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국감장에 경찰 요청해놓고 '안했다' 거짓말 파문

[거짓말 도사]

최시중, 국감장에 경찰 요청해놓고 '안했다' 거짓말 파문
경찰청 "방통위 요청으로 경찰 4명 배치했다가 철수"
[ 2008-10-09 14:46:04 ]

CBS정치부 김중호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관방송통신위원회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경찰이 배치된 사실이 밝혀져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고 있다.

특히 "경찰 병력 파견을 공식 요청한 바 없다"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국감장 해명과는 달리 방통위가 경찰 병력 파견을 요청한 사실이 CBS 취재 결과 밝혀져 거짓말 논란과 위증 시비가 일 전망이다.



발단은 방통위 국감중에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국정감사장 앞에 전경과 의경 4명이 배치돼 있다"며 고흥길 문화체육방송관광통신 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10시부터 사무실 앞에 YTN 노조원 수십명이 와서 있는 것을 보고 종로경찰서에서 돌발 사태가 있을까 우려해 인력을 파견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CBS 취재 결과 최시중 위원장의 해명과 달리 방통위가 경찰에 경찰 배치를 직접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BS와의 통화에서 "방통위에서 지원 요청이 왔다"면서도 "누가 지원을 요청했냐"는 질문에는 사안의 민감성을 의식한 듯 "그것은 방송통신위에 직접 알아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또 병력 파견 목적과 관련해 "국감장에서 우발적인 상황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런 취지로 방통위에서 요청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길범 경찰청 경비국장도 국회 행안위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질문에 "방통위의 요청에 따라 KT 빌딩 국감장 앞에 경찰 4명을 배치했다가 오전 11시쯤 철수했다"고 CBS의 취재 결과를 확인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경찰에 국감장 경찰 배치를 요청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최 위원장은 위증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현행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은 위증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중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국감장에 경찰을 배치한 것은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를 경시하는 것이라며 오후 국감을 거부하고 한승수 총리를 항의 방문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gabobo@cbs.co.kr

[구름이]

아뭏던 70대 할아버지들 거짓말 하며 살던시대를 아직도 젊은 세대들에게 가르치려고 안간힘이네.
입만 열면 거짓말이여....

[국회가]

최시중 발바닥밑에 있나?

최시중에게 국감장에 경찰 배치할 권한이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