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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돌려 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 조회수 : 2,084
작성일 : 2008-10-09 15:29:49
전에 친정엄마가 적금인줄 아시고 가입하신 펀드 때문에 도움받았던 딸입니다.
얼마전에 원금+이자까지 돌려받았습니다.
바로 글 올리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일로 바빠 이제야 도움 말씀 주셨던 여러분들께 감사인사 드려요.
*^^*. 스쳐 지나갈수 있는 글이었는데도 댓글로 해결의 실마리를 주신 분들께 정말 고맙습니다.

불완전 판매로 인한 피해이니 은행에 항의하고 금감원 민원신청하라는 조언들을 듣고
짧은 시간을 최대로 활용해서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관련 법규도 찾고 최근 판례도 찾고
민원 신청시 첨부할 여러 자료도 준비 해 놓고.....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하고.. ^^
담당했던 직원에게 전화를 해서 제 예상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로
"이러저러 해서 이러이러 하니 불완전 판매이고 여차 여차 하면 금감원에 민원을 넣을 것이니 원금과 이자를 돌려달라"고 했고

잠시 후  "저는 설명을 잘 드렸다고 생각했는데 고객 분께서 모르셨다고 하시니 돌려드리겠습니다" 라는
답변을 받고 다음날 바로 엄마의 통장으로 원금과 이자가 입금되었습니다.

전화 한통으로 너무 쉽게 해결되어 조금은 허무(?) 하기도 하고
순순히 본인의 과실을 인정해준 그 직원이 고맙기도 하고  
그래도 세상에는 양심적이고 상식적인 사람들이 훠얼~씬 많다고 맏고 사는 내가 맞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한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전화하기 전에 다시 은행에 항의 하려 가셨던 엄마는
직원의 잘못이니 죄송하다 사과하고 손실금은 직원이 물어야 하는 것이니
딸 같이 생각하셔서 좀 더 기다리셨다가 손실금이 적어지면 그 때 처리 해드리겠다는
애매모호한 상사분의 말을 믿고 오셔서 기다리면 올라갈 수도 있다니 그 아가씨 생각해서
좀 기달려주야 되지 않겠냐고 하시긴 했습니다.. ㅎㅎ (네, 울 엄마 참 심성 고우시고 착하신 분입니다.  ^^)

허나... 믿고 기다려준다고 올라가는 것이 주가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엄마께 웃음 한방 날려드리고 일단 은행측에서 과실을 인정한 것이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제가 전화를 했고 잘 해결이 되었죠.

도움주셨던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혹시나 우리 엄마처럼 불완전 판매로 피해를 보신 분들도
포기하지 마시고 잘 준비하셔서 (저는 금감원 민원을 대비해서 녹취도 했었습니다. ^^)
소비자의 권리를 찾고 소중한 재산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나의 조국, 내 아이들의 조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무지하게 걱정되는 요즘입니다...
제발 나랏 녹을 먹고 계신 분들 중 다만 몇 분이라도 김구 선생님처럼 도산 안창호 선생님처럼
독립을 위해 이름없이 한 목숨 바치신 그 분들처럼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고 소신있게
모든 결정을 내려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IP : 63.95.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이아빠
    '08.10.9 3:42 PM (121.162.xxx.94)

    잘됐네요...

  • 2. xxx
    '08.10.9 4:05 PM (118.32.xxx.64)

    정말다행입니다..마음고생많으셨을텐데..

  • 3. 정말
    '08.10.9 4:17 PM (116.120.xxx.209)

    잘되었네요
    먼저 글 읽고 엄청 속 상하시겠다. 했었는데...

  • 4. dd
    '08.10.9 4:31 PM (121.131.xxx.190)

    정말 당행이예요
    축하드리구요 정말....다행입니다

  • 5.
    '08.10.9 4:38 PM (125.131.xxx.54)

    축하드립니다
    덩달아 저도 기분이 조금 좋아지네요~

  • 6. 꼬꼬맹이
    '08.10.9 4:47 PM (211.104.xxx.32)

    어느 은행이었나요? 저랑 같은 경우이네요. 전 작년에 금감원에 민원 넣었는데 은행 지점장까지 찾아와서 죄송하지만 어쩔수 없다. 그러구 갔거든요. 그거 저한테 팔아먹은 놈은 다른 지점으로 발령났다면서... 저는 신한은행 이었는데... 아직두 울며 겨자 먹기로 한달에 50 만원씩이나 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펀드라고 해서 가입했는데 보험 상품이었어요. 약관이 오긴했지만 은행이 거짓말 하겠어? 하면서 의심없이 1년이상 불입하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확인했더니 미래에셋 생명 보험 이었어요. 전 미래에셋은 증권만 알았지 보험도 있는줄 그떄 처음 알았구요. 지금도 신한은행 지나가면 침뱉고 싶어요.ㅠㅠ

  • 7. 구름이
    '08.10.9 5:14 PM (147.46.xxx.168)

    잘 되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부모님 노후 자금이시면 절대로 펀드에는 넣지 마세요.

  • 8. 감사드려요 ^^
    '08.10.9 5:22 PM (63.95.xxx.248)

    꼬꼬맹이님 저는 농협이었어요.
    혹시 확인 안하셨을까봐 알려드립니다.
    생명 보험이고 계약하시면서 계약자 피보험자를 달리 하셨다면
    (펀드인줄 알고 드셨으니) 둘 중 한 분은 자필서명을 안 하셨을겁니다.

    이런 경우 자필 미필로 인한 무효 계약이니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으실 수 있어요.

    ** <펌> 상법 제731조(타인의 생명의 보험)에 의하면 “타인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에는 보험계약체결시에 그 타인의 서면에 의한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보험표준약관(계약의무효)의 의하면 타인의 사망을 보험금 지급사유로 하는 계약에서 계약체결시까지 피보험자의 서면에 의한 동의를 얻지 아니한 경우 계약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하지만 만약 계약자 피보험자를 둘 다 본인 이름으로 하시고 서명하셨다면
    아래 조항에 따라 무효인 계약입니다.

    ** 보험 표준 약관에 명시되어 있는 ‘보험 계약 청약시 청약서에 질문한 사항(계약전 알릴 사항)에 대하여 사실대로 알리지 않을 경우 보험금의 지급이 거절되거나 무효가 될수도 있다’ **

    보험인줄도 모르셨는데 제대로 고지를 하셨을 수가 없죠.
    (혹시 고지를 하셨더라도 곰곰히 잘 생각해 보시면 미처 기입하지 못한 예전 진료 기록이나
    그 외 추가할 만한 병증(?)이 있으실거예요.)
    보험회사에 강하게 민원신청 하셔서 원금+이자 꼭 돌려 받으세요.

    저도 엄마 펀드건으로 여기저기 자료 수집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곳에서 얻은 정보 입니다.
    참고로 사이트 링크 해드립니다. http://cafe.daum.net/bosohub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서 꼭 찾으세요. ^^

  • 9. 에헤라디어
    '08.10.9 7:29 PM (125.208.xxx.14)

    다행입니다.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이렇게 반갑고도 좋은 소식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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