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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IMF급 위기를 두번이나 맞이하다니..
우리 어무니 아부지 세대는 어릴적 전쟁을 겪긴 했지만 IMF로 직장짤리기전에 퇴직하시고 빚도 없이 집도 장만하고 자산도 예측가능하게 큰 문제없이 늘리고 그랬던 세대인것 같은데요.
대체 우리세대는 사회 중추를 이루는 이 시기에 왜 두번이나 IMF급의 위기를 일선 방어선에서 맞아야 하나요?
원망스럽습니다.
광속으로 자본이 돌아놔두게 만든 신자유주의 추종자들이 문제인가요?
아님 두번의 위기에 정권을 잡고 있었던 한나라당 일당들이 문제인가요?
1. ...
'08.10.10 1:24 PM (218.238.xxx.146)그래도 10년 전엔 희망이 있었어요.
졸라매고 기다리면 나아지겠지하고.
지금은 앞장선 자들을 믿을 수가 없고
능력도 의심되는 상황이고
쳐다보니 남의 집에 상황도 다급하고
......나무나,새가 부럽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 밤에 토막잠을 잡니다.2. ..
'08.10.10 1:25 PM (220.78.xxx.82)저 결혼식 할때 imf 터져서..신혼여행도 동남아 가려다 못가고 제주도로 급변경 해서 아직까지
해외 구경 못하고 10년 살았네요;; 제주도나 동남아나 비용은 같은데..그런때 갔어야 하지 싶은데..
회사 분위기상 해외여행 가면 안되는 분위기라..더불이 신혼도 박봉에 무지하게 힘들었어요.
월급받아 공과금 내고 나면 정말 몇천원 남더라구요..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삼겹살이 무지하게
먹고 싶어지고..참..사람이 돈이 쪼달리니 안먹던것까지 먹고 싶어지더라구요?근데 또 그보다
더한 상황이 온거 같으니...기가 막히네요.3. ..
'08.10.10 1:27 PM (218.52.xxx.53)전세계적으로 위기이긴 하지만...현정부의 대처능력에 문제가 많지요..
딴날당 또한 그나물에 그밥이구요.
ㅎㅎㅎ 만약 민주당이 집권했거나..아직 참여정부시절이었다면..
조중동에서 얼마나...난리를 쳤을지...안봐도 비디오입니다..
현정부는..위기 대처능력 자체가 없으니...그게 가장 큰 문제겠지요.4. 구름이
'08.10.10 1:28 PM (147.46.xxx.168)10년전엔 정권이 교체라도 되었으니 다행이지만
지금은 버티고 뭉개는 70노인당 때문에 걱정입니다.5. -
'08.10.10 1:30 PM (203.252.xxx.94)그래서 더 슬퍼요. 10년전보다 더 기막힌 상황이 온것 같아요.
다우 올해 6,000 그리고 내년에 3000 간다는 비관론자 전망이있던데요,
그렇다면 한국은 첫번째 IMF 때처럼 미국수출로 회복했던 방법이 이번엔 없다는 얘기잖아요.6. 에스게이
'08.10.10 1:34 PM (125.131.xxx.188)매일매일이 피 마르고 고통이긴 합니다만...
625 겪으신 부모님 세대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그래도 피난가다가 지나가던 아군 전투기한테 총맞아 죽는 일은 없으니 다행 아닐까요?
갑자기 무슨 헛소리냐... 하시겠지만... 지금 이 상태가 앞으로 3년은 더 간다고 합니다. 총알만 안 날아다닐 뿐이지 생존 그 자체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될 겁니다.
한나라당이고 민주당이고 니탓내탓에 책임공방... 다 부질없습니다. 그러고 있을만큼 만만한 시절이 아닙니다. 어찌보면 정치공방 하는 통에 진짜 중요한 일에 신경 못쓰고 국회 파행되고 지나간 시절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개인이 살아남는게 더 급한 일입니다. 국가가 국민 보호해줄 능력?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7. 1997
'08.10.10 1:37 PM (218.153.xxx.229)imf ....저는 사실 힘든줄 모르고 지나갔어요
남편이 사업했으면 상황이 달랐겠지만 그녕 월급쟁이에다 대출이나 다른 빚 없었고
원래 절약하고 살았기 때문에 더 절약할것도 없더라구요 ....그랬었는데 ..
