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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남편이나 아들 생활습관 고친 성공 사례 있나요?

남의 딸 보고.. 조회수 : 839
작성일 : 2008-10-08 15:50:13
남편: 거실에 앉아서 양말 벗어 소파 아래로 밀어 놓기, 하여간 뭐든 그 몸에서 나온것은
쇼핑백이든, 등산가방이든 하다못해 등산용지팡이까지 다 거실에 있음.  옷이야 말 할 것도 없고.

큰 아들: 양말은 거실 컴 모니터앞.  거기서 벗으니까. 가방도 거실 문 열자마자. 옷은 자기방가서 벗음.
그러나 방바닥은 바지,  셔츠, 조끼 보조가방 등으로 꽉 참.  

작은 아들: 왜 거실에서 책가방을 싸는지.  내일 들은 과목 책을 책꽂이에서 빼 와서 가방에 넣고
그 자리에 내일 쓰지 않을 책을 빼 놓음.  

잔소리와 한숨으로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할지.. 나중에 며느리 책망까지 들어야겠지만요.
누구 성공사례 없나요?
남편은 군대 이야기 하니까 군대에서도 누가 해 줬대요.  
IP : 59.5.xxx.1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친거라고
    '08.10.8 3:59 PM (59.10.xxx.54)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젓가락질 못 하는 거 영 보기 안 좋아서 한 달 동안 매일같이 콩자반해서 반찬올려서 고쳤고

    왜.. 설거지할 때 접시 큰 것부터 작은 것 순으로 차례로 걸쳐둬야 물이 잘 빠지잖아요.
    그걸 못 하더라구요. 손에 잡히는 대로 씻어올려두길래 설거지 할 때마다 옆에서 같이 얘기하면서
    접시놓는 순서를 바꿔가면서 착착 두니까 첨엔 모르고 있다가 한 열 번쯤 그러고 나니까
    물어보대요. 대체 왜 자꾸 자기가 설거지한 거 자리를 옮기냐고.
    그래서 이러이러해서 그런다 했더니 지금도 사실 잘 못 하긴 하지만
    접시크기대로 놓으려고 노력은 하는 것 같아요

    이런 건 해당사항 없겠죠?;;;

  • 2. 에휴~
    '08.10.8 4:00 PM (121.149.xxx.220)

    남편은 잘 모르구요..^^ 고딩 딸아이 중학생때 너무 어지러워 옷,책가방,책 모조리 베란다
    밖으로 던져버렸어요. 치워주다가 성질나서... 방바닥에 어지러진 것은 무조건 밖으로 던져버리는..^^
    물론 아이 있을때.. 일단 바닥에 널어놓지는 않은데 깔끔하게 치우지는 않아요..
    그댁은 다 남자들이라 과격한 방법보다 살살 달래세요...엄마가 니들땜에 죽겠다고 엄살도 하시고..
    생활습관 참 고치기 힘들어요.. 본인이 노력을 해야하는데..ㅜㅜㅜ

  • 3. 저도
    '08.10.8 4:11 PM (122.100.xxx.69)

    꼭 과격해져야지만 고치더군요...우리 아들.남편.
    좋은말로 몇번을 해도 안들을시
    바로 고함칩니다.잡아먹을듯이..
    그거 몇회 반복하니 남편과 아들이 하네요.
    우린 옷과 양말 벗어서 빨래감에 갖다 놓는거...
    밥 먹어라 한번 부르면 안오는거...

  • 4. ㅇㅇ
    '08.10.8 4:25 PM (123.213.xxx.153)

    고친거라고 해야 하는지 ~ 아들 둘 있는데요 늦잠 자는거 큰아들 따라하니까? (그냥 타고난듯-_-)
    고치던데요 양말 뒤집어 벗는거 전에 남자들 양말 스물켤레가 죄다 뒤집어져 있는거 보더니
    요즘 살짝 신경써서 벗더군요

  • 5. 그거
    '08.10.8 5:22 PM (121.183.xxx.96)

    쉬운데요.
    저는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빨래거리를 놓는 장소가 화장실 앞인데,
    거기 커다랗게 종이 붙여서
    빨래는 여기에 갖다놔야 빨아준다, 그리고 다 똑바로 벗어놔야한다. 뒤집어 놓은것은 엄마가 힘들어서 못 빤다 이런식으로 적어두고,

    남편이 옷벗어두는 곳에는
    옷 걸어두라는 식으로 종이에 적어둡니다. 커다른 글씨로..군데군데 다 적어둬요.

