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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된 아기 맡기고 직장나가는거..
아기 키울까요, 직장나갈까요..하는 질문들 수도 없이 봤는데
그 질문 제가 또 하게 될줄은 몰랐네요.
근데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어요.. 전 직장 나가야되요.
돈도 그렇고, 저울질해서 그만두기엔 직장 Pay나 이런 조건들이 너무 좋아요.
육아휴직도 보장되는 직장이지만 사정상 육아휴직은 못쓰고요..
백일 좀 지난 애기를 어린이집이던 아주머니던 구해서 맡기고 출근해야 합니다..
친정,시댁 너무 먼데다 봐주겠다고 하지도 않으세요.. 이제 한 달 후면 출근인데도.
저도 아기 지방에 놓고 못보는거 싫고..
오늘 새벽에 잠든 아기 얼굴 보면서 한참을 울었네요.
요새 한창 옹알이하는데, 남에게 맡겨놓으면 하루종일 받아주는 사람 없이 혼자 옹알이 하겠구나..
그러다 잠들겠구나..싶은 생각에 가슴이 너무너무 아려왔어요.
남편은..아무래도 부성애랑 모성애는 질적으로 다른가봐요.
아기가 아들이라서 그리 생각하는건지.. 남편은 좀 강하게 키우자 노선이라서
다들 그렇게 잘 큰다고.. 애봐주는 사람들도 사람인데 설마 애한테 나쁜짓하고 그러냐고
별걱정을 다한다 식으로 그리 말하는데..
어린이집..맡길 생각 했으면 간혹 뉴스에 나는 안좋은 얘기들에 귀막고 눈막아야 하는데..
오늘 새벽엔 갑자기 그동안 들어왔던 얘기들이 막밀려와서 주체가 안되네요.
나에겐 너무 소중한 아기인데 남에게 가서 천덕꾸러기 되고, 그저 그런 귀찮은 존재가 된다는 사실이..
백일쟁이맡기고 출근하셨던 어머님들..
그렇게 해도 아기가 잘 큰다고, 너무너무 이쁘고 바르게 잘 자랐다고
제게 한마디만 해주고 지나가주세요.. ㅠㅠ
1. ...
'08.10.8 7:54 AM (122.43.xxx.77)에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찾아보면 좋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님의 직장이 좋은 곳이라 놓치기 아깝듯이 아기 돌봐 주시는 분에게
조건 좋은 직장이 되도록 해 주시면
마음 써가며 잘 키워 주시리라 생각 합니다.
힘 내세요.
모든 직장맘 들이 마음 편하게 육아를 할 수 있는
세상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2. 힘내세요
'08.10.8 8:27 AM (58.184.xxx.254)저는 백일쟁이는 아니지만, 육아휴직 3개월 더 하고 아기 7개월째부터
입주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출근했어요.
지금 22개월인데 말을 너무나 잘해요. 똘똘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제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기들은 천재래요~ ^^;;;)
어린이집보다는 아주머니를 구해서 맡기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세돌전 아이들에게 단체생활은 스트레스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엄마가 아니더라도 한 사람과 애착관계를 갖는게 좋대요.
엄마아빠가 의연하면 아기도 따라오는 것같아요.
너무 불안해 마시고 미안해도 마시고, 힘내세요!!! 잘 하실 수 있어요.3. 님은
'08.10.8 8:28 AM (150.150.xxx.114)아이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어떤분들은 아기보기가 힘들어서 3개월되기전에 회사로 뛰쳐나오고싶었다는 분들도 있는데, 님은 분명 좋은 엄마이신것 같아요^^
찾아보면, 정말 내 아기처럼 소중히 잘 키워주시는 분들 많아요~ 제대로된 교육도 받고 해서, 오히려 초보엄마들보다 나은 사람들도 계시구요. 자기 자식/손주처럼 예쁘고 정성스럽게 돌봐주시는 분들 많으니까, 넘 걱정마시고, 좋으신분 만나시길 바래요~4. 걱정하지
'08.10.8 8:38 AM (119.69.xxx.18)마세요~
아기는 정말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
저도 90일만에 회사 복귀해서 다녔어요
다만 친정엄마한테 맡겼기 때문에 마음이 정말 우울했지요
그런데 일주일에 한 번씩 밖에 못봤기 때문에 저 처럼 부모님께 맡기는 것이 더 안좋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매주 갈 것 같지만 결국 2주일에 한 번 씩 가게 된답니다
그 이쁜 것을 짦지만 아침 저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애기 자식보다 더 이뻐해주시는 분들 많이 봤어요
그러니 부디 꼭 여러번 면접 보시고 결정하세요
집이 널널하면 조선족 입주 아주머니도 괜찮아요
저도 선입견이 있었는데 제가 막상 놀이터에서 객관적으로 보니까 애기 잘봐주시던데요~
어린이집은 아무리 그래도 최대한 늦추세요
저희딸 18개월인데도 친구들한테 관심도 없어요 아직 손이 많이 가요5. ^^
'08.10.8 8:53 AM (121.133.xxx.144)저는 시어머니는 아프시고 친정엄마는 일하시기에...출산 90일만에 영아전담 어린이집에 맡겼습니다. 오히려 잘모르는 사람에게 1:1 맡기는것이 미덥지 않아...
