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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 나중에 커서 안좋나요?
저 딸하나 곱게 키우고있습니다.
그냥 딸하나 예쁘게 키우고 싶은데...주위에서 이래라 저래라 너무 말이많네요.
네.저도압니다.
하나여서 외롭고 나중에 부모 죽고나면 아무도 없고,아무리 사촌이 많다 하여도 결국은 남이고....
저희애도 놀때 혼자말 하고 놉니다.어떤때는 거울보고 대화도하고,인형 주욱 늘어놓고 놀고있고...
그리고 동생...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결혼할때부터 자식은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였음 좋겠다.하나만 낳는다면 딸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사실 애기를 별로 좋아하지않는 성격이라 다시 육아를 할생각을하니 너무 두렵습니다.
둘이어서 좋은점 물론 무지 많지요.하지만 하나여서 좋은점도 있습니다.
요즘같이 사교육비 많이 드는때에
아이가 원하는거 원하는 전공, 하나니깐 본인만 잘한다면 밀어줄수 있습니다.
주위에보니 자라면서 사이가 좋은 형제자매도 있지만 ,거의 웬수처럼 자라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저도 형제자매 많습니다.
그런데 거의 따로국밥입니다. 그냥 명절때만 만나고 연락도 거의 없습니다.
제가까운 지인은 가족끼리 돈관계에 얽혀 정말 관계가 말이 아니더군요.
어쨌든 그건 남의 일이니깐 남이야 그러건 말건 그게 꼭 무서워서 하나 키우는것은 아니구요.
저는 자식 하나 키우는거에대해 별로 불만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데요.
요즘들어 아이가 점점 더 커가니 주위에서 더늦기전에 동생 갖으라고 성화네요.
오늘 정수기필터 교환하시는분이 오셨다가
저한테 일장 연설을 늘어놓고 가셨어요.흑
나중에 봐라 후회할꺼다.
제발~
그냥 하나는 하나여서 좋고 둘은 둘이어서 좋고...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안될까요?
저는 둘째 아이 갖을려는 사람 절대로 말리지 않습니다.제주위엔 셋낳고 하나더 낳으려는 친구도 있는데 저 그친구 부정적으로 생각안합니다.그건 그친구 인생이니까요. 그사람의 가치관이고요.
그런데 그 필터가시는 분 얘기가 너무 아픈부분을 건드렸나봐요.
아이 더크면 나중에 후회할거다.그때는 늦다.더늦기전에 갖어라.
정말 그럴까요? ㅠㅠ
1. mimi
'08.10.9 3:48 PM (211.179.xxx.238)전 요새 유일하게 드는생각은....애많은집보면.....<--저집 돈 되게 많은가보다란생각뿐...
2. 저도
'08.10.9 3:54 PM (203.235.xxx.126)궁금해요..
어제 윗층에 사시는 외아들 키우는 엄마한테 제가 궁금해서 일부러 물어봤죠..
그랬더니
너무 후회한다고..(애가 지금 13살정도..)
하나 더 낳을껄..
지금까지 엄마가 친구해줘야하고 많이 외로워한다고 하셔서 저도 고민이예요..
애도 잘 안생기는데..3. 웅이원이맘
'08.10.9 3:57 PM (211.51.xxx.151)제 친구 외동딸 둘이나 있는데요, 엄마랑 아주 친해요 ^*^ ( 어차피 그렇게 맘 먹으신 거 예쁘게 키우세요. 울 아들 본의 아니게 외동으로 크다가 동생을 봤는데, 귀찮다구 막 싫어하네요. 그럼서 낳아줄려면 빨리 나아주지,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나요. 쳇. 자기들이 키워줄 거도 아니면서 낳아라, 말아라,, 그냥 굿꿋이 따님 예쁘게 키우시고 엄마가 건강하셔서 시집 보내시면 되죠 뭐. 애 좋아 하시는 타입도 아니시면 진짜 육아 우울증 걸리실 수있어요. 저도 하나만 수월하게 키우다가 갑자기 아이가 있으니 외출도 맘대로 못하고 발목잡힌 기분으로 둘째가 별로 예쁘지가 않던걸요. ㅠㅠ
4. 제주위
'08.10.9 4:01 PM (121.125.xxx.185)초등5학년 외동 아들 엄마는 지금에서야 하나 더 낳을 걸....하고 후회하시던데요.
