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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 두들겨 패고 나서...

엄마 조회수 : 7,085
작성일 : 2008-10-08 13:08:43
첫째가 딸, 둘째가 아들인데,
아들한테는 항상 말보다 손부터 올라가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14개월된 아이를 왜 이리 쉽게 때리는지,
이러면 안되지, 안되는거지 마음 다잡아도 항상 그렇게 되네요.

둘째아이가 미운건 아니에요.
내리사랑이라고 예쁘기는 첫째보다 훨씬 많이 예쁜데,
워낙에 재앙둥이, 말썽쟁이라 움직이는 족족 사고를 치고 다니니 큰소리 치기도 하루이틀이지,
요즘은 제가 너무 피곤해서 그냥 때려버립니다.

오늘도 부동산에서 집 보러 온다기에,
7월부터 내놓았는데 안나가는 집, 이번에는 제발 나가야할텐데 하는 심정으로,
이리저리 정신없이 집 치우고 다니는데,
베란다에 앉아서 화분 흙을 파먹고 있질 않나,
현관에 신발 가득한 한가운데 앉아서 신발 빨아먹고 있질 않나,
목욕탕 정리하러 들어갔는데, 변기물에 손 담궈 휘젓더니 그 손 쪽쪽 빨질 않나,
정말이지 반쯤 돌겠는 심정으로 사정없이 궁뎅이를 패줬는데 그것도 잠시뿐,
또다시 집안을 헤집고 돌아다니는데... 으아, 정말이지...

실컷 맞고, 맞아도 또 사고치고 그러다 젖 달라고 양손으로 제 가슴을 쥐어뜯는데,
손아귀 힘이 좋아서 제 가슴이 어찌나 아픈지 눈물이 핑~돌더군요.
등짝을 한대 후려치고, 젖을 줬더니 울먹거리면서 젖을 먹다 잠이 들었는데,
엉덩이에 응가 두덩이 달고 잠든것을 기저귀 들춰보니 알았네요.

아, 정말 힘들어요.
안때리고는 하루도 넘어가는 날이 없고,
왠지 덩치좋고, 힘도 좋은 아들놈이라 막 때려도 좋을 듯 싶기도 하고...

힘들다구요ㅜㅜ



IP : 124.56.xxx.81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맘때
    '08.10.8 1:13 PM (72.136.xxx.2)

    많이 힘들지 싶어요~ 자아는 생겨있는데 타협은 안되고 엄마 참 힘들게 했던 시기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돌이켜 보면 전 직장맘이었는데 돌 바루 전부터 한 18개월까지는 첫애 봐주시던 분도, 둘째 봐주시던 분도 다 그만둔다고 하시거나 수고비 올려달라고 하셨던것 같아요.
    시간이 약이니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둘째가 더 이뿐거 맞아요.
    다 커버리고 나니 왜 이리 섭섭한지요.

    동생이 애기를 낳어서 첫 조카를 보았는데 갓난 아이 너무너무 이뽀요. ㅎㅎ

  • 2. ...
    '08.10.8 1:15 PM (203.142.xxx.230)

    흠...

    '14개월' 아기를 '두들겨 팼다'니요... '등짝을 후려쳤다'니요...
    그리고 아이에게 '재앙둥이'라니요...
    또한 '왠지 덩치좋고, 힘도 좋은 아들놈이라 막 때려도 좋을 듯 싶기도 하고...'라는 말...

    원글님이 육아에 꽤 지치신 것 같지만
    지금 이 문제는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의 문제입니다.
    어찌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어려서부터 엄마의 그런 태도로 맞고 자란 아이,
    절대로 행복하게 자라지 못 합니다.
    폭력 남편이 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구요...

  • 3. ^^
    '08.10.8 1:16 PM (123.213.xxx.8)

    저도 육아에 지쳤기땜시 ㅋㅋ 동감합니다
    피곤한 날 달라붙으면 정말 짜증나죠 그래서 밤에 잠 잘 잘려고 노력합니다
    어젠 제가 낮에 좀 짜증을 냈더니 그걸 마음에 담아두었는지 밤에 2번이나 깨서 대성통곡하더라고요 목에서 쥐어짜는 목소리로 새벽세시에 울었는데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저도 엉덩이 두대 때린 거 같아요 안아주면 뚝 그치는데 뭐가 그리 피곤하다고 그랬는지 저도 참 못됐죠
    안아서 거실 데리고 나와서 토닥토닥해주니 다시 잠들었어요
    전 젖도 얼마전에 뗐는데 아직 가슴들추고 먹고싶어해요
    예쁜 아이 우리 많이 예뻐해주자고요!

  • 4.
    '08.10.8 1:17 PM (211.184.xxx.126)

    안때리고는 하루도 넘어가는 날이 없고,
    왠지 덩치좋고, 힘도 좋은 아들놈이라 막 때려도 좋을 듯 싶기도 하고...
    ===================이 부분 읽고 저 너무 놀랐어요...아기 월령보고 한번 더 놀라고...전 무슨 고등학생은 되나 싶었는데..
    저는 지금 42개월 21개월 연년생 키우는데요............원칙이요...아이는 절대 때리지 말자......거든요...그대신...생각의 의자(원랜 생각의 벽이었는데 아이가 무서워하는거 같아서 생각의 의자로 바꿨어요..신의진 선생님의 책 우리아이 심리백과에도 아이를 격리시키면 무서워하니깐 엄마가 보이는 자리에서 몇초 내지는 몇분이라도 반성할수 잇게 하라고 하더라구요..이건 꼭 신의진 샘 아니라도 다른 분들도 다 하는 말씀이긴 하지만)에서 앉아 있으라 하지요...
    물론 힘드시겠죠...이런땐 토닥토닥하면서 따뜻한 댓글 다는게 맞지만...............아기가 맞는다는 생각에 별로 토닥토닥도 안하고 싶어요.....어느 엄마가 안 힘들겠어요...하지만 그때마다 엄마가 매번 아이를 때린다고 생각해보세요........엄마학교...스마트러브...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때..우리아이 심리백과..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화내는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등등...이런 책 함 읽어보시와요..힘드시겠지만............힘내시구요...

  • 5. ....
    '08.10.8 1:19 PM (211.117.xxx.73)

    그러게요 .힘드신건 이해 하겠는데 그 고운 아가에게 재앙둥이라니 ㅠㅠ.그힘든 시기 아주 잠시이니 조금만 너그러워지시길

  • 6. ...
    '08.10.8 1:21 PM (118.217.xxx.48)

    내리사랑이라고 예쁘기는 첫째보다 훨씬 많이 예쁜데

    --> 근데요, 내리사랑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일컫는 말이지...
    첫애보다 둘째가 더 이쁠 때 쓰는 말이 아닙니다.
    요새 이렇게 쓰는 사람들 많이 보기는 하지만...

  • 7. ㅠ_ㅠ;;
    '08.10.8 1:22 PM (211.178.xxx.138)

    저도 정말 육아에 지쳤다고 생각하는 엄마인데요..
    그래도 님글을 읽고..
    82에 안올리는 덧글 올릴려고 로긴했어요.
    눈물나요..
    때리지마세요.
    이제 겨우 14개월..
    걷기는 하나요?
    그 정도면 걸음마도 채 못떼는 아기들도 많은데..
    말은 당연히 못하겠지요..

    맞아도 아프다고 말도 한마디 못하고,
    엄마 손 올라가면 겁나도 어디 도망갈수도 없는 아기..
    때리지 마세요..
    너무너무 눈물나요..


    저도 아들 키워서..
    또래보다 덩치도 힘도 좋은 아들이라서..
    엄마가 얼마나 에너지가 딸리고 힘든지 잘 아는데요..
    그래도.. 때리지는마세요..


    마음깊이 사랑하고 있기 떄문에..
    순간순간 아프지 않게 한대씩 손 올라가는거..
    이정도는 괜찮을꺼라 생각하지 마세요..
    아기들도 다 안답니다..
    한대 때리고.. 또 마음 가라앉으면 미안한 마음에..
    괜히 더 잘해주고 오바하고..
    그러다가 엄마 힘딸리면 또 싸늘하게 때리고..
    아무리 엄마도 인간이라지만..
    그러면 안되잖아요..
    그리고 엄마도..
    습관되요..


    처음부터 큰 도둑질 하는사람.. 폭력꾼.. 사기꾼. 마약중독... 없답니다.
    처음엔 다들 조금씩 시작하는거지요..
    이정도는 괜찮겠지..하면서..

