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 있으신분들 미혼친구들과 잘 어울리세요?

아기엄마 조회수 : 652
작성일 : 2008-09-30 09:41:24
30대 초반에 아이가 둘입니다. 큰아이가 2살 작은애가 7개월이구요 큰아이 응대해주랴 작은아니 이유식하랴 젖먹이랴 또 기본적인 살림하랴 매일매일 전쟁같이 살고 있습니다. 둘다 아들이라 그런지 장난이 아닙니다. 집은 늘 난장판이고 밥도 늘 대충먹고 저 세수하는것도 잊어버릴때도 있구 헝클어진 머리에 얼룩진 추리닝입고 지냅니다.

제 친구들 아직 결혼 안한 친구들 많이 있습니다. 뻑하면 저의 집에 온다고 하는데 솔직히 달갑지가 않네요. 친구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육아에 찌들어 살다보니 친구들 와도 여유롭게 대화를 할수있는입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말이 잘통하는것도 아니구요. 친구들은 애키워본적이 없으니 제가 피곤하고 바빠서 다음에 오라고 하면 삐집니다. 집에있는 네가 바쁠게 뭐냐구요. 애들 키우는 힘든얘기 하면 엄살인줄 알거나 지들 오면 대접하기 귀찮아서 핑계대는줄 압니다. 그리고 집에오면 지들이 애들 보고 있을테니까 설거지나 빨래하라는데 못 미더워서 맡기고 싶지도 않고(아이보는게 많이 서툴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애들에 친구들 왁자지껄 수다에 그러지 않아도 애들때문에 정신없어 죽겠는데 더 정신없고 손님 대접하려니 힘들어 죽겠습니다. 친구들은 너 심심하니까 자주 오겠다는둥 그러는데 저 심심할 틈 없거든요?
IP : 99.244.xxx.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30 9:46 AM (203.142.xxx.241)

    분노할 일은 아니예요.
    저도 애 낳기 전에는 머리로만 알았지, 진짜로는 잘 몰랐던 일이예요.
    육아의 바쁨과 스트레스요.

    친구들은 좋은 의도에서 하는 말이예요.

  • 2. 그래도
    '08.9.30 9:46 AM (122.35.xxx.119)

    전 친구들 오면 반갑던데요..저도 30대초반 아이둘 엄마인데요, 친구들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언니나 다른 친구들 아기 키우는 것 많이 봐서 오면 이것 저것 도와주기도 하고.. 집 엉망인거 이해해 주기도 하고.. 맛있는거 사가지고 와서 같이 먹기도 하구요. 젖 먹이면서 수다도 떨고, 그럽니다..

  • 3. ...
    '08.9.30 9:48 AM (220.89.xxx.142)

    그 친구들도 결혼하면...서로 만나고 싶어도 못만날 거에요.
    원래 밉상들인 친구면 그냥 정리 하시구요.
    나중에 애기 크고나면 연락하고 지내시고 싶으시면 좀 봐주세요.
    자기결혼하면 그때서야 아..친구가 그랬구나..하고 생각하게 될거에요.

  • 4. 임산부
    '08.9.30 9:53 AM (218.48.xxx.15)

    주위에 애둘인 친구가 있어요..
    확실히 애가 하나일때랑은 친구들 모임도 참석하기가 힘들고 하더라구요..
    제가 집이 가까워서 자주 그친구네에 가는 편인데 애둘.. 보기 진짜 힘듭디다..

    정 친구들이 님 사정을 오해하시면 한번 집으로 놀러오라고 하세요
    아마 다시는 안온다고 할지도 몰라요ㅠ.ㅠ 그리곤 이해하겠죠 원글님이 왜 못나오는지 등등
    저희는 주로 모임하면 그 친구네에서 해요 애둘친구네..
    친구도 편하고 애들도 편하고.. 애둘 데리고 마땅히 갈 식당도 없구요..
    좀 여유가 생기시면 그렇게 해보세요 ^^

  • 5. 근데
    '08.9.30 9:57 AM (218.147.xxx.115)

    그게 말이죠. 미혼이라고 해서 모르는 건 아니에요.
    저는 미혼이었을때도 친구들 결혼해서 아기 낳으면 힘들고
    당분간 여유가 없다는 걸 알아서 되려 친구가 여유가 생길때까지
    기다리곤 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저보다도 친구때문에 친구 만나기가 힘들어진 거 같아요.
    아무래도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보면 아이 없는 친구랑 만나기도 힘들고
    대화하기도 힘들다 보니..

    근데 원글님 친구들은 아직 잘 모르나보네요. 저는 결혼전에도 얼마나 힘들까 싶던데..
    아이 챙기기도 힘들고 여유없는데 친구가면 솔직히 잘 못챙기죠.
    그래서 마음쓰이고...
    저는 되려 그런 친구집에 가면 제가 설거지 해주고 식사 준비할때도 반찬도 하기도 하고
    막 그랬는데...

