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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동서가 나이가 더 많은 경우 흔하진 않지요? 어떤가요? 많이 어렵나요?

어려운자리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08-09-30 17:23:46
결혼생각 중인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 동생은 이미 결혼을 했어요.
동생도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동생 부인 역시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아직 결혼 전이어서 마땅히 호칭할 게 없는데 그냥 저렇게 부를게요;;)

몇 번 본 적은 있는데 특별히 무섭게 보인다거나 그렇진 않았고
두 사람 다 저한테 존대하고 그러는데
당연히 아직은 그 두 사람이랑은 아무 관계가 아니니..예의상 그러는 거겠지만요


막상 결혼하고 나면 좀 달라지잖아요.
동생도 저한테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할 테고
동생 부인도 저한테 형님이라고 해야 할테고..
저도 두 사람을 더 조심해서 대해야 할 것이고

저희 엄마는 동서가 더 나이가 많아지면 힘들 거라고 걱정이 태산이시거든요.
맏며느리 자리도 도저히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닐거고
더군다나 시동생, 동서가 더 나이많은 거 엄청나게 어렵다고.
제가 저희 집에선 막내라서 더 심란하신가봐요.
가능하면 도시락 싸서 말리고 싶으시대요..

정말 죽을만큼 힘들까요?
제가 조심해서 잘 해도 그래도 어려운 자리인가요?


IP : 59.10.xxx.10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30 5:28 PM (203.142.xxx.240)

    예비 시동생과 동서
    그리고 원글님과 원글님 예비남편의 사람 됨됨이가 잘 되어 있다면

    전혀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원글님도 행여나 아랫동서라는데 초점을 맞춰 감정적으로라도 하대하려고 하지 마세요.

    예비 시동생, 동서의 됨됨이만 멀쩡하다면
    원글님의 맏며느리 노릇도 어려울 일이 없죠.

    물론 시부모님도 좋은 분이시라면요.

  • 2. ㅎㅎ
    '08.9.30 5:30 PM (125.177.xxx.36)

    친구는 형님이 12살 어려요
    그럭저럭 잘 지내요

    서로 존대 해가면서요

    서로 조심하면 괜찮을거에요 나이 딱 맞게 결혼하는집이 얼마나 될까요

    사실 남자 동서끼리 나이가 반대면 그게 더 힘들더군요

    어린 형님에게 형님소리 안나온다고요 ㅎㅎ

  • 3. 원글이
    '08.9.30 5:32 PM (59.10.xxx.100)

    저도 제가 나이가 더 어리니까 윗자리, 아랫자리 따지기보다는
    제가 먼저 존대하고 예의갖춰서 대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엄마가 너무 걱정을 하시니까 다시 고민이 돼요.
    사실 저희 엄마가 맏며느리신데 제가 봐도 여러 가지로 맘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 4. 나이와
    '08.9.30 5:32 PM (211.53.xxx.253)

    상관없이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합니다.
    나이 많아도 잘지내는 사람 많고, 나이 적어도 나쁜사이인 경우 많거든요..

    저는 형님, 동서 다 있는데 형님이 더 어립니다.것두 5살이나..
    서로 잘지냅니다. 서로 지킬거 지켜주고 상식적이면 오케이... 아니면
    예의만 지키며 살아야지요..

  • 5. 4살차이
    '08.9.30 5:33 PM (210.121.xxx.54)

    손윗형님이 4살 어리네요.
    서로 잘 지내요.
    농담도하고 친구같이...
    다들 자기하기 나름 아닌가 싶네요.

  • 6. 일반적으로는
    '08.9.30 5:37 PM (59.27.xxx.133)

    어려운 자리가 맞지요... 집안마다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요...
    친정 어머님이 걱정하시는게 다 이유가 있지요...
    먼저 결혼한 아랫동서의 텃새.... 당해보지 않으면 모를껄요...
    왜 옛말에도 시어머니 시집살이 보담 동서 시집살이가 더 세다고 하잖아요...
    시부모님께서 교통정리 제대로 안해주시면 더 골치 아픈 관계지요...