  • 8. 구름이
    '08.10.8 1:22 PM (147.46.xxx.168)

    원글님...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의 문제가 있습니다.
    14개월 아이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심한 체벌이 오는경우 겁을 먹게 됩니다.
    그러면 더욱 판단력이 떨어집니다. 이미 많은 것을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인데
    사고하는 기능을 더 길러주실려면, 매질보다는 알아 듣도록 (배가 아픈 시늉 등) 하고
    오픈되어 있는 자그마한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 두고 생각하는 시간을 줍니다.

    가능한한 체벌은 하지 마세요. 결코 해결책이 아닙니다.

  • 9. ..
    '08.10.8 1:30 PM (211.224.xxx.191)

    원글님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신거 같아요
    제목부터가 두들겨 패고 나서....14개월짜리를 어떻게 "두들겨 패"나요?
    젖달라고 하는 아이 등짝부터 후려치고 ,,그 월령이면 당연히 신발이며 걸레며 다 빨아먹고 다니지 않나요? 그게 더러운줄 아는 14개월 짜리도 있을까요? 그래서 어른이 24시간 돌보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그 어린애기를 후려치고 두들겨 패고 ......에휴 이건 완전 매 맞기 위해 태어난 아기네요
    너무 불쌍합니다
    다른엄마 밑에 나왔으면 사랑받고 컸을것을......어릴때부터 폭력에 무방비로 당한아이..나중에 정상적으로 클수 있을까요?
    원글님 서운타 생각마시고 반성하시고 아기 때리지 마세요
    낳기만 했다고 다 엄마는 아니잖아요?? 그정도 힘들이지 않고 아이 키우는 엄마 세상에 어디있나요?

  • 10. 헉....
    '08.10.8 1:31 PM (150.183.xxx.140)

    저 17개월맘입니다만.

    저에겐 아가는 예뻐보이기만 하는걸요?
    이렇게 손을 대시다뇨? 손 대시려는 마음이 들 때. "밖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만약 밖이라면 그렇게 애를 때리실건가요?

    얼마나 예쁜 아가인데....

  • 11. 에휴..
    '08.10.8 1:33 PM (121.149.xxx.220)

    아기 키우시느라 지치셨나봐요.. 그래도 이제 14개월짜리 때리지 마세요..
    저도 고딩 매듭니다만 갸는 도망이나 가지... 어린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온갓 사고를 치는것이 정상이고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사랑스런 아이 잘 키우세요.. 아이들은 다 그러면서 크잖아요..

  • 12. 한번
    '08.10.8 1:34 PM (116.120.xxx.169)

    한번 때리면 또 때려야 말을 듣겠지하는 게 있나봐요.
    아이마다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 다르다보니..
    조금은 느긋히 생각해서 다루어보세요.
    내가 한대때리면 나가서 두대맞는다라고 생각하면 좀 달라지실것같아요.

    너무 오냐오냐 기르는 것도 그렇지만...맞는게 길들여지다보면
    엄마나 애나 대화에 손이 먼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는듯해요.

    관심도를 좀 다르게 키우시고...애가 뭘 좋아하나??그런것도 염두해서 잘 다슬려보세요.

  • 13. ..........
    '08.10.8 1:38 PM (59.5.xxx.134)

    에효..뭐 그시기면 우울증세가 조금씩보이는 시기이기도 하겠어요..큰애 키워놓구나니.작은애..하루도쉴세없이..사고치는 아들..저희딸 둘째가 이제 4살인데...저희딸 아직도..애기짓을해요..아직도 애기이긴하지만...호기심이 많은가봐요..그냥 좋은쪽으로 생각하시고 원칙을세우세요..험한말과..절때 때리지는말것..어찌보면..그건 부모의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자신도모르게 풀고있는거같거든요..솔직히 기분좋을땐 넘어가잖아요..내맘이 힘들고 지칠때..그리 손이 올라가게되죠...원칙을세우고 지키시면서 훈육하시면될듯해요..힘내세요..

  • 14. 아무리
    '08.10.8 1:38 PM (117.20.xxx.41)

    육아에 지치셔도 그러죠..
    아이를 어찌 그리 때리나요.

    아직 한참 어린 아기네요.

    저 역시 어린 아기 키우지만..한번도 손댄적도 없고
    아기한테 소리 한번 지른적 없어요.

    가끔 인내가 바닥날때도 있지만 그래도 화 한번
    내본적이 없어요.

    제가 봤을땐 아기가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이 문제에요.

    제가 원글님같은 엄마 밑에서 컸거든요.
    엄한건 둘째치고 무조건 손부터 나가는 엄마요.

    좀 커서는 책상 정리 제대로 안 했다고 제 교과서
    다 불태우고 제 문제집 다 찢어버린 우리 엄마요.
    초등학교때 보고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아이 말고 다른 힘드신게 있는거 같은데..그 화풀이 아이한테
    다 하지 마세요.

    우리 옆집에도 유치원 다니는 아이 있는데 매일 아이 때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가, 나, 다, 라 못 쓴다고 문을 걸어잠그고 애를 때리는데..
    애 우는 소리가 그렇게 처량할 수가 없어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 15. ///
    '08.10.8 1:38 PM (222.238.xxx.114)

    맘이 아프네요.

    아가는 의사표현 못하고
    엄마는 아가의 맘 몰라주고...

    그래도 엄마라고
    맞으면서도 달라붙는 아가...

    엄마품에서 잠드는 아가가
    너무 가여워요.

    저도 우리 애들 어렸을때
    그랬던 적이 있어서
    미안하고 가슴아픈 기억나요.

  • 16. 저는
    '08.10.8 1:40 PM (222.107.xxx.36)

    화분흙 파먹으면 화분을 거기에 둔 내 잘못이고
    변기 물 먹으면 더러운거 먹어 잘못될까봐 걱정은 해도
    그게 아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화내본 적은 없습니다
    때리다니요. 혼낼일도 아닌걸 왜 때리나요?
    겨우 돌 지난 아이가 깨끗하고 더러운걸 어찌 알까요
    그때는 아이손에 더러운거, 위험한거 닿지 않도록 치우셔야지
    그대로 두고 만졌다고 때리다니 참 한심하십니다
    아이가 잘 크길 바라지 않는다면 하던대로 하세요
    자기 애기 때린다는, 그것도 합리화하듯이 쓰신글을 보니
    도저히 좋은 말이 안나오네요

  • 17. ...
    '08.10.8 1:40 PM (211.35.xxx.146)

    아기나 원글님 모두 안스럽네요.
    그치만 14개월이면 정말 아기예요.
    신발은 그냥 장남감같고 변기물은 그냥 아기한테 물인거죠.
    때리신다니 아기 입장에서는 날벼락 이네요.
    이제 세상을 배워가는 아기를 아기로 그냥 봐주세요.

  • 18. 아무리
    '08.10.8 1:42 PM (117.20.xxx.41)

    힘들고 지칠때마다 아이를 때리는거..그거 무서운 습관이에요.

    본인도 내가 왜 이러나, 왜 이러나 하면서 답답하고
    울컥할때마다...정신 차려보면 손은 이미 아이한테 가 있고
    그럴겁니다.

    우리 엄마도 본인의 심각성을 인지하셨는지...저 실컷 두들겨패고는
    "차라리 엄마가 화나면 니가 집밖으로 도망을 가라.."면서
    꼭 안고 우셨어요.

    님도 많이 힘들고 괴로우시리라 봅니다.

    근데 더 힘든건 아이에요. 왜 아이를 그리 힘들게 하세요.
    아무 말도 못하는 아이를요.....

  • 19. 한번
    '08.10.8 1:44 PM (116.120.xxx.169)

    음...
    전 아기가 화분흙이나 변기물먹는거보다는 그렇다고 엄마가 그거보고선 때리는게 더 나쁘다고 보는 1ㅅ 입니다.ㅡㅜ
    생각의 차이이고 육아의 방법이 다 다르겠지만...
    느긋히~느긋히...생각해보세요.
    화분흙이나 변기물 먹는건 분명 아니지만...직접 먹어보고 맛없으면 다음에 안먹을 듯하네요.

    엄마 힘내세요~(다 그런 시기가 있더군요..)

  • 20. 이럴때
    '08.10.8 1:46 PM (211.47.xxx.22)

    원글님이 육아로 너무 힘이드시네요. 하루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쇼핑을하든가 친구를 만나든가 스트레스를 푸시어요... 힘드시니 그러시는거에요. 힘내시고 아이 잘키우시어요...

