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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전화

걱정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08-10-10 14:23:19
모처럼 중간고사를 마친 딸아이와 점심을 먹고 막 계산대에 갔을 때였어요.
전화가 울려 받아 보니 ***누구시죠?라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어요.  난생처음 경찰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들었는데 서울 서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라고 했던 것 같아요)에서 전화가 온 겁니다. 2008년 5월 *일 국제 사기단 일당이 잡혔는데, 제 주민번호와 이름을 도용한 것 같다고요. 확인차 전화했다 더군요.
이게 무슨? 놀라기도 하고 이럴 때 일수록 더 침착해야 한다고 진정하면서
주민번호를 확인하기래 그렇다고 했어요.
순간 제 옆의 딸 얼굴표정이 싹 바뀌면서 손을 막 흔들어 대고 소리 안나게 `엄마, 그거 사기야! 속지마!!`하는 거예요.
그래도 영문은 알아야 겠다고 생각돼서 계속 상대방의 얘기를 들으려 노력했어요.
주변이 좀 시끄러웠고 이상하게 경찰서에 근무하는 직원치고 발음이 흐릿한 게 똑 부러지는 느낌이 안나는 것이
답답해서, 혼자 뭐라 뭐라 막 떠들어 대는 아가씨에게
``저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발음이 부정확하셔서 무슨 얘긴 지 잘 못 알아 듣겠어요. 다시 한번...``
제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툭 전화가 끊어지는 겁니다.
순간 아차!!싶었어요.
다시 걸어 봐도 전화를 안 받고, 제 딸아이 전화로 해도 여전히 안 받아요.(그런데, 딸 애 전화번호 끝 네자리가 저와 같아서 눈치 챘을 거예요.)
전 이미 당한 건가요? 이들이 제게 노린 것은 무엇일까요? 제 이름과 주민번호 확인을 한 상태인데, 제게 어떤 피해가 있을 수 있을까요? 경찰에 신고 안해도 될까요...
참 전화번호는 02-736-0213 이더군요. 여러분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IP : 121.169.xxx.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08.10.10 2:28 PM (61.107.xxx.2)

    헉!!저도 어제 같은 곳에서 전화받았어요...저도 주민번호까지만 확인해주다가..이상해서..
    경찰청에 물어보니, 보이스피싱이라고..하더라구요..

  • 2. 나쁜넘들
    '08.10.10 2:51 PM (211.38.xxx.183)

    저도 예전에그런전화받았어요....
    요즘 우체국이라고 소포찾아가라고 전화가 많이오는데
    오늘 제가 도대체 무슨소포냐고 따지니깐 욕하면서 끊어버리네요...
    참 도대체 뭘 노리는건쥐............

  • 3. ..
    '08.10.10 3:02 PM (125.177.xxx.36)

    요즘은 이미 주민번호 까지 알고 전화하는군요

  • 4. ....
    '08.10.10 5:43 PM (210.117.xxx.137)

    otto 농협중앙회 10839564999149 로 177000원 보내라 문자 왔어요 이것도 사기죠?

  • 5.
    '08.10.10 6:31 PM (122.34.xxx.49)

    저희 친정 아빠는.. 그런 전화에.."에이구.. 이 불쌍한 인생들아... 그래 얼마가 필요하냐. 계좌 번호 불러봐라"그러셨답니다. ㅋㅋ

  • 6. ...
    '08.10.11 3:34 AM (59.20.xxx.52)

    윗님 친정아버님...넘 재미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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