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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한테만 짜증내는 습관..고칠수있나요?
가끔씩 고집세고 사고도 치고 하지만 그렇다고 많이 이상한 사람은 아니예요.
오히려 좋은편에 속해요. 반찬투정도 없고 자상하고 그렇답니다.
특히 사람들 눈을 의식해서 그런지 친구들이 있거나 친정 식구들 앞에서는 더욱 잘합니다.
문제는 집에 둘이 있을때인데요.
본인이 필요한 일에는 성의를 보이지만
혼자 티비보거나 인터넷 만화 볼때
제가 뭘 물어보면 목소리에서 짜증이 확 묻어나는데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이지만 자꾸 반복되면서 저에겐 많은 상처가 되네요.
이야기도 하고 화도 내보고 울어도 봤는데
늘 그때 뿐이고 잘 고쳐지지 않네요.
저도 뭐 사소한거 구구절절히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남편이 혼자 쉬고 있을때는 저 혼자 잘 놀고요 또 말을 그다지 많이 거는편도 아닌데
가끔 말걸일이 생기는게 집안 행사나 다음에 처리할 일 확인하는 정도인데요.
아...나이가 적은것도 아니고 곧 마흔이 되어가는데 만화보는데 말건다고 짜증내면 어찌해야 하나요?
자기 식구니까 너무 편해져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
이런경우 해결해 보신분 계신가요? 저 좀 도와주세요....
1. 그냥
'08.10.7 5:35 PM (121.183.xxx.96)남편이 만화보는 일정시간 동안은 방해를 하지 않는게...
우리도 82 보는데 누가 자꾸 말시키면 신경질 나잖아요.2. 고민
'08.10.7 5:39 PM (218.48.xxx.157)(원글이)네..맞아요 저도 그런거 잘 아는데...그 일정 시간이라는게 집에 있는 시간의 99프로니 문제예요. 가끔 티비보고 늘 인터넷에 매달려 있으니까요. 친척 결혼식이 있거나 하면 스케줄 확인은 해야하는데 그거 물어본다고 그러니까요.
3. a
'08.10.7 5:39 PM (211.170.xxx.98)늙으면 와이프 밖에 없는데... 잘 하시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조심하는 마음으로 가져야죠.4. 그냥
'08.10.7 5:40 PM (121.183.xxx.96)남편이 집에서 얼마나 개인시간을 가지느냐가 문제겠네요.
집에서 5시간 있는데 거의다 그런다면 반 죽여야 될듯 ^^;;
하지만, 집에서 한두시간만 있다면 그건 좀 봐줘야 될듯하고요.5. 고민
'08.10.7 5:44 PM (218.48.xxx.157)(원글이)제가 남편이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거 안쓰럽다 싶어서 퇴근하고 오면 하고 귀찮게 안하거든요. 그러니 밥먹고 나면 늘 잠들때까지 컴퓨터만 해요. 영화보거나 만화보거나 이것저것 검색하고 놀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가끔씩 물어봐야할 집안일이 생기잖아요. 이사를 한다거나 모임이 있다거나 생활하면서 생기는 꼭 처리해야 할일들요. 그걸 물어보면 자꾸 짜증내니까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6. 혹시
'08.10.7 5:45 PM (222.64.xxx.193)딸 있으신가요?
우리집 남자도 뻑하면 짜증 잘 내거든요.
그럴 땐 남편하고 대꾸안하고 자리 뜨면서 딸한테 말해요.."아무개야,넌 나중에 남편이 만화 볼때 절대 말걸지 마라,남의 아믈놈이 내딸한테 짜증내는 거 엄만 보기 싫다.."7. 고민
'08.10.7 5:48 PM (218.48.xxx.157)(원글)퇴근은 7시나 8시엔 하는편이구요 저녁은 주로 집에서 먹어요. 1시정도 자는 편이구요. 가끔 운동 다녀올때 말곤 언제나 컴퓨터만 붙들고 있구요 휴일이면 뭐 하루종일 밥먹고 화장실 갈때빼곤 계속 컴퓨터만 보고 있어요. 토욜도 자주 쉬지 못해서 일욜 하루 쉬는게 안쓰러워서 그냥 하고싶은거 하고 있어요.
8. 고민
'08.10.7 5:50 PM (218.48.xxx.157)(원글) 제가 글을 똘똘히 쓰지 못해서 자꾸 부연 설명을 하게 되네요. 죄송해요. ㅠㅠ
자녀는 아직 없답니다.9. 제가
'08.10.7 5:52 PM (117.20.xxx.41)볼땐..남자들 밖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잖아요.
밖에서 풀때도 없고..집에 오면 제일 만만한게 마누라니..
그 화풀이를 마누라한테 할때가 종종 있더군요.
저 같음 제가 먼저 신랑한테 버럭! 짜증을 내버리겠어요.
그럼 자기도 못 내지 않을까요?
스트레스 받는건 안스럽지만..그렇다고 와이프한테
그러는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10. .
'08.10.7 5:52 PM (124.3.xxx.2)남편은 하숙생?
