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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왜그렇게 공부시키나요 ...

직장엄마 조회수 : 2,231
작성일 : 2008-10-10 10:59:50
5살 아들 하나있는 전업엄마 입니다.

여태 전업이었다가 5살 어린이집에 아이가 적응도 했구 종일반으로 늘리고  어디 직장을 구해볼라고 했더니

주변에서 아이 공부는 어떻하냐구 난리입니다. 아직 한글도 읽지못한다고 하면 지금부터 열심히 가르치고

수학도 하고 한자도 하도 어쩌구 저쩌구.. 지금부터가 중요한데 왜 공부시키지 않고 어린이집 종일반으로 돌리냐

는 둥 .,., 아들이 하나밖에 없는데 뭐좀 많이 시키라는 둥 ..

학습지 하나도 안하고 있다고 하면 잠시 대화가 멈추는 엄마들이 많아요..

6살 유치원으로 돌리면 일찍 집에오니 학원도 보내야하고 엄마손을 더 많이 필요로하니 봐주는 사람없으면

직장 못다닌다. 할머니가 봐줘도 애 공부 신경 못써준다

근데요.. 왜들 그렇게  공부를 많이 시키나요 ? 다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덩달이 시키고

아에 엄마도 옆에 붙어서 애를 잡는데 이런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이 스스로 공부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한다면 모를까 5살 남아면 실컷 놀다 지쳐 자야될아이인데

제가 직장다니면 못놀아 줘서 걱정인데 어찌 공부를 못시킨다는 걱정이 먼저 나올까요

아직 아이 교육에있어서 변두리만 맴도는 엄마라서 그런가요 직접 현장에 없어서 그런건가요 ..

어쩜 저두 애가 더 크면 어렸을떄 하나라도 더 시켜주지 못한걸 후회하는 엄마가 될까요  ?

애들 한테 그렇게 투자할 시간과 돈이 있다면 제 자신과 남편과 부모님께 투자하고 싶어하는

지금의  제가 이상한가요 ?

그렇게 비싼 영어 유치원 다 같이 안보내면 되지않을까요 ?

왜 서로 너무한다 하면서 뒤돌아서는 더 시키고 못따라갈까 안달하고 정말 속상해요

오늘 아침 배달된 잡지에 90살되신 남미의 할마버지모습이 나왔는데 정말 정정하시고 건강하시더라구요

그 글 속에  젊었을때 부터 정서에 투자를 하라는 소리가 나오는데 우리가  정서에 투자하는 비용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정서가 먼저이루어지고 정신세계에 먼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이 제대로 될터

인데 정서라면 배부른 소리 2차적인 문제라고 여겨

오늘날 여기저기 학생들까지 자살하는 상황이 된거 아닙니까 ?

이런데  그렇게 애들을 잡고 또 공부를 시켜야 되는지

아침에 어린이집 차 같이 타는 엄마들하고 애기하다가 취업하겠다는 아줌마의 희망에  물벼락 맞았네요















IP : 211.37.xxx.1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0.10 11:04 AM (121.183.xxx.96)

    아프리가 들판의 누떼들과 똑같지요.
    누떼들이 초원들 달리는 장면이 아주 장관 이라지요.
    그런데 얘네들이 초원을 달려 벼랑으로 뛰어내려 집단 자살을 한답니다.

    알고봤더니 많은수의 무리 앞에 있는 애들은 풀을 많이 뜯을수 있는데
    뒤의 애들은 풀을 못 뜯잖아요. 그래서 빨리가서 먹으려고 빨리달리는데,
    그럼 앞에 있는 애들은 더 빨리 달리고,,,그래서 속도를 멈추지 못해서 그렇게 되는 거랍니다.

    우리도 일단 교육 현장에 들어서면 그런것 같아요.

  • 2. 학부모
    '08.10.10 11:04 AM (211.244.xxx.119)

    아래 중 2 수학 쓴 엄마예요.
    지나놓고 보니
    정말 어릴때부터 애 잡는거 아니올시다예요.
    어릴때에는 건강하게 뛰어놀게하고
    한글 떼어주고 책 많이 읽게 하고
    시간과 돈 되면 악기 한 가지 정도 해주시면 더 좋겠고.......
    암튼 책 많이 읽게 하는게 최곱니다.
    그리고 체력 키워주시고요.
    커서는 체력 싸움이거든요.