주변에 알아보고..영아전담으로 선생님 잘 안바뀌는 데로 선택해서..지금 우리딸래미..29개월입니다.
말도빠르고 쉬도 빨리가리고..무엇보다도 건강하고요. 기운내세요.6. ^^
'08.10.8 8:57 AM (125.242.xxx.10)아는 언니도 3개월 휴직후 아기 맡기고 출근했어요.
처음엔 어린이집 맡겼다가 아기보는 (출퇴근하시는)아주머니를 집으로 불렀어요.
같은 아파트에 계시는 분을 구해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2-3번 바뀌었지만 아기는 너무 잘 크고 있어요. ^^
집을 직장 가까운 곳에 구하시면 더 좋은 거 같아요. ^^**7. 음
'08.10.8 9:05 AM (122.17.xxx.154)일단 빨리 알아보셔야겠는데요...한달밖에 안남았는데 맘에 드는 곳이나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저도 같은 아파트 단지안의 아주머니 구하시는 방법을 추천해봐요. 면접 많이 보셔야할 꺼에요.
아주 가까운 곳에 괜찮은 영아전담 어린이집이 있다면 괜찮겠지만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지요.8. 음
'08.10.8 9:07 AM (122.17.xxx.154)그리고 아기 이뻐하시는 좋은 분 만나면 엄마가 키우는 거 못지 않아요.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당황하시는 일도 별로 없고 본인 애들 키우고나면 아기들 정말 너무 예뻐하시는 분들 계시거든요.
생계형이더라도 기본적으로 아기를 정말 예뻐하시는 분...그런 분 만나시길 바래요.
82장터에도 글 한번 올려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물론 82에서 만났다고 무조건 믿으시면 안되겠지만 좋은 분들 많은 곳이니까요.9. 화이팅~!!!
'08.10.8 9:12 AM (123.108.xxx.58)저 2월 20일에 애기 낳고 4월 21일에 복직했네요.
두달 쉬고 나왔습니다.
저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나왔는데요...
애기한테 많이 미안합니다...지금까지도 미안하구요...
다행히 믿고 맡길수 있는 분을 구해서
잘 크고 있답니다...
애기가 그 언니가 말하기만해도 웃고ㅎㅎ
원글님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좋은 분을 구하시길 바래요~
종일 애기 못보니
퇴근해서 두배로 이뻐해주면 되는거 아니겠어요~
주말에도 시간 가는게 너무 아까울 정도예요...
예뻐 죽겠네요....ㅎㅎㅎ10. 입주
'08.10.8 9:30 AM (60.241.xxx.87)입주 아주머니 구하세요. 저두 아이 둘.. 첫째때도 백일 전에 출근하면서 출퇴근 아주머니 불렀었고 둘째 가지면서 입주 아주머니 들였었어요.. 아무래도 아줌마가 아이도 예뻐하시고 아침도 (우리식구) 해주시고 하니 생활이 정말 편했구요, 아이도 할머니댁 왔다갔다 하는것보다는 우리집에서 항상 있으니 훨씬 안정되고 좋았구요, 맨날 집에서 컴질하고 있는 (지금은 외국에 나와서 전업이예요 -.-) 엄마보다는 아줌마가 TV도 안보여주시고 놀이터도 맨날 나가주시고 해서 아이에게 좋았던것 같아요..
거기다 엄마는 회사 가있는 시간 외에는 아이를 다 챙기게 되니까 아이와의 유대관계도 물론 좋아지구요.. 집에서 우울한것 보다는 회사에서 일도 하다보면 더 좋았던것 같아요.. 입주아주머니.. 잘 구하면 좋아요.. 면접 여러분 보시면 느낌이 오는 분이 있을 거예요.. 저는 벼룩시장에 돈내고 줄광고 내서 구했네요.. 2-3일이면 금방 구할수 있어요. 좋은분 만나시길.. (대신 아줌마 고를때 많이 보고 고르셔야 해요.. 잘 고르면 웬만한 가족보다 낫더라구요..) 출근하시기 일주일,열흘 전부터 같이 지내시면서 적응하는거 잊지 마시구요.. ^^11. ..
'08.10.8 9:34 AM (121.131.xxx.236)아주머니를 잘 보고 고르세요. 당분간 친정 엄마께 부탁드려서 자주 와서 봐달라고 하세요
아주머니만 잘 고르면 괜찮답니다.