아들이라 애교있게 굴지 않아서일지? 외동딸이었으면 달랐을 지는 모르겠네요.5. 외로운건
'08.10.9 4:11 PM (121.149.xxx.53)아이가 외롭고, 부모가 아쉬운 것도 아이가 열살 넘어 제 앞가림하고 놀 시간이나마 있을 때 얘기죠. 어차피 다크면 똑같은 것 같아요. 공부며 직장이며 가족이 한군데 모여사는 것도 아니고, 제짝들 찾아가면 제짝 제 식구가 더 우선이죠. 딸과 잘 지내시고 내면이 멋진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하도록 잘 키워주세요.
전 외동아들 둔 엄마입니다. 항상 딸을 원했는데(임신 중에 성별 알려줘서 병원에서 울기까지 했답니다) 지금도 딸 둔 엄마들 보면 부러워 죽겠습니다만 육아와 살림이 너무 벅찬 성향이라 그냥 하나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가족 중에 하나는 외롭다고 무리해서 동생 낳아주니... 둘이 사춘기라 그런지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예요. 첫째는 사랑을 빼았겼다는 컴플렉스 아직도 대단하구요.6. 고민동감
'08.10.9 4:11 PM (222.237.xxx.142)저도 글쓰신 분과 같은 입장입니다.
이쁜 딸하나 키우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동생타령은 안해요. 어찌 보면 감사하지요,
혼자서 자기 할일 잘 알아서 하고, 사회성 좋고, 밝고, 배려심도 좋고, 심성이 착하고..
반면, 남편이 동생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다른 사람 생각과 같은 이유로,
지금은 나이터울도 많이 나고, 일단은 제가 몸이 건강하지 않아서 힘들어 하고 있거든요.
다시 육아를 시작한다는 것이 겁이납니다,
이젠 노산이 될것이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지에 대한 걱정도 되고,,
이런 마음을 남편이 이해 못하고, 저의 이기심이라고 말할때는 정말 남편이 미울 지경이거든요.
아직 먼 훗날이 되지 않았기에 이런 말도 할수 있는 거겠지만,
지금은 친구가 되버린 딸이 좋아요.7. 외동맘.
'08.10.9 4:13 PM (220.78.xxx.82)딸 하나 열살인데요..벌써부터 친구같고..차분하니 여성적이라 그런지 오히려 엄마를 달래주기도 하는 너무 사랑스러운 딸이에요.지금 40인데...30초반에 멋모르고 둘 낳았으면 모를까..그냥 만족해요.
형제많은 친정이지만..원글님처럼 따로국밥으로 살구요..유아기때나 둘이면 좀 덜 외롭고 그럴까..
크면 클수록 각자 인생같은데요..30초반으로 돌아간다면 하나 더 낳을 수도 있겠지만..그게 아니라면
생각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네요 전.부모도 아이도 본인 능력에 따라 인생은 따뜻해지기도 하고
외로워지기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그 능력에는 물질적인 부분도 많이 차지하니..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 만족하려 하고 살아요.8. 똘똘지누
'08.10.9 4:16 PM (203.142.xxx.230)아이둘이라도 나중에 후회합니다. 외롭다구요. 울 외숙모 20대초반에 결혼해서 연년생 남매 키우고. 지금 50안됐는데. 애들 다 커서 딸애는 시집갔구요.. 둘이라도 다 키워놓으니 허전하다던데요???
그리고 울 친정엄마. 우리 3남매인데. 지금 가끔 더 낳을껄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 클때. 돈 200원이 없어서 학교 못간적도 있네요. 준비물도 못해줄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했으니까요.
하나만 낳았다고 외로운건 아닙니다. 여럿낳아도 외로워요. 다만 하나만 낳은 사람들은. 하나더 낳았으면 안외로웠을텐데 하는 핑계아닌 핑계가 생긴거구요.9. 딸하나
'08.10.9 4:19 PM (219.241.xxx.208)원글님...
'적당한 자녀수'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딸하나...
외국에서 의대를 다녀요
살면서 제가 제일 잘한 일
세가지 중 한가지는
딸 하나 키운거에요
하나가 좋은지..
둘이 좋은지...
셋이 좋은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고
각 가정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에
누구의 의견을 듣는것도 좋지만
부부의 가치관과 인생관에 따라
결정할 일이라는 생각이에요
이곳 게시판에도
이런글엔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는것 같아요
불안하시다면...
늦기전에 계획하세요...
