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랑이 처제(제동생)에게 반말해서 싸웠어요
그동안 제 여동생에게 **씨 하고 가볍게 존대를 하더니
어제 가족모임에서 갑자기 **야 이러면서 말을 탁 놓는 겁니다.
3살 어립니다.
동생이야 별말 안했지만, 그리고 부모님도 멀리 계셔서 잘 못 들었지만
전 기분이 나빴지요..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왜 처제에게 반말을 하느냐?
나도 손아래 시누(나이는 저보다 -1, -3)에게 말을 놔도 좋으냐?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형부가 처제에게 반말하는 경우는 주변에서 흔히 봤지만
새언니가 시누에게 말 놓는 건 관행이 아니라는 둥..관습이 아니라는 둥 자긴 못봤다는 둥 이럽니다.
그럼서 하는 말이 제 문제의식은 이해를 한답니다. 그러니 정 말을 놓고 싶으면 맘대로 하라고..
다만 자긴 중간에서 가만 있겠으니 알아서 시부모님 설득하랍니다.
그래서 제가 '내말이 맞다 생각하면 지지해줘야지 왜 발을 빼느냐 무책임한 게 아니냐' 했더니
자기더러 무책임하단 말 했다고 소리지르고.. 어이상실했어요.
그러면서 그래 난 가부장적인 놈이다.. 이래 큰소리치는데 진짜. 정 떨어집니다.
전 근거 없이 권위 세우는 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주변'의 사례를 찾습니다.
서너살 어린 처제한테 말을 놓나요? 그게 관습인가요?
1. 새댁
'08.10.4 8:53 AM (222.108.xxx.62)참 결혼 전부터 친한 사이도 아닙니다..
시누나 처제나.2. 하하
'08.10.4 8:56 AM (220.118.xxx.150)푸핫 너무 귀여운 새댁이시네요.
형부가 처제한테 예 하는집 거의 없을걸요?
이름도 부르기도 하고..거의 동생으로 보거던요.
그게 더 정답지 않나요? 원래 처제 형부는 친하기도 친하고
시누한테도 그래요 님이 시누한테 그래요.
아가씨 이제 아가씨한테 말놓는다. 그러면 되죠 뭘 그런걸로 싸워요?
알콩달콩 신혼의 깨가 쏟아지네요.3. 대개는
'08.10.4 8:57 AM (121.183.xxx.96)처제나 처남에게 말 놓습니다만. 말 놓을때도 처남! 이런식으로 부르는것 같던데요.
하지만, 제 형부는 저에게 처제..했어요? 라고 높임말 써줬습니다.
언니가 형부에게 얘기한것 같더라구요. 반말 하지 말라고. 결혼한 언니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마,,언니가 신경이 쓰여서 그랬던듯...
...어쨋든 님 남편은 막나갈 스타일로 보여서...처제에게 존대하라 하는게 좋겠네요.4. ...
'08.10.4 8:58 AM (222.109.xxx.174)우리집도 반말 하는데요... 반말이 더 친근감 있지 않나요??
5. ..
'08.10.4 9:07 AM (99.7.xxx.39)처제에게 반말은 하지만
어려서부터 (결혼전부터)알던 사이 아니면
00야~ 하고 이름을 부르지는 않아요.
님 남편은 좀 막나갈 기미가 보여요.6. 공평
'08.10.4 9:11 AM (58.38.xxx.8)저도 손아랫시누한텐 말놨어요 첨부터.
아가씨 밥먹어~
시엄니가 벙찌시는듯 했는데 남들이 보고 쟤들은 어쩜 저리 시누올케사이가 친해?하니까 금세 돌아섰어요.7. 말놓는데?
'08.10.4 9:17 AM (121.136.xxx.112)친해지면 말을 놓게 되지 않나요? 울 형부들도 다 호칭은 처제라고 부르고(**씨가 더 이상함)
말은 자연스럽게 놓던데요? 저도 그게 오히려 더 좋았구요. 저 역시 나이 적은 시누에게
말 놓습니다. 시누 역시 언니라 부르면서 말 놓구요. 꼭 이래야 한다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트고 지내는 거 저는 편하고 좋던데...화내며 싸웠다는 게 저는 좀 갸우뚱~8. .........
'08.10.4 9:19 AM (125.208.xxx.19)원래는 처제에게 존댓말 하는게 예의입니다.
요즘은 세상이 변했고, 서로 편하고 친하게 지내서 반말하는데요..9. 26년 관계..
