모를수도 있고, 진짜 열심히 해도 안될수도 있어요.
    그랬는데도 성적이 안나와서 맞았다면 따님 입장에서는 너무나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죠.
    제가 다 속상하네요.

  • 28. 때리지마세요.
    '08.10.10 9:32 PM (61.38.xxx.69)

    제 친구아이는 더 심했어요.
    다행히 미술 하고 싶어해서 미술합니다.
    좋아하는 다른 분야를 찾는 것이 시급한 것이지요.

    우리는 이해 안되지만
    저는 이렇게 이해 했어요.
    내가 아무리 연습해도 백미터 18초는 못한다.
    제가 달리기 정말 못하거든요. 23초 됩니다.

    공부는 잘해요. 시험은 더 잘치고요.
    솔직히 공부 안하고도 시험은 잘 봐요.
    남들이 물으면 설명도 못해줘요.
    그래도 시험은 잘쳐요.

    그렇듯이 공부가 제 달리기 같은 사람도 있는거겠죠.
    내 새낀데 내가 이해해야죠.

  • 29. 제 생각도...
    '08.10.10 9:34 PM (221.139.xxx.141)

    나나님과 같아요... 당분간 학교 공부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 하고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해줘 보세요... 이해를 못한다고 때리시지 마시고 이해력을 길러주셔요... 책 많이 읽고 내용 요점정리 많이 해보고 그러면 많은 글들 중에서 어떤게 중요한 건지 건져낼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고 이게 교과서에 적용되면 내신은 금방올라요... 사회 대부분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해 죽어라 외지만 중요한 부분 잘 찝어내면 책한권 다 외우는 것보다 훨 효과적입니다. 수업시간 선생님 말씀도 열심히 들어보면 선생님이 두번 말씀하시는거 다른것보다 설명 더 길게 하시는 것들 따로 표시해 두라고 하세요... 시험공부는 그거 위주로 하고..
    어려서 책읽기가 많이 안된경우 이해력이나 암기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책 많이 권하세요... 중학생 필독 도서목록 알아보셔요... 인생은 마라톤이잖아요... 중학교 성적은 고등학교 갈만큼만 하면 되니까 중3때까지 고등학교 갈만큼만 되게한다 생각하시고 천천히 초등학교때의 기초까지 닦으면서 가시구요... 고등학교때부터 학교 공부 잘 따라가게 지도해주시거나 예능쪽에 소질 있는거 같으면 그쪽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지요... 공부못한다고 때리고 엄마가 옆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요약노트 대신 써주고 그러면 오히려 성적 안느는거 같아요...
    그리고 시험전에는 자신이 직접 시험문제를 내고 푸는 방식을 권해보세요... 직접 시험문제를 내보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잘 안외어지는지 스스로 알 수 있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문제낼때 1번 답풀때1번 총 두번 공부하는 효과가 있어서 성적올리기 좋아요

  • 30. 제발
    '08.10.10 9:36 PM (218.155.xxx.119)

    그러지 마세요. 지난주 우리동네 중2 여자아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어요. 중간고사 성적보고... 제발 그러지마세요. 얼마나 안됐어요. 자기도 그러고 싶어 그런거 아닐텐테... 부모도 속상하지만 본인이 더 힘들거에요. 아직은 학생이니까 성적에 무심할수 없겠지만 그게 다가 아니랍니다. 그 이쁜아이를 사랑으로 바라보고 안아주세요.

  • 31. 제 생각도...
    '08.10.10 9:38 PM (221.139.xxx.141)

    덧붙여... 제가 중1때 성적이 생각보다 안나와서 성적표 받고 울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우리반 남자애가 와서 이렇게 위로하더라구요... " 너 커서 아무도 중학교 1학년 몇번째 시험 몇점 받았었냐고 물어보는 사람 없어... 걱정말어... " 저 그말에 정말 크게 감동하고 그애를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좋은 감정을 갖고 있어요... 정말 커서 중학교때 성적 어느정도였냐고 묻는 사람 없더라구요... 끝에 웃는 자가 승리하는 자이니까요... 지금까지는 잊으시구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면 되지요...^^;

  • 32. ..
    '08.10.10 9:42 PM (211.229.xxx.53)

    그게 아이 잘못입니까??? 원글님도 죽어라 공부해도 성적 안나오셨다면서요..
    속상하신 마음 알겠고 위로해 드리고 싶지만
    공부머리 ..따로 있습디다..
    아무리 외워도 안외워지는거 어쩌라구요...정말 머리가 좀 나쁜거라면 그렇게 낳고 키운 원글님 탓이므로 공부가 아닌 다른길로 갈수있게 해주시고
    인문계 못가면 어떻습니까..실업계고 나와서 전문대 나와도 지 앞가림 잘하고 잘사는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나이 들면서 뒤늦게 머리가 트이는경우도 있구요.
    제주변에 7수해서 전문대 들어갔는데(공부 꼴찌였는데 그 엄마가 그래도 대학나와야 된다고 해서)
    시집 아주 잘~~가서 형편 폈습니다..6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 호사 부리고 살아요.
    그리고 학교공부머리랑 인생 사는머리랑은 다른지
    똑 부러지게 살림 잘하고 아이들도 잘키우고 현명하게 처신 잘한다네요.