어째 이번에는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8. gg
'08.10.10 1:39 PM (59.13.xxx.181)정말 경기가 안좋기는 안좋은가봐요
생전 불평 없던 우리 동생이 장사 안됀다는 말을 하네요
걱정입니다9. 조용
'08.10.10 1:40 PM (121.169.xxx.32)10년전에는 방송에서 연일 떠들고
온국민들 합심하자하는 일체감이라도 있었는데,지금은 방송,신문도 조용한편이고
말조심하느라 비겁하게 숨어있는거 보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잘될거라 기다리고
우리같은 사람들만 속타는거지요.이제는 각자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서로를 믿지 못하니..
이헌재 같은분이 그립기는 합니다.
그나마 한날당에서 달려들어 투기혐의로 끌어내려
강만수랑 비교불가한 그분을 경제부 기자들이 수소문해서 찾으니
제주도에 계신다네요.그분의 반에 반만한 카리스마와 시장을 읽는
눈을 가진분이라면 오늘 이런일은 없을거라고 단언합니다.
한날당은 이제 그런분 모셔오지도 못할겁니다.
지들이 저지른일이니..10. 그러게요
'08.10.10 1:46 PM (220.75.xxx.230)정부를 믿지 못하니 국민들이 단결하고 버틸힘도 없을거 같아요.
그야말로 천민들만 죽어나는 국가예요.11. 에스게이님
'08.10.10 1:51 PM (211.196.xxx.38)말씀 동감입니다. 어릴때 전쟁을 겪긴했지만...이라고 말하기엔 전쟁이라는 상황 너무 끔찍하죠.
그리고 어차피 인류역사상,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태평성대만 누린 인구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홍수나 기근, 전쟁, 공황...다 고비 고비 넘기면서 살아가는 거지요.
저는 그냥, 우리 식구 밥만 안 굶으면 된다 생각하고 마음 비웠습니다. 님도 힘내세요.12. -
'08.10.10 1:56 PM (203.252.xxx.94)원글인데요, 그렇죠, 전쟁 겪은것 보다야 낫다고 생각하고요.
안보이는 총알들이 후벼파긴 하네요.
죽을때까지 큰일 안겪는 세대가 어디 있겠냐는 말씀 맞으십니다.
힘내야죠.
또 10년....이면 될까요 ㅠ.ㅠ13. 우리 부모님
'08.10.10 2:01 PM (203.247.xxx.172)70대이신데...강남 부자는 아니지만 평생
박정희 시대때 부터 줄 곳 조금씩은 살림 나아지는 일생을 살고 계십니다...
그것만으로도 골수 딴나라 조선구독자 이시니...
70대 땅부자들이 어떤 가치관, 사고방식일런지는
안봐도 비디오 입니다.....시야각 전방 20도......
아랫칸에서 누워서 가셔야 할 분들이.......
360도로 퍼붓는 파도를 헤쳐야하는 선장자리를 차고 앉아....휴.....14. 왼쪽에서본오른쪽
'08.10.10 2:33 PM (211.51.xxx.213)10년전imf때 결혼해서 신혼을 즐길사이도 없이 남편이 실업자되고 아둥바둥 제가돈벌어서 이제 숨한번 쉬나 했더니 이게무슨 엿 같은 경우인지 욕이 절로 나옵니다 그시절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시리고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15. 그렇죠
'08.10.10 2:39 PM (211.111.xxx.114)이미 IMF season II가 왔는데, 입 다물고 있는 언론과 정부가 비겁하다 못해서 인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16. 정말,
'08.10.10 3:26 PM (211.187.xxx.197)딴나라당이 집권하면 아이엠에프 겪는다는 징크스가 생긴 것 같습니다...
17. 동감
'08.10.10 4:38 PM (211.215.xxx.204)윗분들 말씀처럼 저도 imf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지금은 이제부터 시작인데도...벌써 부터 많이
힘들어집니다...펀드며,부동산이며...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며...정말 딴나라당 지지하시는 분덜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제발18. 근데요..
'08.10.10 5:42 PM (220.117.xxx.42)이상한건 인터넷만 안하면 밖의 세상은 너무도 평온하다고 해야 하나요?