'08.10.4 9:25 AM (211.206.xxx.106)큰언니가 결혼 한지가 26년이 넘었으니 형부 처제 관계가 26년이 된거죠? 지금도 형부는 저에게 반말 저~얼대 안합니다. 참고로 7살 차이가 나지요. 항상 한결같고 처가집 생각해 주는 형부가 고맙습니다.
10. 형부가
'08.10.4 9:38 AM (210.123.xxx.99)처제에게 말 놓는 건 친근함이 아니라 만만함의 표현이죠.
여자는 손아래 시누이와 시동생에게 아가씨, 도련님해가면서 깍듯이 존대말하는데, 그건 예의고
남자가 처제, 처남에게 턱 반말하는 건 친근감입니까?
이렇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해석이 어디 있답니까?
대부분의 남자들이 처제와 처남에게 반말하는 건 사실이죠. 유교의 악습입니다. 꼭 그런 것만 관습이라고 하지요. 조선 중기까지 남자와 여자가 아주 평등했고 부부지간에도 존대말했다는 것은 쏙 빼놓구요.11. ,,
'08.10.4 9:40 AM (121.131.xxx.162)윗님 말씀이 맞아요.
도련님 아가씨한테도 반말써야 옳다에한표.12. 음..
'08.10.4 9:45 AM (211.204.xxx.84)누가 그러던데, 최소한 동성인 아랫사람에게 말을 놓더라도,
이성인 아랫사람에겐 말을 높이는 게 예의라고 하던데요..
허물없는 것도 동성일 때 이야기이지,
이성인 사돈지간에 허물없어서 좋을 일이 뭐가 있나요.
형부 처제간은 이성이니까, 어느 정도 서로 예의를 지키려면 상호존대가 더 좋아보입니다.
올케 아랫시누간은 동성이니 올케가 아랫시누에게 반말한다 하더라도요.13. ...
'08.10.4 9:45 AM (116.122.xxx.243)남편은 8살 어린 처제에게 "처제, ooo했어요?" 합니다.
연애기간때부터 알았고 그때는 이름 부르고 약간 반말이었지만 결혼하면서 바로 바꿔서 불렀어요.
존대하는게 맞죠.14. ..
'08.10.4 9:50 AM (96.246.xxx.18)예전엔 처제에게 말 안놨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으니 손아래 사람 (처제, 처남, 시누이, 시동생)에게 말 놔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된다는 그 사고가 문제죠.
원글님 남편은 자기 동생들에게는 계속 존대해라 나는 네 동생들에게 반말하겠다 하니 미운 거죠.
저희 형부는 이름 안부르고 처제라고 주로 부르고 반말해요. 지칭할 때는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큰처제, 작은 처제 이렇게 부르기도 하고요.15. 후아
'08.10.4 10:20 AM (222.235.xxx.18)저 고3때 언니가 결혼했어요
형부 저 중2때부터 데리고 다니며 맛있는 것 사주고 했었어요
결혼 후 집에 오셔서 식사하시는 중 "처제 00좀 더 줘"하시는 걸 들으신 저희 아버님 저더러 "알았다
00야"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후 지금 30년이 넘어도 존대하세요 ㅎㅎ16. 흠
'08.10.4 10:48 AM (61.99.xxx.139)아주 오랜 기간 연애해서, 집에 자주 왕래하고, 울 신랑도 제 동생을 잘 챙기는 편이에요.
오빠동생 하면서 지내서 그런지, 결혼 후에도 정말 사촌남매지간 같을 정도?^^
당연히, 서로 말 놓고 편하게 지내는데...존댓말 하면 전 이상할 것 같아요.
반대로, 전 시누랑 거의 만난적도 없고, 어렵기도 하고 ...
말이 쉽게 놓여지지도 않고, 말 놓을 생각도 없어요.17. 반말당연?
'08.10.4 12:07 PM (218.156.xxx.229)어린 처제에게 존대하는 사례를 전 못 봤네요.
물론 처음부터 그러는건 아니지만.
대개는 어느정도 친해진 다음이거나..친해지려는 맘을 다 잡은 다음엔 말이죠.
우리 신랑도 우리 여동생에게 말을 놓는 수준을 넘어...막??? 대 합니다.
애정 가득해서 말이죠. ^^
자기 여동생보다 더 부담없고 더 예뻐라 합니다.
물론 우리 여동생도 "형보~~" 하면서 어지간히 뜯어 잡수시구요...ㅋㅋㅋ
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나...왜 님이 기분이 나쁘고 화를 내셨는지...