    일단은 친구가 온다고 해도 약속 미루시고 원글님 여유부터 찾으세요.

  • 6. 윗글내용과는..
    '08.9.30 10:01 AM (211.172.xxx.149)

    다른내용이지만...
    친구둘은 남자아이가 1명씩 있고 , 전 결혼한지 몇개월 안되었고, 한명은 아직 쏠로입니다.
    전에 친구한명이 아들과 왔었는데....제 남편도 있었고...
    아기가 걸어다니면서 tv계속 켰다 껐다를 연속으로 하고, 이것 저것 만지고 ,
    쇼파에도 침이며..여러가지로 신혼살림에 흠찝을 내고 다녔지요.
    남편과 저는 좌불안석이고.....ㅋㅋㅋ
    요번 주말에 3명이서 울 집에서 놀자고 하는데...아이들 생각하니...핑게꺼리 만들게 되던데요.
    제 물건이 어찌될까? 또 속으로 신경써야하고 티는 내지 않지만 눈빛으로는 많은 걱정꺼리를
    보이겠지요. 제가 좀 소심하고 제 물건들을 사랑하거든요.
    친구는 자기 자식이 예쁘니...말로 몇번 말할 뿐 극단의 조치는 취해주지 않잖아요.
    엄마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은 아마 님 생각하고 집으로 오겠다는 것일꺼예요.
    밖에선 아무래도 힘들테니까...

  • 7. 그렇군요
    '08.9.30 10:20 AM (125.178.xxx.141)

    저는 미혼은 아니지만 아직 아이가 없는데, 친구집에 가면 서운할 때가 있더라구요.. 애랑만 놀고 저는 기냥 찬밥 -_-;;; 그래두 친한 친구라 생각하고 오랜만에 보고 싶어서 먼길 일부러 집까지 찾아간건데 그걸 싫어할 수도 있겠네요.. 괜히 마음쓴 게 더 안좋게 되었네요.. 명심할께요 --;

  • 8. .
    '08.9.30 10:54 AM (220.123.xxx.68)

    친구 나름이예요 미혼이어도 육아 때문에 바쁘고 여유없다는거 아는친구도 있고
    정말 깡통;;처럼 모르는 친구도 있어요 그리고 님생각해서 집으로 온다는건데
    밖에서 만나면 애둘건사하고 나오기가 또 나와서도 불편하잖아요 원글님이요
    그래서 집으로 간다고 한건데... 저 미혼때 친한친구네집으로 그렇게 만나러 갔어요
    가면 제가 라면 끓여서 준다는 ㅋㅋㅋ 아니면 중국집이나 피자시켜먹고 그랬어요
    제가 애볼동안 친구가 먹고 친구가 자기애볼동안 제가 먹고 다 그렇게 사는건데...

  • 9. ^^
    '08.9.30 10:54 AM (218.232.xxx.31)

    미혼일 때는 육아와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지 잘 몰라요.
    원글님도 미혼일 때 육아의 어려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때로는 같이 사는 남편들조차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뭐가 힘드냐!!"고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싸가지들..--)
    친한 친구라면 원글님이 좀 이해하세요. 그나마 집으로 오겠다는 거 보면 원글님 배려해서 그런 거 같은데... ^^

  • 10. ..
    '08.9.30 12:49 PM (96.224.xxx.102)

    미혼 문제가 아니라 친구분들이 눈치가 너무 없거나 원글님이 속으로만 끙끙하고 겉으로는 다른 모습을 보이시거나 하는 것 같네요.
    딱 보면 육아에 찌들어하는 게 보이던데요.

  • 11. 저도
    '08.9.30 1:26 PM (210.123.xxx.99)

    30대 초반에 갓난아이 키우는데 친구들이 와준다면 아주 고마웠어요.
    원래 중간지점에서 만나야 하는데, 멀더라도 감수하고 온다는 거잖아요.

    친구들이 서툴긴 하지만 오자마자 손발 씻고 조심해서 아기 봐주고, 저 힘들까봐 먹을 것도 미리 사오구요.

    제가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했구요.

    꼭 친구가 미혼이라서 생기는 일은 아니에요. 원글님 친구분들은 배려가 약간 모자란 것 같고, 원글님도 힘들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럴 거예요.

  • 12. 애낳고서운한친구
    '08.9.30 9:21 PM (121.134.xxx.63)

    1. 애가 돌도 안 되었는데 나 갈께~ 통보하고 밥 차려달란다
    친구까지 연락해서 달고와 놓구는 밥 먹고 설거지도 안한다
    맛있다며 또 온단다

    2. 만나자 해서 나갔는데 애기가 좀 보채고 유모차에서 내려와 놀고 싶어하자 굉장히 산만한 애 보듯 하며 이런 애 처음이란 표정으로 쳐다 본다
    애가 힘들어하고 그 친구 시선이 부담스러워 일어나려 하자 왜 가냐고 붙잡는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