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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선생 다시 할 수 있을까요?(무플은 슬퍼요 - -)
결혼 7년됐구요. 일류대는 아니지만, 수학과 졸업해서 수년간 학원 강사, 과외선생으로 지냈구요. 결혼 이후는
손을 놓았었어요.
그런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니 제가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집살때 빌린 1억대출, 이자가 만만찮은데 집값이 더 떨어지고, 금리 올라가면 우리 가계도 더 빠뜻할텐데 ...
남편이 돈관리를 일체 하는터라 힘들다 뭐다 전혀 말하지 않는 사람인데,
말 안한다고 제가 모를까요. 7년을 함께 살았는데요.
앞으로 얼마 있으면 이자랑 원금까지 갚아야할텐데. 그때를 대비해 이자 정도는 제가 벌어서 대고 싶어요.
공무원인 남편 비교적 일찍 퇴근하고, 집이랑 회사가 가까워서 7시 정도엔 오네요.
아이 남편한테 맡기고 저녁시간 할애해서 하고 싶은데
손놓은지도 오래고 해서 요즘 학습 유형을 금새 파악해 할 수 있을까도 걱정이고요.
사실 대학때나, 미혼일 땐 과외선생들도 책임감이 부족하고, 프로의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아줌마가 된 시점에선 정말 내 아이처럼 철저하게 할 자신이 있는데
학부형들이 어찌 봐주실지 모르겠네요.
일단은 중학생 부터 하고 싶은데 중학생 수학과외가 얼마나 하는지 알고 싶구요.
이곳은 인천입니다.
1. ㅇㅇ
'08.10.3 9:47 AM (202.136.xxx.249)학원강사 정도의 경력이면 과외보다는 차라리 학원강사로 나가시는게 더 길도 많고 보수도 좋을것 같은데요...물론 과외 선생님을 해도 충분한 신뢰를 얻을수 있겠네요...보통 일주일에 두번 4시간에 30만원 정도가 기본 아닌가요...여긴 서울인데요 별 차이 없겠죠..
2. ^^
'08.10.3 10:17 AM (59.11.xxx.135)학원으로 가세요..과외는 힘들지 싶어요. 과외는 엄마들이 학벌을 많이 보고 그래요
3. ..
'08.10.3 10:26 AM (211.229.xxx.53)과외는 광고보다는 소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지 싶어요..
한동안 쉬셨으니 과외바로하기에는 엄마들이 살짝 신뢰하기 힘들수도 있구요...
학원강사 좀 하면서 감을 잡으신뒤....과외로 바꾸시는것이 어떨까요..?4. ........
'08.10.3 10:31 AM (203.142.xxx.63)학부형들 이왕이면 미혼 좋아합니다.
아이가 있으면 아이문제나 집안문제가 많아서 소홀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죠.
학원에서 일하기엔 아이들 나이가 걸리네요.
동네나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받아서 시작하는게 가장좋습니다.
님 집에 아이들이 와서 할수있게 되면 더 좋구요.
아예 공부방을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중고등학생들 그룹으로 모아서 문제집만 열심히 풀게하고 모르는 문제를 알려주는 곳도 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이 안되거나 산만한아이들
혹은 과외하기에 형편이 안되는 아이들이 찾는 모양입니다.5. nowmeari
'08.10.3 10:32 AM (218.51.xxx.135)제가 알고있는 후배도 시집가서 5,6년 쉬다가 다시 학원 강사합니다. 자.신.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보수는 결혼 전보다 많이 부족하게 받더군요^^ 과외비는 모르겠습니다.
6. //
'08.10.3 10:38 AM (218.209.xxx.150)학원이 좋긴 하지만 원글님 형편에 학원은 시간이 안 맞겠지요. 아이 맡기도 다니면 그돈이 그돈이구요.
저도 아이가 4살로 어리고 남편이 돌봐줄 형편이 안돼 과외는 포기하고 집 근처 학원에서 초등반 맡아서 하고 있어요. 아이는 어린이집 보내고 12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 걸로 시간 맞춰서 하고 빨간날과 토요일은 무조건 쉬니까 아이 돌보는데 지장 없구요 한달에 100만원 받고 있는데 중고등 강사보다는 훨씬 적지만 제 형편에 맞춘거라 나름 만족해요. 님도 과외 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니 낮 시간을 잘 활용하면 어떨까 싶은데 아이들은 어린이집 보내구요.7. 지금은
'08.10.4 1:12 AM (120.50.xxx.100)엄두도 안나시겠지만 막상 시작하면 금방 감 돌아옵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일단 시도하세요.
그런 다음에 빨리 주위 분위기나 추세 파악하시고 조금만 노력하시면 아무 문제 없을겁니다.8. 댓글
'08.10.4 8:43 AM (116.122.xxx.242)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학원을 가자니 어린아이 들이 눈에 밟히네요. 두 아이 오후시간이라도 어린이집에 맡기면 돈 몇푼 버나 나마 애들 고생 저도 고생일 것 같고, 야간에 가르치는 학원도 아이 아빠가 매일 일찍 올 수 있는 건 아니니 변수가 있을 때 대처할 수 없을 것 같구요. 주변에 애를 잠시라도 맡길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저녁에는요.
용기내서 시작해보란 말씀이 넘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네요.
그동안 나태했던 생활도 다잡아보고, 녹쓴 머리도 다시 새롭게 하는 자기 개발의 시간이라 생각하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다시 시작한 후기 올려볼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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