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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 하루 공부하는 양이 너무 많은가요?(무플 슬퍼요 ㅠ.ㅠ)

초등1학년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08-10-01 01:52:28
현재 외국에 살고 있고 약 1년반 후에 한국에 들어갈 예정인 가족입니다.

아이는 국제학교 2학년(한국나이로는 1학년인 8살)에 다니고 있는데, 국제학교 1, 2학년은 한국의 유치원
정도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듯 해요. 거의 노래배우고, 그림그리고, 간단한 계산, 주제별 그룹활동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하죠.

아이는 학교생활을 참 재미있어 하고, 영어도 제법 하는 편이네요.

제가 궁금한건 현재 국제학교 2학년(한국 1학년)인 저희 아들의 하루 공부 양이 너무 많은지 경험많으신
엄마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아이가 꼬박꼬박 잘 해왔기에 전 그냥 기특하게만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한참 놀아야 할 나이에 엄마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이가 즐겁게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을
뺏어버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학교에서 집에 오면 3시이고, 샤워를 하고 잠시 쉬다가 유치원에 다니는 동생을 데리러 갑니다.
동생을 데리고 오면 3시 50분경이 되고요, 그때부터 간식을 먹고 숙제도 하면서 TV나 게임, 볼거리 등을
즐기는 식이예요.
(참. 저는 직장엘 다니고 있고 집에는 집안일을 도와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큰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온 시간
부터 제가 퇴근하는 시간-약 6시 30분정도-까지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세요. 아이를 돌봐준다기보다
그냥 어른이 집에 있어준다는 표현이 맞을듯 해요. 3시부터 6시까지 요리와 집안일을 하려면 아이들보다는
본인일에 더 집중을 해야만 할겁니다.)

매일 하는 공부는

ㅇ 기탄 사고력 수학 3페이지(약 10문제 내외)
ㅇ 기탄 국어 3페이지(동화식의 지문이 한면을 차지하고 문제는 대략 7~8문제 내외)
ㅇ 눈높이 수학과 눈높이 국어 학습지(선생님이 날짜별로 정해준 분량, 1주일에 한번 수업이 있고 다음주
    수업때까지 공부해야 할 양을 정해주심)
ㅇ 국제학교에서 내준 숙제 1주일분중 하루치(영어단어 10개와 간단한 수학연산 문제를 1주일동안 학습하고
    금요일에 학교에 냄)

이정도고요, (물론 정해진 분량을 매일매일 기계처럼 정확하게 지키지는 못합니다. 아이 컨디션도 살피고
다음날 풀어야 할 문제내용을 미리보고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문제 몇개는 제외하고 제가 나중에
함께 풀어주기도 하니까요.)

과외로 주 2회 피아노 레슨과 눈높이 선생님 수업이 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대략 4시부터 제가 퇴근하기 전까지 2시간여가 공부가 가능한 시간인데
간간이 무얼 하는지 물어보면 이 2시간동안 제가 내주고 간 숙제와, 간식먹기, 마법천자문같은 만화 보기,
카툰 네트웍 만화보기 등등을 골고루(?) 하는듯 합니다.

친구집에 간다거나 이런일은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친구들도 집에서 하는 각종 공부와 과외들로 바쁘기때문에
학교에서 만나 노는 정도입니다.

숙제노트를 정해두고, 매일 저녁에 다음날 해야할 공부의 양을 적어서 번호로 매겨주면 아이가 각 번호옆에
tick로 표시를 해둡니다. 다 했다는 표시이죠.  숙제노트가 이제 2권을 넘어섰고, 지나온 페이지를 들춰보면서
즐거워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과 책임의식이 높은 아이인것 같긴 한데, 제가 너무 1학년 아이에게
벌써부터 많은 짐을 주고 있지 않나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습에 관해서는 저는 매우 수용적인 아이였고, 공부하는게 힘들다거나 싫다거나 그런 기억이 거의 없었어요.
오히려 숙제가 본격적으로 부과되었던 초등 2학년때부터는 두학년 위였던 언니의 숙제까지 다 해주곤 했으니까요. (언니는 숙제를 안하고 잠을자기 일쑤였고 저는 그런 언니가 학교에 가서 혼날까봐 너무 걱정이 되어
전과를 열심히 베껴서 항상 완벽한 결과물을 언니 가방에 놓아두었던, 지금 생각하면 너무 이상한 어린이였던
겁니다.)