  • 21. 차라리
    '08.10.8 1:47 PM (221.139.xxx.141)

    사랑의 매를 하나 만들어서 두세요... 사랑의 매를 찾는 동안 마음이 가라앉아서 충동적으로 때리는 걸 막을 수 있답니다. 감정섞이지 않고 엉덩이 한두대 그 매로 때리고 끝낼 수 있지요... 말하기 시작하면 매도 필요 없어지구요...
    원글님 문제가 크다 정신적으로 이상있다 하는 댓글에 전 동의 하지 않습니다.
    원글님이 힘드셔서 그러신거에요... 일주일에 단 몇번이라도 아이를 어디 맡겨두시고 좀 쉬세요...
    계속 쌓이고 쌓이면 엄마도 인간인지라 감정조절이 잘 안되지요... 좀 쉬고 스트레스 풀으셔야 애한테 나쁜영향 안줘요... 지금 이렇게 반성하는 마음 들때 뭔가 스트레스 풀 방법을 찾아보세요.
    생각의자나 무릎꿇고 반성시간 갖게 하는 것도 우선은 아이가 어느정도 엄마를 따를때 되더군요...
    저는 아들잘못하면 무릎꿇고 손들고 있으라고 해요... 근데 말썽심한 딴집 아이는 그게 안통하더라구요... 우선 산만한 행동부터 고쳐놓고 그게 되더라구요...
    님 글들로 봐서는 아이가 좀 산만한 말썽꾸러기 인듯 해요... 우선 심적으로 안정적이 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것도 좋을 듯 한데... 엄마도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실 듯 하구요...
    좋은 해결책 찾으셔서 다시는 아이를 때리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 22. 에스게이
    '08.10.8 1:49 PM (125.131.xxx.188)

    82쿡 들어와서 글 쓸 시간에 애한테 눈길 한번 더 주기를 바랍니다. 좀 화나네요.

  • 23. 애구...
    '08.10.8 1:51 PM (147.46.xxx.79)

    원래 보통 아들이 딸보다 더 사고도 많이치고 활동적이고 그래요.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맞는 14개월 둥이도 불쌍하고... (그 월령엔 원래 그러면서 세상탐색을 하는 건데... 그래서 환경 조성을 애 위주로 해주잖아요) 육아와 생활에 지쳐 때리는 원글님도 딱하네요.

    원래 애들 걷기 시작하면 (잡고 서기 시작하면) 변기에 열광하잖아요, 그리고 흙파먹고 걸레 물고 있고... 전 기겁하고 그렇게 놔둔 저를 탓했는데...

    그 월령에 말이나 때려서 듣는 것도 아니구요. 애가 직감적으로 그냥 불안해만 해요...

  • 24. ...
    '08.10.8 1:56 PM (221.150.xxx.70)

    섭섭하다고 생각치 마시고 들으세요 .. 왜 꼭 그리 아이를 때리고 글을 올리는 걸까요..
    그럼 사람들이 힘들지 ??참 안되었다 !! 이러구 위로 받고 싶은 건가요 ..
    단지 그런류의 글들을 읽으면 ㅁㅊㄴ.. 이러구 당장가서 똑 같이 패주고 싶어요 . 엄마자격 박탈하고 싶어요 . 아무방어 능력도 없는 대상에게 ..남편은 님 그러는거 알고 있나요?? 마음속에 독기를 빨리 몰아내기 바랍니다. 부끄러워 하십시오 .대놓고 지새끼 때린다고 광고를 하다니..

  • 25. 일부러로긴
    '08.10.8 1:57 PM (210.123.xxx.110)

    아무리 힘들어도 14개월 애기를 때리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집에서 애기만 보고 키우는 것도 힘드시겠지만 직장다니면서 애기들 키우는 엄마들도 무지하게 힘듭니다.
    힘들어서 그렇다고 합리화하지 마세요.
    엄마가 그정도에 애기를 때린다면
    그 애기는 누구에게라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라날 겁니다.
    지치시겠지만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겪는 일입니다.
    애기가 유별날 수도 있지만 내가 낳았잖아요.
    다른데서 스트레스 푸시고 애기에게 손찌검 하지마세요
    저도 25개월 아들키우며 직장다닙니다.
    남의 손에 애기맡겨가면 살림하고 지칩니다.
    하지만 그 이쁜 아들...어디를 때리나요?
    화분의 흙을 퍼먹으면 배가 고프진 않는지...간식을 조금 준 건아닌지...
    상태를 살펴야되지 않나요?
    원글님 비정상입니다.
    제가 심하게 말씀드리는지 모르겠지만
    원글님도 반성하실 맘에 이런 글을 적으신거라 생각돼서 걸르지 않고 글 씁니다.
    한번 더 당부드립니다. 부모교육에 관한 책 찾아 읽으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늦지 않았습니다.

  • 26. 아니
    '08.10.8 1:57 PM (218.39.xxx.42)

    물론 아이를 때린다는게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댓글모두 엄마를 때리시면 안되죠..위로받고, 이해받고 싶어 쓰신 글일텐데
    그게 잘못된 걸 알기에 맘쓰시는 거 뻔히 보이는데..
    원글님..주위에 도와줄분이 아무도 안계신지..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래요.
    아이가 말썽쟁이란 것은 오히려 더 건강하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위험하지만 않다면, 그냥 시선만 따라다니며 님은 잠시 휴식을 갖는게 좋을것 같네요.

  • 27. 화나요
    '08.10.8 1:58 PM (211.109.xxx.157)

    님도 좀 맞아보세요.
    제가 님보다 큰 거인이 되어 님 입을 막고 막 때려주고 싶어요.(말 못하는 아가의 고통을 좀 아세요)
    엄마 자격 없습니다. 이런 분에게 "육아에 지치셨나봐요.."운운하시는 분들..
    남편이 회사에서 파김치되어 들어와 아이들 때려도 똑같이 말하시나요?
    같은 엄마로서 너무 화가 납니다..
    정신과라도 좀 다니세요..님 정상 아닙니다.

  • 28. 저도..
    '08.10.8 2:01 PM (203.142.xxx.240)

    제목만 보고 최소 4-5학년정도 된 아이인줄 알았네요..14개월이면 이제 겨우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아기인데..
    원글님 힘드신건 알겠지만, 저정도의 장난은 애교 아닌가요?
    한참 호기심많고. 뭐든 만져보려고하고. 위험한것도 모르고..
    아무리 아들이지만 넘 함부로 생각하시는듯하구요..

  • 29. 똘똘지누
    '08.10.8 2:03 PM (203.142.xxx.240)

    지치신거 같은데. 하루이틀이라도 푹 쉴수 있게 남편한테 도움을 좀 받으시던지.
    아니면 시댁이나 친정에 하루정도 맡기고 푹좀 쉬시면 컨디션이 좀 나을것 같네요.
    아무리 자식이라도 내몸이 편해야 예뻐할 맘이라도 생기더군요.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라..

  • 30. 반성하세요.
    '08.10.8 2:04 PM (125.178.xxx.31)

    저도 아들 둘 중고생인 엄마입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님의 행동은..아동학대입니다.
    아이들 패다니요.

    맞고 자란 아이는 폭력인이 될 확율이 높습니다.
    반성 확실히 하시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자녀양육에 관련된 책 많이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세요.

    그리고 그 나이의 아이들
    원래 그렇습니다.
    자녀는 내것이 아닙니다. 제대로 훈육하세요.

  • 31. **
    '08.10.8 2:05 PM (220.92.xxx.146)

    아기는 생존하기 위해 자기 영혼도 팔죠 그래서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지니고 자라게 됩니다.
    자존감 박탈로 세상에서 자신의 온전한 모습으로 자랄수 없게 되죠
    혹시 원글님도 그렇게 학대받고 자란것 아닐까 싶어요

    .
    아기가 배고 고프니까 젖달라고 오죠 그게 바로 생존하기 위해서 자신을 때린 학대한 사람에게
    의지해야 하는 비극적인거죠 그러고 나서 나중에 아들 며느리에게 대우 받을려고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그러면서 악쓰실건가요 아기 패니까 스트레스 풀리던가요 그래도 살려고 젖먹으려고 오는 아이에게 우월감을 느끼시나요..그러면서 반복되는죄책감..어쩌면 아이는 맞아야만 되는건가보다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건가보다라고 느끼겠죠 36개월까지의 양욱관정이 70프로의 인성을 결정해요
    길게 바주세요

  • 32. 다들...
    '08.10.8 2:09 PM (221.139.xxx.141)

    전 두들겨 팼다는 말을 정말 두들겨 팼다는 걸로 느끼지 않았거든요... 정말 댓글 다신 분들의 그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아동학대 정도의 두들겨 팸이라면 이렇게 글을 올리지도 않을거에요... 전 등 한두대, 엉덩이 몇번때리고도 엄마라면 미안한 맘에 그런 표현으로 글을 썼을거라 생각하거든요... 원글님이 때리는 모습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원글님 글만 읽고 아동학대로 몰고 가시는건 좀... 저도 애를 한대던 여러대던 때리면 안된다는 주의지만 설마 진짜 복날 개패듯 팼겠어요...
    엄마들 원래 한두대 때리고도 아이고 내가 애를 잡았다는 둥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 33. 에고
    '08.10.8 2:14 PM (117.20.xxx.41)

    다들...님 비단 오늘 하루만 그러신게 아닌거 같아서
    다른 분들이 화가 나신거 같아요.

