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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다른 언어를 쓰시면 애기한테는 어떤 언어를 쓰시나요?

애기엄마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08-10-08 17:17:56
저랑 신랑은 미국에 사는데 영어로 서로 말하지만 둘다 그것이 모국어가 아니랍니다. 저는 애기한테 항상 한국말만 하고 신랑은 신랑의 모국어만 하고..애기는 저희들이 하는 영어를 빤히 보는데..우째야할지..

가끔씩 영어로도 애기한테 말하지만..혹시 헷갈려할까봐 한국어만 쓰는데..학교갈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가요? 아니면 두개 언어로 제가 얘기해도 괜찮을런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날이 쌀쌀해지는데 모두 감기몸살 조심하세요.경제 돌아가는 것이 해도해도 너무해서 정말 맘 아픕니다.
IP : 70.104.xxx.1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8.10.8 5:24 PM (121.183.xxx.96)

    영어공부 좀 해보려고 온갖 영어공부 책 다 읽어 봤는데요.
    그렇게 자연적으로 여러언어에 노출돼 있는건 전혀 애에게 해롭지 않다고 봤어요.

    그러니까 2개국어, 3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겠지요.

  • 2. ...
    '08.10.8 5:29 PM (125.177.xxx.36)

    여러가지 언어에 노출되니까 아무래도 말이 좀 늦어요
    집에선 한국말 쓰고 나가면 영어 썼는데

    유치원 가고 학교 가니까 영어로만 말하려고 해요 더 쉬운모양입니다
    집에서 쓰는 한국말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잖아요- 몇단어 안되죠

    보통 학교에서 쓰는말 부터 익히고 좀 크면 모국어를 따로 공부하더군요

  • 3. ^^
    '08.10.8 5:30 PM (125.142.xxx.173)

    부모가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쓰게 되면 혹 천재가 될지도 모릅니다^^
    영화 비투스 보셨나요?
    그 부모가 엄마는 영어를 아빠는 독일어를 쓰는데 정말 멋진 천재잖아요.
    제가 아는 한 아이도 천재인데 엄마는 한국어, 아빠는 독일어를 쓴답니다.
    성급한 일반화겠지만^^ 그렇더군요.
    그냥 편한대로 사시되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선 안되겠죠(어설프게 여러 나라 말을 하는경우).
    제가 아는 한국인 어머니는 한글학교 교장선생님이었답니다.

  • 4. ..
    '08.10.8 5:33 PM (210.222.xxx.161)

    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지금은 한국 살구요 저는 한국어, 남편은 포르투칼어를 쓰는데 서로 상대방의 언어를 몰라서 영어로 대화해요. 문제는 아이가 두돌인데 아직 말을 못하네요... 조금있으면 싱가폴로 떠나는데 거기서는 중국어까지 해야한다고 하니까 저는 정말 걱정이예요... 아이 잡겠다 싶기도 하고... 누구 이런 케이스에서 아이가 엄마 아빠 나라 말을 다 하면서 영어까지 잘 가르쳐낸 어머님 안계신가요?

  • 5.
    '08.10.8 5:34 PM (122.17.xxx.154)

    어려서 다국어에 노출되는 게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저도 언어학 공부하기도 했고
    아동언어 전공하는 분에게도 들었어요. 저희는 4개국어에 노출되는 환경인데 눈을 반짝이시며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개인 능력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가 다를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국어를 접하는 거 좋다네요.
    그리고 부모가 아이에게 영어를 써도 괜찮아요. 다만 언어를 섞어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영어를 쓸 때는 영어만, 한국어를 쓸 때는 한국어만 사용하시라는 거죠.

  • 6.
    '08.10.8 5:38 PM (122.17.xxx.154)

    그리고 3-4개국어에 노출되는 환경이 되면 어느 순간에는 한 언어에 집중을 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단순히 엄마아빠랑 대화하는 게 아니라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고력을 키워야하는데
    언어의 깊이가 생기지 않으면 곤란하거든요. 쭉 미국에서 사실 거라면 어차피 온가족이 같이 쓰는
    말은 영어가 될테고 아이도 영어로 공부할테니 영어가 아이의 중심언어가 되어야겠지요.
    한국어나 남편의 언어는 어려서 언어체계와 발음만 잘 익혀놓으면 본인이 배우고 싶은 의지만 있다면 쭉쭉 늘어요.
    아주 어려서 여러 언어에 노출되는 게 좋은 게 각각 다른 언어체계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거든요.

  • 7. .
    '08.10.8 5:41 PM (220.64.xxx.97)

    처음 말문 여는건 좀 늦어질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결국 둘 다 능수능란하게 하던데요.
    아마 아이는 주 생활언어인 영어가 가장 중심이 될거구요. 부럽네요.

  • 8. 노출
    '08.10.8 10:30 PM (72.136.xxx.2)

    시켜주세요~ 자연스런 환경이잖아요~
    저 동생 친구는 한국사람인데 캐나다에서 프랑스에서 온 베트남 유학생이랑 결혼했어요~
    아이가 영어도 하고 아빠랑은 불어하고 엄마랑은 한국말 한데요~
    첨에는 좀 힘들어 하는데 이제는 사람보고 가려서 말한다네요 ㅎㅎ

  • 9. 언니는 한국말
    '08.10.9 12:18 AM (76.29.xxx.160)

    형부는(어려서 이민온) 영어로 조카(다섯살)에게 말하는데, 엄마말,아빠말 따로 한답니다.
    집에서 한국말만 듣고자란 제아이는 언어발달이 느려 걱정했고, 학교들어가기전까지 한국말을 했는데, 학교들어가서 못알아듣고하니 집중도 안하고 해서 힘들었어요. 그래서 영어만하다보니 지금 고1인데 한국말은 거의 못하고 존심상하니까 잘못하는 한국말 안하려하고 그러네요. 그래도 엄마가 계속 한국말 했으면 자기도 잘할수 있었을거라고 하가도하고요.
    아이마다 다르긴하겠지만 여러가지 언어에 동시에 노출되는거 좋은거 같아요.

  • 10. 리치코바
    '08.10.9 6:29 AM (123.215.xxx.85)

    엄마, 아빠가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 그만큼 아이의 언어능력이 신장됩니다! 저도 늦둥이(만4세)가 뱃속에 있을때(임신 5개월)부터 영어,일어,스페인어를 읽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태어나더니, 말귀가 매우 밝고 언어의 이해도가 매우 빨랐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으레 잠자기전과 일어나면 동화책은 기본으로 가져와 엄마, 아빠에게 읽어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만 하면 아이들 공부 걱정은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언어(외국어 포함) 교육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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