  • 33. -_-
    '08.10.10 9:47 PM (61.66.xxx.98)

    공부 잘하는 * 이 예쁜* 못따라간다는 말 있죠.
    예쁘고 성격 좋으면 앞날 잘 풀릴겁니다.
    요새 뭐 대학이야 돈만 있으면 갈 곳은 있고요.

    해도 안되는 공부를 이유로 절대 때리지 마세요.
    때려서 성격 어두워지면 팔자 잘 안풀릴 수도 있어요.

    냉정히 말해서 머리는 유전입니다.
    노력해서도 안된다면 엄마가 미안해 하셔야죠.
    때리긴 왜 때리세요??

  • 34. 독서권장
    '08.10.10 9:48 PM (121.191.xxx.13)

    저도 윗님들 의견에 동의해요..초딩때부터 독서 많이 한 아이들이 고학년되면 효과 톡톡히 봅니다..그리고 아이가 정말로 공부에 흥미가 없고 공부머리가 안된다고.때리거니 낙담하지 마세요..
    다른 방면의 재능이 꼭 있을거고 그 재능을 발견하여 그 쪽으로 밀어주세요..
    그리고 요즘엔 공부보다도 학교부정응이나 이성관계로 학교도 안 가고 부모 속썩이는 아이들 제 주위에 있어서 잘 압니다,..그래도 님의 따님은 공부하나만 빼면 착하잖아요...
    마음 비우시고 아이를 믿어주세요..

  • 35. 혹시
    '08.10.10 9:50 PM (219.248.xxx.138)

    주의력결핍이라던지 이런건 아닐런지요 울 애가 구구단외우는데, 알파벳 외우는데 암튼 뭔가를 외우는게 굉장히 어려운아이거든요 신경정신과에서 검사를 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주의력결핍(ADHD)로 나오더군요 주의력이 떨어지다보니 뭘 외우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한번 검사해보시면 어떨까요 ?

  • 36. 제 생각에는요
    '08.10.10 9:54 PM (61.100.xxx.85)

    냉정하게 말해서 따님이 공부하는 머리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학교에 있어서 다양한 학생들 많이 봤는데요
    아무리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는 애들이 있어요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쳐 놓으면 10분뒤에 물었을때
    또 하얀 백지 상태가 되죠

    따님도 성적을 보아하니...
    머리가 인문계 고등학교 갈만큼 되지 않을것 같아요

    때린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따님이 좋아하는 다른 길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싶네요

  • 37. 평균50
    '08.10.10 10:00 PM (125.177.xxx.187)

    저는 아이 성적에 맘 비웠습니다.
    학교에 사고없이 잘 다녀주는 것이 성적 좋은 것보다 훨씬 감사해야 할 일이더군요.
    이일저일 아이가 치는 사고에 학생부 몇번 들락달락하며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제발 무사히 한 학교에서 건강하게 졸업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성격 좋은 딸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곧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을 거에요..
    그 때를 잘 찾아서 원하는 길을 열어주시는 것이 어떠실지....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 38. 제가 아는아이
    '08.10.10 10:06 PM (58.141.xxx.232)

    는 중학교때까지 성적이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는 학교허락하에 링컨**이라는 대안학교를갔습니다.
    거기서도 30명중에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젠 대학1년생입니다.
    그런데 그아이가 대학를 가서 장학금을 받았답니다.2학기에요.
    그아이 엄마가 왈"아니 우리딸애가 대학을 가서 장학금을 받을줄 상상이나
    했겠어요? 학점이 b+하나이고 나머지는 a+이래요"
    원글님 너무 걱정 마세요.원글님 딸아이 마음을 헤아려 보세요.
    제가 딸아이 입장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공부 잘하는 사람중에 성공하는 사람은 5%밖에 안된답니다.
    이젠 마음이 강한 아이로 키워보세요.
    앞으로는 마음이 강한 아이가 커서 세상을 다스리고 지배할거라고
    생각합니다.공부도 중요하지만 많은 경험을 대신할 책을 읽도록 권해 주시고
    여행도 마니마니 하세요.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깊이 깊이 사고를 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세요.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러운 따님이 될겁니다.
    원글님 따님 화이팅

  • 39. 살다보니...
    '08.10.10 10:07 PM (58.73.xxx.180)

    공부잘한* 이쁜* 못당하고
    이쁜* 팔자좋은* 못당한다.....

    살다보니 이말 정말로 명언이던데요..

  • 40. ~~
    '08.10.10 10:17 PM (220.92.xxx.146)

    때리지 마세요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나중에 어머니 가슴에 피멍들 정도로 후회할날이 와요
    제가 경험자입니다.
    이쁜고 해맑은것 엄청난 재능이죠
    제가 중학교때 언어로 아이를 그렇게 대했는데.
    가슴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살아숨쉬는 너무도 귀한딸..그러지 마세요
    제 아이는 지금 고3 기말고사 마치고 와서 샤워하고 있습니다.
    이글 보니까 제 지난날의 실수를 보는것 같아요

    얼굴 이쁜딸..사랑해주세요

  • 41. ```
    '08.10.10 10:17 PM (118.218.xxx.12)

