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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약을 안먹더니..이젠 아예 아무것도 안먹으려해요..

아픈아이... 조회수 : 336
작성일 : 2008-09-30 14:39:58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감기가 들수도 있죠...

그런데..그게 벌써 한달 가까이 저럽니다.ㅠㅠ

나을듯~나을듯하면서 안떨어져요..콧물이 줄줄줄~열은 39도가까이 올라갈때도있고..

코때문에 숨쉬기도 곤란해서 잠도 설쳐요~어제도 잠설치는거 옆에서 재우다가 저도 2시간밖에

못잤더니 지금 비몽사몽~~~이제 11개월이니 딱히 뭔 약을 쓸수도 없고..병원에서 주는약 먹고

이 꼬맹이 아가씨.. 말이 11개월이지...눈치는 100단 ㅡㅡ;;; 돌아서서 뭔가 한다싶으면

냅다 도망쳐서 어른 베개에 머리 쳐박고 절대로 안일어납니다...억지로

일으켜세워서 약먹이면 울고불고...눈물콧물 범벅이고...간신히 먹이면 죄다

토해냅니다.....하도 안먹어서 어제는 소주잔에 약을 줬네요~~^^;;;

할아버지가 가끔 반주로 한잔씩 하시는데....소주한잔 하고 카~~~아 하면 꼭 옆에서

따라하더라구요...그래서 소주잔에 약을 딱 한모금씩만 넘어가게 넣어줬더니...훌떡

마시고는 카~~~아~~이러는 겁니다~~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간신히 먹였는데...

오늘 아침엔 소주잔에 줘도 안먹는 겁니다....소주잔 딱 쳐다보더니 냅다 구석으로 도망갔어요..

억지로 먹였더니...먹은거 죄다 토하고...ㅠㅠ

직장맘이라.....그거 다 치우고 얼른 출근했는데......조금전에 전화해보니...이제는 약뿐만아니고

물도...밥도...분유도 안먹는다네요...뭔가 먹을걸 주려고하면 약주는줄 아나봐요~ㅜㅜ

이걸 어쩐답니까.....약이라도 잘 먹어야 얼른 나을텐데...너무 속상해요~

애들 약 잘먹이는 방법좀 없나요??? 제가 붙들고 먹이면 울고불고......지나가다 모르는사람들이

그 소리 들으면 애 잡는줄 알꺼에요....더어릴땐 잘먹더니....에혀..조금 컸다고 눈치는 빤하고..

그리고....코가 막혀서 숨을 잘 못쉬는데...약말고 좀 뚫릴만한 방법좀 없을까요....너무 안스러워요~ㅜㅜ









IP : 59.13.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애가 있더군요
    '08.9.30 2:47 PM (61.66.xxx.98)

    제 아이가 그랬어요.
    약만 먹이면 다 토하고...
    한 번은 입원을 했는데 약먹이면 안먹는다 그러고
    억지로 어떻게 조금이라도 먹으면 다 토해내고...
    그때마다 옷갈아 입히고 시트 다시 갈고 아주 미치겠더군요.
    옆에 환자도 눈치보이고...

    결국 안먹인다고 했더니...간호사가 해본다고 하다가
    간호사도 포기 했음 말 다했죠.

    그래도 신기한건 주사는 눈 똥그랗게 뜨고 바늘 들어오는거 보면서
    맞더라고요.
    간호사랑 의사가..'약도 이렇게 먹으면 얼마나 좋으냐?'하셨죠.

    병원 입원사건은 유치원때 일이고요.
    지금은 초등 고학년이예요.
    별탈 없이 컸구요.
    전 몸에서 약이 필요없으니 안먹나 보다 했어요.
    아주 가끔 별 반항없이 먹을 때도 있었거든요.

    원글님 글 보니 제 아이 어릴때 생각나서 주저리 주저리 합니다.

    코 막힌건...집에 습도를 좀 높혀주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눕히는거 보다 앉히거나 머리를 높게 해주면 편안해 하던데요.

    약 안먹으면 밥이라도 잘 먹어야 할 텐데...
    맛있는거 챙겨주세요.

  • 2. 원글...
    '08.9.30 3:16 PM (59.13.xxx.51)

    그렇잖아도 9월초에 입원도 했었어요....열이 하도 안내려서...링거바늘꽂을때..병원
    떠나가라 울었죠..그때만해도 약은 그럭저럭 먹었어요...안먹으면 주사놓을꺼라고 간호사
    언니가 협박했거든요~~^^;;
    습도 올려놨는데도 그러네요...아직 코푸는걸 모르니까..코안에서 콧물이 그렁그렁~
    콧물빼는것도 죽어라고 싫어하고...제가 아주 미쳐요..
    에혀....맛난거 뭘해줘야하나...걱정이에요.

  • 3. 규리맘
    '08.9.30 3:25 PM (203.244.xxx.6)

    울 딸램도.. 자기 기분 좋을때는 약도 안울고 잘먹는데...ㅜㅜ... 약국에서 주사기랑 같이 줘서 주사기로 샥샥 먹여요.. 기분 나쁠땐 막 힘쓰고.. 이젠 힘도 쎄서 막 빠져나가요..ㅋ... 그래도 저한테 되나요;.. 지금 11개월인데... 콧물은 양쪽다 막혔을때 빼주는데... 세수할때나 콧물 닦을때 계속 제가 흥!.. 흥!!... 이렇게 했거든요.. 그래서 이젠 코에 손대고 흥!!! 하면 딸램도 흥!! 하고 풀어요..ㅋㅋㅋ...웃겨서-_-;

  • 4. 말로는...
    '08.9.30 3:48 PM (59.13.xxx.51)

    흥~해요.....그런거 따라하는거보면 정말 웃겨요~ㅋㅋ
    그냥 말로만 하는거요.....코에서는 절대 안나오는~ㅜㅜ

    이젠 약 안먹어도 좋으니까...물이랑 밥이랑 분유만이라도 잘 먹었으면 좋겠어요..
    아~~~딸~~~~~좀 먹어!!!!!ㅠㅠ

  • 5. ^^
    '08.9.30 4:09 PM (121.133.xxx.144)

    너무 안먹을때는 ...좋아하는 야쿠르트에 타서 먹였어요..ㅠㅠ
    것도 안먹으려 들면 아이스크림에 섞어서...(실패한적 없었어요..아이스크림은...)
    하지만 그리 좋은방법이 아니라서 추천하기 모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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