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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결혼할때 암것도 못 받았어요..

형수 조회수 : 4,162
작성일 : 2008-10-06 18:05:06
도련님이 결혼합니다.

용산에 주상복합을 1억 5천여주고 전세로 얻었는데

세간살이가 다 있다보니 혼수는 침대 하나 했다고 하더라고요.

공부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TV도 안사고 책상하나 살려고 했는데 좁아서 둘때가 없다나...

암튼.. 동서될 사람 혼수를 거의 안하다보니 은근히 예단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몇주전  예단 들어오고도 울 시어머님 암말도 없으신거예요..

신랑이 슬쩍 물어보니 예단비가 너무 적게 와서 큰집, 이모님들 옷 한벌 해주고 나면 니들은 못해준다고 하시네요..

한복은 친정엄마가 얼마전에 해주서 필요 없고 그냥 저랑 신랑 구두 하나 정도는 생각했었는데 암것도 없다고 하니 좀 섭섭하네요..

신랑한테 애기하니 제가 속물이라 그렇다고 오히려 핀잔이고..

암튼... 좀 섭섭하지만(솔직히 제가 속이 좀 좁아 1주 정도 섭섭해하고 있습니다. ㅡㅡ;)

절값(?)이라고 해야하나..세간살이 다 필요 없다 하셔서 그냥 돈으로 좀 드릴려고 하는데

얼마나 줘야 할지 고민입니다..

제 동생 결혼할때 저 예단비로 받은거에 두배 줬거든요...

얼마전에 아버님 환갑에 아직 학생(박사과정중) 이라는 핑계로 달랑 10만원 낸것도 좀 얄미운데 받은거 없으니 안 줘도 되나? 싶기도 하고..ㅋㅋ

얼마나 주면 적정할지 고민이네요...

아..저 결혼할때 당연히 도련님 양복 한벌 백화점가서 쫙~ 뺴드렸습니다..
IP : 211.255.xxx.3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0.6 6:13 PM (218.50.xxx.130)

    시동생 결혼할때 아무것도 못 받았어요.
    우리 결혼할때 저도 한벌 쫙 했는데 둘 다 직장인이었으면서 시댁에서 별로 해 준것이 없기로
    아~무것도 없고 말도 없어서 황당했어요. 본인은 받아놓고서...
    그래도 동생이라고 저희는 백만원 본인들에게 줬거든요.
    근데 그냥 받고 그 이후에 말이라도 고맙다는 말도 없구요.
    신혼여행가서 비누 한조각 없었답니다.
    그냥 내 할 도리로 결혼선물한 것으로 생각은 합니다만 정말 너무 경우 없다고 생각해요.
    많이 주고 속상해하지마시고 시동생되시는 분이 검약하게 시작하시는 것 같으니 신혼여행갈 때 쓰라고 조금 보태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2. .
    '08.10.6 6:26 PM (222.239.xxx.168)

    맘은 이해되는데 저도 공부하던 남편에게 시집간 경우라 새로 올 동서분이 좀 짠하네요. 공부하는 남편 정말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요..

  • 3. 토닥토닥
    '08.10.6 6:28 PM (221.146.xxx.39)

    그리 큰 걸 바라신 것도 아닌데 섭섭하신 마음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혼수 문화가 여자나 남자나 그 부모님들이나 모두 피해자가 되는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인 걸 생각하시면...결과적으로 잘 하신 거라고 생각됩니다

    기억해야 될 것 도 많은 세상에
    준거나, 안 받은 건...잊고 사는 게 내 건강에 좋습니다~형수님 화이링입니다~~

  • 4. 윗분말 동감
    '08.10.6 6:35 PM (218.149.xxx.190)

    동생이 결혼하는데요.. 저희는 신부가 공부하는 사람이라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고 진짜 간단히 해오더라구요.( 동생은 46평 자가..)
    예단 500만원 온거 300 돌려 보내고, 남은 200만원으로 이모들과 고모들
    작은댁 챙기기도 힘들지요.. 결국 저희 엄마가 언니랑 오빠 저 50만원씩
    옷 사입으라고 본인 돈으로 챙겨주셨어요.

