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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서 전화오면 가슴이 답답한분?

벌렁벌렁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08-10-06 17:49:39
전 친정서 전화가 오면 가슴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그만큼 스트레스지수가 좌악 나온단 뜻....
이런저런 사연이 많지만 각설하고
저같은분 있나요.
친정전화받으면 전화번호 들여다보면서
오늘은 무슨일이 벌어졌을까
무슨 돈 들어갈 일이 생겼을까
얼마나 또 도와줘야 하나..
그런 심장벌렁거림이나 울렁증 있으신분....
IP : 221.149.xxx.2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08.10.6 5:58 PM (203.142.xxx.231)

    특히 주말이나 저녁에 친정엄마가 은근한 전화하면 그러네요.
    그나마 요즘엔 제가 신경을 안쓸려고 노력하니까, 좀 덜한데.

    10번전화하면 9번은 안좋은 얘기나 신세한탄이시라서요..

  • 2. *
    '08.10.6 6:10 PM (220.116.xxx.12)

    본인의 가정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면 친정이라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3.
    '08.10.6 6:15 PM (218.50.xxx.130)

    거리를 두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 4. 저도여..
    '08.10.6 6:31 PM (220.93.xxx.217)

    저는 평상시에 저나 안오던 남동생한데 전화 오면 가슴이 마구 마구 떨립니다
    오늘은 무슨일이 났나 .. 늘 저나 오면 어느 땅을 팔아야 해야 산다는등 암튼 그 전화가 젤 무섭습니다

  • 5. ..
    '08.10.6 6:38 PM (61.255.xxx.23)

    저는 친정엄마가 자주 오세요.가깝거든요
    근데..엄마가 왔가가면 평안했던 제마음에 파도가 몰아칩니다
    저희 엄마는 예민하고 잔소리가 좀 많은편이며,더구나 마음도 또 무척여립니다
    저는 대체로 무뚝뚝하고 좀 무신경한 편인데 자주 충돌이 생겨요
    저는 그냥 하는말에 상처받고 맨날 섭섭하다고 하고
    무슨 말만 좀 하면 밤에 잠도 못잤다고 하고..
    걱정거리를 한보따리 싸갖고와서 다 풀고 가면..저보고 어떡하란건지..
    정말 저도 힘듭니다.

  • 6. 가까이
    '08.10.6 7:03 PM (125.140.xxx.109)

    계시면 친구하고 싶네요.
    어쩜 저하고 그리 똑같은 심정인지...
    에구~~

  • 7. ...
    '08.10.6 7:10 PM (222.234.xxx.177)

    도망치듯 결혼했더니
    양 손에 떡이 되었답니다.
    지금도 가슴이 턱 하고 막혀있습니다.

  • 8. 저도..
    '08.10.6 7:10 PM (220.78.xxx.82)

    그래요.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했는데..있군요.잘못된 길로 가는 친정이 너무 답답해서
    가까이 살면서 이래저래 함께 했지만..이젠 한계라서..작년말부터 억지로 연락도 끊고 사는데..
    시시때때로 맘이 괴롭네요.가까이 하자니..같이 말려 파국이고..끊고 살려니 맘이 너무 아픕니다.
    그래도 내가정이 우선이니 어쩔 수 없이..혼자 울때가 부쩍 많아지네요.

  • 9. 우리집
    '08.10.6 7:24 PM (124.186.xxx.191)

    우리 남편이 그래요.
    시어머니 전화오면 호흡을 가다듬고 전화를 받지요
    때론 전화를 안받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네요

  • 10. 어머
    '08.10.6 8:07 PM (211.192.xxx.205)

    어머 저두요. ㅠ.ㅠ
    점두개님이랑 완전 똑같아요.
    엄마는 저에게 잔소리 막 퍼부으시면서 제가 그냥 한 말은 막 새겨두시고
    또 들을땐 암말 안하시다가 갑자기 전화하셔서 섭섭하다고 잠 못잤다고...
    정말 힘들어요. 엄마 전화만 오면 가슴이 두근두근~ 벌렁벌렁합니다.
    그렇다고 친정이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무슨 일이 있거나 그런건 아닌데
    제 입장에선 괜히 트집잡으시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제가 전업주부인 것도 맘에 안드시고 육아방법도 다 틀렸다고 하시고
    시어머니보다 더 무섭습니다. 정말.........................................

  • 11. 에구
    '08.10.6 8:20 PM (58.230.xxx.53)

    울 친정엄마는
    47에 남편이 먼저 돌아가시고 힘든 농촌일 하시면서 4남매 키워내려 억척스럽게 일하셨죠.
    아빠가 계실때는 아빠에게 돈타서 그냥그냥 사시다가 모든일을 감당키 힘들었을거라 이해합니다.
    중요한건 아빠가 살아계실때 부터 잔소리, 하소연 ....심하셨었죠.
    가끔 당신의 스트레스를 우리에게 퍼붓는 것같이 느껴지고 온갖 욕설에 하소연에 결혼하고 편하게 살았던 적이 없었다는 말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살면서 힘들고 고생한 얘기 끝도 없이 들어야 합니다.
    왜 그리 욕을 잘하시는지.....
    자식들은 왜 또 그렇게 다 들 잘 못살고 있는지....
    큰애부터 막내까지 반듯한 사위 하나없고 애교덩어리 며느리 아닌 말없는 곰 며느리 불만이고.....
    동네 어른들께 자식자랑하는 낙으로라도 살아야 하는데 그것마저 내세울게 없으니 우리가 조금만 잘못하면 욕 바가지로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끝도 없이 합니다.
    친정 생각하면 편안하고 기분좋은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이건 답답함과 갑갑증이니....
    친정 가고싶은 생각 없습니다.
    어차피 멀어서 자주 가지도 못하지만 별로 가고싶지 않은 곳이되어버렸습니다.

  • 12.
    '08.10.6 9:47 PM (58.120.xxx.71)

    엄마 걱정을 많이 하는 딸입니다.
    저도 친정식구들에게 전화오면 순간걱정지수 100입니다.

  • 13. 벌렁벌렁
    '08.10.6 10:06 PM (221.149.xxx.232)

    저같은분들 많으시군요..
    위로 받습니다ㅠㅠ

  • 14. 매번
    '08.10.7 12:29 AM (59.14.xxx.63)

    전화하면, 안좋은 소리만 하세요...
    신세한탄에, 돈 없다는 소리...
    집에 놀러오셔도 딸내미 어찌 살아가는지 보다는
    당신 얘기하고 남 얘기 하는데 더 관심이 많으신 분...
    저두 엄마 전화오면, 또 무슨일인가...싶어서 어떨땐 전화 받고 싶지도 않아요...ㅠㅠ

  • 15. 저도
    '08.10.7 9:14 AM (221.150.xxx.254)

    제 명에 못죽지 싶습니다.
    나만 그런가 했더니 비슷한 분들 계셔서 위로받고 갑니다.
    우리 기운내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랑듬뿍주는 엄마 됩시다.

  • 16. 지금까지
    '08.10.7 2:01 PM (211.40.xxx.58)

    사연중에 내가 1등
    제가 이야기 안하고 길이를 대 보지 않아도 내가 1등 맞아요

    그런데 제가 정말 미치겠는건
    자기 감정 다 배출하고 나면 꼭 덧 붙여요

    "내가 하는 말 신경쓰지마" 다정하게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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