    본문에도 하루도 안 때리고 넘어간적이 없다고 하시니...

    등을 한대 쎄게 때리든..엉덩이를 찰싹 때리든..
    매일 아이가 어떤 실수(사실 실수라고 하기도 뭐한게..
    이맘때 아이들이 저지르는 사건 사고는 다 엄마의 부주의죠..
    누굴 탓하겠어요.)를 하면 아이를 때린다는게..
    글쓴님의 잘못인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스스로 반성하기 보다 아이에게 넌 왜 그렇게
    엄마 속을 썩이니! 하는 태도는 더더욱 옳지 않다고 보구요..

  • 34. 로사
    '08.10.8 2:15 PM (219.252.xxx.198)

    정말 가슴이 아프고 화도 나서 로그인했어요. 저도 가끔씩 폭발하는 엄마지만 이건 아니네요. 원글님 깊이 육아태도를 반성하시고 주변사람들에게 도움 청하고 근원적으로 많은걸 바꾸시길 바랍니다. 아기가 너무 불쌍해요.

  • 35. 습관
    '08.10.8 2:21 PM (121.169.xxx.32)

    때리는게 습관인듯한 어느 몰상식한 아이엄마가 생각나네요.
    그사람은 어려서 사랑받지 못하고 큰 티를그렇게 내더군요.
    그런 아이들,,,반드시 나중에 부메랑 돼서 님
    의 등짝을 칠겁니다.
    유치원만 가도 집에서 아이가 어떤 대접을 받고 자란지
    아이행동에 다 나타납니다.
    주변에 육아를 나눠 감당할 사람이 없다면
    남편이 있을때 잠시 휴식기를 가져보세요.
    님의 아기가 한 행동은 글만 봐도 참 예쁘고 귀여운데 ,
    잣대를 얼마나 엄격하게 두는지 앞으로도 님은 아이가
    학교가도 계속 때릴 사람이라 더 무서워요.

  • 36. 아이가호기심이
    '08.10.8 2:24 PM (118.39.xxx.120)

    왕성한 아이네요..소심해서 만지고 싶어도 못만지고 눈치보는 아이들도 많은데
    엄마에게 맞아도 그 호기심을 주체하지 않는 아이인것 같아요...그런아이들이
    똑똑하게 크던걸요...
    제생각엔,
    님께서 아이의 발달단계에 대한 여러가지 육아서를 여러권 읽어보길 권합니다.
    아이가 더 같은상황을 만들어도 이뻐보일겁니다...
    육아..넘 힘들지만 어쩌겠어요..즐겨야지.. 즐기다보면 행복할겁니다.

  • 37. ㅠㅠ
    '08.10.8 2:27 PM (61.97.xxx.94)

    원글님 아기들성장은 10개월미만은 물건을 입으로 갖다대면서 만족하고 10개월지나면 손의 감각으로 조금더크면 코와귀입으로 사물을 판단한답니다.

    지금 14개월아기는 한참 손으로 호기심을 충족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엄마가 보기는 말성쟁이로 낙인이찍히지만 아기는 공부하고 있는거에요.
    그렇게 기분안좋으면 때리고 기븐좋으면 안아주고 예뻐해주고 아가는 판단이 형성되지 않아서
    구분은 잘 못하지만 매맞고 사랑해주고는 감각으로 판단할수있어 아이가 자라면 이중성격으로
    변하여 히스테리가 심한 아이로 자랄수 있어요.

    82쿡에 다행히 글을 올리셔서 댓글보시고 그냥 읽지만 마시고 많은 생각하시고 지금부터 예쁜아기
    때리지마세요. 혹시 원글님께서 어릴때 맞고 자라시지않았나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 38. 당장에
    '08.10.8 2:27 PM (218.237.xxx.172)

    당장에 쫓아가서 애기를 구해주고싶네요.

  • 39. .
    '08.10.8 2:36 PM (119.149.xxx.98)

    육아보다 현재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
    가끔 스치는 과거일ㅇㅣ 저를 부끄럽고 미안하게 한답니다.
    형편이 되시면 차라리 도우미의 손을 빌려보라 권하고 싶어요.집안일은 맡기세요.
    지금의 돈보다, 아이의 미래가 가장 중요해요.

  • 40. 엄마의
    '08.10.8 2:39 PM (221.148.xxx.159)

    마음안에 분노가 많은가봐요 본인부터 해결하셔야 겠어요

  • 41. 14개월
    '08.10.8 2:57 PM (118.217.xxx.82)

    자기가 왜 맞는지도 모르는 나이 아닌가요?
    그 아기는 자기 나이에 맞게 지극히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나이에 집안 헤집고 다니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 아닌가요?
    잘 크고 있는 아이에게 매질을 하시다니....ㅉㅉㅉ

  • 42. 그럼에도..
    '08.10.8 3:00 PM (218.38.xxx.183)

    가까이 산다면 하루 쯤 그 불쌍한 아이를 봐주고 싶네요.
    그날은 님도 푹 쉬고 사우나도 좀 하고 그러라고 해주고 싶네요.

    기운차리시고요.
    여기 매섭게 야단치는 댓글들 꼭 마음에 새기시고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세요.

  • 43. ..
    '08.10.8 3:02 PM (211.178.xxx.215)

    화분의 흙을 아이가 만질 수 있는 곳에 둔 엄마가 잘못이지요....
    돌쟁이가 몰 안다고..

  • 44. 가까이 계시면
    '08.10.8 3:13 PM (211.208.xxx.65)

    가서 그아이랑 제아이랑 놀으라고하고 엄마랑은 이야기들어드리고싶어요.
    많이 지치신것같아요.

  • 45. ..........
    '08.10.8 3:15 PM (61.66.xxx.98)

    그렇게 어린아이에게 폭력을 쓰는경우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엄마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겁니다.
    주변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나 인간이 있는데
    그걸 풀 방법이 없어서 약자인 아이에게 손을 대는거죠.
    거기다 어려서 부터 맞고 큰 경우면 더 쉽게 손을 대죠.

    원글님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지금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가?
    그걸 해결하셔야 합니다.

    그리고...그렇게 때려서 키운아이 나중에 커서
    폭력적인 아이가 될 수도 있고,아예 반대로 극단적으로 소극적인 아이가 될 수도 있고
    어느 경우던 엄마는 지금 했던 행동의 댓가를 치루게 됩니다.
    그때가서 생각있는 엄마라면 자신이 잘못한거에 가슴을 치고 후회하고 개선방법을 찾고
    생각없는 엄마는 '어릴때 웬수인 자식은 커서도 웬수'하면서 더 자식을 잡죠.

    아직 아이가 어려서 잘 기억을 못할 때니 지금 부터라도 때리는거 멈추시고
    본인의 문제를 찾아보세요.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원글님입니다.기억하세요.

  • 46. 어찌...
    '08.10.8 3:57 PM (125.128.xxx.61)

    14개월된 아이를 두둘겨 패다라는,,단어를 쓰시나요??
    원글님 제정신이세요,, 정말 화~~~나~~요...
    댓글들,,구구절절 옳은 말씀 많이 써 주셨는데,, 읽으면서 반성하세요...
    14개월 남자아이 당연한 행동입니다. 울애도 그렇게 하며 자랐습니다.
    한가지더,,활동량이 한참 많은 시기니, 뜨거운것, 베란다 창문등,,,조심하시고요.

  • 47. 이건 아닙니다.
    '08.10.8 6:59 PM (121.98.xxx.45)

    이미 윗분들이 다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부족한것 같네요.
    이건 아니죠.