  • 3. ..
    '08.10.10 11:05 AM (218.150.xxx.45)

    완전 공감합니다
    저희 애도 지금 여섯살인데요 종일반 유치원 다닙니다
    유치원 교육외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전 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건강하게 뛰어놀아라 쪽입니다
    그래도 아이 스스로 숫자도 글자도 다 깨우치더라구요
    엄마가 따라다니면서 그 어릴때부터 공부시키는거.... 나중에 아이들 공부가 질리고 싫도록 만드는 지름길이에요

  • 4. ..
    '08.10.10 11:09 AM (58.120.xxx.245)

    5살아이두고 아이 왜 공부시켜야지 놀리냐는 사람들은 말은 듣지 마세요
    절대 도움안되는 충고들입니다
    땅도 안좋은데 씨만 무조건 뿌려되면 나중에 뿌린만큼 거두나요??
    뭘하든 기초가 튼실하면되요
    기초만 튼실하면 남들 보다 더 빨리 수확을 볼수있어요
    학원 돌리는 것보다 기초를 튼실하게해 주는게 더 힘들긴하지만 ...
    책은 다양하게 많이 ,,,엄마와 아빠와 가정에서 안정적인 감정 나누기
    긍정적이고 즐거운 사고를 하게 하기
    친구들과 잘 지내기
    영어는 좀 불안하면 열심히 많이 꾸준히 듣기 그리고 따라해보기
    7세정도부턴 악기 시작하기 정도

  • 5. mimi
    '08.10.10 11:11 AM (116.122.xxx.141)

    기냥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오후 특별활동수업이라고 외부강사가와서 태권도나 바이올린 영어나 레고등 이런거 시키세요...5살정도까지는 공부에 목숨걸일 없습니다...그리고 요새는 엄마들이 원채애들 공부다 시켜서 저도 깜짝놀랬어요...우리유치원 완죤 맨날 놀러만댕기는 애들 공부안시키기로 유명한 유치원인대 6살짜리들이 한자자격증을 따고 한다네요...우리애는 7살되도 할랑가...ㅎㅎㅎ

  • 6. 그게...
    '08.10.10 11:14 AM (211.175.xxx.30)

    참 힘든 일입니다.
    저희 어릴때만 해도 아이들끼리 골목에서도 잘 놀고, 공터도 있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새는 학원을 안가고 집에서 놀라고 했더니
    같이 놀 친구도 없고, 놀아봤자 컴퓨터 게임 아니면 게임기..

    놀리세요. 그런데 계획 잘 짜셔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놀이를 해야할 것 같아요.
    엄마가 집에 있다면 엄마가 주도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누군가 아이를
    지도해주거나, 하다못해 관찰이라도 해줘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를 시키시라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위에 많은 분들이 이미 좋은 말씀은 다 해주셨어요. 그게 가장 중요한데요..
    아이가 잘~~~~ 노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 7. 그러게요
    '08.10.10 11:19 AM (218.39.xxx.237)

    예전과 교육환경이 많이 달라져서 그런가봐요.
    요새는 으례 학교에서도 한글깨치고, 어지간히 숫자도 세서 오는걸로 알고 진도 나갑니다.
    (학교가서 못따라가면 아이만 힘들고, 아이가 되려 엄마보고 왜 미리 자기안가르쳤냐고 화내지요)

    아이가 힘들어할정도로 이것저것 시키는 것도 큰 문제라고 보지만, 요즘 세태로 봐서는
    예전에 엄마세대 자랄때 생각하며 마냥 놀리는 것도 능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원 뺑뺑이 돌리는 것 보다는, 꾸준히 독서하는 하는 습관 잡아주시고,
    학교가기전에 한글 읽고, 알림장 받아적을 수준의 쓰기정도까지~
    엄마가 너무 휩쓸리지 않고, 교육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기반만 만들어주면 되지 않을까...싶네요^^

  • 8. 앉아서..
    '08.10.10 11:19 AM (211.195.xxx.111)

    하는 공부가 다는 아니지 싶습니다.
    학습지다..일대일 영어다..레벨 올려 무슨 영어수업을 받는다
    일단 듣고나면 아~ 나만?? 내 아이만?? 가슴이 철렁 하기도 합니다만

