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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면 아이들 상처많이 받겠죠?
10살 여, 7살남아...
더이상 남편과는 못살겠어요.
이혼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뿐인데요.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재산도 없어서 아파트 전세살고있는거 반절 나누면 몇푼 안될거구
아이는 남편에게 꼭 줘야한다는데..너무 맘이 아퍼요. 아이들이 어떻게 자랄지..ㅠ.ㅠ
그치만 지금도 각방에 그다지 좋은 환경도 아니구
남편은 더하면 더했지 좋아질 기미는 없네요..
이혼을 준비해야는데 카페같은 곳 혹시 가르쳐주세요.
우리 아이들 어쩐데요. ...
딸아이가 가장 불쌍해요....
1. 긴허리짧은치마
'08.9.29 10:01 AM (124.54.xxx.148)헉....
아이들을 돌봐줄. 할머니..도 없나요?
그렇다면 아빠에게만 오로지 다 맡기시려고 하세요?
아이들을 남편에게 줘야한다고 ...누가 그러나요? 친정부모가?
친정부모는 어차피
딸래미 팔자가 우선이니 당연히 떼어놓고 오라고 하죠.
그치만 아이들 떼어놓고 님 마음이 편하겠어요?
내새끼처럼 봐줄 할머니가 있는게 아니라면.
님. 사정을 몰라 여차저차 말씀드리기 좀 그렇지만
글로만 봐서 판단한다면
정말 책임감이라는게 있으신 분인가요?2. 따님은
'08.9.29 10:37 AM (121.176.xxx.24)데려오시는게 좋지않을까요..
나이도 열살이고.. 딸은 엄마를 더 좋아하니까.
휴.. 이혼이란 말은 듣기만해도 가슴이 아픕니다.3. 이혼은 님의 선택
'08.9.29 11:14 AM (221.150.xxx.254)아이들을 버리는 것도 님의 선택인데
"꼭 줘야 한다" 는 남의 말을 핑계로 삼지 마십시요..
버리기로 하셨으면 그 죗값 언젠가는 치룰 각오를 하시고 비난도 달게 받으십시요.
마음이 아프다.. 어쩐데요.. 그런말 하지 마십시요..
그런말 한다고 죄가 덜어지는 것도 아니고
마음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는 착각이 들어 님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아내의 남편에 대한 의존도보다 자식의 엄마에 대한 의존도가 몇배는 더 큽니다.
이혼으로 님이 받는 상처보다 엄마를 잃은 자녀분들의 상처가 그만큼 더 크지요.
님은 새로이 행복찾으실 수도 있겠지만 자녀분들의 상처는 회복이 불가능하겠지요.
설사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사회적으로 성공하여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고 해도
님이 만들어준 빈구석은 평생 자녀분들을 우울하게 할 겁니다.
그래도 내 인생만이 중요하다면 어쩔 수 없지요..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읍니까?
하지만 .. 외도하는 남편( 꼭 님의 남편이 아니더라도 ) 욕하지 마십시요.
천륜을 저버린 사람이 무슨 인륜을 저버린 사람을 욕하겠읍니까?
그리고 자식생각에 눈물짓는 모습 남들에겐 보이지 마십시요.
위선처럼 보일수도 있으니까요.4. 딸은
'08.9.29 11:17 AM (116.47.xxx.82)아들은 괜찮지만 딸은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주위에서 그러드라고요.
할머니가 있으면 좀 괜찮지만 아빠 혼자 딸을 키운다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5. 적응
'08.9.29 11:34 AM (122.42.xxx.22)"아이는 남편에게 꼭 줘야 한다는데" 라고 쓰셨네요.
마치 남의 일처럼, 남의 말에 움직이는 사람처럼 쓰셔서 의아했습니다.
중대사를 앞두고 남의 의견도 조언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택과 책임은 님의 몫이지요.
부모의 이혼에 아이들 물론 상처 받습니다.
그러나, 적응하며 살아 갑니다.
달라진 생활속에서 기쁨도 있고 행복도 있고
꼭 상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모든 생활이 그렇지 않던가요?
어떤 환경에도 곧 적응하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소신을 가지고 결정하시고 제발 책임있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남의 말에 기대어 본인의 인생과 책임을 회피하지 마시구요.6. 글쎄요..
'08.9.29 12:05 PM (211.38.xxx.73)윗님들 아이가 아직 어린가봅니다
모두 원글님한테 뭐라하는데..
저도 어릴 적엔 아이는 꼭 엄마가 키워야한다는 주의였지만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가정이 더이상 아이에게 가정이 아니라면,
불가항력으로 이혼을 해야한다면
아이가 덜 상처 받고 자랄 수 있는 선택을 하려구요
원글님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려는 것은
아이가 원글님보다 아빠를 더 좋아해서입니까?
원글님보다 아빠가 더 따뜻하게 지켜주기 때문인지요..
- 나쁜 남편이지만 좋은 아빠인 경우도 심심찮더라구요 -
아니면 남편에게 아내의 빈 자리를 더 철저히 느끼게 해주려고 아이를 두고 오는건지요..
이혼을 하던 안하던 일단 원글님 살 궁리부터 하세요
경제적인 것도 있지만 나를 다스리고 보듬고 강해지시라구요
주위에 흔들리지 않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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