    14개월 아가가 말귀를 얼마나 알아듣던가요?
    제 기억에도 돌 이후부터 두돌 무렵까지 가장 힘든 기간이었지요.
    걷기 시작하면서 마구 돌아다니면서 사고치잖아요. 엄마 말을 알아듣고 그대로 따라주면 좋으련만, 대화가 않되니 답답하구 속상하구, 하루종일 쫓아다니다 보면 너무 힘들죠.

    하루도 않 때리는 날이 없다뇨...
    그런 날의 연속이라면, 이미 아드님 파악 하고 계실테구,
    베란다 문을 열어놓지 않으셨음 아가가 거기 나가서 화분 흙 파먹을 일도 없었을테구요,
    화장실 문 닫고 정리하셨으면 쫓아들어와서 변기 물을 손으로 저을 일도 없었겠죠.
    현관 중문을 닫으셨던가, 중문 없으시면 아기가 볼 때, 신발 정리를 마셨어야죠.

    저도 오바다 싶게 아이들한테 냉정하고 무섭게 대하는 엄마지만, 원글님!
    이건 아니네요.

    아가가 너무 불쌍해요.

    힘드신것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때리는 건 않되요.
    아이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야죠...

  • 48. 어제..
    '08.10.8 7:00 PM (219.241.xxx.237)

    아가엄마들 같이 만났는데 18개월 아가나 36개월 아가나 둘다 테이블 밑에 기어들어가 제 반짝 반짝 하는 단화 쓰다듬으면서 즐거워 하던걸요. 그 맘때는 다 그런 것 같아요. 신기한 것 있으면 일단 입으로..엄마가 좀 여유를 찾으시고 육아서적도 읽으셔야 겠습니다.

  • 49. 놀래서
    '08.10.8 7:17 PM (211.177.xxx.21)

    로긴했어요.
    님께서 산후 우울증이신것 같아요. 산후우울증 맘과는 달리 몸이 따로 놀죠. 심각하면 정신병이상으로 힘들다고 하더군요.

    아는 외국친구가 산후 우울증으로 자살 시도했었어요. 1살된 아기를 두고요. 친구 남편말로는 평소에 자기가 볼때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좀 피곤해 할뿐 티도 안내고 잘 몰랐다는군요.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때 충동적으로 힘들어 그랬대요. 다행히 정신과 치료 1년 받고 괜찮아져서 아이가 지금 10살이예요. 산후 우울증은 남편의 도움 없이는 해결되지 않고 (부모도 친구도 아무도 못한대요) 님의 상태라면 병원 도움을 조금 받으시는게 좋겠어요. 아이도 위험하지만 님도 위태로워 보이시네요.

  • 50. 눈물이...
    '08.10.8 8:50 PM (124.53.xxx.45)

    나네요... 저도 그 맘 때 집 내놓고 있었거든요. 마침 보러온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등돌린 사이 아가가 벽에 낙서를 해놓았죠... 너무너무 화가 나서 그 후 아가한테 색연필을 안 줬답니다. 요즘도 가끔 꺼내줬다가 다시... 넣어두고 있어요. 전 딸래미를 키우는데, 넘 힘들었답니다. 왜 우리 아가는 다른 아가들처럼 순하지 않을까... 엄마한테 순종하지 않을까^^;; 불만투성이었답니다. 그런데, 아가가 좀 커서 다른 집 아가들과 교류를 해보니, 남자 아가들은 순해도... 제 딸래미보다 더 활.동.적. 이더라구요. 그걸 깨닫는 순간 딸래미한테 감사하더라구요.

    원글님도 아들래미 키우려니 많이 힘드신 거 같아요. 게다가 엄마가 한마디 하면 바로 알아듣고 손을 움츠리거나 눈치를 보는 아가들도 있지만, 엄마나 주변사람이 그러거나 말거나 자기 하고픈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기질을 가진 아가들도 있더라구요. 아마도 댁 아드님은 후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엄마가 때려서 아가 기질이 바뀌질 않아요. 오히려 엄마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맘껏 하고픈대로 해야 아가가 행복해집니다.

    만약 집보러 오는 사람이 급히 연락이 오지 않았다면... 아가 행동들을 좀더 여유롭게 지켜보실 수도 있었을 거에요. 상황이 충분히 납득이 가거든요. 그래도 여기 위엣분들 말씀처럼 아가는 절대로 패.서.는.안.되.요. 말 잘 듣는 착한 아들래미를 원하신다면 더군다나... 기질 강한 아이들도 엄마한테 공감 받고, 부드럽게 달래지고 하니깐 2돌 지나니깐 사.람. 되더라구요.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았잖아요. 기운내시고요. 푸름이닷컴 한 번 들어가보셔요. 저도 거기서 부드러움(배려)을 많이 배웠어요. 28개월 넘은 딸래미도 넘 사랑스럽게 컸답니다^^

  • 51. 화나네요
    '08.10.8 9:17 PM (116.37.xxx.93)

    제발 댓글들 보고 정신 차리시고 지금 당장 아이에게 사죄 하세요

    왜 애한테 화풀이를 합니까 왜요

    힘도 좋은 아들놈이라 막 때려도 좋을 듯 싶기도 하다니요

    정신 차리세요

    낳았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노력이란걸 하세요

    사랑해 주란 말이에요!!

  • 52. 이해해요~
    '08.10.8 9:49 PM (68.50.xxx.23)

    부모가 아이를 때리는것이 모두 합리화 되는건 아니지만...
    전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토닥토닥~
    글이야 이렇게 쓰셨겠지만 정말 그러셨겠습니까?
    아마도 자책성에서 나오는 반성의 글인듯 싶습니다.
    이쁘죠. 힘들기도 하죠. 오죽했으면 그랬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않된다는걸 알고 계시기에 이렇게 글을 쓰신거죠?

    자~ 그럼 조금만 너그럽게 그리고 귀엽게 그리고 엄마보다는 이모나 할머니 마음으로 아이를
    봐 주세요.
    아마 힘드실때는 이것도 힘드실지도 몰라요.
    그럼~ 잠시 방관해 두시는것도 괜챦아요.(물론 흙을 먹으면 않되겠지만요...^^;)

    리플을 보면 심각한 이야기 같은데 전 왜 원글님 글을 보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엉덩이에 응가 두덩이~~~'

    글이라 자책성글이라 그렇지 아마도 사랑이 많으신 분일꺼예요.
    화이팅~~

  • 53. 지치셨네요
    '08.10.8 10:02 PM (123.109.xxx.51)

    엄마가 지쳐 여유가 없으신 것 같네요..
    윗님들도 지적하셨듯이 14개월 아이 엄마 감정으로 때리는 것이 문제 있다는건 어머니도 아실꺼라고 생각해요..저희는 저희 아이도 어릴때 잘못했을땐 매를 들었어요..남편이..
    같은 잘못을 열번정도 반복할때..그럴때마다 말로 설명했지만 그래도 안될때.
    하지만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돌맹이는 아무리 입에 넣어도-길거리 돌맹이라도- 매를 들지는 않았어요..그 나이또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부모로서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집을 어지럽히거나 기름을 쏟거나 해서 매를 들지도 않았고요..
    어쨋든 큰아이는,작은 아이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같은곳에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맡기시고 엄마가 좀 쉬셔요..우선은 엄마가 좀 숨 쉴 시간을 만드실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혼자 차도 마시고 인터넷도 하고..하고 싶은것 하면서 엄마를 충전시켜 아이를 대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정말 산후우울증인지 진단 받아보시는 것도 나쁠 것 같진 않고요..

  • 54. ..
    '08.10.8 10:05 PM (121.134.xxx.217)

    원글님 피곤함 이기고 비타민제나 한약이라도 지어드시고,
    아이나 집안 일에만 신경쓰지말고 본인의 건강에도 여유를 조금만 가지세요.
    주변에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분께 의지도 하시구요.

    몸이 피곤하고 힘들면 아무리 이쁜 아기라도 계속해서 이뻐해주기 힘들어요.
    누구라도 그렇지요.
    그리고, 14개월인데, 모유수유하시는 게 엄마몸이 무리가 되시는 건 아닐지요.
    모유수유하는 게 아이건강에도 정서에도 좋지만,
    엄마도 건강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집안에만 있으면 활동적인 아이는 밤늦게까지 기운남아서 사고치고 돌아다니니까,

    바깥에서 놀이터나 또래들 있는 데서 원없이 실컷 놀게 하고, 집에 들어오면 푹 자게끔 해보세요.
    원글님도 햇빛도 좀 쬐시구요.

