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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상가에 아기 데리고 가기)

고민중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8-10-01 01:40:47
조금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아흔 살 가까이 되셨고 계속 몸이 안좋으시다가 얼마 전에 넘어지셔서..
상태가 많이 안좋은 상태셨어요.

친정 아버지도 몸이 안좋으셔서 할머니를 근 3주 정도 못찾아뵙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상태가 급히 악화되어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친정 부모님은 급히 할머니 계신 곳으로 가셨는데 저와 여동생은 어떻게 해야 할지 .....

저와 여동생 상황은
지금 서울에 살고 있고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저희 아기는 8개월, 여동생 아기는 4개월)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방은 서울에서 차로 4시간 걸리는 거리구요,
남편이랑 제부는 처할머니 돌아가셨다고 바로 휴가를 낼 수 없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친정엄마는 발인(금요일) 때나 잠깐 아기 데리고 오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되나 해서요.

차는 있지만 장거리 운전을 해본적도 없고 운전도 이제 시작한지 한 달 밖에 안됐구요...
아기 때문에 기본 짐이 많은데 남편들 없이 아기 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다 들고 가기도 힘들 것 같고 해서
저도 친정엄마 말씀처럼 하고 싶은데(목요일 밤 늦게 가서 금요일 오전 발인 끝내고 바로 올까하는)
남편이 그래도 되겠냐고 걱정을 하네요. 친할머니인데 ...

제가 목요일 늦게 가서 발인에만 참석을 해도 괜찮을까요?
친정엄마 생각과 상관 없이 다른 친척 어른들이 서운하거나 괘씸해하실까 걱정이 되어서요..

아기가 감기에 한 달 넘게 시달리다가 이제 거의 나아가고 있었는데
이 시점에 멀리까지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재발할까 하는 걱정을 하는
조금은 이기적인 손녀딸입니다. ㅠ_ㅠ

그리고 목요일에 가든 내일 아침에 가든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는게 나을까요?

버스 - 4시간. 터미널까지는 집에서 1시간.
기차 - 3시간 30분. 기차역까지 집에서 40분. (KTX 탈 경우 3시간 정도 걸림)
비행기 - 55분. 김포공항까지 공항버스로 1시간.

또 가게 된다면 아기도 검정색 옷을 입혀야 하나요?
아기옷이라 그런지 무채색 옷은 산 적이 없어서... 내복 정도만 무채색이 있는데...
흰색, 검은색 옷을 준비해서 입혀 가야 할런지도 궁금해요.

한밤중에... 경황이 없어서 글도 횡설수설이네요.  
IP : 218.39.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08.10.1 1:59 AM (222.238.xxx.24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집안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
    10년 전 조카가(언니 딸) 4개월 무렵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랑 형부는 하루정도만 휴가를 낼 수 있는 상황이었구요
    그래서 돌아가신 당일 언니 친구에게 잠시 조카를 맡겨두고 상가에 다녀만 왔습니다.
    그리고 작년 저희 아이 2개월 무렵에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다들 직장 상황이 상황인지라 문상만 가볍게 다녀오고 저는 가지 않았어요.
    저희 집에선 돌전에 상가에 가는 것은 아이나 아이를 돌보는 엄마나 피하는 편이거든요.
    우선 부모님께 여쭤보고 하라시는대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발인에만 참석하시는 것 정도
    교통수단은 제일 시간이 적게 걸리는 방법이 나을듯하구요
    아이 옷은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되실거예요. 붉은색 계열만 피하심...

  • 2. 저도
    '08.10.1 8:27 AM (218.39.xxx.237)

    아기옷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구요.엄마만 검정,회색계열로...
    저도 아버지 돌아가셨을떄 아이가 4살이었는데도 친가에 맡기고 발인날만 데리고 왔어요.
    상가집에 가봐도 아기데리고 온 경우 거의 못봤구요.
    발인날만 참석하시는게 맞다고 봐요.

  • 3. 시집에
    '08.10.1 8:45 AM (220.75.xxx.225)

    그런경우 시집 식구들에게 맡기시는게 좋습니다.
    원글님 친정쪽은 죄다 장례식장 가 있을테니 시가쪽 시어머니나 형님 혹은 시누이 등등 가능한 사람 동원하세요.
    발인에 참석 가능하면 하시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윗분들 말대로 문상만 다녀오세요.
    남편분이 휴가를 내시고 장례식장에 좀 더 계시면서 이것저것 심부름 하시는게 좋습니다.
    아가 맡길데가 영 마땅치 않다 하면 데려가시고요. 가면 아가 봐주실분은 많을테니 넘 걱정마세요.
    저흰 작은아버지가 봄에 돌아가셨는데, 사촌조카가 8개월 아가 안고 발인 참석하고 납골당까지 다녀왔어요.
    물론 친정부모인 사촌언니, 형부가 함께 있으니 당신네들 손녀와 딸 챙기면서 함께 참석하니 참석 못하는것보다는 좋았던것 같아요.
    아가 컨디션만 괜찮다면 데려가세요. 좀 힘드셔도 다녀와야 맘이 편할겁니다.

  • 4. 아기를 맡기고
    '08.10.1 9:09 AM (211.53.xxx.253)

    다녀오세요..
    친할머니시니 빨리 가시는게 맞고
    남편분도 가셔야지요..
    젖먹이 아기가 있으니 3일내내 계시지 않아도 될겁니다..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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