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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중국사람들이 한국을 우습게 보는군요..

제나 조회수 : 862
작성일 : 2008-10-09 02:43:42
일년전만 해도 중국사람들이 한국을 많이 부러워했던것 같은데..  부티난다고..
드라마도 많이들 다운해보고, 한국 연예인들도 많이들 좋아하고..
이젠 반대로 되려나요? 휴..


아고라펌)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97...


저는 중국에서 유학중인 유학생인데요.. 지금은 한.. 1년쯤됬구요..

솔직히 제가 나이도 조금 어리고 외국에있으니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자세히는 잘몰라요.. 하지만 그렇게 큰소리를 치던 이명박대통령와

그 강민수 장관에 반대로 우리나라 화폐가치가 땅에떨어진건 알죠..

오늘 아침에 한 친구가 와서 이러더군요

"야.. 오늘 48이래.." 저희는 충격에 빠질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 중국마트에서 장을 봤어요..

라면5봉X2,달걀8알,초코파이1박스,특별가격사과3알,참치통조림2캔,음료한병,김치 500g..

자.. 이게 얼마일까요??

110RMB(인민폐;중국의 화폐죠..).. 오늘 환율으로 보면 22490원입니다!!

한국산이라곤 달랑 저 동원참치통조림뿐이라구요!!

집에서 자세히 영수증을 드러다보다가 위성TV뉴스에 나오는 대통령얼굴에다가 영수증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저위의 '48'은 만원당 RMB입니다. 1년전엔 아무리 떨어져도 육칩십대였거든요..

물론 그전엔 더 높았구요..

솔직히 저희 유학생들 중에는 뭐 서울에서 온 돈있는친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서민층이십니다. 그래도 전에는 나름 편하게 살았어요..

막.. 집에 도우미아주머니도 두고 가까운 거리도 차를 빌리거나 택시를 타고..

가끔씩 욕심부려서 한국에서 꿈도못꿀 나이키,아디다스같은것도 사보고

한국기업들이 운영하는 나름 있어보이는 레스토랑같은데서 친구들끼리 먹고

뭐.. 중국학생들은 유학생들은 부러운놈들 있어보이는놈들 라고 생각했겠죠..

그런데 지금은 중국얘들보다 못해요.. 중국애들은 컨더지(KFC)라도 자주갑니다.

하지만 저희는 컵라면을 끓어먹죠.. 몇몇 유학생들은 건디다못해 아예 돌아갑니다.

한국인사장님들은 죄다 울상이구요.. 정말 살기힘들어요..

물가가 싸다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에서도 이 정도면 우리나라 경제

어린 제 눈으로 봐도 정말 막장입니다.

또한 몇몇 중국인들도 이명박정부출범후

변한듯한 한국의 의외의 모습이라고하거나 조금 우스워하죠;;;

제가 아는 중국분중에 내심 중국의 민주주의를 바라는분께 어쩌다가

이명박&어청수의 진압동영상을 보여드리게됬는데 ... 정말 얼굴이 화끈해지던걸요!

그리고 이명박이 중국온날있잖아요..

한국언론에선 뭐 인촨지진난데 갔다고 한바탕난리친걸도 아는데

여기언론에선요 이명박 듣보잡이예요.. 오히려 그떄 후진타오 일본가고

일본이랑 화해모드 막 이래서 친일적 기사들이 많았다고 기억해요.. 휴..

한국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죄송하구..

새벽시간에 너무 화가나서 아무렇게나 하소연했봤는데요.. 중국에서

공부하시는 분들.. 이젠 어울려서 술드시는거 조금 줄이시고.. 힘내자고요..
IP : 121.176.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꼬
    '08.10.9 8:28 AM (125.177.xxx.145)

    외부의 눈이 정말 더 무섭더군요. 외신보도를 보면서 우리나라 명박을 뽑은 국민들이 참 우습게 보이겠다 싶어요. 제가 봐도 기가찬데 타지사람들의 잣대는 오죽 칼같겠습니까.

  • 2. 중국아짐
    '08.10.9 8:56 AM (58.38.xxx.184)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다니 부모님이 정말 힘드시겠어요,요즘.
    마지막 줄에 원글님이 다신 <공부하시는 분들.. 이젠 어울려서 술드시는거 조금 줄이시고.. 힘내자고요..>이 주옥같은 한마디를 새겨들을 유학생이 82에 좀 많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여기 중국에서 삼학기 동안 어학연수를 했습니다만,널널한 거 말고 교환학생,어학연수온 대학생들이랑 같은 반이었어요 내내.
    저는 고딩 중딩 애들을 학교보내야 하고 집에 오면 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에습 복습 할 시간이라곤 도무지 뺄 수가 없었는데도 학기마다 우등상을 탔답니다..ㅠ.ㅠ
    제가 우등상을 탈 수 있었던 건 반 친구들의 대부분이 한국학생들이었고,그 학생들의 대부분이 중간고사 쯤이면 반이상,기말고사쯤이면 거의 다 안나오기 때문이지요.전 할일이 없어 개근을 하니 가만 있어도 공부 젤 잘하는 학생이 됩디다..ㅡ,.ㅡ;;
    어쩌다 아침 느지막히 나와선 지네끼리 수다떨며 하는말 "아~씨 어제 완전 필름 끊어졌나봐,아침에 골 뽀개지더라 올까말까 하다가 그래도 공부해야지 하고 나왔지 ㅋㅋ"그러면서 커피 하러 나가서 감감 무소식..
    여기 나와 있는 사람들 대부분 그렇지만 특히 학교 다녀본 엄마들은 정말이지 자식 혼자 중국유학보낸다면 도시락 싸서 말리자고 하는데,이젠 그나마 환율 이렇게 비싸니 언감 오지 못할 나라가 됐네요.
    어영부영 와서 돈 쓰고 시간 버릴 양이면 원글님처럼 속깊고 공부하려는 학생들이라도 제대로 공부하게 그냥 우리나라에 대충 구겨져 사셨으면 하네요..

  • 3. ..........
    '08.10.9 9:42 AM (124.53.xxx.70)

    우리나라에 있을 때는 모르지만 해외나가서 만나게 되는 중국인들보면
    한국에 대해 대단하다.. 내지는 부럽다.. 이런 사람 없었어요.
    지금 중국인구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그네들도 모르는 일이지만
    우리나라의 재벌이라고 불릴만한 재력을 가진 사람이 우리나라 인구수만큼 된다고 보면 된대요.
    이건 그네들이 직접 하는 말이 아니고.. 해외IR을 다녀보면 알 수 있대요.
    세계에서 부호가 많은 나라중 하나가 러시아고 명품이 제일 잘팔리는 나라가 러시아고
    명품차가 제일 잘팔리는 나라가 중국이라잖아요.
    다들 개방된지 오래지 않아서.. 내부사정을 우리가 속속들이 모르고 있어서 그렇지..
    나름 잠재력 무서운 나라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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