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제리맘]

11살 둘째 아들이 입맛이 까다롭습니다.
안먹는 것도 많고 ....얼마전엔 우이동 계곡에서 오리고기 먹다 죽을 뻔 했어요.
오리주물럭이었는데, 아빠한테 한덩이 받아서 입에 넣었는데....오리냄새가 확 나니까 큰 덩어리를 꿀꺽 삼켰는데...목구멍에 걸렸고...아빠한테 혼날까봐 혼자 빼려고 하다고 숨막혀 죽으뻔 했었지요. 꺼내보니 큰 덩어리가 그대로 있었어요.
그 아들이 어제 반친구가 반장턱으로 맥도널드 불고기 버거를 간식으로 넣었는데...그대로 싸가지고 와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었어요.
제가 한 번 쯤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도 가차없이 쓰레기통에 넣더군요.
우리 둘째 국산, 호주산...가리지 않고 소고기라고 하면 입맛 떨어져서 못먹어요.

[요즘 저와..]

요즘 저와 똑같네요.
엄마나 주위사람들은 유난떨지 말라고 하지만...
왠지 소고기를 먹으면 2MB한테 지는 것 같아서 못먹어요. 국산이던 호주산이던... 입맛이 안땡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