  • 55. ...
    '08.10.8 10:09 PM (211.114.xxx.134)

    14개월이면 제 애들 걸음도 안떼었을 때네요(...옆에선 못떼???)
    애기땜에 힘들고 한것은 있겠지만
    맞을 잘못을 할 시기 분명 아직 아닌데요
    이리저리 헤집고 분탕질하는거 오히려 장려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말 잘 듣고 착하기만 한 아이
    재미 없어요....
    돈 들여가며 키우려하는 창의력,탐구심이 왕성한 똘똘이 같습니다.

  • 56. ..
    '08.10.8 10:38 PM (211.49.xxx.56)

    원글님..글 잘 올리셨네요.
    여기..주옥같은 댓글들 보시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사랑스런 아가를 꼬옥 안아주세요.

    저도 딸을 키우고 아들을 낳아보니
    아들 둘 만 키운 사람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더군요,
    딸 보다..아들은 더 힘들어요.

    그런 아들을..지금 내 품에 있다고 거칠게 대하면
    나중에..더 거칠어진 아들에게..더 한..고통을 당합니다.

    삶에 지치고 짜증스런 엄마에게 자란 아이들은
    커서 더 속썩여요.

  • 57. 아이쿠...
    '08.10.8 10:38 PM (218.234.xxx.40)

    님 15개월 남아 키워는 맘입니다. 저희 아이와 별반 다르지 않게 행동하네요. 그만때 다 그렇지 않나요. 근데 아이를 때리다니요.. 때리는것도 아니고 패다니요...

    아동학대범으로 신고하고 싶어집니다.

    반성하시고 엄마의 자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님 같은분이 아동학대범이예요...다른사람이 아동학대범이 아니라....쯧쯧즛

  • 58. 헉..
    '08.10.8 10:51 PM (218.52.xxx.235)

    저역시 14개월딸 키우는 엄마인데요....저희 아이 역시 님의 아기랑 거의 비슷 합니다...
    눈 깜짝할사이에 언니 책 다찢고..화장실 들어가고...쇼파나 침대에 올라가서 뛰고...
    원래 그 나이때 그런거 아닌가요? 아니 도대체 어디 때릴때가 있나요?
    아기가 그러면 전 제가 반성이 되던데...내가 잘봐야 되는데 한눈 팔아서....이렇게요...
    그런데..어떻게 때리다니요....저 7 살인 큰애가 잘못해도 님처럼 때린적 없는거 같은데요...
    아이들 때려봤자...훈육에 소용없다고 합니다....어른들 기분나쁘다고 아이들한테 화풀이하는건
    아동학대 같은데요....님의 글을 읽고 제 딸을 봤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 59. 저두
    '08.10.8 11:02 PM (211.110.xxx.237)

    오늘 지하철 타기전에 주운 나무 막대기 두개로 계속 장난치는 36개월 남자아이...
    뺏어도 낚시할거라구 안주고..
    사람들도 있고..형에 형도 있는데 계속 휘드르며 노는거에요..
    주의를 10번도 넘게 줬는데 말안듣다가...기어코 형눈옆을 찔렀어요...ㅜ.ㅜ
    순간 너무 화가나서..(눈에 찔렸다면..큰일날뻔했죠) 머리와 이마중간쯤을 짝소리가 나게 때렸어요
    나도 모르게...ㅜ.ㅜ
    어릴때 뺨두어번 부모님한테 맞았을때 너무 마음이 상했던지라...그기억이 잊혀지지않았거든요..
    다리나 엉덩이같은곳은 괜찮은데....뺨은 안때릴려구 했는데..
    저두 모르게 손이 올라갔어요...아이도 놀라구,,,것도 지하철안에서..
    와락 아들 끌어안고 엄마가 미안해 계속 다독여줬더니..
    입만 씰룩씰룩거리더니...웃더군요...
    에구 감정이제어가 안되니 저도 걱정입니다...36개월 때릴곳이 어딨다구...ㅠ.ㅠ
    때리구 나서 너무 후회했어요...

  • 60. 저두
    '08.10.8 11:03 PM (211.110.xxx.237)

    글수정(형에 형도---> 옆에 형도)

  • 61. 추천하고 싶어요..
    '08.10.8 11:30 PM (211.176.xxx.101)

    신의진의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라는 책이에요..
    저도 육아에 힘들고 지쳐서 애들한테 심하게 한적도 많았는데 이 책 읽고 달라지게 됬어요..
    힘내세요..

  • 62. ㅜㅜ
    '08.10.9 12:18 AM (211.215.xxx.38)

    저도 그 맘때 우리 애 몇 번 때린 적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순간 손이 나가고 아차 싶었는데, 이런 얘기하면 욕 엄청 먹겠지만 때리는 순간 속시원함? 암튼 쾌감이 있었더랬어요. 그 쪼그만 아기가 확 나가떨어지는 걸 상상한 적도 있어요. (다행히도 그렇게까지 때린 적은 없습니다.) 제가 정상이 아니다 싶었어요. 제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기운이 너무 딸리니까 제가 스스로를 조절 못하는 상태였어요.지금은 많이 건강해져서 괜찮고, 아이도 많이 커서 말도 통하고요. 제가 기운이 떨어지면 아이를 혼자 놀게한다든가,, 비디오를 보여준다 든가 해서 잠시 떨어져서 기운을 차려요. 자든지 먹든지 해서.애 때리는 건 아동학대 맞잖아요. 근데 자기 애 때릴 정도면, 일부러도 아니고 순간 정신나가 때리는 것도 병인 것 같아요. 애 데리고 같이 죽거나, 애만 죽이거나 그런 거랑 비슷한...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한 건가요... 너무 힘들고 아파서 그러는 건데 많이 나무라지는 말아주세요. 엄마가 너무 피곤하신 것 같아요. 얼른 기운차리시고 건강해지세요~

  • 63. 혹시 화풀이를?
    '08.10.9 12:18 AM (99.7.xxx.39)

    님의 글을 읽으니 무식해(?) 보여요.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수 있는 사고 인데요.

    우리 들째가(아들) 첫째 (딸)과 달리 개구져서
    화분의 흙을 아이가 먹어서 화분은 마당에 내놨구요.'
    화장실 변기의 물을 먹어서 변기는 잠금 장치를 설치했구요.
    신발을 빨고 있어서 신발은 벗고 들어오는 즉시
    신발장에 넣습니다.

    그리고 부엌일 할때 혹시나 위험할수도 있어서
    아기 넣어 놓는 오각형의 (이름이 가물 가물)형태의 가둠 장치에 넣어 놓고 일했어요.
    우리 아들도 너무나 호기심이 많아 사고를 치고 다녔는데
    (계단에서 구르고...치약으로 벽에 그림 그리고...)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함이 더했어요.
    어지른것에 화나기 보다.

  • 64. 인정하세요
    '08.10.9 12:23 AM (122.35.xxx.227)

    아이한테 매 드는 순간 아이한테 기싸움에서 일단 밀리신겁니다
    어른들도 같이 맞짱뜰때 그러잖아요
    성질 더러운 사람이 먼저 주먹 나갈거 같죠?
    아닙니다
    주먹 먼저 나간사람이 진겁니다
    말로 어찌 못해보니깐 폭력으로라도 눌러놔야 속이 시원할거 같은 느낌...
    그래서 주먹이 먼저 나가는 겁니다
    애한테 절대 지지말아야지..
    그 생각하심 지금보다는 조금 덜 때리실거 같습니다
    글구 그 나이때에 저희 애들 모두 변기에 멱도 감고 한명은 아예 들어가 앉아 있어서 기겁을 했더랬습니다

  • 65. 힘드시죠?
    '08.10.9 12:48 AM (222.237.xxx.65)

    힘내세요. 많이 지치신거 같아요.

    저도 첫째딸, 20개월짜리 아들 키우고 있어서 그심정 이해합니다. 저도 첫애는 절대 안때렸는데, 둘째는 가끔씩 엉덩이를 때려요. 물론 바로 후회하지만요.

    화나시면 때리지 마시고 벌세우는건 어떨까요? 전 그렇게 하거든요. 그리고 아이 맘을 조금만 이해해주자구요. 얼마나 세상이 궁금할까요... 저도 매일 반성해요

  • 66. 진정들해요..
    '08.10.9 1:14 AM (121.178.xxx.172)

    저도 14개월짜리 아들이있어요..
    주위 친구들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아이들중 최강이라고까지 하는...
    정말 힘들겠다라고 위로를 받게하는 왕 개구장이죠..
    저 원글님 맘 이해합니다..저도 그런적 있거든요..
    생각해보면 아가가 미워서가 아니라 그 상황이 지금 현실이 싫어서였드라구요..
    원글님도 지금 반성하고 계실텐데 너무 심한글은 큰 상처가 될듯 하네요..
    아가를 소중해하는 부모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싶어요..