후회해도 소용없을 때 후회되면 너무 슬프잖아요..
딸하나 좋아요...
제 경우엔요...10. ..
'08.10.9 4:21 PM (211.212.xxx.103)전 부모입장은아닌데요 외동딸로 커온 30살주부입니다.(애는아직없구요..)
솔직히 애가 하나면 부모로서는 정말좋습니다. 돈안들죠 애들 많은집보다 신경쓸일없죠...
그런데 외동이였던 저는...사춘기때부터 사는게 정말힘들었습니다.
남들은 언니오빠동생들있는데 나만 혼자네...나중에부모님돌아가시면 난어쩌지?
이런생각에 운적이많았어여 ㅠㅠ
성격적으로도 혼자있는게 익숙하고 엄마랑만 있다보니 우선 사람사귈때 힘이듭니다. 말수도없는편이구요.
그때저는잘몰랐는데 지나서 저의 어렸을때 얘기를들어보면..(친구들이나 친척..) 먹을게있어도 혼자만먹고 나눠줄줄도몰랐다는군요...그러면서 뒤로는 외동이라 저렇다는 욕을했다죠~
지금 커서 생각해보면 형제자매가없어서 배려하고 져주는 법을 배우질못했던거같아요..
물론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배우면된다!! 하시는분도있을줄로압니다만..
가정에서 부모가 하나뿐이니 애지중지하고..애는 본인이 제일인줄로 크게되고 성인이되면 사회는 그렇지 않으니 적응을못하게되고....
저는 나이가드니 저의이런성격을 고치려 노력을많이하지만...쉽게 안바뀌더라구요...워낙길들여져있다보니....
또한 딸이하나다보니 저에게만 기대고 집착하는 부모님볼때마다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부모님 연세가 드시니 더심해지더라구요...자식이하나니 작은일하나에도 저를찾습니다..ㅠㅠ
앞으로 부모님 환갑,칠순등등 자식이 해야할일이 많은데 형제가없다보니 그런것도 걱정이고..
모든지 저랑 남편이 해야하는데 갑갑할때 많답니다.....
부탁드립니다..자식을위해서 혼자는많들어주지마시길.....너무외롭고 힘들어요...ㅠㅠ11. 글쎄요
'08.10.9 4:23 PM (203.142.xxx.241)저도 아들 하나인데요.. 저는 둘낳을려고 했다가 계류유산 몇번하고(둘째 불임이죠) 남편이 해외근무갔다오니 터울도 넘 지고. 또 하나도 제대로 못해줄때 많은걸 보고(밤마다 남편과 서로 책읽어주라고 티격태격이네요) 지금은 다행이려니 합니다.
지금있는 한 아이한테도 최선의 부모가 되어주지 못하는데. 둘이상 이었다면 정말로 먹고자는걸로 세월 다보내는듯할것 같아서요. 그 이유는 제가 평생 맞벌이를 해야하기때문이기도 하구요.
요즘에 불임도 많은데. 하나라도 정성을 다해서 키우면 될듯해요. 저또한 동생 둘있지만, 다들 먹고살기 바빠서 일년에 몇번 못보고..
형제여럿일때.. 다들 자리잡고 잘살면 그보다 큰 보험이 없겠지만, 다들 못살아서 사고나 치고.. 이러면 그보다 더 큰 짐도 없더군요. 주위를 보니..
무조건 많은게좋은게 아니라, 제대로 잘사는 형제들이 많은게 좋은거구요.
많이 낳아서 제대로 못키울바엔. 크게 욕심안내는게 아이한테도 좋을듯합니다.
우리 클때처럼 낳아놓기만 하면 크는 시대는 아니니까요.12. 언제나
'08.10.9 4:26 PM (59.18.xxx.171)우리나라 사람들 참 이상하죠?? 왜 남의 사생활에 그렇게 관심들이 많은지... 다 각자 가치관에 따라서 살아가고 있는데 왜 남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할까요?
저도 딸아이 하나입니다. 원글님처럼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도 있고 육아가 너무 힘들었어요.
