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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시간(이나 취미) 공유하시나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데...
맞벌이 하는데....신랑은 7시반이면 집에서 나가구요..저도 10분뒤에 나가서 퇴근하면 8시...신랑은 9시나 10시..
퇴근하고 신랑은 컴퓨터로 주식 보고...아님 좋아하는 프로그램 다운 받아 보고...
전 집안일하거나 아님 TV나 책 읽기 정도...
진지하게 대화해 본것도 까마득하고요..얘기 좀 하려고 하면 자기 관심사 아니라고 말 피해요.
주말이면 한 2~3시간 산책 겸 마트 장보기... 애석하게도 공통된 취미가 없네요.
여행이라도 가자고 하면 주말에 제가 근무라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결국 집에서 시간 보내고요...
연애때부터 결혼 4년때까지 제대로 여행 다녀온 기억도 전혀 없고요...
신랑네 회사에서 단합대회겸 가족동반 나들이 다녀온것 외엔 없어요.
신랑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이 쌓이고 쌓여서 한번씩 터지는데....갑자기 우울해지네요.
아직 아기도 없는데...4년동안 뭐했나 뒤돌아 보니 신랑 출장가고 혼자한 기억밖에 남아있질 않네요.
이 사람 왜 나한텐 이렇게 무심한지....
집에서 맥주마시다가도 10분 내로 컴퓨터 한다고 휭하니 들어가 버리고요...
신랑은 신랑대로 요새 환율땜시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다던데...(해외 물품구입에 관련된 일하거든요)
아까도 신랑 바쁜데 "당신은 무슨 재미로 살어?" 이랬더니 스트레스 주지 말래요..T.T
네티즌중에 누가 그러시던데..어려운때일수록 가족과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전..어려운 때일수록 신랑한테 서운함만 쌓여가네요...(이러다가 우울증 올거 같아요..)
오늘도 PD 수첩 보면서 맥주 한잔 마셔야 겠어요..
1. ..
'08.10.7 9:37 PM (222.237.xxx.100)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
요즘, 우울하다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네요. 저도 그렇고...
환률땜에 힘들때니까 이럴땐 신랑분 건들지말고 조금만 참아주세요.
오히려 평소에 않다던 감동이벤트한번 해놓으시고...
환률진정되면 남편분이랑 어디 근사한 곳에 가서 차나 맥주라도 마시면서
솔찍히 털어놓으시는게 어떨까요..
맛있는 아침식사-보기에도 멋진 샌드위치나 된장찌개보글보글등-라도 해주시면서
맘을 녹여놓으세요.2. ...
'08.10.7 10:07 PM (58.140.xxx.14)제가 신혼때 한것은요. 에버랜드 일년권 강매로.....남편 친구가 팔았던 적이 있어요. 그거 해주느라 두사람꺼 사서 매주말마다 다녀갔었어요. 그게 또 추억거리가 되고요.
마트 장보기 이런거 정말...안좋구요.3. ...
'08.10.8 12:36 AM (222.98.xxx.175)남편분이 게임중독이 아니라면 많이 힘드시나 봅니다.
남자들이 집에 와서 정신 놓고 티비나 컴을 보고 있으면 그게 머릿속이 쉬는거라고 합니다.
그 왜 유명한 화성남 금성녀 이야기 있잖아요.(갑자기 책 제목이 정확하게 생각이 안나서요.)4. 거의1년차
'08.10.8 8:10 AM (86.130.xxx.48)저희는 걍 모든 걸 같이 합니다. 각자 일하는 거 말고는요.
식사 준비도 함께 하고 쇼핑도 같이 가고 청소도 같이 하구요..
tv도 그날그날 적당히 타협해서 어떤 프로를 보건 꼭 같이 봅니다.
딱히 문화생활이나 취미라 할 건 없지만 제가 가고 싶은 음악회 있으면 함께 가고
신랑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뭐가 되었든 같이 보러 갑니다.
신랑은 좀 격한 운동을 즐기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함께 할 수 있는 운동 위주로 하구요.
가끔 각자 동성 친구들 만날 때만 따로 나갑니다.
처음부터 취미가 잘 맞았던 건 아닌데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비슷해지겠지 하고 있네요.
결혼 전과 비교해 보면 신랑은 베이킹과 패션, 저는 자동차와 경제에 대해 좀 더 박식해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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