    에고고... 결혼 안해본 상태에서 집안사정 깊이 알 수도 없고...
    한 번 만나보고 사람 됨됨이를 어찌 알겠나요...
    신랑될 분이 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마음에 드시는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 7. 원글이
    '08.9.30 5:42 PM (59.10.xxx.100)

    82님들 말씀 들으니 더 마음이 무거워져요ㅠ
    지난 추석 때도 자게글에서 온갖 경우들을 보면서
    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이 생각만 했었는데 정말 모르겠네요.

    정말 결혼하기 전까지는 어떤 상황으로 돌아가게 될지 모르는 건가요..
    가상체험이라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진짜.

    엄마랑 곰곰히 더 의논을 해 보는 게 가장 좋을까요?
    결혼할 사람이랑 의논해 봐야 좋은 얘기만 하고 말겠지요?

  • 8. ...
    '08.9.30 5:54 PM (211.210.xxx.62)

    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맏이에
    둘째 동서가 나이가 많은데
    드세다고 해야하나 어쨋든 우두머리 경향이 강하거든요.
    만약 동서가 나이가 어렸다면 어린 동서하나 어쩌지 못한다는 소리 들었을테고
    제가 아랫동서였다면 아주 저를 잡아 죽이려 들었을테니
    적당히 어려운 관계여서 다행이라는 생각 들어요.
    당했을땐
    나이가 많은 사람한테 당하니 그러려니
    그렇지만 나이가 많으니 적당히 갈궈줄때 약간 고소하기도 하고....

    동서는 결혼에 별로 지장이 없다고 생각해요.

  • 9. 원글이
    '08.9.30 6:01 PM (59.10.xxx.100)

    점세개님처럼 생각해볼 수도 있네요 ^^;
    적당히 어려운 관계.. 이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 10. 존심
    '08.9.30 6:03 PM (115.41.xxx.78)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랴. 남편이 좋으면 다 극복되는 것 아닌가요...

  • 11. ㅎㅎ
    '08.9.30 6:06 PM (211.218.xxx.179)

    원글님의 입장과 제 입장이 반대네요..
    제가 원글님의 그 아랫동서 될 입장인 사람입니다..

    저를 미루어 생각해보자면
    그 아랫동서 되실 나이 많으신 양반이
    아마 더 걱정이 크지 않을까합니다.

    나이 어리고, 아직은 시집살이 모르고
    또 그만큼은 세상살이 모르는
    형님 모시고
    집안일 할꺼 생각하믄 아득하기도 하고
    또 이미 잡혀져 있는 집안의 틀이란게 있는데
    맏며늘이랍시고
    형님 노릇 한다고
    또 막 아랫사람이라고 하대하면서 기 세게 나오면 어쩌나 싶고...

    모두 사람 나름 입니다.

    그리고 특히나 그 상대방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내가 내 위치에서 합당한 역할을 잘 해내고
    존중해 준다면
    무엇이 그리 또 문제가 되겠나요..

    저도 그리 생각하고
    요즘은 걱정 자체를 접었습니다.

    형님 될 아가씨 상식적인 사람이고
    배울만큼 배웠으니
    제게 막하진 않으리라고 믿어볼랍니다 ㅎㅎㅎ

  • 12. 나이많은 아래동서
    '08.9.30 6:12 PM (124.80.xxx.124)

    딱 저네요. 불편합니다. 솔직이 많이요, 네 형제중 막내라 2동서랑 10년동안 재미있게 지냈는데 갑자기 16살 어린 손위동서가 생겼네요. 지난 일요일 결혼 했는데, 아직 두번 봤지만 사람은 착해보여도 가까이 할 수 없는 사이라고 여겨지네요. 하지만 결혼은 남자보고 하는거고, 우리야 일년에 다섯번도 못보지 싶네요. 그냥 기대할거 없는거죠. 저번 추석에도 늙은 동서들 일하는데 웃음만 날리다 갔습니다. 겁내지 마시고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세요. 그냥 별일 아닐 수도 있네요.