시어머니가 한동안 우리딸아이한테 동생언제볼꺼냐 어쩌구 돌려 말했었는데 아주버님이 딱 잘랐어요.(시어머님 아주버님 말엔 깨깽하는 분이라)
"걔들이 알아서 할일을 왜 엄마가 감놔라 배놔라해? 걔들이 알아서 하게 두세요."라는 아주버님의 말에 시어머님 그후론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솔직히 형제자매 있어도 얼마나 도움이 되던가요?? 자매끼리는 몰라도 남매의 경우 올케 잘못들어오면 결혼하면 명절때나 겨우 보죠. ㅋㅋㅋ13. 하나만낳아잘기르자
'08.10.9 4:30 PM (121.167.xxx.12)세대입니다
그래서인지 저포함 친구들이 외동이 많아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자녀가 대부분인데
키워놓고보니 아쉽다 정도지 후회는 아닙니다
제후배가 애들 욕심이 많아서
중학생 초등 유치원생 애가 셋인데
빠듯한 형편에 애들 교육이나 제대로 시킬까 그게 더 염려되더군요
예전에야 자식농사라고...여럿 낳아놓으면 그중에 잘난 아들이
노후를 책임(추수)졌지만 지금은 그런 세대가 아니잖습니까?14. ㅜ.ㅜ
'08.10.9 4:38 PM (58.226.xxx.122)이런 글 읽거나 이런 말 들을때마다 가장 먼저 마음이 철렁 내려앉는 사람이랍니다.. 전 딸이 하나있는데 둘째는 갖고 싶어도 못갖습니다. 둘째 낳으려면 제 목숨 걸고 낳아야되거든요.
한때는.. 그렇게라도 낳아볼까 했지만 남편의 반대로 그냥 맘 접었습니다.
아직도 미련을 못버렸지요...
딸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딸이 바르게 자라주기를 바랄뿐입니다15. 원글
'08.10.9 4:39 PM (61.98.xxx.156)감사합니다.정답은 안나와도 여기다 풀어놓으니 마음이 한결 가볍네요.
낳아도 후회 안낳아도 후회.결국은 40이 될때까지 고민하겠지만
그래도 하나 낳은거에대해 후회 안하도록 딸레미 정성껏 키울래요.
사실 외동이기때문에 이기적으로 키우지 않게하기위해 더 엄하게 합니다.
외동엄마끼리 모임이 있는데 엄마들이 그러더라구요.
외동이들은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베풀려고하는 성향이 있다구요.있는거 다 퍼준다고.ㅋ
살면서 외로운거 부모가 좋은 친구 많이 만들어주는 환경 만들어주고,더 노력해야 겠지요.
말만큼 쉽지는 않지만요.16. ....
'08.10.9 4:39 PM (210.117.xxx.137)하나보단 둘이 낫다는데 저도 아직 애들을 키우는 입장이라
힘들기만 하지 모르겠네요 주위에 딸 혼자키우는 친구가 두명있는데
대학 들어갈 나이가 되고보니 애어릴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참후회가
된다는 얘기를 둘다하더라구요
생각이 있으시다면 빨리하나더낫고 아님 하나만 잘키우세요17. 댓글중에
'08.10.9 4:40 PM (203.142.xxx.230)외동으로 자라서 너무 힘들었다는분이 있는데.
형제들 많아도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동생둘이 제대로 못살아서(남동생 개인회생상태. 여동생은 제부가 불치병으로 아주 피곤한 인생삽니다)
친정부모님. 두분 노후대비 하나도 안해놓으셨고.
제가 그동안 동생들한테 주고 못받은돈.. 액수가 많다고 할순없지만, 제 입장에서 엄청나구요.
친정부모님 병원비며. 생활비. 제가 다 대고 있네요.
그게 억울한게 아니라,, 동생들 많아도 제대로 못살면 다 제 짐이구요. 거기다가 한술더 떠 어떤땐 화가 나기도 합니다.
자식이 여럿인데 왜 나만 이러저러한 짐을 져야하는지. 아무리 동생들 형편을 이해하면서도. 학교다닐때 등록금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고등학교때부터 알바하면서 대학까지 마쳤는데. 알바한번 안하고 대학나온 남동생은 나몰라라하고..
차라리 형제가 없었다면 공부라도 제대로 했을텐데. 최소한 나하나정도는..
억울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자다가도 화가 불쑥불쑥 솟아요.
결론은 다다익선이 아니라 소수정예로.. 하나라도 제대로 키우는게 중요한겁니다.18. 글쎄요
'08.10.9 4:41 PM (122.17.xxx.154)우리야 클 때 언니오빠 있는 집 부러웠지 요즘 애들은 형제없는 애들이 태반인데요.