  • 67. 너무해요
    '08.10.9 1:19 AM (116.36.xxx.10)

    너무 합니다...전 51개월 아들래미도 아까워서 만지지도 못해요
    어린게 밥먹고 움직이는것 조차 대견하고 이쁘기만한데...
    14개월이요? 전 20개월까지 뽀뽀한번도 못했어요 유리같은 아가가 너무 아까워서요
    아가 발에 흙만 묻어도 따뜻한 물로 닦아주곤했는데..
    체벌이 아니라 엄마의 화풀이가 아닌지 잘 생각해보세요
    죄송하지만 SOS같은데 나올법한 이야기입니다
    상처받으라고 한 말이 아니고 조금 돌이켜 보셔야할거같아요

  • 68. -_-
    '08.10.9 5:14 AM (125.187.xxx.75)

    육아에 대해서 자신만만한분들 참 많으시네요... 댓글들이.
    원글님은, 우리아이도 그래요, 맞아요 남자애들은 그래요 이런식의 댓글들을 예상하셨을텐데...
    아동학대하는 엄마로 몰아가는 댓글들, 아이를 구해오고 싶다는 유치한 얘기... 정말 얼굴안보고 얘기한다고 너무들 하는군요. 그렇게 댓글 쓰신분들, 아이한테 일말의 미안함도 없이 완벽하게 잘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가 이여자를 돌로 쳐라라고 했었다죠, 어느 분이.
    완벽한 엄마가 어디있겠어요. 어느 부분은 다 헛점이 있을텐데...
    완벽한 엄마인척 댓글 달아놓은 사람들, 생각없이 아무렇게나 댓글 달은 사람들...
    자기자신부터 뒤돌아 보시죠...
    아직 아이도 없는 사람이 썼을 수도 있겠군요.

  • 69. 토닥토닥
    '08.10.9 7:06 AM (58.236.xxx.39)

    원글님이 지나치셨다는 댓글이 많네요.
    같은 개월수의 아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정말 이해는 됩니다.
    그 개월수의 아가들이 다 그렇지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얼마나 지치셨겠어요. 안스런 마음이 드네요.
    저도 생각과는 다르게 행동할때가 많거든요. 그러다가도 아이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왜 그랬지??? 하는 생각에 후회도 많이 하구요.
    마음을 조금만 다 잡고 우리 노력해봐요.
    앞으로 길어봐야 2-3년 고생하면 된다라구요.
    그리고 예쁜아가에 나중에 두고두고 미안해질 일 이젠 하지 않기로 해요.
    댓글들이 너무 따가워서 상처받으실거 같아 위로의 글 달아요.

  • 70. 댓글 심하시네요들
    '08.10.9 7:16 AM (125.181.xxx.166)

    저 역시 18개월 아기 키우는 엄마로써 공감 되는 글이었는데..
    어제 댓글 보고 넘 충격 받았네요...
    때렸다는게 정말 아동학대 수준의 팼다는 이야기라고 곧이 곧대로 듣는 분들...
    에휴...

    -.- 님 댓글처럼...
    그런 힘든 상황 다 겪어봤을텐데도 육아에 찌들은 엄마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때리는건 그래도 하지 말자고 도닥일순 없나요.....

    어제 이글 보고 공감하며 댓글 달려다 다른분들의 댓글에 충격 받아 밤새 고민 했네요...
    저 역쉬...정신 병원에 갈 정도로 심한 아동 학대를 하고 있나 싶어서요....

    저두 참다참다 넘 화가 나서 엉덩이 때리면 씩 웃고 뒤돌아 또 다른 일 벌이는 아들땜에 참 요즘 힘들어요...
    그래 놓구 또 넘 미안해서 꼬옥 껴안고 있기를 하루종일 반복.....

    휴,,,
    원글쓴 님이 상처 받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 71. 토닥토닥2
    '08.10.9 7:44 AM (218.233.xxx.8)

    저도 덧글들을 보고 충격 받았어요. 아이가 무슨 짓을 해도 예쁘게만 느껴지는 엄마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 엄마들이 마치 모든 엄마의 기준이 되어 아이에게 화내고 손찌검하는 엄마를 모성애가 없는 엄마로 치부하는게 우리 사회라고요. 모성애를 강요하는 사회? 라고 하지요.

    전 원글님 너무 이해가 되고 안쓰럽고 힘드실꺼라는게 느껴져요. 본인의 삶이나 생활에 대해선 깊은 언급은 없었지만 지치고 힘겨운 일상일꺼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 때리고 나서 죄책감 가지시고 위로받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글 남겼을텐데 덧글로 인해 상처 받는 일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저런 말들이 있을 수 있는 곳이니 또... 어느 정도는 이런 덧글을 감내하고 글을 남기셨을꺼라 생각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원글님을 이해하고 공감할꺼예요.

    힘내세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엄마는 당신 뿐입니다.

  • 72. 긴허리짧은치마
    '08.10.9 8:11 AM (124.54.xxx.148)

    와...24개월도 아니고, 14개월아기를..
    아가 덩치가 얼마나 큰지 모르지만,
    그 어린게 때릴데가 어디있다고..
    님은지금 아기를돌보실 상황이 아니신것 같아요.
    아기 하나 돌보는데 성인 2명이 필요하다고 김수연선생이 그러더군요.
    그런데 한국은 육아에 살림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요..
    아기를 예뻐하시는 친정엄마나 할머니 할아버지나..
    도움 줄 분이 전혀 안계신가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해 보여요..휴식이 필요하구요.
    그리고 "엄마학교"라는 책이 있거든요.
    님의 어려운 육아가 계속될것 같지만
    아이들은 빛의 속도로 자라요.
    나중에 후회할 일 만들지 마세요.
    맞고 자란 아이에게 "자존감"이 있을 수 없쟎아요...

  • 73. 완벽한 엄마인척
    '08.10.9 8:47 AM (121.131.xxx.127)

    이 아닙니다.

    저도 연녀생 남매를 길렀고
    초딩 졸업때까지 동네 소문 날 정도로
    개구진 사내놈을 길렀습니다.

    엄마 힘드신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아이들이 유치원 가기전에
    박카스 남편 모르게 감춰두고
    아이들 씻겨 재우기 전에 마시곤 했습니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젖달라고 가슴을 쥐어뜯는 아이를 때리신 건
    너무하신 겁니다.
    왜 맞는지 모르니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안해야 할 일은 안해야 하는 거지요
    또 답글이 쓰다고 해도
    쓰고 안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쓴게 낫습니다.

    원글님께 필요한 건 따뜻한 위로와 도움인 건 맞지만
    저도 그렇습니다라는 대답만 있다면
    원글님에게나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안될 겁니다.

    저도 역시 힘들고,
    또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자주 위험한 상황에 처하니
    아이들을 체벌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아이를 위해서는 분명히 아니고
    제 자신의 감정의 표출인 것도 분명히 맞지요

    화는 내면 낼수록 격해진다는 말
    그때 정말 실감했습니다.

    원글님
    힘센 아들이라도
    원글님과는 비교가 안되게 여린 아가일 뿐이고요
    맞는다고 왜 맞았는지 모를때는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체벌과 야단에 익숙해져 버리면
    어지간하게 타일러서는 반응없는 아이로 자랍니다.
    내성이 생겨버리는 거지요

    장차 사춘기도 겪을텐데
    그때는 정말 힘듭니다.
    그때를 생각하셔서 지금 힘드셔도
    다른 해소책을 찾으세요

    저와 제 주변 선배맘들의 경험담이랍니다.