    중 1이라면 아직 공부에 대한 생각을 별달리 해보지 않았거나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울 작은아이가 초등은 물론이고 중학교때 까지
    재미있게 노는게 마냥 참 좋은 철없이 행복하고 구여운 아이였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그게 큰 문제가 안되었다는것이지요.
    간간히 좀..그래도 공부는 웬만큼 해야할텐데..하는 걱정은 있었지만요.
    그냥 서울의 대학만은 가야할텐데..하면서요.
    (큰 아이는 철저한 관심과 함께 욕심도 많아서 나름 엄청 신경썼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고 1때 담임선생님을 잘 만난거지요.
    엄청난 관심으로 반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학급아이들을 잘 이끌더군요. 내내 전교 1등 반으로..
    선생님의 지도가 그리도 중요한 걸 그 때 처음 느꼈습니다.
    그 때부터 스스로 알아서 자기 앞가림을 하더라구요.
    저는 별로 관여한 것 없고,과외도 싫다하고 거의 혼자공부하며...
    그리고 지금 서울 상위대 입학했습니다.
    공부를 죽도록 시키거나 갖가지 방법을 붙여주는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마인드를 바꿀 수 있게 하는 계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하도록 주변사람의 역할이 있어야 하는데 아이 주변에 누가 그런 사람일지요...
    중 1이면 얼마든지 시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 42. key784
    '08.10.10 10:27 PM (124.197.xxx.212)

    세상에.. 어머님 마음이 더 아프셨을거 같아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자식에게 물려줬다고 생각하셨다니..
    아직 중1이면 새로시작할수있는 나이잖아요. 40에 다시 시작하기도 하는데...
    어렸을때 생각해보세요. 공부하는데도 성적은 그대로였던 그 답답함을.
    딸이 그 심정일거에요. 다행히 성격도 좋고 주변사람에게 사랑받는 아이일것 같은데...
    그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축복인지요.
    지금은 공부하나로 모든게 결정되는거 같아보일테지만.
    사회에 나가면 무기로 쓸수있는 큰 장점을 선천적으로 하나 물려받고 태어난건 아닐지요.

    위에 많은 님들께서 말씀하셨지만.
    성적을 올리라고 닥달하기전에. 아이의 장래를 같이 고민해주시면 어떨까요?
    목표가 생기면 더 계획적이고 긍정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있어요.
    아이의 특성을 고려해서 지도해주는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이되면 안되던것도 잘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리고, 힘내세요.

  • 43. ..
    '08.10.10 10:30 PM (211.215.xxx.38)

    저를 보는거 같네요.
    저도 애가 공부를 못해서 못하면 매도 들고 닥달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5년을 보내고 지금 어떻게 되었게요?
    애는 완전히 공부와 담 쌓은 듯이 행동하고 엄마말 전혀 전혀 전혀 안 들어요.
    지금 어리니까 맞고 있지, 좀 더 커 봐요.
    반항심만 늘고 공부는 더 안하고 매 든 손을 잡아요.

    진심으로 충고할게요.
    아이가 공부머리가 아닙니다.
    그러면 일찌감치 다른 길을 보여주세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거, 음악이나 미술이나 여타 다른 것들의 끈을 놓지 말고
    고등학교 가서도 계속해 주세요.
    그러면 본인의 갈 길이 나올거예요.
    그 길이 보이면 노력하게 되어 있구요.

    공부 안 되는 애가 때린다고 공부가 될까요?
    공부라는걸 증오하게 되죠.
    제발 공부로 때리고 강요하지 마세요.
    절대로 엄마 원하는대로 안 됩니다.

    아이는 끊임없이 참고 삭혀야 하는 존재예요.

  • 44. 혹시
    '08.10.10 10:32 PM (118.222.xxx.7)

    사주를 보셨나요?
    저는 아이에 대한 사주를 보고나서 많은 것을 접게 되었어요.
    공부 머리는 따로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 아이도 님 딸램이 처럼 공부 머리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하기까지 맘 고생 무척하고, 버릴 것 다 버리고 하니까 마음은 차라리 편해지더라구요.
    그래...
    지금도 행복하고 이다음도 행복하게 그냥 내버려두자.
    그래도 아이가 갈 길은 다~~~ 따로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님의 따님은 성격좋고 이쁘기는 하잖아요.
    우리 딸은 성격은 까칠하고 얼굴도 꽝~이에요.
    저는 오히려 님의 따님이 부럽습니다.
    진심입니다.

  • 45. 희망
    '08.10.10 10:42 PM (121.169.xxx.32)

    을 가지세요.
    제딸도 중딩이지만,기대를 저버린다라.는 감정이 어떤건지 잘알아요.
    화가날때는 때리고 싶고 세상이 노랗고
    살고 싶지 않을때도 있어요.
    그심정 이해해요. 저도 그만큼은 아니지만, 게으르거나
    멍해보일때 와락 소리도 지르지만, 절대 매를 댈수는 없는게
    평소 명랑 발랄하게 학교오가는 학생들을 보면 요즘같은 시기에
    태어나 그냥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우리때는 지금보다 더 널럴하고 여유는 있었는데,지금은
    너도나도 아이들 교육에 매달리니 아이들이 숨막힐수 밖에요.