자매는 나이들면서 정말 서로 의지하고 잘 지내는 경우도 있고 그런 거 보면 부럽지만
정말 사이 나쁘고 서로 시기하고 이런 집도 의외로 많답니다.
남매인 경우엔...뭐 어차피 각자 자기 갈길 가게 되더라구요. 친하게 지내자니 새언니 눈치보이고 뭐 그런거죠...
경제적으로 여유가 별로 없고 또 특별히 자식을 많이 낳고 싶은 게 아니라면
애한테 동생 만들어주는 것보단 부모가 노후대비 확실히 해서 아이에게 부담안주는 게 더 좋은 선물인 거 같아요.
물론 형제 있는 거 좋지만요, 첫애를 위해 해준다고 하는 게 결국 첫애의 희생을 요구하게 되거든요.19. ....
'08.10.9 4:49 PM (122.32.xxx.89)그냥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외롭다라는 포커스를 맞추면...
저는 친정에 형제가 넷이나 되는데..
왜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리고 외로움 때문에 너무 힘들까요?
어른들 말대로 형제들이 많으니 외롭지 않아야 되는데..
저는 근데 너무 외롭습니다.....
저도 딸하나를 키우고 있는데..
그냥 단순히 외롭다는건 그 사람의 성향이 정말 큰듯하구요...
그리고 세상 사는 모든일에 전부 어찌 다 정답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저도 딸하나 키우고 있고 그냥 제 기준엔 그래요..
저도 형제가 많아도 외롭긴 하지만...
나머지 형제들이 전부 저랑 성이 다릅니다..
외동딸이지요..
근데 저랑 동성의 형제가 없이 큰 저로써는 참 힘든 부분도 많았고...
그냥 평생의 친구라는 말을 저는 좀 믿고 싶기도 하고 그래요...
물론 모든 자매가 다 좋은건 아니지만..
제 주변엔 자매들 끼리는 참 좋더라구요....
거의 대부분이요..
그래서 저도 딸아이 한테 평생의 친구는 하나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냥 저는 그 이유입니다..
꼭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동성의 친구 한명은 만들어 주고 싶어요....
그래서 아이 둘째를 낳고 싶은 맘이구요...
그리고 저는 첫애가 남자아이였으면 둘째는 안 낳았을꺼구요...
남자는...
그래도 결혼해서 자기 식구 생기고 하면...
덜한듯 해서...
제가 가진 생각이 어찌 보면 참 편협하고 그런 생각 일 수 있지만..
근데 지금 생각엔 그렇네요...
내가 남들보다 특출난 인생을 사는것도 아니고..
내인생 별반 다를것 없듯이..
그냥 내 애들 인생도 별반 다를것이 없지 않겠나 싶어요...20. 둘이면 나을까요??
'08.10.9 5:17 PM (59.27.xxx.133)저 위에 외동딸이어서 힘들었다는 분...
전 남동생 하나인데요...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될 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일년에 2번 볼까말까... 물론 부모님 회갑, 칠순 제가 다 챙겼구요... 병원비 시시 때때로 제가 다 챙겨요... 남동생은 와서 들여다 보기만해도 감지덕지이죠... 부모님 속을 왠간히 썩혔구요...
주변에 형제 많아서 다복한 집들 보면 부럽지만... 형제 많아서 서로 싸우는 집안도 심심찮게 많구요...
그래서인지 전 딸 하나만 키워도 후회같은거 않합니다.
외로움요? 전 남매로 자랐지만 혼자말 하며 인형놀이 했구요... 역시 외로왔어요...
딸아이는 나름 만족하며 살아요... 지금은 중학생이고요...
혼자 자라는 아이는 학교에서 딱 두 부류인거 같아요.
친구들 많고 스스럼 없이 잘 어울리거나,,, 아님 오냐오냐해서 왕자, 공주과인 아이들이요...
어려서부터 작정하고 아이들과 원만하게 잘 키우시면 잘 키운 딸하나 열 아들 안부럽게 되실꺼에요...21. 저도
'08.10.9 5:23 PM (61.253.xxx.222)외동딸이구요. 서른 갓 넘었습니다.
전 (제입으로 이렇게 말하긴 웃기지만) 엄마 말씀이 '한번도 엄마 머리안아프게 한 딸' 이라고 하세요. 공부 잘하고, 애들 앞에 나서는 일은 도맡았고, 좋은 학교 가고 좋은 직장 잡고 적당한 나이에 결혼하고.... 주변 분들도 잘키운 딸하나 열아들 안부럽다고들 하시죠.