하긴 원래...결홍 초에는 여러가지로 시댁과 친정의 관계에 대해 비교되면서
민감해 지기는 하죠. 날 무시해? 우리집 무시해?? 뭐 이런 식으로...
연인이나 부부끼리 존대를 원칙!하는 사람들을 보긴 했어도..
님이 그런 분이 아니시라면...신랑분이 잘못 하신건 아니신거 같은데요.18. 앗!
'08.10.4 12:10 PM (218.156.xxx.229)윗댓글들이...다 존대에 한표군요...ㅡ,.ㅡ;;;
19. ...
'08.10.4 1:07 PM (121.138.xxx.7)주위에서 처제한테 존대하는 경우는 거의 못봤는데요. 저희도 그렇구요
20. ...
'08.10.4 1:37 PM (58.73.xxx.95)예법상은 존대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주위에서 처제한테 존대하는 사람은 거의 못봤어요
다만, 말은 놓더라도 호칭은 "처제"라고 하는게 맞죠
더군다나 결혼전부터 친했던 사이도 아니라면서
"xx야" 는 아니죠...막 나가 보입니다 -_-
"처제..왔어? " "처제..밥먹어" 요런 정도..
글구 원글님도 시누한테 말 놔 버리세요
남편분 사상이 맘에 안드네요
처제한텐 xx야. 에 말놓는것도 당연하면서
나이어린 시누들에겐 존대하길 바라는21. 아빠뻘 형부
'08.10.4 4:08 PM (121.168.xxx.114)가 있어요^^
제가 늦둥이라 큰언니랑 나이차가 엄청 나거든요
그형부 저 한테 절대 반말 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우리가
어쩌다 한번보는 어색한사이도 아니고 빈번히 왕래하고 친밀한 사이거든요
제가 초등학생일때도 존대하셨어요
그리고 사촌 형부들도 아주 반말식은 아니였어요
가령 "처제 왔는가~~"" "이것좀 먹어보소" 이런식요
절대 당연한거 아닙니다22. 오히려
'08.10.4 4:45 PM (61.99.xxx.223)동네마다 집안마다 다 다르긴 할텐데요.
전 형부가 저한테 존대하면 좀 더 이상하지 않을까 싶은데..
실제로 언니 결혼하고 처음에 그래서 제가 이상해요~ 그래서 이젠 안그래요.
원래 형부-처제는 아주 친한 사이 아닌가요?23. 관행..
'08.10.4 5:27 PM (61.99.xxx.136)손아래 올케한테 반말하는 시누이 여기있습니다.
울 집안이그런가... 항열 위면 존대하고요, 아니면..반말하고 그래요
동생 결혼전부터 친하게 지낸터라.. 제가 올케 부를땐.. ~~야 / 올케가 제겐.. 언니~ 이러고 부릅니다24. 좀..
'08.10.5 12:29 AM (222.232.xxx.5)남편이 아내의 동생들(남녀)에게 말 놓는 경우는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경우 남편의 여동생에게 말 놓는 경우는 가끔 있는데, 남동생에게 말 놓는 경우는 드문것 같아요.
"관행"이라는 것이 이런 것 같긴 합니다만, 우리에게 익숙한 관행이 모두 "정답"은 아니겠지요.
가부장적인 사회였기때문에 그렇게 해 온 측면이 많다고 봅니다.
양성평성에 맞는 원칙을 생각한다면,
친소관계에 따라 처제,처남에게든 아가씨, 도련님에게든 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게 옳지 않을까요?
문법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존대말을 사용하는 기준에 나이, 지위, 친소관계가 모두 포함되거든요.25. ..
'08.10.5 3:23 PM (211.229.xxx.53)처재에게 존대하는게 보기 좋아요...처재도 언젠가는 결혼하고 아이엄마가 될텐데
그때도 형부가 반말하면 보기 안좋더라구요.
처음부터 존대하는 습관을 들여놓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울 친정아버지는 15살살 어린 처제 (울 이모) 에게도 존대 하던데요...예전부터...
울 엄마, 아버지 결혼할때 울이모가 초등학생이었나 그랬던 걸로 아는데...26. 예로부터
'08.10.5 8:54 PM (125.178.xxx.15)남녀 유별이 있었지요
남편은 발언은 가부장적인게 아니라
무식의 극치이라고 전해주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0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6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2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7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9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1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4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7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2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3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8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3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