    우리때도 님 딸같은 아이들 있었어도
    누구하나 무시하거나 집에서 시험 못봤다고 매맞고 다니는
    친구 거의 없었어요.
    약간 소도시라 먹고 살기에 급급해 아이성적에 매달리는 부모님들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여유있고 행복했지요.
    지금은 경제가 어렵네,망하겠네해도 아이들 교육에 관한 투자는
    어마어마 합니다.
    그런 세계에 살고 있는 아이들..누구나 할것 없이 불쌍합니다. 경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야하니...
    저같으면 인문계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보다 더
    나중을 위해 읽고 여행도다니고 뉴스도 보면서
    시야를 넓히고
    하다가 안되면 대안학교라도 생각해보겠어요.
    남들과 똑같은 코스를 밟아야 잘사는 인생은 아니지요.
    님도 안됐고 아이는 더더욱 안타깝네요.
    결과보다 아이 행복을 위해 철저하게 님 딸편이 돼주세요.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공부가 안돼도 다른일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답니다.
    엄마한테 죽도록 맞으면서 자존감이 생길수는 없습니다.

  • 46. ..
    '08.10.10 10:44 PM (210.57.xxx.147)

    밤 늦게까지 공부 하는데 성적이 안 오른다...
    먼저 IQ 검사부터 해 보시구요,
    요즘에는 머리가 나빠 공부 못 하는 아이는 드물어요.
    IQ가 보통이면 동기 유발이 안 되어 있거나 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을 거에요.
    아이의 생각이 어떤지 , 공부 하길 원하는 지 , 아니면 다른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아이도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 하고 있다면 엄마가 생각을 좀 바꿔 주세요.
    장거리 경주에요. 지금은 준비 단계이구요. 중학교 내신에 연연하지 마시고
    요즘 인문계는 원하면 다 가지 않나요? 우리 아이 때 보니까 전원 다 가던데..
    또 명문대 욕심 안내면 대학은 많아요.
    아이가 공부를 못 한다고 해도 지금 포기는 일러요.
    형편이 되면 대학은 가는 게 아무래도 좋구요.
    마음을 비우시고 고등학교 때 보자 이런 마음으로 영, 수 기초부터 밟아 주시구요.
    다른 애들은 뭐 하는지 당분간 신경 쓰지 마세요.
    쉬운 책 부터 읽혀 주세요. 재미 느끼게 , 그리고 엄마부터 편안한 마음을 보이시구요.
    어렵지만 연극이라도...네가 언젠가는 할 거다...믿는다.
    야단 자꾸 치시면 뇌가 죽어 간대요.
    공부한다고 아이 늦게 재우면 집중력 떨어져요.
    힘 내세요.
    정말 대학은 많아요. 지금공부 못 하더라도 꾸준히 끝...까지

  • 47.
    '08.10.10 11:11 PM (119.66.xxx.97)

    울딸...중1이에요..초등때 성적좋아서 음..역시 내딸야~~~하며 지냈었어요 6년때 노는 중딩 아이들이 손을뻗어 에그머니나하며 중학교를 제2선택하여 조금 먼곳으로 보냈어요 허나 이쪽 학교에도 노는 아이들이 있으니 맘을 못놓았던 상태였죠 사실 울딸이 중1이지만 키가 172에다가 얼굴도 그만하면 에쁘다고봐요 몸메도 가녈가녈하니..아이삐뚤어지지않게하려고 학교일도 나나름대로 욜쒸미 한다하면서하러다니고..이야기가 길어졌네요..그레도 지성적 유지하려는태도보이는거가트고...아이는 엄마들의 바람처럼 완벽하게 자라질 않는거같아요 커가는 과정도 있으니 너무 성적에만 매달리지말고 지켜봐보세요 성적아닌 다른일로 엄말 기쁘게 해드릴거에요.시험 끝났다고 허락도없이 칭구들하고 노레방 갔다왔다고 하는 이이한테 한소리하고 글을써서 두서가없네요 대한민국 모든엄마들이여 화이팅요~~~~~^^

  • 48. 제발
    '08.10.11 12:46 AM (121.139.xxx.98)

    때리지는 마세요.
    엄마 사표낼 수도 없고, 아이도 갑자기 성적이 오를리는 없을텐데
    갈 길이 멀잖아요. 때리기 시작하면 점점 더 멀어질것 같습니다.
    다른 재능을 좀 찾아봐 주세요. 본인도 그렇게 해도 암기가 안된다면
    공부로 승부하긴 힘들지 않을까요. 틀림없이 다른 관심 분야가 있을거에요.

  • 49. 헉..
    '08.10.11 1:21 AM (220.78.xxx.82)

    노력도 안하고 딴짓 하고 노느라 시험 못본 것도 아닌데..두들겨 패고..베란다까지 끌고 나가다니;;
    그렇게 해맑은 이쁜 딸..얼마나 아프고 겁도 날까요..전 글 읽으면서 화가 다 나네요.본인도 학창
    시절 노력해도 안나와서 닮아 그런거 같다면서요..그걸 알면서 그러시면 안되는거잖아요.
    해맑다는 딸이 너무 너무 불쌍합니다.

  • 50. 파이팅~~
    '08.10.11 1:38 AM (222.117.xxx.85)

    정말 많이 속상하시죠?
    제 친구 중에 정말 친구도 많고, 회사에서도 잘 생활하고, 성실한 아이가 있었어요.
    근데 그 아이가 못했던 건 공부였어요.
    지금와서 그 친구가 말하길 정말 잘 하고 싶었는데 자꾸 딴 생각이 들고, 그걸 어찌할 수 없었다는
    거죠. 전 그 친구를 보면서 제가 그동안 공부에 관해 가졌던 오해가 풀렸어요.
    전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들은 머리가 안좋다기보다는 불성실하기때문이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마 아실거에요.
    공부를 못한다고 어떻게 되는건 아닌데 막상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는 감정이 앞서거든요.
    요즘은 실업계에 가서 대학진학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넘 걱정마시구요.
    공부 외에 가진게 많으니 얼마나 좋아요.
    속상하시겠지만 힘내세요~

  • 51. 음,,,,
    '08.10.11 1:44 AM (119.201.xxx.6)

    근데,,, 솔직히여자애가 이쁘고 성격좋으면,,, 결혼해서잘살수있답니다,,
    오히려 공부잘하는것보담요,,
    너무심려치마세요,,,
    이쁘고 공부도잘하면좋지만,,,, 이쁜것도 복이지요,,암요~!!