하지만 전 딱 20살 근처 되면서 제 신세가 나름 처량하더라구요.
형제가 있어도 외롭다.. 하시는데 있어도 외롭다는 거하고 아예 없는거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결혼하고 나니 더그래요. 아이가 어려서 친정시댁 모일일이 많은데, 저희 친정은 부모님 달랑 둘이죠..
저도 그렇고, 주변에 외동으로 자란 친구들은 대부분 '절대로 하나만 키우진 않을거야'를 외치죠--;22. 저는
'08.10.9 5:55 PM (124.50.xxx.149)제가 외로워서 애기를 셋 났어요..
애들을 내 외로움의 대타로 났다면,, 뭐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힘들게 낳아기르는 댓가를 치루기로 맘먹고 결정한거에요,,
저도 삼남매인데,, 사이가 나쁘지도 절친하지도 않아요,, 다만, 각각 배우자가 생기고 돌보아야할 가족이 생기니, 부모품안에 있던 시절과는 틀리고나,, 싶고, 특히 남자 형제는 올케때문에 조심해야할것 같아서 좀더 멀어진 감이 있죠,,
주변에도 외동딸둔친고 3명이나 있어요, 하나는 자기는 않낳으면서,, 제가 낳을때,, 잘했다잘했다 하는애가 있고,, 나머지 둘은 불임과, 직장생활 등으로 둘째의 시기를 놓쳐가는것 같이 보여요,,
남들이 님사정 ㅇ알것도 아니고,, 하나키우는데 별 애로사항 없으시면,, 고민 끝내세요,,
단지 저는 애기를 4명은 자신없지만,, 위의 애 2명도 적고 허전한 할머니같은 마음이 제마음에 자꾸 생겨서 늦기전에 저질렀(??)어요,, 힘들기도 하고, 내인생이 좀 없으려나? 하는 생각도 종종 들지만,, 아이들이 내뜻대로 정좋게 자란다는 보장도 없지만,,,
암튼,, 저는 싸우든 지지고 볶든,, 내 애들 셋과, 남편과 볶닥거리면서 살고 싶어서,, 셋이나 낳았어요,
그리고 마흔되기전에 잘했군,,, 하고 혼자 속으로 생각해요,,23. 하나더낳고파
'08.10.9 6:06 PM (211.201.xxx.230)제가 딱 원글님하고 똑같았어요. 난 꼭 아이를 하나만 낳고싶고, 그 하나는 꼭 딸이었으면 좋겠다는...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였는데, 마침 딸을 낳아서 둘이 너무 좋아했어요. 정말 예쁘고 바르게 잘 키워야지 하면서 부부가 둘다 딸래미 엄청 이뻐라 하면서 정성스럽게 키웠더랬죠.
근데 지금 저는...터울 좀 나는 둘째딸래미 기저귀 갈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둘째낳은것을 잘했다 생각하냐고 누가 묻는다면, 반반이에요.
첫째한테 소홀해져 미안하고, 해줄 수 있었던 것들도 조금씩 덜 해줘야 하니 미안하고, 저희 부부도 한참 편해질만할때쯤 또 육아를 시작하는것도 버겁고, 첫째가 가끔 애정결핍이 아닌가 싶게 좀 짜증을 부리거나 하면 마음도 힘들고..
대신, 둘이 나이차이가 나도 같이 끌어안고 깔깔거리는거 보면 참 좋아요.
무엇보다, 여리고 겁많고 눈물많던 딸래미, 저걸두고 우리 둘이 세상뜨면 어쩌나 싶은 걱정은 좀 덜었구요. 아무래도 외동으로 커서 그런지,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던 아이가 조금씩 달라져가서 그것도 괜찮고...자기가 언니라는 생각때문인지, 겁이 무지 많더니 이제 좀 달라졌기도 하구요.
그러니, 누가 둘째를 고민한다해서 낳는게 좋다 아니다는 전 한마디도 안합니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라구 하네요.
저 아는 분들...부부가 두분 다 사회적으로 무지 성공하시고, 금슬도 좋고..정말 주변서 다 부러워하는 50대 부부신데요. 그분들이 그러셨어요. 우리 부부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아이를 하나만 낳은 일이라구요.
그 말씀 듣고서 고민을 시작했구요.