  • 5. ...
    '08.10.6 6:37 PM (222.121.xxx.225)

    저결혼할때 시댁에 암것두 못해드렸어요
    시어른 안계셔서 ..저희신랑 늦은막내였거든요.
    서로 별로 넉넉한처지가아니라..
    큰댁형님내외분께 간소하게 서로 예단비 생략하자하구.. 암것두 못해드렸어요
    저 받은것두 없구 해드린것두 없어요 .. 저로서는 서로 ..없는형편에 속편했지만 시댁쪽못받은분들은 꽤 섭섭해하더라구요 친정쪽에서는 전혀 그리생각지 않았습니다. 시댁과친정의 차이죠
    그렇다구 저희에게 뭐 해주신것두 없습니다. 결혼식참석들만...
    저 별로 죄송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솔직히.. 둘이 서로 아무것두 없이 시작했으니 형편껏 따라하면 된다구 생각했거든요. 나중에 형편되면 못했던것 해드릴수두 있다구 생각했거든요..
    저희결혼하구 알뜰히 살아서 10년만에 집사구 저희 아무도움못받았지만 형님댁 고모댁 자녀들 장가가구 시집갈때마다 넉넉치 않은 살림에두 그나마 모두다 백만원 이백만원씩 축의금 드렸어요. 저 그정도는 당연히 해야한다구 생각했어요 집두 장만하구 월급쟁이지만 어느정도 어려운처지아니니 ...그러니 그나마좀 서운했던 감정 없애시는거같더라구요 .
    가끔씩 자족들 행사에 모이면 형님이 그런내색보이셨거든요.. 형님은 시집올때 뭘해왔네..뭘해왔네..하시면서 참듣기싫었답니다. 형님은 그때 형님형편이 되셨던거였으니까요 .. 이제 한가족이 될텐데.. 서로 이해하시면서 받아주세요.. 마음속으로는 다 생각하고 있지않을까요.. 어른으로 그런내색 비치신단는것은 별로 보기 좋진않았답니다. 울형님이 나쁜사람이 아니라 순박한 시골양반이라 섭섭한마음두 있었지만.. 지금은 조카들 아이들낳아 돌잔치다 뭐다하면 꼭챙기려 한답니다. 한식구니까요
    누가 힘들때 도와줄수있구 형편이 안되면 이해하면되는거니까요.. 꼭 너무격식을 차릴필요는없다구봅니다. 조금 섭섭하시겠지만 조금이해하구 기다려주세요 ..

  • 6. 이모님보다는
    '08.10.6 6:44 PM (211.192.xxx.23)

    원글님 부부를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직계먼저같은데 ㅠㅠ

  • 7. cls
    '08.10.6 6:46 PM (121.169.xxx.32)

    친인척들은 간단한 소품이나 이불정도 해주고
    형제들부터 챙기던데,님시어머님이 잘못 계산하신거 같습니다.
    옷한벌이라뇨??

  • 8. ...
    '08.10.6 6:47 PM (58.124.xxx.83)

    울 시엄니...아주버님 결혼때(작은 아들인 남편과 나는 더 일찍 결혼함)

    둘 있는 시누 남편들에겐 양복 한벌씩 쫘악!!!

    하나 있는 며느리와 아들에게 아무 것도 없었음.....

    게다가 시누남편들에게 해준 양복도 비밀리에 해주셨지만.....어찌하다 알게됨...

    무지 속상했답니다...

    원래 나와 남편을 안 좋아하셨지만서두....

  • 9. 어른들이
    '08.10.6 6:51 PM (115.86.xxx.3)

    좀 안챙기시는 것 저도 좀섭섭하더라구요
    저도 5남매에 장남한태 시잡가서 이제 결혼 16년차
    그간 시누둘 시동생하나 결혼햇는데.......
    아무것도.........빈말도 울엄니 안하시던데요..
    그게 바라서가 아니라 걍 빈말이라도 좀 햇으면 좋겟어요
    큰일있을때마다 시어른께 따로 부주하고 시동생들 신혼여행갈때 잼나게 놀다오라고 챙겨주고 햇는데
    뭐 걍 당연하다는식 .......
    정말 서운하다못해 이젠 안챙기고 안하고 싶네요ㅜㅠㅠㅠ
    조만간 막내 시동생 결혼 한다고 할탠데......이젠 저도 신경끄고 그돈으로 울애들
    옷좋은거 사입힐랍니다

  • 10. --
    '08.10.6 6:59 PM (121.161.xxx.153)

    저 둘째 며느리인데 시집갈때 아무것도 안했어요.
    전세값을 보태느라 예단도 한 푼 안드렸거든요.
    여태껏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잠꼬대로도 한 말씀 안하신 시부모님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형님이 서운해할 거라는 생각은 지금 처음 해보네요.
    형님 결혼하시면서 제 남편(형님께는 도련님이죠) 양복 한벌 얻어입었거든요.
    ..
    사실 살면서 시어머니 눈치보다 형님 눈치가 많이 보이는데
    예단..참 찔리면서도..
    형님 되시는 분이 마음 좀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좋겠다..싶어요.

