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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가 허전하고 시립다는거...

두아이싱글맘 조회수 : 3,454
작성일 : 2008-10-05 12:18:09
최진실 마음이 내맘같아 너무 아파서 아무일도 할수가 없네요
남편의 외도를 알았지만 애들생각해서 모르는척 2년............
더이상은 내가 살인자가 될것 같은 무서운생각에
뒤를 밟아 여관에서 잡아 (간통으로)  합의이혼했지요

초등생이던 애들 둘 데리고  지금 5년째 살고 있어요
그때 받은 충격때문이지 어두워지면 애들이 엄마를 찾아
친구와 수다도 떨수 없어요

어느날인가  저녁에 장대비가 내리는 아마도 장마 였나봐요
10시에 두아이 먹이고 씻겨 재우고 난 커피한잔 들고
거실의 티비를 켰지만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않고
세상사 재미가 없는거에요 x스 이런게 아니구

너무외롭구 허전하고 누구와 같이 티비보며 이야기도 하고싶고
같이 뜨거운커피마시며  눈도 마주치고 싶고
그때딱 죽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자는 내새끼들 얼굴보니  가슴은 찢어지게 아프고
아마도 그때 기분이  알콜한잔만 했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애들이 상장을 받아와도 시험을 잘봤다해도 같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상대는 남편이어야 한다는 거에요
그런것이 혼자 애들 키우며 힘든부분인것  같아요

저  많이 힘들어요 진실이땜에
IP : 221.144.xxx.2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5 12:25 PM (211.186.xxx.74)

    그래요..그마음 어떨지 느껴지네요..남편이 몆칠만 집 비워도 허전하던데..아예 없이 사는거 외롭고, 힘들것 같네요..

    최진실씨도 힘들고 외롭고 허전함이 오래동안 그녀를 괴롭혔을것 같네요..
    여자혼자 애둘데리고, 미우나 고우나 애들보면 남편 생각날거고..돈과 명예를 가졌어도 여자로써는 넘 불행한 삶이었어요..
    그래서 그녀의 죽음이 더 가슴 아프구,불쌍하고 그러네요
    힘내세요,,친구도 많이 사귀시고,즐거운일을 만들며 사세요..

  • 2. 그래도
    '08.10.5 12:29 PM (124.80.xxx.149)

    기운내서 씩씩하게 살아줘요.
    최진실 보니 친구가 많아도 해결 안되는것 같긴하지만 아이들을 어떡해요.
    아이들은 밝게 크게 해줘야죠.

  • 3. 조심스럽게
    '08.10.5 12:33 PM (211.214.xxx.170)

    고 최진실씨가 남의 이목에 상관 말고 다시 연애도 하고 재혼도 했더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다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꺼 같습니다.

  • 4. ^*^
    '08.10.5 12:39 PM (121.165.xxx.126)

    2주에 한번 보는 주말 부부도 힘든데 ....아직 젊은데 다시 시작하세요 .그 누구도 아닌 님의 행복을 찾으세요

  • 5. 충분히
    '08.10.5 12:45 PM (116.32.xxx.173)

    이해해요 사람은 혼자서 살수없다잖아요
    위님들 말씀처럼 조심스럽게 다시 시작해보심이 좋을듯..하네요
    전 신랑이 몇달..출장가도.. 힘들더라구요
    혼자 덩그러니있는게..
    애들이 주는 기쁨이 많이 채워줘도..요

  • 6. ㅠㅠ
    '08.10.5 12:49 PM (222.234.xxx.42)

    님.. 그 쓸쓸한 마음 이해가 되어 맘이 아프네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분명히 좋은 인연 나타날거에요.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흐린날가면 또 맑은날 오고..
    누군가를 온전히 책임져야하는 인생 그것이 부모의 숙명인것 같습니다.

  • 7. 원글인
    '08.10.5 12:50 PM (221.144.xxx.217)

    감사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애 낳고 살다보면 남편이 윈수같이 밉고
    소리안나는걸로 빵~~ 하고 싶을때도 있겠지만 큰 죄가 아니라면
    애들생각해서 좀 인내하고 고쳐서 사시길 바래요

  • 8. 힘내세요.
    '08.10.5 12:51 PM (118.217.xxx.197)

    있으나 없으나 옆구리가 시린 건 마찬가지네요.
    인생은 고독한 거라더니......새록새록....나이가 들어갈 수록 그렇다 싶어요.
    혹시라도 영혼의 동반자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있네요.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 9. 있어도
    '08.10.5 1:17 PM (121.188.xxx.77)

    옆구리 팡팡 시려요..지금 안 계셔서 있으면 안 시려울려나 하실지 모르지만 있어도 지금 더욱 시린 1인 여기 있어요...있어도 시린 사람 여기 있으니 힘내시고요..애들은 밝게 웃는 엄마를 좋아 한답니다..

