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예전에 몇번 글을 올려서 82님들의 조언도 많이 듣고 했는데 그때보다 상황이 더 안좋아 졌습니다. (전에 이사문
제와 일 안하는 며느리 못마땅해 하는 시어머니에 관해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속상해서 그런 글 올린후 전 여러차례 면접을 봤는데 쓴잔만 마셨습니다. 업종 특성상 야근이 많아서 기혼자는
선호하지 않고 그렇다고 대기업 갈 정도의 스펙은 아니고... 그러던 중 또 제 남편 일을 그만 뒀습니다. 월급이 밀
려서 계속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백수 부부가 되고 말았습니다.
맞벌이 선호하는 시어머니 잔소리가 또 시작되었는데 전에 다니던 일 그만둔거 또 거론하면서 올해 안으로
직장 못구하면 차고 모고 다 없애버리고 시댁에 들어오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더 잔소리 하고 싶어도 당신 아들이 놀고 있으니 더 말 못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에 전부 쓸수
는 없지만 그전부터 잔소리는 한트럭 이었습니다. 그럴때마다 하는 말이 자식같이 생각해서 다 그러는 거라고...
뭐 좋은 해택 줄때는 아들만 자식이고 싫은 소리 할때는 며느리도 자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 아들이 이럴 줄 알았음 결혼도 안시켰다면서 당신 아들 택한것도 니 팔자 아니겠냐면서 저보고 알아서 잘 판
단 하라고 합니다. 그동안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육체적인 시집살이는 안했지만 정신적으로 시집살이를 해서 그런
지 몰라도 정 살기 싫음 이혼하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저한테는...
이혼조종하는 것도 아니고....저희 시어머니 말로 사람 잡고 열받게 잘합니다. 결혼하고 당신들 종부세며 재산세
등등 많이 내야한다고 신혼여행 돌아오는 날 전화해서 빨리 혼인신고 하라고 했습니다.
그것도 상황을 잘 얘기해서 저희를 이해시킨게 아니라 더 살아보고 하려면 나중에 하고 그런거 아니면 당장 하란
식으로 말했습니다. 전 혼인신고 빨리 할 생각 없었는데 울며겨자먹기로 했고 대판싸웠습니다.
남편이 무능력하니 엄마 치마폭에 쌓여서 이리저리 휘둘리고 며느리만 잡고 지금 이게 제 상황입니다.
저보다 더 한 스트레스를 받는 분도 많겠지만 그 전부터 누적되고 쌓이면서 폭발직전입니다. 며칠때 남편이랑
말도 안하고 있고 대화를 해도 싸우기만 할뿐이고 그 싸움의 원인은 시어머니 이고.... 이렇게 싫은 소리 잔득하고
나중에 시댁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냥하게 대하고... (다른 식구들 있으니 그렇겠죠..) 이중인격도 아니고
정말 무섭습니다. 말이라도 얄밉게 안하면 덜 밉겠죠...
저 솔직히 시댁에 들어가서 살기 싫습니다.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그랬다간 우울증만더 생길거 같
습니다. 능력있는 남편 만나야 한다는 말 요즘들어 더 공감합니다. 툭하면 일 그만두는 남자....
부모한테 한마디도 못하고 휘둘리기만 하고... 그 화살은 저한테만 오고...
전에 82에서 시댁이 가족이라고 안 여겨지신다는 분 글 보고 백번 동감했습니다. 남들도 이렇게는 대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가족이라면 이런식으로 대하지 않겠죠.. 하긴 시어머니는 가족이니까
잔소리도 한다고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더 싫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이 너무 싫습니다.
...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08-10-07 16:53:57
IP : 121.161.xxx.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결혼신고를
'08.10.7 5:04 PM (203.237.xxx.223)오잉? 결혼신고를 왜 울며 겨자먹기로 하셨나요?
2. .
'08.10.7 5:27 PM (218.237.xxx.224)어머니 간섭에
될일도 안되고 있는 느낌이네요.어머니도 막상 이혼한다면
움찔하실걸요.조금 대차게 나가보세요.3. ㅜㅜ
'08.10.7 7:45 PM (203.244.xxx.24)에고고 저런..
시어머니란 사람 너무하네요
지 아들도 놀고있는데 님한테 머라하는건 좀 너무하단 생각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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