  • 13. 원글이
    '08.9.30 6:20 PM (59.10.xxx.100)

    저도 오죽하면 아이고 그냥 둘이만 사는 거면 세상 걱정없겠다 싶더라니까요;;

    ㅎㅎ님 말씀들으니 제 경우도 동서될 언니가(진짜 지금 시점에선 뭐라고 부를 호칭이 마땅찮아요)
    더 걱정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드네요..
    서로 조심한다는 걸 전제로 깔면 저 자체가 결혼생각을 접을 가장 큰 사유가 될 만한 건 아닌거죠?

    아직 상견례도 하지 않은 터라 실제 이 사람이랑 결혼식장까지 골인하게 될진 잘 모르지만
    생각해봐야 할 다른 문제들도 너무 많아서....

    모자란 처자한테 늘 도움말씀 많이 주시는 82님들 고맙습니다 :)

  • 14. 원글이
    '08.9.30 6:23 PM (59.10.xxx.100)

    어머나.. 16살 차이지면 서로 대하기가 영 어렵겠어요..
    하긴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너무 지레 겁먹고 있는 것도 안 되겠지요
    결론이 좋게 날 수 있도록 찬찬히 생각 잘 할게요 고맙습니다

  • 15. 제가
    '08.9.30 7:48 PM (222.234.xxx.241)

    그 아랫동서입장이네요.
    먼저 결혼했고 형님이랑은 7살차이인데요,
    제가 먼저 형님소리하니까 형님도 편해하더라구요.
    서로 존대하고 우리형님도 막내인데도 사람들 편하게 대하고 상대방 배려하는 성격이라
    형제들과도 다 잘 어울려서 별로 어려움 없어요.
    원글님께서 위이시니 너무 어려워하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시면
    무례한 사람들 아니라면 별 문제없지 않을까요?

  • 16. 저도 아랫동서
    '08.9.30 10:04 PM (121.178.xxx.147)

    저도 저랑 남편은 두살차이인데 아주버님이 형님이랑 나이차가 좀 나다보니...
    원글님 반대 입장이 되었는데요.
    저흰 둘다 부족한지 유치한지 사이가 좀 안좋은 편이네요.
    우선 형님은 무조건 저를 누르려고만 해요^^ 결혼당시 생존하셨던 할머님이 저희 두사람을
    앉혀두고 서로 맞존대 해야 집안이 편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형님은 방문을 닫고 나오는 길로 바로 반말을...
    저는 형님이 저보다 나이 작다는 것을 결혼후 알게 되었지만 그땐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오히려 잘대해서 잘 지내야겠다 이런 다짐했었는데 상대적인거 같아요.
    잘 안되더라구요.
    우리 형님은 지금도 저를 자기 막내동생 대하듯 하려합니다. 원

  • 17. 저는
    '08.9.30 10:34 PM (121.101.xxx.207)

    신랑과 나이차가 많다보니 도련님도 저보다 5살 많고 동서도 2살 많아여
    그래도 잘 지내고 있어여..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명절때나 행사때만 보다보니..
    그래도 저를 형님대접 해주려고 해서 고맙기도 하고..암튼 잘 지낸답니다

  • 18. 저두
    '08.10.1 1:04 AM (124.216.xxx.45)

    동서가 저보다 2살 많구요 도련님 저보다 1살 어린...
    남편이랑 동서가 동갑이에요.
    전 전혀 어려움 없이 잘지내고 있어요
    사실 일년에 몇번 만날일이 있나요??
    가까이 살아서 시부모님이 매일 불러모으는거 아니면 거의 안만나고 살지 않나요?
    전 형님 동서 하면서 서로 꼬박꼬박 존대말쓰고
    도련님 동서가 워낙 경우가 발라서 관계가 좋은것 같아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인간성 문제 아닐까요?

  • 19. 원글이
    '08.10.1 10:54 AM (59.10.xxx.100)

    밤에 주신 답변들 이제서야 봤어요
    제가 먼저 조심하고 대접하면 무탈하게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82님들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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