  • 11. ...
    '08.10.6 7:19 PM (125.177.xxx.36)

    얼마가 왔는지 확실히 모르는 거잖아요
    제 친구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가 예단 온거 사돈 형편 어렵다고 다 돌려주라고 하셨는데 중간에서 떼먹었다가 몇년뒤 밝혀져 망신당했거든요

    그리고 조금 왔으면 시어른들이랑 형제들을 나눠 줘야지 이모들 우선인건 이상해요
    우리 풍습상 이모들 보단 형제가 우선이거든요

    제 생각은 예단 없어져야 한다 주의지만 ..
    아무래도 시어머니가 잘못하신거 같네요

  • 12. 저도
    '08.10.6 7:39 PM (220.75.xxx.15)

    두 올케에게 암것두 안 받았는데요?
    그런거 일일이 받으려고 하지마세요.
    그런 분위기가 예단 형식을 더 어렵게 만드는거 아닌가요.
    기브앤체이크를 확실히 따지고 사는 삶...그거 넘 피곤하고 안좋은거 아닌가요.
    맘을 비우시와요

  • 13. ..
    '08.10.6 8:16 PM (119.67.xxx.32)

    시어머니가 챙겨주셨어야 햇는데 그러지시 않으셨네요.
    뭐 서로 안주고 안받고 외려 낫지 않나요?
    또 역으로 동서가 너무 많이 해와서 님이랑 비교되면 것두 불편해요.
    걍 그러려니 하시고 있는 한복 챙겨입고 가시와요~ ㅋ

  • 14. 저두
    '08.10.6 10:33 PM (58.141.xxx.232)

    올케가 셋있는데 아무것도 못받았어요.
    올케가 동생들하고 사랑하면서 열심히 살면 그걸로 고맙죠.
    한번도 서운하다고 생각한적 없어요.

  • 15.
    '08.10.6 10:50 PM (71.248.xxx.46)

    현 젊은 세대부터라도 변해야 합니다.
    예단, 주지도 받지도 않아야 합니다.
    나는 해 줬는데, 못 받으니 섭섭타는건,
    결국 시어머니 세대 밉다 밉다 하면서 닮은 꼴 되는겁니다.

  • 16. 자랑은아니고
    '08.10.6 11:57 PM (121.162.xxx.200)

    신혼때부터 저보다 2살어린 도련님과5년동안 함께 살다 결혼시켯는데 300만원 예단온것에서 시어머

    니께서 100만원을 제게주시고 저희는 200정도 동서네 주었어요(신혼여행비)그리고 동서가 100만원

    을 친정어머니가 도련님과같이살면서 애썼다면서 주는걸 차마못받을것같아서 집들이할때 선물과

    기분나쁘지않게 돌려주었어요.형편이 않좋은걸알기에...저는 그래도 고생하는걸 알아주는것같아

    시어머니께 감사하는마음이었네요..

  • 17. 부모님들도
    '08.10.7 12:17 AM (116.43.xxx.9)

    좀 야박하다고 해야하나요..
    예단비 적어도 부모님들이 보통 보태서 해주시던데요..
    저희집은 올케네서 예단비 안 받았지만,,
    아버지가 자식들,,다른 사위 며느리들한테 다 선물돌렸는데..
    물론 몇만원짜리 시계였지만요..

  • 18. @@
    '08.10.7 12:52 PM (210.205.xxx.223)

    좀 섭섭하시더라도 잊어버리시는 게 좋을 듯 해요..

  • 19. ..
    '08.10.7 1:17 PM (211.229.xxx.53)

    섭섭하시겠어요..예단을 안받았다면 몰라도 받았는데 이모 큰집 옷한벌에 며느리는 암것도 안해준건 넘했네요.
    이모랑 큰집에서 옷한벌씩받고 부주 얼마나 하는지 보시고 그 반만 하면 되겠네요..받은게 없으니.!!

  • 20. ...
    '08.10.7 1:42 PM (122.40.xxx.5)

    새올케될 분이 얼마를 시집에 예단비로 주었는지 알아야 누굴 원망할지 알겠네요.
    이모들 옷해줄 정도라면 아주 적지는 않았을지도...
    하여간 직계가족인데 아무것도 못 받으면 아직까지는 좀 섭섭할듯해요.
    주고 받는 재미인데.