여튼 요지는, 제가 아이의 나이쯤되었을때 전 이미 상당량의 공부를 아무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고
지금 제 아이에게 대략 그정도에 해당하는 숙제를 내주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저의 방법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검증을 받고 싶어졌다는거죠.

허심탄회하게 아무 말씀이라도 해주셨으면 해요.

어머님 미치셨어요? 애를 잡으실라구 그러세요? 이런 말씀이라도 좋고요. 어떠한 충고라도 감사히 받고
더욱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오늘밤은 잠은 다 잔것 같네요....


IP : 117.3.xxx.2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 2:27 AM (58.224.xxx.66)

    여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거라 보여지네요.
    아이가 아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엄마 닮았나봐요. ^^

  • 2. 적정
    '08.10.1 8:24 AM (218.39.xxx.237)

    저도 절대 많은 양이라고는 생각안하는데요.그 정도면 평균치정도??
    제 주변 1학년 아이들은 그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아요.
    게다가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너무 걱정마세요~

  • 3. 호ㅗ
    '08.10.1 9:01 AM (125.184.xxx.165)

    평균이에요

  • 4. 평균
    '08.10.1 9:01 AM (220.75.xxx.225)

    저도 평균에 한표 드립니다.
    여기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영어와 피아노 학원등등 2개이상 다녀오고 그리고 학습지나 문제지 2개이상 합니다.
    학교가 1시면 마치니 방과후에 놀이터에서 1시간 정도 놀아주면 잠시후 놀이터가 텅 비어요.
    다들 학원가버려서요. 보통 2~3시부터 5~6시 사이에 학원을 다녀오고 다녀온후 잠깐 놀이터 한번 들러오는 아이들도 있고 학원이 여러개면 그냥 집으로 가야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씻고 저녁먹고 학습지와 학교, 학원 숙제 그리고 티비 좀 보다 책 읽고 잡니다.

  • 5. 음...
    '08.10.1 10:07 AM (218.55.xxx.2)

    우리 딸 초등 1학년..

    피아노 매일 , 미술학원 일주일에 삼일
    집에 오면 학교 숙제만 하고..

    학습지 안시키는 난 뭐지..?

  • 6. //
    '08.10.1 10:25 AM (211.176.xxx.178)

    많지 않아요,,,,,얼마나 많길래.....하고 들어와봤더니 학습지 몇장이네요,,, 뭘......

  • 7. 그럼, 난 외계인?
    '08.10.1 11:27 AM (118.217.xxx.82)

    제 생각에는 많은 것 같아요. 아직 1학년인데...저 외계엄마인가봐요.

  • 8. 아는체
    '08.10.1 4:49 PM (221.151.xxx.24)

    저희 7세 아이보다 적은데요 ㅎㅎ
    혹시 조정하고자 하신다면 기탄수학,국어와 겹치는데 눈높이는 빼시는게 어떨까요?
    대신 엄마와 받아쓰기(동화책을 엄마가 읽어주고 아이는 쓰고, 아님 한국책 구하실수 있으면 '기적의 받아쓰기'정도)나 한글 동화책 영어동화책 읽기-읽은책 제목을 적기(쓰기에 도움이 되겠지요?) 정도 하시면 어떨까요?
    저흰 저기에 오르다,미술,창의력 수학을 일주일에 한번씩 하고 피아노(매일) 합니다만..
    놀기도 매일 한시간 반씩 합니다.

    우선 여기 아이들 영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을 버시는거니 좀 느슨하게 하셔도 될것도 같은데 대신 영어책 읽는 수준을 많이 높혀 오심이.. 한글책 수준도 그 나이 또래는 되야겠구요.

  • 9. ㅎㅎㄴ
    '08.10.1 10:36 PM (218.39.xxx.75)

    받아쓰기 같은건 벌써 안시켜도 돼요~
    수학과 국어 이중으로 할 필요도 없을것 같은데요.
    저도 영어책 읽기나 영어로 일기쓰기 등을 더 권하고 싶네요.
    아무래도 환경이 될때 하는게 좋아요. 여기오면 금방 국어위주 되구요,
    여기서 영어유치원 2년이상 다닌애들은 챕터북읽기나 영어에세이 잘 쓰는애들 꽤 많아요.
    영어학원 들어갈때 테스트 보잖아요, 외국살다 와서 말을 아주 잘하는데도 읽기나 쓰기 안되서 레벨 낮춰 들어가야하는 경우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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