  • 52. 평생 상처가 됩니다
    '08.10.11 1:48 AM (211.61.xxx.221)

    제발 때리지 마세요.
    제가 안타까워서 눈물이 다나네요. 때리면 안돼요.
    지금은 그냥 아무 문제없이 넘어가는것 같아도 마음속 깊이 평생 상처가 됩니다.

    이쁘구 성격좋고 건강하면 제일이지요.
    공부가 그모든것보다 우선일수는 없어요.

    제발 때리지 말고 엄마가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도록 노력해보세요.
    아이가 가지고 있는 다른 좋은점을 더 많이 보고 노력하시구요.

    성격좋은 아이 삐뚤어 지는것 한순간 입니다.
    중1이면 사춘기인데...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부모가 할수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해 이끌어 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마음대로 안돼요.
    인격적으로 대해주시고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 53. 김석경
    '08.10.11 9:27 AM (121.150.xxx.1)

    공부 잘 한다고 인생에 있어서 행복한가요?공부가 아님 다른 잘하는 진로를 뚫어주시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 아닐 듯 싶네요

  • 54. 저도,
    '08.10.11 9:51 AM (121.142.xxx.135)

    어제.오늘 사표내고 싶은 사람중 한명입니다.

  • 55. 하다보면
    '08.10.11 10:01 AM (116.120.xxx.169)

    요령이 생길것같아요.
    나름 부모입장에서 과외까지 시켰는데 반응이 없으니..좀 그렇겠지요.

    하루아침에 확 달라지지는 않을듯하구요.
    두과목을 집중으로 해달라고 했는데도 그렇게 되지않은 점은 좀 유감이네요.

    그리고 크게 생각하세요.
    절대 꾸준히 하는것에는 아무도 못따라갑니다.과외쌤에게 이번엔 이렇다..두과목...확실히 잡아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성적이 그렇게 나온거지,그 내용을 다 이해하지못한건지..아니면 자기머리에서 답을 끄집어내는걸 못했는지 그걸 착착 표나게 될려면 좀더 갈고닦아야할듯합니다.

    울애도 중1인데....성적가지고 뭐라 안합니다.
    그래도 부반장(입학배치에서는 반장감인데 애가 약해서 부반장할래 반장할래 그러덥디다)하는데
    공부는 자기네반에서 반정도입니다.^^;
    그래도 아무도 대놓고 울애보고 공부 못하네는 안합니다.안한다고 하지요.
    저요?공부하지말라고 합니다.그까이꺼...
    니가 어디를 목표잡아서...이미 기초를 닦아놔야한다고...
    중학에서는 국영수만 하고 나머지 과목은 수업에 열심히 필기,중요사항 잘 챙겨라고만 해요.
    당연히 학원,과외도 안보냅니다.
    성적은 중간정도 가지만...
    부모가 성적이 나빠서 불안 그런거 아니라면...지금하시는 과외 잘 조율하시고..차근차근
    한두과목부터 잡아서 나가면 자신감과 성적 두마리 토끼 다 잡을듯합니다.

  • 56. 자식을
    '08.10.11 10:02 AM (220.75.xxx.143)

    때려서 올릴수 있는 성적이라면 이집저집 애들 때리는 소리로
    한국이 들썩거릴듯...
    성적은 때린다고 올려지지않습니다,
    제발 아이들 때리지좀 마세요. 애들이 샌드백도 아니고 왜 팹니까?
    정말 부모자격없어요.

  • 57. 위로..
    '08.10.11 10:32 AM (71.142.xxx.25)

    때리지 마시고 좀 차근차근 다시 하자고 해보세요. 저도 어렸을 때 공부를 참 못해서 그런 아픈 기억이 있거든요. 공부는 머리문제일 때도 있지만,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어서도 그래요. 한번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성취감을 맛보게 되면 잘할거예요. 설사 공부 못한다고 해도 인생에 그게 또 전부는 아닌거잖아요. 너무 속상해 마시고 끝까지 격려해주셔야 해요~ 속상하신 맘 얼른 푸시고 간식이라도 해가지고 다시 시작하자고 달래보세요.

  • 58. 자신감
    '08.10.11 11:07 AM (211.226.xxx.166)

    을 갖게해주세요.아이가 여러과목중에 관심있는 과목이 있을거예요.선생님이 맘에 들어서 그 공부만 하기도 하니까요.일단 좀 만만해보이는 과목을 선택하셔서 그과목만큼은 맘에 찍었던 점수보다 많이 나오면 그담부터는 다른과목도 열심히 할려고 덤빌겁니다.글구 문제지나 자습서위주로 하지 마시고 공부시간에 선생님이 밑줄 그어준 그부분 위주로 공부를 해야하구요..