저도 좋은분 만나기를 기도할께요
그러나 어린이집은 보내지 마세요..돈이 들어도 이때만큼은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 고3때보다도 더 투자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한 10명 이상 면접보고 결정한다 생각하시고, 꼼꼼히 고르세요..
맘 따뜻한 분으로요 그게 제일 중요하답니다. 청소, 설겆이 좀 서투르셔도 아이보며 항상 방긋방긋 웃어주고, 기저귀 바로바로 갈아주고, 많이 안아주시는 분이 최고예요12. ...
'08.10.8 10:06 AM (128.134.xxx.85)일단.. 베이비시터를 잘 구하시는게 관건이예요.
인복있으시면 한번에 잘 만나시겠지만
보통은 2-3번 교체를 각오하시고 겪으셔야하고
출근 전에 미리 같이 있는 시기를 꼭 가지세요.
사람을 다 알순없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거고..
어쨋든 사람은 전적으로 믿지마시고
끊임없이 점검하고 체크하세요..
물론 그분 눈치채지않게요.
그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걱정하시는거..
지방 친정이나 시댁에 맡기고 한달에 2-3번 보는 것 보다
차라리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밤마다 끼고 있는게 훨씬 낫습니다.
저도 퇴근해 밤에 와서
모든걸 재끼고 아기를 데리고 뒹굴뒹굴..
시간의 양보다 질이 훨씬 중요하니까요.
밤시간에 집중적으로 아기와 보내시면
아기의 애착이나 성장에 문제 없어요..
물론, 하루종일 아기와 그렇게 보내면
아기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좋아지는지)
그건 연휴가 휴가때 느끼게 되실거고
그러면 더 가슴아파지지만
저희 같은 엄마들이야
자식이 어서 커서 엄마의 사회적인 위치를
이해하고 자랑스러워해주길 기다리는 수밖에요..
암튼,
베이비시터는 시행착오를 거칠 각오하시고
좋은 분 구하시고
퇴근 후 시간과 출근 전 시간,
주말, 연휴.. 이런 시간에
아이와 찐한 시간을 가지세요.
그러려면 엄마의 체력은 필수!!
저는 하루에 원두커피는 600cc 마셔요.. 흑흑
퇴근전 마신 카페인의 힘으로
아기와 놀고, 재우고 그랬죠.. ^^
기운내세요! 홧팅!13. 원글
'08.10.8 10:11 AM (220.120.xxx.210)아..
새벽에 울면서 글올리고, 아기 재우고 세탁기돌리고 와보니 이런 고마운 분들이 ㅠㅠ
고맙습니다.. 덕분에 맘 좀 추스렸어요.
세탁기 등지고 앉아서 계속 울고 있었거든요.. ㅠㅠ14. 원글님..
'08.10.8 10:43 AM (211.53.xxx.253)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도 많답니다.
좋은 대우라고 하시니 열심히 일하시고 아이도 열심히 이뻐하시면 됩니다.
행복하세요~~`15. 힘내요
'08.10.8 1:09 PM (211.193.xxx.123)저도 출산휴가에 여름휴가까지 땡겨 써서 첫애 100일 간신히 채우고 출근했는데요.
아파트 단지내에 아주머니구해서 맡겼어요
아침에 데려다 주고 저녁에 데려오고..
첫번째 아줌마는 같은동 아줌마가 추천?해주셔서 맡겼는데
앞동사셔서 거리는 가깝지만
그집에 애들이 7살 5살이었고 아주머니가 처음 애를 맡아보시는거라
(본인은 자기 애들이 어리기때문에 잘 봐줄수 있다~고 했는데)
힘드신지 돈을 올려달라(2달만에) 못보겠다~ 말씀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그 아줌마 맘에 안들었구요
애 운다고 유모차 태워서 산책시키다가 잠들면 그냥 유모차에 잠든채로 현관에 놔두는..ㅡㅡ;
다행히 좋은분 새로 만나서 아이도 잘 크고 잘 지내서
지금껏 (5살)맡기고 있어요.
요즘은 아침에 아주머니댁에 출근?해서 유치원갔다가 오후에 아주머니댁으로 가고
저녁에 데려옵니다
곧 둘째가 태어나는데 둘째도 봐주시겠다고 하네요.. 저야 너무 고맙죠~
원글님
저도 정말 고민많이 하고 속상하고
애 아플때는 진짜 제가 대신아파줬으면 하는마음이 굴뚝이었어요.
애가 엄마랑 떨어져 그런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울기만 할때는 진짜....
그런 고비만 잘 넘기시면 되요.
힘내세요.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먹고 삽니다. 낮동안 떨어져 있다고 엄마의 사랑이 줄어드는건 아니지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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