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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아들 옷입히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고집쟁이 아들 조회수 : 494
작성일 : 2008-09-30 11:40:09
만32개월 보름된 아들이 자기가 원하는 옷만 입으려고 해서 아주 옷갈아입힐 때마다 전쟁이네요

추운데 잠바 안입겠다고 버티는 건 보통이고
더러워서 빨려고 내놓은 걸(것두 사촌형이 물려준거라 완전 낡은) 굳이 입겠다고 고집을 피우지 않나
양말 하나도 서랍의 양말을 몽땅 꺼내서 보여줘도 원하는 파워레인저 레드 양말만 신으려 하네요...
외출 한번 하려면 진이 다 빠져요

거기에 청바지 사랑이 너무 심해서
외출할 때는 물론이고
친구가 놀러왔다고
은하철도 999노래 따라 부른다고 청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녀석의 고집

이맘때 원래 이런건지
우리 아이만 유독 심한건지

선배맘들 노하우 좀 전수해주세요

IP : 221.148.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8.9.30 11:44 AM (211.35.xxx.146)

    36개월 딸아이 아침마다 어린이집갈때 자기는 핑크공주라고 핑크색 치마만 입으려고 해요.
    제가 공주풍 별로 안좋아해 그동안 별로 안사줘서 핑크색 치마가 하나밖에 없거든요.
    그냥 핑크색 치마 몇개 사려고 생각중이예요.
    암튼 요즘 바지는 왕자님 옷이라고 쳐다도 안보네요. 아까워~ㅜㅜ

  • 2. ...
    '08.9.30 11:49 AM (121.143.xxx.3)

    울옆집딸내미는 겨울에도 타이즈도안입고 치마입겠다고 버티던데요...
    그 남동생은 여자런닝입고 어린이집가겠다고하고...ㅋㅋ

  • 3. 웅이원이맘
    '08.9.30 12:04 PM (211.51.xxx.151)

    한때 그러는 거니 그냥 놔두세요.엄마는 춥지만 자긴 춥지 않은가 보죠. 울 아들도 겨울에도 반필 입고 코트입고 다녔답니다. 전철이나 백화점은 난방이 잘되니 덥다해서요. 한겨울에 맨발에 샌달도 신고 가고, 양말도 한쪽은 노랑, 한쪽은 파랑 신고 나갔는데 전철서 할머니가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꼬마야, 너 그러고 다니면 엄마 욕먹는다". 그런데 전 아이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상관없던데요.. 그냥 웬만한거,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는건 자율에 맡기는 것도 좋으실거에요. ^*^

  • 4. 채은맘
    '08.9.30 12:07 PM (58.140.xxx.115)

    그럴때가있더라구여,,
    그냥두면 자연히없어지구여,,아이의 자기표현이니 그냥입구싶은거입게두세여,,
    저희딸래미 그나이때 한여름에 털잠바입고나간다 떼서서 기여이입고나가더니,,
    자기가 이상한거깨닫고 고쳐지단던데여^^:

  • 5. 여기도 그래요.
    '08.9.30 12:18 PM (124.5.xxx.93)

    아유....
    힘든 거 둘째치고 어린이집 갈 때 쫄바지에
    위에는 레이스단 달린 잠옷을 겉으로 빼서 입고 그 위에다
    면티 느낌나는 핑크빛 그림과 테두리가 달린 내의를 입고 갔네요.
    안 된다고 하니까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그냥 보냈느데 아침마다 전쟁을 치룹니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민소매 여름 원피스에 겨울양말!! ㅠㅠ
    거기에다 손가방에 지가 마음에 들어하는 포크 엄마 핸드폰(액정 다 긁힘)
    장난감 오만 것 다 집어넣어서 꼭 들고다닙니다.
    왜 들고다니냐고 물었더니 -이쁘잖아!! - ㅠㅠ
    한 때 라는 거 알면서도 정말 미쳐버릴 거 같고 긴팔 들고 나오면
    무슨 청개구리 병이라도 든 것처럼 꼭 반대로 아니야 아니야~~ 그러면서 반팔이나 민소매!!
    그러고선 밖에 나가서 하는 말이 어 왜 바람이 불지? 이럽니다.
    조용하 게 주는 옷 입고가면 그날은 정말 행복한 하루가 됩니다.ㅠㅠ
    정말 남의 집 애들은 머리도 예쁘게 빗고 옷도 깜찍하게 입고서 오는데
    어찌된 게 이런 꼴로 가는지 정말 챙피해 죽겠습니다.

  • 6. ..
    '08.9.30 12:31 PM (121.131.xxx.162)

    저희 애는 더운데도 긴팔 긴바지 양말 운동화 잠바까지 입어서 골치였에요
    어쩜 애들마다 이리 다른지..

  • 7. 고집쟁이 아들
    '08.9.30 1:12 PM (221.148.xxx.2)

    비단 저희 아이의 일만은 아닌 것 같아 마음은 놓이는데....

    정말 어린이집에서 뭐라고 할지 걱정되서요
    맞벌이 부부라 아이한테 신경안쓰나보다 하면 어쩌나 싶고 그러네요...

  • 8. .
    '08.9.30 1:27 PM (121.128.xxx.136)

    레이어드 룩을 입죠..
    추워서 긴팔 입혔더니 굳이 짧은 팔 입겠다고 해서
    그럼 짧은 팔을 그 위에 입으라고 해줬고
    긴바지 입혀놨더니 치마 입겠다고 해서
    그럼 그 위에 치마 입으라고 했어요..
    이건 그나마 나은건데..
    신발은 여름샌달을 신고갔어요..ㅋㅋ

  • 9. ...
    '08.9.30 1:38 PM (211.210.xxx.30)

    오늘도 일주일째 같은 치마 입고 갔어요.
    그져 속옷만이라도 갈아입어주시는걸(ㅡ,.ㅡ) 감사히 생각하고 있답니다.
    양말도 안신겠다는걸
    가서 벗어라 살살 달래서 갔어요...ㅋㅋㅋ

  • 10. ..
    '08.9.30 1:44 PM (118.32.xxx.193)

    예전에.. 저 4살 때 유치원에서 오줌을 싼 적이 있었어요..
    엄마가 여벌의 옷을 가지고 오셨는데..
    전 죽어도 선생님 앞에서 갈아입는게 창피하고 싫은겁니다..
    그래서 지금 입은 옷 위에 팬티를 입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떼를 썼지요..
    선생님, 엄마 그래 니 맘대로 해라고 해서.. 제가 바지 위에 팬티를 입었는데..
    거울을 보니 간지가 안나는 겁니다.. 그래도 내 고집에 입었으니 벗겠다 소리는 못하겠고..
    그래서 에따 모르겠다.. 팬티가 내 맘에 드는 팬티가 아니다라고 막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바로 유치원 조퇴했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울엄마 그 때 임신중이었는데.. 제가 얼마나 미웠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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