  • 21. ..
    '08.10.7 2:26 PM (122.37.xxx.161)

    음..제 고민이랑 너무 비슷하셔서..놀랬어요.. ㅇ.ㅇ
    저희도 도련님이 이번에 결혼하는데,, 옷값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서
    결혼에 부조를 어찌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예단 얼마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도련님이 추석때 처가될 집에 예단비 돌려주러 간다고 한 걸 보면 받긴 받은거 같고...

    직계 형제에게는 옷 값 주는게 보통 관습인거 같은데,,,
    제 남편 양복이던, 제 한복이던,,하다못해 하나뿐인 조카(저희 아들) 옷이라도 한벌
    사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원래 옷값 받으면 x2해서 부조금 드려야 겠다 싶었는데,,

    저희 결혼때도 도련님은 부조금 한푼 안줬었고,,,
    사실,, 지금 저희 형편이 남편 월급이 작아서 마이너스 경제상황으로 살고 있는지라..

    부조를 해야하나 싶을 정도의 심정입니다.

  • 22. .
    '08.10.7 2:34 PM (119.70.xxx.35)

    저도 시동생이 학생 신분으로 결혼을 해서..(막 석사과정 들어가서...)
    예단이 왔는지 어떤지 모르지만...
    시엄니가 너희 것 없다.... 라고 하셨거든요..
    딸랑 형제입니다...
    시집쪽으로 가까운 친척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요..
    그런데 뭐 제가 할 말 있었겠습니까....

    보통 다른 집들 보니까, 예단이 적거나 안오거나 해도 시어머니가 맞춰주던걸요.
    다른 걸 줄이던지, 아님 시어머니가 해주던지....

    저는 여름에 결혼한 시동생 결혼식에 겨울 한복 입었습니다..
    시어머니가 혼수로 해준거 입으라고 해서요...

  • 23. 허걱
    '08.10.7 3:06 PM (203.142.xxx.231)

    전 예단으로 뭔가를 못 받았다는거에 이리 섭섭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줄 정말 몰랐네요.
    저두 올케에게서 뭐 못받았다고 서운한적없고 부모님께 예단이란거 다 생략하고 집 구하는데 올인하시라고 옆에서 당부당부. 예단이란거 이젠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 24. 허거걱
    '08.10.7 4:32 PM (59.6.xxx.200)

    결혼은 정말 단 둘이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
    결혼해서 애 낳는 것도 그렇고

  • 25. 난둘째
    '08.10.7 6:25 PM (57.72.xxx.50)

    다음달 손윗동서가 들어옵니다.
    오랫동안 기다린 장남의 결혼이기에, 그 시부모님의 맘을 잘 알기에.. 시부모님께 2백만원 보태드렸습니다. 결혼당사자들에겐 1백만원 주었습니다.

    쿨~ 하신 시부모님, 예단안받기로 하셨답니다.
    나한테는 예단하지말라는 말을 하셨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 하셨었는데도 진심이 뭔지 알길이 없어 준비했었를지도 모르죠.

    진심이셨더라면.... 그때 내가 준비했던 예단비도 고대로 돌려주셨어야 하고, 이번에 드렸던 축의금도 돌려주셨어야 맞겠죠? (뭐 이런걸~~ 하시면서 받으셧습니다.~~~)

    손윗동서~ 쿨~~~하게 믿고 진짜로 예단을 안하네요~~ 쏘~~~ 쿨~~~~~

  • 26. ----
    '08.10.7 10:34 PM (58.227.xxx.244)

    전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막내지만 위에 형제가 4명이라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학생일때 빼고 성인이 되어서는 50~100 만원 이상 축의금을 주웠지만 예단을 별도로 받아 본적도 없고 그걸 받아야 하는거구나 하고 깊게 마음에 둔적도 없습니다. 아마 그게 부모님께서 중간에 조절을 해주셔서 그런거 같아요. 예단이 적게 오면 적은대로 저희는 가족들 모두 각자 준비 필요한건은 준비 했던거 같아요.
    예단비는 예단의 의미보다는 결혼 당사자들의 부족한 비용이나 다시 결혼한 부부에게 돌려줬던것이 처음부터 그래서 그런지....그걸 가족의 예단비로 별도 생각하지 않으니 그리 서운한것도 아니더라구요
    우리집은 예단비가 이름 그래도 예단이 아닌거였죠...그냥 잠깐 우리엄마 주머니에 왔다가 다시 결혼하는 당사자들한테 가는 돈...^^ 정도...
    그냥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에휴 그냥 내가 사 신는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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