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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으실 때 무얼 하시나요?
최근에, 아이도 어리고, 몸도 안좋아지고 해서, 직장을 퇴사하고,,
프로젝트가 생기면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파트타임 (일당을 받고 일을하죠..^^)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몇주 일했구요.
집에는 입주해서 아기를 봐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해도 이분이 계속 계셔야합니다.
제 일이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은 일인데다가,
다시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일을 몇주간 하게되면, 다시 이모님을 구하기 어렵고,, 또 저희집에서 계신지 꽤나 오래되신 분이거든요. 물론 월급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제가 아이둘을 저 혼자서 보기에는 엄두가 안나요.
사실, 그렇게 된다면, 다시 회사에 복직하는게 낫지요^^
제 일은 전문직이라서, 복직이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큰 아이는 5살이고 둘째는 2살, 돌쟁이랍니다.
오늘 같이, 이렇게 82에 글을 쓰면서, "경제도 어려운데, 다시 일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껏 일을 하면서,
쉬어본 적도 거의 없었는데, 지금같은 좋은 기회를 어리버리, 갈등하면서 보내기는 싫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퇴사할 때, 한 2~3년 쉬다가 다시 돌아오라는 대표님의 말씀도 있었구.. 해서,
당장에 재입사든 다른 곳으로의 입사를 고려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 지난 며칠동안은 그동안 이곳에서 눈팅만하고 ... 가고싶어했던 남대문에 가서, 좋아라~~하면서 아이옷도 사고.. 너무 좋았어요.
님들은, 저 같은 상황이면 뭘하고 싶으세요?
지금껏 회사-집을 반복했던 생활이라서, 친구들이 모두 직장인들이라서,,
함께 놀며 시간을 보낼 친구도 없구...
뭔가를 배우고 싶은데, 요리를 배울까.. 문화센터에 등록을 할까.. (새 학기가 시작되려면 기다려야합니다) 고민중이구요.
여튼,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1. ........
'08.10.9 1:11 PM (124.53.xxx.70)잘 배워놓으면 정말 좋은 게 <요리>아닐까 해요. ^^
여자라면 어쩔 수 없이 평생 하게 되는 일이니까요.
혼자 살아도~ 결혼을 해도~ 자식들 시집장가 다 보내고 나도~2. ...
'08.10.9 4:11 PM (220.117.xxx.39)저도 직장 그만두고, 단칼에 끊지 못하고, 프리랜서로 재택근무 몇년 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접었거든요.
그동안 요가, 수지침, 비즈공예, 자전거 등등 했었는데, 제일 좋은 건 베이킹이었네요.
학교 다녀온 아이에게 직접 만든 머핀이나 쿠키 내어 주는 상상속의 엄마가 진짜 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물론 자주는 아닙니다만~~^^
같이 베이킹 배우는 분들 중에 50대 퇴직하신 분들 계신데, 자식들한테는 못해줬지만, 앞으로 손주들한테 해 주고 싶어 배우신다고 하데요.
저도 제 친구들 모두 직장인이고, 직장 친구들은 퇴사하면서 점점 멀어지고...
동네 아줌마 친구들은 전무하고, 혼자놀기를 이것저것 섭렵하면서 지냅니다.
혹시 앞으로 일을 언젠가 다시 하실 생각이라면 잘 분배하여 생활하세요.
저는 전업주부에 완전 맛들이고 나서 다시 일 못하겠더라구요..
제 적성에 전업주부가 딱이라는 걸 왜 진작 몰랐을까요...3. 여행갑니다!
'08.10.9 4:35 PM (220.75.xxx.230)좀 길게 보름이상 여행 다녀옵니다. 돌아와서는 평소에 못해봤던거 하겠네요.
하루종일 빈둥대기도 하고요. 쇼핑도 많이 많이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러 다니고요.
운동하러 다니고 책보고 아이데리고 놀이공원도 가고 아이와 많은 시간 보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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