    기름진 음식 그릇 포개 놓지 말아라 라는것도 적어두고

    제자리에 안두면 빨래 해주지 말고요. 치우지 않으면 남편이든 애든 굶기세요.
    저는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밥안준데이~ 합니다.

    이것도 안되면, 안치우는것들은 전부 커다란 쓰레기봉투에 쓸어담아버리세요.
    화이팅!

  • 6. 아이는..
    '08.10.8 6:35 PM (219.241.xxx.237)

    아직 뱃속이라 모르겠고, 신랑 습관은 많이 잡았습니다. 정말 퇴근하고 오면 욕실 앞에서 자기 방까지 뱀이 허물 벗듯이 하나씩 떨구면서 다니고, 양말은 어디엔가 쑤셔 넣어놔서 찾지도 못하게 하고, 여하튼 본인도 인정한 아수라 인생이었는데요. 이제는 여름에 젖은 수건이나 팬티는 어디에 걸어놔서 말린 다음에 빨래 통에 넣는 정도까지 왔습니다. 물론 빨래는 빨래통부터~ 시작했지요. 그 습관 어느 정도 익힌 다음에 젖은 빨래 말려서 넣기로 진행했구요. "자기 보다 색시가 체력이 딸리는데, 자기가 빨래통에만 넣어줘도 색시가 한결 편해지는데..색시가 육체적으로 좀 편해져야 자기랑 더 잘 놀아주고 맛있는 것도 더 많이 해줄텐데..지금은 자기 쫓아다니면서 치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다가네..(긴 한숨..)" 이런 식으로요. 양말만 가져다가 넣어도 오바해서 칭찬 많이 해줬구요. "역시, 우리 신랑은 색시를 사랑하나봐~ 신랑이 최고야. 양말도 빨래통에 잘 가져다 넣고..~!!!" 옷가지 빨래통에 갔다가 넣는데 1년 걸렸습니다. -_-;;;; 지금도 가끔 양말은 쇼파 뒤쪽에도 잘 쑤셔넣으려 합니다만 잽싸게 자~ 빨래통에~를 외칩니다. 저는 신혼 초부터 꾸준히 해서 가능했는데, 이미 아이들까지 있는 경우에는..시간 아주 오래 걸리시겠는데요. 아이들부터 교육시키시고, 아이들 통해 남편 움직이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저희 신랑은 이제 밥 먹으면 씽크대에 가져다 놓고 물 부어놓는데(처음에는 몸만 빠져나갔습니다.) 요즘에는 물을 끝까지 부어놓으라는 교육 중입니다. 그리고 밤에 자기 전에 이닦고 발닦는 것은 아직도 교육 중입니다. -_-;;;;;

  • 7. (이어)
    '08.10.8 7:36 PM (219.241.xxx.237)

    신랑이 볼 때 한없이 깔끔하기 이를데 없는 저도..결혼 전에는 아빠가 제 방문 안 열어보셨습니다. 심난하다구요. -_-;;;;;; 제가 깔끔 떨때는 엄청 떠는데, 귀찮아서 방치하면 그냥 손하나 까딱 안 하고 그대로 쌓아두고 살았거든요. -_-V

  • 8. 쿠쿠
    '08.10.8 7:42 PM (121.165.xxx.21)

    그거 님 넘 멋지세요...!!
    울남편도 양말 뒤집어벗어서 쇼파밑으로 넣어두는데
    칠순 가까우신 시아버님도 똑같아요.
    전 포기했었는데 다시한번 시도해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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