    뒤돌아보면 애는 6세...
    많이 놀아(??)본 아이가 훨 뭐든 받아들이기 쉬은것 같아요
    앉아서 한글깨치기..수 더하기 빼기..영어 줄줄줄이 아직은 필요한 때가 아니란 생각이
    앞서는 1인입니다 ^^*

    책읽으며 한글을 자연스럽게 떼었고...
    과자 먹으며 자연스레 수를 뗀..그 후 몇개 더 먹어보려 더하기 빼기의 개념을 이해해버린
    초보단계이긴하지만 놀면서 공부(?)하는 6세 엄마입니다

    초등학고 들어가면 내 힘으론 다니고 싶지 않아도 어쩔수 없이 다녀야 하는 기관생활인데...
    아직 어린 아이들은 정말 맘껏 뛰어놀게 해주고 싶습니다.

  • 9. .
    '08.10.10 11:19 AM (220.122.xxx.155)

    그렇게 시키는 엄마들 자기 열등감 아닐까요? 어렸을때 공부 못한...
    자기가 영어 못 했으니 자기 아이한테 한풀이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심하게 말해서..
    제가 꼬인 사람이라 비판해도 뭐 달게 듣겠습니다. 솔직한 심정인걸요.
    한의사 남편을 둔 친구아이엄마가 그러더군요... 5살때부터 영어유치원 보내면서 온갖 사교육 다
    시키는 엄마가... 자기 아이가 나중에 아빠보다 못한 지위를 가질까봐 그게 늘 스트레스랍니다.
    솔직한 마음이라 생각듭니다.

  • 10. 놀린다면
    '08.10.10 11:25 AM (61.106.xxx.184)

    아이의 정서함양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어떻게 놀게해주는지도 무척 중요하죠.

    학습지 한 장,영어,수학,한글보다도 아이들에겐 큰 자양분이 되니까요..

    그런데 가끔 구체적인 정서함양도 안하고 그저 방치하고 놀리면서 아이에게 호연지기를 키워주는 좋은 엄마라고 착각하는 엄마들도 분명 있긴 있어요.
    놀이터나가도 놀 친구도 없는데 혼자 왔다갔다하며 놀고 집에서 티비나보고 뒹굴거리면서 게임이나하고..
    공부를 시키는 엄마가 아이 생각안하고 무조건 몰아부치기만 할 거라는 것도 남의 집 상황이나 생활을 모르는 착각일 수 있구요..
    공부 안시킨다고 무조건 한심하다고 하는 것도 공부를 안시키면 다른 부분도 아이에게 관심이 없어서 방치하는거라고 생각하는 시키는 엄마의 관점에서만 보는 착각일 수도 있는거구요.

    나중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저력을 만들어주는 엄마의 신경써서 아이 놀리기..그것이 훨씬 더 어렵지요..
    그냥 아이가 하는대로 아무것도 안시키고 내버려두는 놀리기..이건 정말 아무것도 아이에게 득될것이 없어요..
    잘 노는것이 더 큰 공부라는걸 아신다면 노는것에 엄마가 얼마나 신경을 써서 놀려주시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셔요..

  • 11. 경험
    '08.10.10 11:29 AM (220.118.xxx.150)

    5살짜리를 몇백만원주고 어디보내내 뭘 시키네 이런거 보면 참 부질없다 싶어요. 우리아이 어릴때도
    은물인가 하는거 유행하던데 전 안시켰어요. 그대신 놀이터 가서 실컷 놀게 했어요.
    아이가 영재성이 보여 영재원에 가서 테스트를 봤는데 그 선생인가 하는 사람이 그러더군요.
    이렇게 아무것도 안시키고 겁도 없이 여기와서 테스트본 사람은 엄마밖에 없을거라고 ㅎㅎㅎ
    잘먹이고 잘재우고 공부는 엄마랑 잡지오리면서 가위질 하기 물감풀어서 색깔섞기 놀이
    밀가루 반죽해서 모양만들기 방바닥 전체 종이깔아놓고 바디페인팅 놀이..등등
    제가 유치원교사 출신이었거던요^^ 한글은 간판보고 익히기..미세요. 당기세요부터가 시작이었죠
    작은아이 초등학교입학하니 한글 모르는 아이가 딱 1명 있더군요. 엄마가 약사인데
    선생님이 훌륭하신분이라 너무 잘했다고 학교에 공부 배우러 오는곳이니까 너는 굉장히 공부
    재미있게 할거라고 하시더니 진짜 그랬어요.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늘더군요.
    요즘 젊은엄마들 아이들 데리고 순례하는거 보면 엄마 만족인것 같아요.