  • 74. 심심한 아기
    '08.10.9 9:03 AM (222.238.xxx.114)

    생각해보니 우리 애들 어릴때 심심하니까 자꾸 저지레를 하더군요.
    그렇다고 나도 피곤하니까 같이 나갈수는 없고..놀이터라도 나가려면 세수라도 해야하니 것도 귀찮을때가 있고.. 문방구에 가서 큰 모조지같은거 사다가 벽이나 냉장고나 넓직한 곳엔 아무데나 붙여놓고 색연필이나 연필 같은거 준비해서 아이와 같이 그림을 그립니다. ...무엇을 그리든 낙서를 하든 무조건 칭찬하고 놀게하면 나중엔 저혼자 맘껏 벽화를 그리며 잘 놉니다...어디 외출할때도 색연필 하고 작은 스케치북 갖고 다니다 내가 다른 사람과 얘기하거나 할때 저혼자 한쪽에서 그림그리거나 낙서하며 잘 놉니다....방이던 거실이던 빈공간있는곳은 다 붙여놓으면 아기가 다른곳에 낙서도 안하고 심심하지도 않고.,,엄마가 한숨자거나 쉬어도 귀찮게 안하고 너무 좋아요.덕분에 아이 그림실력도 좋아져서 학교다닐때 미술학원안다녀도 그림상 다받아오고 대회나가서도 곧잘 상을 받아왔지요. 고등학교때 만약 공부가 시원찮으면 미술좀 시켜서 대학을 보낼까도 생각해본적도 있었어요.,,어쨋거나 아기와 엄마의 시간을 잘 활용하면 아기도 엄마도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수 있는게 많을거예요. 아기가 크면 그럴수 있는 시간도 없어지지요.아기가 어려서 같이 있을수밖에 없는 시간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만들기에 사용하면 아기에게도 얼마나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지 몰라요...

  • 75. 체벌도 습관입니다
    '08.10.9 9:09 AM (123.111.xxx.22)

    아이들에게 손 올리는 거... 처음이 어렵지 한번 물꼬가 트이면 쉬운가 봅니다.
    그전에는 말로만 타이를 것도
    이미 때린 적이 있으면 그 담부터는 다짜고짜 때리게 되고...

    지금부터라도 절대 안 때리는 습관을 들이세요.
    습관적으로 때리는 건, 아이에게나 엄마에게나 안 좋습니다.

    그 맘때가 정신적으로 지친다는 것은 저도 그 시기를 겪어온 사람이라 알고는 있지만...
    그리고 저 역시 다혈질이라 좀 많이 힘들었고, 큰 아이에겐 미안한 점도 많지만....
    그래도 고치셔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이에게 화가 난다거나 때리고 싶을 때
    일단 안방이나 다른 방으로 들어가 문 걸어잠그고 혼자 계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잠시 진정되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세 번 이상 생각하시고 때리세요.
    그래도 날마다 때리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열 번 이상 생각하고 때리세요...

  • 76. 엄마도 인내가 필요
    '08.10.9 9:30 AM (58.141.xxx.232)

    아이를 때릴대는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해야돼요
    아이를 때려서 얼마만큼 효과를 얻을수 있는지 생각하셔서
    일생에 3번 정도만 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는것이 쉽지 않고 많이 참아야하고 아이는 자주
    매를 맞으면 매에 대하여 크게 생각하지 않고,매에 적응을 하기 시작하죠.
    매를 맞으면 커서도 폭행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죠.
    아이가 잘못을 했을때는 데리고 앉아서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설명을 해 주세요.때릴때는 아이가 무엇을 얼마만큼 잘못했는지 설명을
    해 주시고요.가끔씩 아이가 화풀이 대상이 될때도 있으니까요
    정말 많이 많이 생각하시고 하시기를.

  • 77. 인간이아니에요
    '08.10.9 9:32 AM (122.34.xxx.54)

    애때리고 와서 자게에 이런글쓴다고 나무라는분이계서서요
    원글님이 잘못한건 맞지만
    이런글을 써놓고 위로를 받고 본인맘 편하자고 쓰는건 아니에요

    이런상황에서 엄마는 정말 죄책감으로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어요. 우울하구요
    저도 아이들때문에 가끔자게에 글을 쓰지만
    위로를 받으면서 면죄를 받는다기보다
    죄책감을 잠시 잊고 아이를 위해 마음을 다잡는 힘을 얻거든요
    그러면 나 자신을 인정하고 앞으로 잘해보자 이런 마음도 생기구요
    정신과적 상담과 비슷한 효과를 주거든요
    애때리고와서 글이나쓰고 앉았다고 너무 뭐라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원글님 14개월 아이를 때릴때
    이건 아닌데 왜이렇게 했니? 하는 사고를 아이에게 무의식중에 기대하기때문이에요
    그때쯤 아이에게 이성적 사고를 기대하는건 무리에요
    이성을 갖춘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냥 아무생각없는 동물에 가까운 내 새끼일뿐이에요

    그리고 그런일들 자라면서 다 표납니다.
    되돌릴려면 몇배의 고통과 노력이 있어야 하구요
    아이의 어긋난 모습에서 나의 그릇된 흔적을 발견하게될때의 그 가슴아픈 고통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끊임없이 자기한테 주문하고 다그치고 노력하세요
    분명이 나아집니다.

    지금의 생활이 아이의 인격과성격 이어서 인생에 영향을 준다는것 절대 잊지마세요

  • 78. ..
    '08.10.9 10:02 AM (221.165.xxx.71)

    덩치작고 빼빼마른 울아들도 그래요~신발빨아먹고 신발 거실에 쭉 진열하고 신발 미끄럼태우고
    화분 흙퍼먹고~...등등...23개월인데도 아직도 그러고 놀아요,,
    남자애라 그런가 노는게 틀려요~전걍놔둬요,,아주심할때만빼고,,ㅋ 때려도받지만,,별효과업던데..
    엄마노릇힘들죠,,다른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힘내시구려~~

  • 79. ...
    '08.10.9 10:52 AM (203.255.xxx.108)

    14개월이라... 좀 어이상실입니다.
    저희 아가 이제 23개월인데.. 진짜.. 하는 족족 사고입니다.
    그래도 때린다는거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하루종일 보시는것이 너무 힘들면, 오전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시는게 어떨까요.
    요샌 0세아 어린이집이 꽤 여러곳에 있습니다. ^^

  • 80. ..
    '08.10.9 11:20 AM (211.253.xxx.253)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가지요..저역시 그런 행동들 아이에게 했던거 기억납니다.
    아일 때리고 나서 빨개진 등짝 보고, 부어오른 엉덩짝보고 얼마나 울었던지....
    울면서 자는 아이 흑흑 대는거 보고 또 얼마나 울었던지...
    참 수없이 많이 울었던거 기억이 나네요.....

  • 81. caffreys
    '08.10.9 11:57 AM (203.237.xxx.223)

    우리아기 걷기도 전에, 겨우 기어다닐 때 몇개월 채 안됐을때
    밤에 따로 재우니 자꾸 깨서 기어오더군요.
    그땐 뭘 몰라서.. 그 작은 아기를 엉덩이를 때려서 제방으로 보내놓고
    또 울며 오면 또 때려 보내고 그랬었어요
    정말 그때 왜그랬는지... 이해가 안돼요.,
    지금은 커서 중3이고...
    밥달라고 할 때와 뭔가 필요할 때 외에는 더이상 엄마를 찾지 않는답니다.

  • 82. 그심정
    '08.10.9 12:30 PM (203.239.xxx.253)

    저도 잘알아요.. 쉴새없이 말썽만 피우는 우리아들 그래도 때리기엔 아기가 너무 예쁘잖아요.. 그래도 건강하니까.. 그렇게 논다고 생각하세요.. 오늘도 크게 숨을 한번 들여 마시세요...
    화이띵.. 저두 큰애는 딸입니다,.

  • 83. 오노!!
    '08.10.9 1:14 PM (116.123.xxx.25)

    절대 때리면 안됩니다...절대로.
    호기심 왕성할 때예요,,,,걔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롭게 보여서 그런건데요,,,
    화분다 버리시던지...얘가 보지 않는 곳으로 치우시구요,,
    화장실 청소는 애 잘 때 하시던지..문을 닫으시던지...
    그 변기가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손 넣고 빙빙 돌리고 싶은거 당연하죠,,,
    화장지도 뽑으면 기냥...두시구요,,,협응력 발달에 좋답니다.
    그나이에 자꾸 손되시면 호기심이 없어지고 눈치만 보게 되는 아이가 되는거예요,,
    나중에 겉으로는 말 잘 듣는 아이처럼 보여도 내적 분노가 가득한...............

    즐거운 육아하세요,,
    저도 둘째 18개월 남자 아가 키우고 있어요....
    냄비 다 꺼내놓고,,,,.전 위험하지 않으면 다하게 하거든요,,
    퇴근해서 녹초가 다 되지만,,,,,그래도 그 시기에 채워져야 오히려 호기심은 물론
    내적으로 행복한 아이가 된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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