전, 아이가 너무 여린 아이라 외로움 많이 타는 걸 보고, 정말 저희 부부 장례식장이 머릿속에 막 그려지면서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서..결국 낳았습니다만.
씩씩하고 밝은 아이라면 외동으로 자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전 아기도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막상 둘 낳고 보니 아기들이 너무 예쁘네요.
맘같아선 하나 더 낳고 싶은데, 마흔줄 다되어가고, 돈도 없고~ 에혀~~
요즘 제일 부러운 집은 셋인집이에요.
섞여서 셋인집도 좋아보이고, 아들삼형제, 딸 세자매..다 부러워요.^^24. ,,,
'08.10.9 6:24 PM (121.157.xxx.192)저도 딸하나 둔 사람인데요 세상에 태어나 젤 잘한것 중 하나가 딸하나 낳은거랍니다 딸은 어떤지 모르지만 전 만족해요 혼자라서 그런지 독립심강하고 나름데로 자기 앞가림 잘하고 오늘까지도 딸하나 둔것이 좋아요 낼은 모르지만...ㅋㅋㅋ
25. 외동딸
'08.10.9 8:37 PM (222.99.xxx.151)키우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하나 더 낳을 걸 아쉽기도 하지만, 중국은 거의 외동이잖아요.
그거 생각하며 위안삼아요^^
일장일단이 있는거 같아요.26. 저도
'08.10.9 8:38 PM (116.126.xxx.216)딸 하나였다가..뒤늦게 8살터울로 딸하나를 더낳았는데요.
하나만 낳아 불만없이 잘 키우던 무렵..갑자기 생긴 둘째를 어쩔까 고민까지 했었어요.
낳고나니...그담은 늦둥이 부모들 마음 아시죠..? ^^;;;
제가 그리 뭐라하던.. 그.. 눈에넣어도 안아파하는 그 눈에 뭐 씌워진 부모가 되었네요.
큰아이는 동생때문에 귀찮네 어쩌네해도.. 둘이꼭붙들고자는거보면..터울 열살 넘어도..
동생만들어주시는건 괜찮을것 같아요..^^
하나땐 아무생각 없었는데..둘낳고나니 앞집 딸셋인집이 또 왜부러운지..^^27. 대학들어가는데
'08.10.9 9:37 PM (61.38.xxx.69)아들 하나 후회 없어요.
낳지 않았던 둘째가 큰 애한테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맏며느리, 맏딸이에요.
내 새끼들이 꼭 좋기만을 바랄 수는 없지요.
저위에 외동딸로 커서 부모님이 부담스럽다는 분들
그러니까 우리는 노후를 스스로 준비해야죠.
우리 애들이야 달나라 가서 살더라도 건강하고, 재미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요.
아이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기보다
내 노후를 튼튼하게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길이 될 겁니다.28. ....
'08.10.9 9:54 PM (124.49.xxx.2)저 딸만 둘인 딸딸이엄마에요..
동네만 다니면 다들 저보고 아들 하나 더 낳으라고들...
한달에 최소50만원씩 더드는데 십원도 안보태줄 사람들이 무슨...
윗분말씀처럼 남들말에 절대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노후준비하세요...
자식들이 절대 부모 노후책임질 일 없을거에요..앞으로...29. 많이
'08.10.10 2:40 AM (221.138.xxx.48)외롭고 힘들데요. 외동녀, 외동남으로 성인이 되신 분들 말씀이.
특히 부모님 돌아가시니 한번 씩 막막하고 그리울 때 어린 시절을 공유하고 추억할 수 있는 형제. 자매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나 간절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친구도 많고 활동적이고 독립적이신 분입니다..
전 인간사는 세계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자식은 한번 낳고 보면 힘들어도 후회는 절대 안하게 되더군요30. 전..
'08.10.10 2:19 PM (211.224.xxx.151)애가 귀여워서 하나 더 낳았는데요..
큰애랑은 6살 터울이에요..
근데 작은애가 워낙 당차서 3살이데 언니랑 툭하면 싸우고 안지려고 난리도 아니에요..
큰애는 큰애대로 동생과 나눌줄 몰라서 혼나고..
예전에는 형제 많은 집 애들이 성격좋았는데..요즘은 아니라네요..
우리 애들보면..그런가 싶기도 하죠..
큰애 혼자 있을때 별로 욕심부리는거 없었는데..요즘은 장난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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