  • 59. ccc
    '08.10.11 11:09 AM (114.29.xxx.51)

    저두 울 아들 7살 5살 때리고 살지만,,,,
    공부못한다고 때리면 안될것 같아요.
    저랑 같은기억이 따님이 평생 갖고 있을까봐서요
    저도 중1 시험때...전 정말 잘할줄 알았는데..성적이 안나온거예요..
    더구나.컨닝하는 다른 친구보다도..얼마나 화가 나던지...
    그 상심도 컸는데..
    엄마가 막 뭐라 화내시고 때리니..정말...무서웠어요..
    다음 시험을 봐도 또 이러실텐데...

    그땐 성적표를 집으로 직접 가지고 갖잖아요...
    심지어는 석차와 점수를 고치기도 ㅠㅠㅠ
    그리고 도장 받아 다시 고치구요....

    완전범죄였습니다...ㅠ

  • 60. 분당은
    '08.10.11 11:10 AM (219.254.xxx.99)

    평준화라서 전체가 다 고등학교 진학하는걸로 알아요 그리고 암기력나쁘면 과외선생님도 어쩌질 못합니다 또 일일히 엄마한테 보고하면서 이거이거 부족하니까 다음시간까지 외워오게 시켜달라 숙제확인해달라 뭐 이런식으로 해봐도 결국 감정만 상하고 안되더라구요 공부도 재능이랍니다 제 생각에는 다른 재능을 찾아보시는게 나을거같아요 미술이나 음악쪽으로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 61. ccc
    '08.10.11 11:10 AM (114.29.xxx.51)

    과외 붙여도 절대 안됩닏.
    윗님들 말씀대로....

    공부하는 법을 알아야되야되구...그러면서..흥미를 느낄꺼예요..

    저 과외 무쟈게 했습니다....그래도 안되던걸요...ㅠㅠㅠ
    흥미를 느끼게 해주세요...

  • 62. 천리향
    '08.10.11 11:48 AM (211.226.xxx.166)

    요리.음악.미술 이런 특성화 고등학교도 중학교 내신공부 많이 봅니다. 성적위주로 걸려냅니다. 중상은 해야합니다. 실기위주로 아주 뛰어나지 않으면요.

  • 63. 제 생각엔
    '08.10.11 12:10 PM (220.75.xxx.230)

    원글님이 당분간은 직장을 관두시고 아이 과외선생으로 발벗고 나서야 남들 쫓아가는 수준이 될거 같습니다.
    제 아이도 초등 2학년 엊그제 국어시험 50점 받아왔어요.
    저학년땐 엄마가 해준만큼 성적 나온다더군요. 물론 똘똘해서 지 혼자 수업만 들어도 100점 맞아오는 아이도 있지만요.
    저 미련없이 직장 관뒀어요. 내가 돈 버는게 중요한게 아니더군요.
    애 공부 제대로 안시키면 과외비로 내가 번 돈보다 더 많은 돈 잡아먹겠다 싶더군요.
    엄마가 그날그날 수업내용 아이에게 확인 하시고요.
    영어는 단어 위주로 수학은 연산위주로 엄마가 일단 기초를 잡아주면서 학원을 보내세요.
    그나마 중학교과정까지는 엄마가 기초는 잡아줄수 있습니다.
    자식위해 모든걸 해줄수 있는게 엄마잖아요. 공 들여보세요.
    저도 많이 반성하며 제 하루를 아이에게 올인하고 있습니다.

  • 64. ,
    '08.10.11 12:44 PM (59.186.xxx.147)

    나두 이해가 가 갑니다. 돈만 있으면 애를 이렇게 미워하진안을텐데. 울 딸이랑 읽엇는데 왜 때려하내요. 너두 딸낳으면 이런 아이 낳을지 몰라 했습니다. 이쁜여자 팔자 좋은 여자 있어요.

  • 65. 할 수 있어요
    '08.10.11 1:11 PM (202.136.xxx.230)

    탑이 아니라도 어느정도라도 공부를 따라가게 하시고싶으면
    비싼 과외선생말고 학교가 쳐지는 대학이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구할 수 있는 과외선생님을 찾으셔서 매일 오시게 하구요.
    아주 기초부터 선생님과 같이 처음부터 훑어나가면서 100%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법을 써보세요.
    초등학교때것도 해야한다면 그렇게 하시구요.
    지금 따님은 기초가 없는 상태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이고 무조건 외우려고해도 외우는 방법조차 모르는 것이예요.
    그냥 과외를 붙이거나 학원을 보내도 아무 소용없는것이 이해도 못하는 어려운것을 학습하는 것이니 전혀 머릿속에 남는것이 없는거죠.
    잘 찾아보시면 동네 엄마라도 저렴한 비용에 맡아주실분 있으실거예요..
    예전에 제 친구(전문대생)가 같은 교회 다니는분 아이 그렇게 맡아서 가르쳤는데 중1아이를 초등1학년 참고서부터 훑어서 했어요.
    알파벳도 모르고 한글도 맞춤법도 제대로 안되는 학교에서 내논 아이였어요..
    심성은 착한데 위로 오빠가 중병을 앓고있어서 부모님이 전혀 신경을 못써주시다보니 그렇게 됐다보더라구요...
    초등1학년과정이야 이틀,2학년 과정은 일주일이면 되는것이니..그걸 몰라서라기보다 그렇게 처음부터 시작해서 훑어가야 이아이가 어느부분 기초가 부족하구나 하는 것이 파악되는 어느부분의 이해력이 딸리는구나하고 아이에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고..아이의 지능이 어느정도 선까지 되겠구나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넉넉잡고 6개월이면 중간은 갈 수 있고요.
    중간 성적 유지하면서 친구는 물러나고(그 친구의 한계에 이르러서 전문 과외 선생님게 인계..)요.
    공부하는 요령과 재미가 생겨서 열심히 하다보니 중3대는 상위권 진입..고등학교 가서도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반에서 10등 내외 유지하며 대학 무사히 갔어요..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니 처음부터 시작하세요..