  • 12. 저도 이해불가..
    '08.10.10 11:50 AM (124.138.xxx.3)

    유치원부터 사교육 열풍부는 엄마들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제 주변을 봐도 너무 어릴때부터 학원 뺑뺑이 돌며 시달렸던 아이들 정작 공부에 심혈을 쏟아부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맥을 탁 놔버리더군요..
    그동안 너무 지쳐버린거죠..
    그리고 엄마가 너무 알아서 이공부,저공부 턱에 갖다받히다시피 하니 아이들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물론 처음엔 이런 아이들이 성적이 좋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스스로 알아서 학습능력을 찾을 줄 아는 아이들에겐 못 따라갑니다...
    어릴때는 온갖 화려한 사교육이나 공부보다는 즐겁게 뛰어놀고 정서적으로 좋은 여러가지 체험이나 활동을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바로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하고 나중에 아이 스스로 학습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 13. 엄마라는
    '08.10.10 12:27 PM (125.135.xxx.199)

    사람이 그래요..
    아닌줄 알면서 다른 집 애는 열까지 잘 세는데 우리애는 못세면
    다른건 생각안나게 되더라구요 ㅎㅎㅎㅎ
    알면서도 안되요..
    예전에 애들 가르칠때 엄마들 왜 저래 했는데..
    그 엄마가 바로 저였어요..
    바보예요

  • 14. 내말이
    '08.10.10 1:19 PM (124.50.xxx.149)

    그말씀입니다.
    저희애는5학년인데요,, 고학년 중딩이 되면 공부야 슬슬 좀 하긴해야 되겠지만서도요,
    왜왜,,
    애들을 학원 두어개에 숙제, 학원숙제, 학습지 ..
    이러다 보면 열시 열한시 넘어까지 애들이 공부라는걸 해요,,,
    전 학교시험이 70점 이렇게 나오면, 짜증은 나고, 걱정은 되지만,, 이번단원은 문제집을 한번 풀어보렴,, 하고 담에는 90점 정도는 되야 된다고 생각해,,,
    그러고 말아여,,
    초딩때부터 공부 입시때는 입시라고 공부, 취업 공부. 승진공부,,
    공부하다가 죽겠어요,,
    전 정말 그렇게 살게하기 싫어요,
    누군, 좋아서 하겠냐고 하겠지만, 열씸히 공부해서 성적에 몰두하는 시기는 고등학교 2-3학년만 시키려고 생각은 중인데,,,
    좀 앞당겨질수는 있겠죠,,

  • 15. 동감
    '08.10.10 1:31 PM (124.56.xxx.81)

    4살 딸아이 둔 엄마에요. 저랑 친구하셔야겠어요. 제 생각이랑 똑같으시네요!!!!
    놀다 지쳐 잠들어야 하는 나이맞습니다!!

  • 16. 유치원
    '08.10.10 1:44 PM (124.0.xxx.202)

    아이가 알림장 받아 쓸 정도까지라는 말은 기가 막히는군요. 그정도면 욕심껏 다한 정도같은데요.
    교육적소신이라는게 내 욕심껏 이정도는 되야 인지...

  • 17. 엄마가
    '08.10.10 3:49 PM (211.37.xxx.12)

    엄마스스로 공부하세요 아이한테만 자극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마시고 엄마가먼저 쇼핑끊고 책들고 보세요 애데리고 학원순례하는 대신 아이와 책한권씩 들고 읽어보세요 아이가 한글을 몰라도 지어서라고 읽습니다 그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감탄하고 칭찬해 주세요

  • 18. 어려서 실컷
    '08.10.10 7:22 PM (218.48.xxx.68)

    놀았던 애가
    사춘기 지나 철들 무렵
    공부도 훨씬 열심히~ 한다는 게 정설입니다
    제가 경험했고요
    당연히 결과도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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