11. 저녁을..
'08.10.7 5:54 PM (59.13.xxx.51)주로 집에서 드신다니......그때 말씀해보세요..
자기 뭔가할때 말걸면 성질내는거...그거 잘 안고쳐질껄요~~ㅡㅡ;;12. ...
'08.10.7 5:57 PM (128.134.xxx.85)저는 그럴때
한대 확 쥐어박고 싶지만.. ^^
그냥 이렇게 중얼거리고 말죠..
늙어봐라!13. 고민
'08.10.7 6:02 PM (218.48.xxx.157)(원글)말씀들 감사해요. 저도 참다참다 화가나서 "어따대고 짜증이야!"라고 화낸적도 있답니다. ㅠ
그때만 미안하다고 하더니 시간 지나면 또 그래요. 아 정말 방법이 없는 걸까요..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체크할일이 있으면 미리 적어놨다 밥벅을때 후다닥 물어봐야 하나요.. 끄응..14. 에고
'08.10.7 6:05 PM (124.111.xxx.61)저랑 반대네요.
저는 다른 사람에겐 상냥한 편인데
남편이 말걸어오면 짜증이나서 그러지말아야지하다가도
반사적으로 그냥...
반성합니다.15. 저도
'08.10.7 7:05 PM (124.61.xxx.207)반성합니다..ㅠ.ㅠ
제 인상안쓰는거 보는게 울남편 소원인데...
천성이 그런지 남들한텐 무지 상냥한데 남편한텐
인상잘쓰고 신경질적이네요..휴.16. caffreys
'08.10.7 7:29 PM (203.237.xxx.223)사실 뭐 하는데 말자꾸 걸면 짜증이 나긴 하는데...
저도 짜증을 잘 내는 편이라 이해는 가지만...
티나게 짜증을 낸다면 따꼼한 맛을 좀 봐야 됩니다.
언제 시간을 내서 확실하게 얘기를 해서요.
짜증내는 거 상처된다. 그러지 마라. 컴퓨터는 몇 시간만 해라 등등..
에구 어쨌거나 원글님 아직 좋을 때임.
나이가 들면 그냥 참견 안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더군요.17. 뭔가
'08.10.7 9:55 PM (220.117.xxx.22)집중하고 있을 때 옆에서 뭐라 하는 것 사실 귀에도
잘 안들어오고, 몇 번 반복되면 짜증이 날 때도 있지요..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뭔가에 빠져있을 때 상대방의 이야기에
신경쓰기가 어려워요.. 그 순간에 방해받는다 생각할 거예요..
몰입하던 일이 끝나도 본인은 짜증낸 걸 잘 모를수도 있어요
(물론 짜증의 빈도가 잦아지거나 장시간 계속되면 문제겠지만)
다른 시간을 이용해서 그럴 때의 원글님 심정을 솔직하게 얘기
해보세요~18. ..
'08.10.7 10:15 PM (61.66.xxx.98)혼자 티비보거나 인터넷 만화 볼때
제가 뭘 물어보면 목소리에서 짜증이 확 묻어나는데
--->생사가 걸린 문제가 아니면 이때는 말시키지 마셔요.
저도 집중해서 뭐 보고 있는데 옆에서 말시키면 신경질 납니다.
대답을 해도 건성건성하게 되고요...
퇴근해서는 계속 컴만 한다니...
(이버릇 고치기도 불가능하더군요.그저 폐인 안되고 그나마 직장 제대로 다니는것만으로
위로를 해야 할 정도 ㅜㅜ...)
밥먹을 때를 이용해서 상의할 거는 상의 하는게 좋겠네요.19. 고민
'08.10.7 10:39 PM (218.48.xxx.157)(원글)사실 저도 뭐 보는데 남편이 말걸면 집중안되고 싫습니다. 짜증나기도 하지만 같이 사는 사람에 대한 예의상 짜증안내고 대답을 하는거지요. 내가 뭐 하는데 옆에서 말걸면 누구나 다 싫지요. 다만 집에서 있는 시간중 밥먹고 화장실 갈때말고 늘 컴퓨터만 하니까 저도 하는수없이 어쩌다 질문을 하게 됩니다. 말씀들으니 정말 폐인안되고 직장 제대로 다니는것만으로 위안을 삼고 살든지 ^^;; 아니면 따꼼하게 한판 뒤집는것 밖에 수가 없을것 같아요. ^^;;;
20. ....
'08.10.8 1:04 AM (222.98.xxx.175)며칠전 남편이 짜증을 엄청 내길래....이삼일 봐주다가 대놓고 소리 질렀어요.
내가 네 엄마야? 어따대고 짜증이야?
물론 존댓말입니다. 저희는 항상 존댓말이니까요.
그말듣고 엄청 화내고 나갔는데 그 이후론 짜증 안냅니다. 창피한가봐요.21. 옆집아저씨
'08.10.8 8:45 AM (218.233.xxx.237)집밖으로 바람피는 동안 엄청 짜증내더니
지금은 찍소리 못하고 삽니다
원인이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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