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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사모아 쟁여 놓으시는분 있으세요?

진짜 이래야해요?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08-10-01 16:07:55
남편은 무역일을 합니다. 지난 봄부터 경제가 안좋다는 소리는 남편 통해 여러번 들어왔었습니다.
그래도 펀드 환매니 닥치고 현금 이런 소리에 흥~ 하며 마누라에게 가만 좀 있으라던 남편이었어요.
덕분에 마이너스인 펀드 환매도 못하고 그냥 고스란히 갖고 있습니다.
어제밤 이런저런 얘기하다 주로 인터넷에서 제가 줏어들은 얘기를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중소기업 어렵다더라,  이번 겨울에 실업자들 많아진데더라. 그래서 현금보유하라고 말하더라 등등이요.
남편도 대체적으로 수긍하더군요.
그러다 제가 "우리도 6개월치 생필품이라도 모을수 있는건 사다 놓을까?" 하고 물으니 할수 있으면 하라고 합니다.
아니 펀드나 현금보유도 시큰둥 하던 남편이 왜 생필품은 yes 하는건지 뜨아~ 했습니다.
남편왈..
"진짜 대공황이라도 오면 돈은 종이조각이야, 돈 있어도 물건을 살수가 없어. 금이나 실물을 갖고 있어야해.
모아 놓을수 있는 생필품이라면 여유 있게 사다놔~~ " 합디다.
사실 집도 작아 쟁여놓을 공간도 없고 세상 돌아가는게 걱정되서 그냥 한번 해본 소리에 남편이 이렇게 대답하니 심란하네요.

진짜로 생필품 사다 쟁여 놓으시는분들 있으신가요??
IP : 220.75.xxx.2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10.1 4:14 PM (210.121.xxx.54)

    일부러 사다놓지는 않지만 코스코 한번 갔다오면 사다 쟁여놓은 것 처럼 되네요...
    애고..내일 그렇지 않아도 코스코갈려고 했는데 좀 많이 사다놔야겠네요.. --;;;

  • 2. 지난번
    '08.10.1 4:17 PM (58.120.xxx.245)

    아이엠에프때는 소비가 사라지면서 물건값도 많이 떨어지는 스테그플레이션이었지만
    이번 경제위기엔 물가가 엄청 올라갈것 같아요

  • 3. ^^
    '08.10.1 4:18 PM (125.242.xxx.10)

    저도 2식구라 코**가면 창고에 냉동실에 쌓이네요.
    사재기 하러 가야하나?? ^^;;;;

  • 4. 프란
    '08.10.1 4:33 PM (220.117.xxx.187)

    저도 이번주말에 생필품 사다놓으려구요.... 물가가 오르는게 심사치않아요 1년치 모아두려구요 어차피 두고 두고 쓸거니까..

  • 5. IMF때 남편이..
    '08.10.1 4:34 PM (125.177.xxx.79)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아침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지금 큰일 났다고 ,,,소문내지말고 빨리 할인매장 가서 설탕 밀가루 같은거 ,,,많이 많이 사다 놓아야 한다고,,,친정에도 말 하라고,,,그러길래 제가 얼마나 놀랬던지...
    참고로 우리집 남편하고 저하고 둘이 사는데요 ㅋㅋ
    암튼 매장엘 갔더니 그새,,, 설탕 매대는 동이 났더구만요
    그래서 설탕도 못사고 그저 각설탕 하고 올리고 당 ,,,,같은거,,,,
    카트에 한 까---득 채워서 샀더랍니다 ㅋㅋㅋ
    그리고는 결정적으로 깡우새 두박스 ,,,,,
    남편몰래 숨겨놓고 먹었지요 오래 오래...
    이걸 이때꺼정 울궈먹어요 울 남편이 우리친정식구들 모인 명절이면....ㅋㅋㅋ
    어쨌든 그 때 사고 보니 돈 이 엄청 깨졌던 기억이...
    그때 산 각설탕이 아직 있어요ㅋㅋ
    인제는 절 때 안삽니다
    그냥 모자라면 모자란 데로 덜 먹고 사는게 낳을 거 같아요
    그럼 더 아끼고 절약할 것도 같고,....

  • 6. 진짜 궁금
    '08.10.1 4:38 PM (222.238.xxx.157)

    그런데 돈이 휴지조각이면 금융권은 그 많은 대출금을 회수해도 어떻게 할 것이며
    반면에 보통 서민들은 그나마도 없잖아요.
    실제 물가에 맞게 월급도 가파르게 상승을 하는건지
    돈다발 들고 물건 사러 다니는 외국인들은 그 돈도 어디서 났는지 참 궁금합니다.

  • 7. ^^
    '08.10.1 5:04 PM (125.181.xxx.74)

    병인지 생필품 쟁겨놔야 맘이 편해요..휴지 세제 ...특히 휴지는 세일하면 꼭 사온다는..ㅋ
    세제두 쿠폰오면 꼭...병인듯해요...썩지 않는 다는 이유로...대신 지갑이 가벼워진다는...