제 주변은 너무나 고요하기만 합니다.
폭풍전야일까요?19. -
'08.10.10 6:23 PM (203.252.xxx.94)올해 내수실물이야 작년부터 수주받고 벌어놓은것으로 대기업-중기업-소기업-영세 이런식으로 먹구살았겠지만,
정말로 힘든 충격은 내년부터가 아닐지요. 체감도가 어마어마할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이런 예측이 틀리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20. 에효
'08.10.10 10:13 PM (125.129.xxx.41)많이많이 힘들것 같아 무서워요~
이제 어떡하죠?21. ㅜㅜ
'08.10.10 11:32 PM (218.156.xxx.229)전 96학번인데요.
제 얘기 하자면...소설 한권이예요. ㅜㅜ
자게 글쓰기나 댓글로는 모자라요. ㅜㅜ22. 전 94
'08.10.10 11:36 PM (122.34.xxx.54)저와 제 남편이 졸업하던해였죠
배고프고 어두운 긴터널같던 백수시절
이젠 아이들도 있고...
또한번 얼마나 길지 모를 그터널의 입구에 서있는건가요?23. ㅜㅜ
'08.10.10 11:38 PM (218.238.xxx.151)아엠에프때 견딜만 하셨다니 부럽네요. 전 졸업하고 간신히 얻은 직장에서
세네달 간신히 적응중이었는데 아엠에프되고 70%가 정리되었어요.
그 사이에 사람들사이에 서로 이간질하고 눈치보는게 차라리 지옥이 따로없었구요.
엄마혼자 저희기르셨는데 직장에서 감원에 명퇴하라며 압력을 주어서
맨날 서로 껴안고 울었어요. 그리고 전 대학원 포기했고 그뒤로 5년있다가 제가 벌어 갔구요.
유학은 당연히 못갔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엠에프때문에 인생이 바뀌었어요.24. 전 92지만
'08.10.10 11:59 PM (116.43.xxx.9)97년에 졸업했고,,남편은 92지만 등록금을 벌어야 했어서 2001년에 졸업했답니다..
우린 가끔 그럽니다..
우리가 부모세대때 태어났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지않았겠나..
노력한만큼은 보상받을테고..노후걱정을 조금 덜해도 되고..
자식교육에 이만치 무리안해도 되고..
우리 부모세대는 참 복받은 세대다라구요..
그들은 한국전쟁전이나 후에 태어나서 비록 가난했지만,,
이웃들 모두가 다 같이 가난하고 힘겨워서 서로 도닥여 주며 함께 그 세월을
이겨나갈수 있었지만,,
우린...저만치 멀리가는 상류층과 중산층을 바라보며
끝도없이 열심히 삽질해야만 겨우 목구멍에 풀질할 수 있는
비참한 세대라구요..
그나마 다행인건 남편이랑 새끼들이랑 더할나위 없이 서로 아끼고
정답게 사는것이죠..
우리 부모세대는 그런 재미는 없었쟎아요..^^25. 윗글님
'08.10.11 9:55 AM (220.75.xxx.143)전 50초반,
3-40대는 그래도 전쟁은 안겪었잖아요.
저도 전쟁은 모르고 살았지만, 저,,부모 부양했구요, 자식 글로별하게 키우느라
뼈빠지고 있구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 무지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시대와 전쟁 겪은 윗세대분들 생각하면 그저 복이려니 합니다,26. 헉!
'08.10.11 1:24 PM (211.187.xxx.197)3,40대가 가장 불쌍한 세대라니요. 윗세대 분들이 들으심 섭섭하시겠네요. 나름 풍요한 세대로서의 첫세대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힘든 일 닥쳤다고 그런 말 쉽게 하시는 것 아닙니다.
전 40대 중반이고 82학번인데, 전 항상 감사했습니다..물론 저희 세대도 군정시대에 살았지만, 경제적으론 많이 혜택받으면 자란 세대기도 했잖아요.
언제나 어느 세대나 거국적인, 개인적인 어려움은 있습니다. 슬기롭게 헤쳐나가야지 우리세대가 가장 힘들다..이런 말은..특히 지금의 3,40 대가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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