  • 66. 우선
    '08.10.11 1:31 PM (61.98.xxx.160)

    교과서를 숙지해야지요.
    교과서만 충분히 읽고 이해를 하면 다음이 수월해요.
    아직 공부카 트이지 않았으려니 하고 과외보다는 집에서 교과서를
    자꾸 읽히세요. 큰 소리로 여러번 자꾸 읽다보면 이해가 서서히 될거에요.
    그 다음이 문제집.... 가르치는 기술이 부족한 과외샘은 엄마보다 못합니다.

  • 67.
    '08.10.11 1:42 PM (121.173.xxx.186)

    따님 이야기니깐 댓글이 많아도 꼼꼼히 다 읽어보실거라고 생각하고 글 남겨요.
    두들겨 팼다는거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따님이 아직 사춘기가 아닌것 같은데 사춘기 시작되면 이런게 반항으로 가기 딱 좋아요.
    그리고 과외선생님도 해주시고, 나름 공부햇는데 성적이 그정도면 노력은 한걸텐데 왜 때리세요?
    30점 맞을걸 50점이나 맞았네 하고 좋아해주셔야죠~

    그리고 공부말고도 음악이나 미술 글쓰기 등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개척해주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중 1일이면 무얼하든지, 정말 발전할 수 잇는 나이거든요.
    영어를 싫어한다면, 일본 드라마 보여주시면서 이거 자막없이 재밌게 듣고싶지 않냐고 유도해보실수도 있는거고, 일본 패션 잡지 보면서 이거 사전없이 읽기 해볼까?하고 해보실수도 있는거고.
    세상에 공부가 최고이기도 하지만, 또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살아보니 딱 반반인것 같아요.
    저도 살다보면 어쩔땐 아~이래서 어른들이 공부공부, 명문대 하셨구나 하고 느끼는 바가 크지만, 또 어쩔땐 인생에서 공부가 최고가 아니라는걸 느끼게 되요.
    착하고 웃음많은 따님의 장점을 공부못한다는 죄로 단점으로 보시는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타고 나기도 힘든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는데, 좋아하는걸 발견한다면 정말 잘할거예요.
    절대 때리지도 마시고, 공부 문제로 닥달하지 마세요.
    평생 살아가는데 제일 힘이 되는 인격형성에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 68. ..
    '08.10.11 2:15 PM (203.153.xxx.60)

    울동네 사시면 제가 무료로 가르쳐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제가 보기엔 부러운 아이네요. 이쁘고 착하고 성격좋고... 성공에 필요한 것들은 대충 갖춘 거 같아요.

  • 69. ..
    '08.10.11 2:17 PM (203.153.xxx.60)

    6학년 2학기때 중1 방정식을 설명하는데... 이부분 보니 선행을 한 거 같은데 자기 수준도 확실히 다져지지 않은 아이한테 선행까지 시킨거 무리가 된 거 같아요. 차근차근 되짚어봐야 할듯합니다.

  • 70. 행복
    '08.10.11 3:25 PM (75.41.xxx.25)

    그런딸이 이담에 효녀 노릇할겁니다. 너무 공부가지고 나무라지 마세요
    인력으로 할수 없는것중의 하나 입니다.
    님이 이담에 후회하길 바랍니다....잘 키우시고 사랑을 주세요

  • 71. 대학갈땐
    '08.10.11 3:43 PM (125.189.xxx.4)

    난 우리 큰아들 대학못갈까봐 원서쓰면서 발표날까지 잠못 잔 생각하면 지금도 숨이 막힙니다.
    그때 생각이 이놈 이렇게 만든거 다 내탓이라는 겁니다.
    작은 아들 중3때까지 영어, 수학 100점 받았었는데 고등학교 딱 들어가니까 60점으로 후퇴하더군요.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꼭 필요하다는걸 우리 어른들은 아니깐 지금부터라도 어머니가 신경 많이 쓰세요. 자식 좋은대학 보내면 그게 이상하게 힘이 되드라구요.

  • 72. 힘내세요
    '08.10.11 3:44 PM (61.98.xxx.143)