  • 10. 기러기아빠
    '08.10.5 2:14 PM (121.132.xxx.168)

    남편과 떨어져 지낸지 5년째 입니다.만으로요...
    둘째 가져서 부텀 지금까지 뭐 거의 혼자 키우다시피 하고 있어요.
    일년에 몇번 못 보고 지내는데 아이들한테 미안하죠.
    올때마다 아이가 커 있으니 보는 사람도 안타깝고 그럴거에요.
    사업때문이지만 떨어져 지내는거..아빠 없이 매일 지내는거 정말 안좋은데
    지금은 별다른 방법이 없어 이러고 있습니다.
    그 심정 이해가 가요..여건 되면 원글님이랑 차도 마시고 술도 한잔 하고픈 심정이네요.
    동병상련이라고.. 저도 마음이 짠하네요. 기운 차리시고 힘내세요.
    좋은 배우자감이 나타나셨음 좋겠네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아빠가 돼 줄수 있는 그런 사람이.

  • 11. 있으면서
    '08.10.5 2:39 PM (61.109.xxx.6)

    외로운건 더 외로워요.
    없어서 외로우면...다시 시작해볼 기회나 품어볼수있죠..
    힘내세요~~~

  • 12.
    '08.10.5 6:49 PM (222.234.xxx.65)

    그냥 아무말 안하고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아이들 생각해서 열심히 사시다 보면 정말 인간성 좋은
    착한남편 좋은아빠 하늘에서 보내주실거에요.

    힘내시고 건강지키세요

    화이팅!!!!!

  • 13. 20년이상
    '08.10.5 8:25 PM (121.145.xxx.173)

    1년에 2-3달만 남편과 같이 지내고 거의 애들과 혼자 살아 가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정말 혼자 많이 울면서 잠들었지요. 그 지독한 외로움에 단련이 되었는지 지금은
    전혀 외롭지 않습니다. 애들 자라서 잠들기 전까지 벗이 되어주고 낮에는 혼자 바쁘게 운동도 하고 쇼핑,영화,등산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상대가 있건 없건 자신의 삶은 자신이 꾸려가야 하는겁니다. 인생은 늘 고통스럽고 고독한거지요
    원글님 남은 인생을 위해서 화이팅 ! 최진실은 삶의 패배자일 뿐입니다.

  • 14. 해방녀
    '08.10.6 6:49 AM (211.213.xxx.92)

    긴 부부싸움 으로 지친 나에게 갑자기 남편 회사사정으로 주말부부가 되었어요
    야호~오늘 월요일이 너무 상쾌합니다. 영영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며 가식웃음으로 그를 출근시켰죠
    어린 아그들 땜시 보기싫은 사람과 억지로 같이 얼굴을 마주치고 껍데기로 사는 이런 내자신 내인생이 참 한심하고 비겁하지만 저는 남편과 함께 있는 것보다 그 외로움이 더 달콤합니다.

  • 15. ...
    '08.10.6 9:02 AM (222.238.xxx.187)

    저도 있어서 더 외롭고 함께 있는것보다 혼자 외로운게 더 달콤한 사람입니다.
    지금 제게 힘이 되어주는것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이지만 정말 내 맘에 맞는 사람과 대화다운 대화를 하며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저 같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걸 느끼며 살아요.
    요즘은 정말 삶이란 무엇일까하는 생각에 골몰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살아왔지만 친구보다는 음악이 더 많은 위안을 주네요.
    인간은 고독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아닌가 싶어요.

  • 16. 저보다
    '08.10.6 9:10 AM (219.250.xxx.52)

    그래도 저보다 더 나으신것 같아요. 있어도 없는 것 보다 더 불행한 사람도 많아요.^^ 힘드실 때마다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하며 이겨 나가시기를 빌어요. 제가 잘가는 사이트에는 알콜에 폭력으로.. 헤어지고 싶은데도 괴롭히기만 해서 불행한 사람들 많아요. 옆구리가 시린것을 '평화'라고 생각하는 거죠.... 원글님의 맘을 이해 못해서가 아니라 .. 그 불행감을 좀 덜어드리고 싶어서 얘기해봤네요. 옆구리가 시려서 좋은 일도 있겠거니 생각하시고....

  • 17. 끝까지
    '08.10.6 9:54 AM (121.128.xxx.33)

    끝까지 힘내시고 사세요. 시간이 흐른뒤 아이들이 끝까지 함께 해준 엄마에대해
    고마워할꺼예요. 힘든데 버리지 않고, 같이 살맞대고 살아줘서 고맙다고...화이팅~

  • 18. 좋은 친구
    '08.10.6 10:05 AM (221.138.xxx.44)

    하나 만드시면 좋겠다.

    제 친구 언니는 40대 후반인데
    이혼하고 혼자 사는데
    자기 개발에 어찌나 열심이고 외모도 가꾸는지
    옆에서 보기에도 활기차다네요.

    솔로가 되면 오히려 빛이 나게 살기도 한다고
    자매들이 부러워한다네요.

    즐겁게 사셔야지요.
    내 인생은 소중한 거니까.^^

    계절이 계절인지라 더 외롭지요.
    남편 자식 끼고 사는 아줌마들도 요즘 부쩍 힘들어 하며 삽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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