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사람은 대통령할 자격도 없다는 택시아저씨..

비버 조회수 : 847
작성일 : 2008-10-01 23:36:21


좀 전에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가까이 사는 친구와 함께 타고 왔는데,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님의 설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여간 듣기 불편하지 않으면 그려러니.. 합니다.

많은 일 겪으셔서 해주고싶은 이야기도 많으실테고, 젊은 아이들 행태를 자주 보실테니
걱정도 되시겠죠. 압니다.


근데 오늘 탄 아저씨는..


제가 친구와 타인들에게 너무 친절하게 굴어도 좋지 않은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저씨께서 갑자기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하시며,

일본은 70년 전 부터 친절교육했고 우리나라는 20년 전부터 했다. 일본은 엄청 선진국이다,
일본은 노조 데모를 하다가도 나라에 해를 끼친다 싶으면 딱 접는다.
우리나라처럼 6,7천 받는 것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데모하지 않는다.


뭐.. 여기까진 네,.. 하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원래 이렇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다 정신 빠졌다고.

옛날에는 여자가 집에서 수놓으면서 신랑될 사람 그리고
남자가 기방에 다니던 상관도 않고 오직 좋은 것만 생각하고
남자도 공부를 해서 정상인(?) 아이가 나왔는데,

몇 십년 전부턴 결혼식장에서 춤이나 추고, 피로연 때 술 퍼마시고
잔뜩 취해 허니문베이비 만드니 정상인 정신머리가진 아가가 않나오는 거라고.
다 돌아서 나온다고(?) .. 뭐, 여기까지도 네네.


민주주의의 민자도 모르는 것들이 길거리에서 헌법이고 뭐라며 노래하고 데모하니
나라가 잘 될 턱이 없다며,

우리나라 국민은 썪어빠져서 뭘 해도 안된다는 겁니다.
나라에 해가 될일은 하질 말아야 하는데.

그러니 대통령도 당연히 수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대통령 자격도 없답니다.

외국같으면 쇠파이프들고 데모하면 바로 발포라며.


듣다보니.. 촛불시위 욕하시는 듯 해 발끈하려다가
대통령 모자란 점 짚는 듯해 가만히 듣다가.. 하다보니


결국 생각해보니 아저씨는 노예근성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몇번 이고 되내이시던 '대한민국 사람들은 대통령, 공무원 할 자격도 없어, 다 수입해서 해야돼'



참.. 듣기 불편하고 불쾌했습니다.
몇 번이나 울컥했지만 친구가 가만히 손 잡길래 저도 창 밖만 바로보고 있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그러니 우린 안돼'로 이어지는 노예근성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탄 택시기사님도

60년대 하루 근로하면 노동자는  소되로 쌀 두되 받았었는데
지금은 하루 일하면 20kg도 넘는 쌀을 살 수 있는 돈을 받는다며,
그간 대통령들 욕하지만 다 잘해온거라 하시더군요.
지금 대통령도 넘겨보면 잘 할거라 하시더군요.



  
잘못됐으면 바꿔보자, 가 아니라
잘못됐지만 위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아 틀렸네 우린 역시 안되는구나

..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글이 거친 점 이해해 주세요.



참.. 답답합니다.


IP : 211.33.xxx.2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08.10.1 11:45 PM (211.179.xxx.43)

    이궁..mb가 나라 말아먹고있는줄도 모르구.. 이젠 죽도 배불리 못먹는 시대가 올지 몰라요.

  • 2. ..
    '08.10.2 12:13 AM (221.163.xxx.13)

    택시 기사 아저씨들 공통점이 있어요

    정치에 관심많다
    오지랖 넓다
    설교쟁이다
    혼자 똑똑하다
    남성우월주의자다

    이 모든걸 아우르는 ..
    무식하다 ㅠㅠ

    안그런 분도 많이 계시겠죠? ㅎㅎ
    근데 이런분들이 워낙에 많아요.

  • 3. 또 빠진거
    '08.10.2 12:15 AM (221.163.xxx.13)

    목소리 크다
    욕쟁이다
    반대 의견 내놓았다가는 중간에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 ^^:;

  • 4. 또...
    '08.10.2 12:30 AM (124.56.xxx.11)

    앞 뒤 꽉꽉 막혔다.

    라디오에서 귀동냥한 지식가지고 잘난 척이다
    .
    쫌 이쁜 사람 타면 백미러로 껄떡거린다.

    운전 난폭하다.

    진짜 욕 잘한다.

  • 5.
    '08.10.2 1:11 AM (125.186.xxx.143)

    혹시 그인간 내가만난 인간아닌가-_- 대통령께서 외국가서 돈벌어오라고 영어 몰입교육시키는거라고 ㅋㅋ 그뜻을 모르고 데모질한다나?ㅋㅋㅋ

  • 6. 가끔
    '08.10.2 1:26 AM (211.192.xxx.23)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먹히는 대통령은 쿠데타같은거 성공해서 권력 잡고 강력한 지도력(?)으로 언론 장악도 좀 하고 ..
    지식인은 살기 힘들어도 대다수 소시민은 치안이나 일자리 걱정안하고 살게 해주는 대통령이 아닐까 싶어요..

  • 7. 한발짝 뒤로..
    '08.10.2 1:58 AM (116.37.xxx.48)

    택시 운전사들.. 라디오나 다른 손님한테 들은 이야기를 새로운 손님에게는 자기 지식이고 견해인양 이야기 하죠..
    다음 손님탈땐 자기 견해가 바뀌기도 하는듯..
    그게 가능한 직업인것도 재밌죠..ㅎㅎ
    그 구조를 알고 나니 그분들 떠들어도 속으로 어디서 또 뭘 주어듣고 자기것인거마냥 저러나.. 재밌어하며 듣게 되요.

  • 8. 배고파요
    '08.10.2 2:55 AM (119.64.xxx.39)

    대다수 시민들이 치안이나 일자리 걱정안하고 살게 해주는 대통령이 최고의 지도자 아닌가요?
    먹고사는문제만큼 중요한 문제가 어딨어요?
    당장 배가 고픈데, 딴 생각이 날까요?
    주린배를 채워야, 딴 생각도 있는거죠.
    집안에 처자식이 굶어죽어가는데도 모르고 뻘짓하는건 무능력한 가장입니다.

    저는
    정치인들은 수입하고 싶긴하네요.
    국민들 세금은 받아서 , 본인들 잇속이나 챙기고
    그나마 부정부패라고 뉴스에 나오는건 빙산에 일각일텐데....
    국민들을 위해서, 정말 자신들이 머슴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이 있었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6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