    저도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 봤는데 공부에 재능이 덜한 아이는 확실히 있습니다.
    한번 설명을 하면 가장 똑똑한 아이 두세명은 눈이 반짝~!! 하면서 한번에 고개를 끄덕끄덕
    두번 설명하면 절반 정도 끄덕끄덕 .. 세네번 다섯번 설명해도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아이들도 꼭 한두명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바로 공부에 재능이 덜한 아이들인데... 개중에 또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아이는 절대 안되구요...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정말 이해며 암기며 모든것이 늦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끈기있게 끝까지 다른아이들과 자신이 이 부분에서는 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아이는... 결국엔 정말 잘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놀랄정도로요...
    물론...이런 아이...드뭅니다... 보통 한두번 자기의 예상보다 결과가 못하면 똑같이 했는데 왜 난 이래? 실망하고 좌절하고 그냥 포기합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세요.... 따님이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다 하셨죠?
    공부 말고 아이가 잘 하는것...타고난 좋은 조건...(용모,성격등) 이런것들을 시간을 넉넉히 두고 충분한 대화를 하셔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시고,,, 대신 공부는 좀 더 노력해야 하는것을 인정하게 하세요... 아이가 그래서 공부를 하기 원하면 엄마의 모든 능력을 동원하셔서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를 가르쳐줄 수 있는,,아이가 신뢰할 수 있는 그런 과외 선생님을 붙여주세요...(대학생이 될수도 있고...아줌마 선생님이 될수도 있고... 유명한 비싼 선생님을 말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물론 이 일이 어려운 일이지만, 이런 선생님은 꼭 계시고,,,그냥 단순 아르바이트 내지 직업으로 아이를 가르치는 과외 선생님은 아이에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기가 쉽답니다..
    아... 그리고 아이가 공부외에 자신의 다른 장점을 살리겠다고 하면... 기쁘게..따라주셔야 겠죠?
    혹시...아이의 다른 재능을 모르겠다...싶으시면...이제라도 함께 찾아보세요. 분명히 있을겁니다.
    힘 내시구요... 함께 울며 딸을 때리신 엄마님...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실까... 이해합니다...하지만 다음부턴 절대 때리시면 안된다는 거... 아시죠? 많이 사랑해주세요...따님...이미 그러시지만...많이..표현해주세요.....♡

  • 73. 중학교샘
    '08.10.11 4:28 PM (118.33.xxx.179)

    1학년때 시험 한두번 망치고 주눅들어서 아예 손 놓는 아이들 더러 있습니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 속으로 삭히시고 많이 격려해주세요. 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건강이고,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가르치는 것, 그게 두번째일겁니다.

  • 74. 근데
    '08.10.11 4:52 PM (121.134.xxx.49)

    솔직히 여자애가 이쁘고 성격좋으면,,, 결혼해서 잘 살수 있답니다,,
    오히려 공부 잘하는것보담요,,
    너무 심려치마세요,,,
    이쁘고 공부도잘하면좋지만,,,, 이쁜것도 복이지요,,암요~!! 22222

    전 소싯적 전교 1등 거의 안놓고 살았지만, 40넘은 지금 보니 공부 잘했던 친구들보다 예쁘고 성격좋은 친구들이 더 잘 살더군요...(남자는 좀 다르더이다..)

  • 75. 근데
    '08.10.11 5:00 PM (121.134.xxx.49)

    그리고, 학창시절 공부잘했던 아이들이, 사회생활에서도 꼭 우등생인 것은 아니예요.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자존감을 잃어버리게 혼내지마시고, 아이의 장점(예쁘고 성격좋은 여자아이---만으로도 부럽네요.)을 살려 자존감을 살려주시면,
    사회에 나가선 오히려 공부잘했던 남의 자식보다 더 기쁨을 줄수도 있을거예요.
    공부만 잘하고 다른 일엔 잼병인 헛똑똑이들도 참 많거든요......제가 그래요..ㅠㅠㅠ

  • 76. 초3때
    '08.10.11 6:56 PM (119.149.xxx.193)

    단어 외우는 거 처음이었으니 쉽지 않았을테고 초6때 중3 방정식 생소하고 이상하여 10시간안에
    이해했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아직 동기부여랄까 자기 주도 학습이랄까 이런 거랑
    동떨어져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왜 공부하는지 나의 꿈은 뭐고 목표는 뭔지가 있는 아이는
    생활이 달라집니다. 함께 꿈 찾기 하시구요. 꿈을 향한 도전에 힘이 되어주세요. 너무 다그치지
    말고 때리지 말고 모욕하지도 말고 정식적으로 학대하지 말고... 자존감이 있어야 뭘해도
    잘하게 되어있고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언행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EBS에서
    방영했던 자존감에 대한 방송 볼 수 있으시면 좋겠구요. 자존감 가지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따님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하구요. 아이랑 함께 하는 시간도
    늘리시고 많이 이해하고 지지해 주시고 함께 책 읽는 시간 대화하는 시간도 늘려 나가세요.
    주말에 꾸준히 도서관 나들이 하시며 책도 함께 빌리고 왔다 갔다하며 대화도 나누시면
    어떨까요? 아이 교육의 모토는 느긋하게... 믿으면서... 원글님 화이팅~

  • 77. 윗 댓글
    '08.10.11 6:58 PM (119.149.xxx.193)

    중 3을 중1로 정정합니다.

  • 78. 와ㅏㅏㅏ
    '08.10.11 7:20 PM (59.10.xxx.116)

    울 아들 독서록 안 한다고 겨우 달래서 한권 끝내고 블럭에 빠져 있네요,,
    예습은 언제,, 숙제는 언제,, 나 의 앞길이 보여지느것 같으이....

  • 79. 원이맘
    '08.10.11 9:59 PM (121.148.xxx.90)

    저희 딸이 그런데요..님하고 친구하고 싶어요...그리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메일이라도 그 심정 백번 이해해요...죽고 싶어요 저희 아이 땜에 저흰 얼굴도 못생겼는데
    더 심각해요...마음의 반을 비우니 더 낫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1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3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39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0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