  • 8. ..
    '08.10.1 5:18 PM (203.248.xxx.46)

    imf때 울시엄니 식용류를 진짜 드럼으로 사서 쟁겨놓으시더라구요.....저거 누가 다먹나 하고 속으로 웃었는데 나중에 그기름 다 버렷잔아요..오래돼서 그게무슨 낭비에요..에휴... 전쟁난것도 아니고 ....그런말 귀담지 마세요..우리나라 안망해요

  • 9. 에궁~
    '08.10.1 5:51 PM (59.27.xxx.133)

    살만한 사람들이 사재기하면 값은 더 오를테고...
    진짜 어려운 사람들은 더 힘들어 지지 않을까요?
    밀가루 파동났을 때인거 같은데.... 친정 엄마한테 전화해서 사 놓으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너까지 그러면 안된다고 오히려 야단 맞았던 기억이;;
    어려울 수록 지혜가 필요합니다.

  • 10. 밀가루
    '08.10.1 6:01 PM (211.192.xxx.23)

    오래 된거 못 먹어요,,라면도 쩐내 나구요,,세제나 휴지야 괜찮겠지만 촛불들던 분들이 이제는 사재기 하신다니 씁슬하네요...

  • 11. 근데
    '08.10.1 6:08 PM (58.120.xxx.245)

    사재기 해봐야 사재기가지 해야 할 상황오면 별도움도안되죠
    국가부도라고 굶어죽는나라는없으니까요
    항상 물건은 너무 흔해서 탈이구요 돈이 이상하게 흐르니까 그게 문제인거거든요
    만들어논 물건을 못파니 대출을 못갚고 월급을 못주고 그러다보니 은행이 부실해지고
    나라에서 막아주다 손들면 부도거든요
    그와중에 밀가루 몇봉지 안고있어봐야...
    그정도까지 걱정할 정도라면 차라리 금을 사두는게..

  • 12. 헉,
    '08.10.1 6:20 PM (59.22.xxx.201)

    저는 이번 주말에 샴푸랑 휴지 등등 공산품 많이 사러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상한, 촐싹대고 나쁜 사람이 된 것같은. 전 사재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월동 준비 아닌가요. 전에 어디서 보니 3개월 정도 사용할 생필품 구입은
    사재기가 아니라 기본 아닌가 이런 글을 봐서 저 스스로 합리화가 된 건지 모르지만.

    이게 왜 사재기인지, 촛불과 생필품 준비가 무슨 상관인지 전혀 이해못하겠는 일인.
    물가오를것 눈에 뻔하게 보이고 국민들이 그에 대한 준비로 산다고 해서 오를 물가가
    안오를 것도 아니고 안오를 물가가 물량 부족으로 오르는 것도 아닌.

    이런 생활용품 준비로 물가가 오른다고 생각하시나요. 무슨 생필품 준비가 매점매석이나
    되는 듯 말씀하시는데 그건 아니지않나요.

    피같은 내돈이 펀드다 뭐다 해서 덩어리째 쑥쑥 빠져나가고 있는데 샴푸값 몇 천원, 휴지 몇 천원
    절약하겠다는 마음, 추운 겨울을 대비하겠다는 마음이 왜 나쁜건지.

    제가 도덕심이 부족한가요??

  • 13. ...
    '08.10.1 6:20 PM (121.131.xxx.204)

    그냥 우리나라 돈가치가 떨어지고 현물이 귀해진다는 말아닌가요?
    그정도로 해석해야 할 것 같네요
    뭐..극단적으로 해석하면 다 관두고 땅사서 농사지으며 살아야겠네요....
    휴...

  • 14. ..
    '08.10.1 6:43 PM (119.64.xxx.114)

    생필품 미리 준비해놓으란 말에 처음엔 귀담아 안들었는데,
    어쩐지 좀 그렇네요.
    아고라에 보니까 이번 겨울은 '핵겨울'이 될거라고 하던데...
    어차피 모든걸 다 준비하긴 어렵고, 그냥 생리대, 주방세제,
    휴지, 옥시크린 같은 것 몇가지 하고 설탕, 밀가루 정도
    사다놓을까 해요.
    요 며칠 사이에 우유값 오른걸 보면, 다른 것들도 오르지
    말라는 법이 없고, 모든 물건값이 오르면 정말 감당이
    안될 것 같아요.

  • 15. 원글이
    '08.10.1 7:23 PM (220.75.xxx.225)

    우선 전 서민이예요. 무역회사 다니는 남편이 실직자가 안될거란 보장도 없고, 한달 월급받아 한달 생활하는 샐러리맨 아내로써 장바구니마져 불안한건 사실이예요.
    몇몇분들 말대로 물가 오를게 뻔하다면 몇개월치 정도는 사다놔야겠습니다.
    작은 아파트에 두아이들 키우며 살고 있어 원플라스원 물건도 집어 오기 꺼려졌었는데 저도 품목을 정해서 중간용량으로 두개씩 사다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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