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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샘이 임시교사라 학급분위기가 말이 아니네요.ㅠㅠ
공부도 열성적이셨고 아이들 하나하나 장단점 다독이며 반을 잘 이끄셨죠.
애들 공부도 친구관계도 참 좋았는데 담임샘이 성대결절이어서 성대수술 받으셨어요.
그래서 여름방학 일주일전에 수술 받고 개학하면 오시겠거니 했는데 목이 넘 안좋아서
수술후 절대 안정 2달, 그후에도 상황을 봐야하는데 안그럼 재수술.ㅠㅠ
선생님이 그동안 진작 수술받으셨어야 하는데 아이들 가르치려고 미루다미루다 넘 안좋아지셨죠.
암튼 9월중순이면 오실까 했는데 안되서 10월 중순이되야 오신다네요.
그래서 울 아들반 개학하고 1주일은 남자선생님, 그 담 한 2주일 다른 여선생님, 그러다가 또 바뀌셔서
50대 넘으신 할머니(?) 선생님이 지금 담임이세요.
그런데 애들도 임시담임이다 생각하고 나이 많다 생각해서인지
학급분위기가 말이 아닙니다. 어떤 남자애들은 그 담임샘과 쌍욕도 하고
남자여자끼리 치고박고 싸우고 주임선생님이 오셔서 단체로 벌받고
공부는 나가는건지 마는건지 알림장 하나 안 적어오고 숙제 한번 없고 준비물도 없고.
선생님이 진도는 나가시냐 물어보면 글쎄~~ 잘 가르치시냐 알겠냐? 물어보면 그럭저럭..
이런 대답이나 합니다.
담주에도 영어연극대회있고 전에 논술대회, 토론대회 그런거 있는데 샘이 하나도 신경 안 써주시니
우리반은 누가 나가지도 않고 오늘 부랴부랴 저랑 몇몇 엄마들 모여서 담주 있을 영어연극 준비하자고
같이 모였는데 학급 돌아가는 얘기를 서로 전해들으면서 어찌해야하나 그러구 말았습니다.
다른반은 한달전부터 선생님이랑 같이 대본짜고 소품준비함서 준비했다는데.ㅠㅠ
10월 중순이 담임샘이 오시는것도 그때 가봐야 아는거고
목이 더 안 좋으시면 못 오실 수도 있는거구요.
5학년에서 울 아들반 노는 반으로 소문이 자자~ 애들도 학교 가는게 뭐 그냥 시간때우러 가는듯.ㅠㅠ
어찌해야하나요? 맘 같아선 오늘 모인 엄마들 담임샘 찾아가서 애들 똑바로 신경 써달라고 한소리
해야하지 않냐 그런 말도 나왔습니다.
학교에 건의를 해아할지 10월중순까지 일단 기다려야할지..
아이들 진도는 커녕 반이 점점 난장판으로 변하고 애들은 애들대로 통제가 안되고
싸움이나 하고 욕이나 하고 왕따나 시키고...
임시교사라지만 왜 그렇게 무책임한지요...
1. 돌맞을 각오.
'08.9.27 10:27 PM (116.126.xxx.254)물론 선생님탓이 제일 큰데요...............사실 애들도 진짜 못된애들 많거든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대책없이 말 안들을 때라...........만약 임시교사 쌤이 조금이라도 엄하게 하면 또 엄마들끼리 난리 날겁니다. 차라리 애들 몇명 모아놓고 어머니들끼리 학습분위기좀 너네가 조성해봐라 이러면 어떨까요?
저도 경험있습니다만...........사실 부모님들은 학교탓, 공교육탓만 하시지만 어떤땐 애들땜에도 정말 내아이 학교 안보내고 싶을때 있거든요. 공부도 그리 썩 뛰어나지 않고 성격은 조용한 애들이 제일 피해보는 구조예요....남의 생각은 조금도 안하고 떠들어대고, 쉴새없이 왔다갔다하고, 막말하고.......
전 딱히 선생님만 탓하고 싶지도 않네요.2. 경험
'08.9.27 10:27 PM (220.118.xxx.150)어휴 그 심정 제가 압니다. 우리아들 4학년때 담임이 5번 바뀌었어요. 첫담임 학교에서 유명한
아웃사이드 선생이었는데 임신했다고 3월에 휴직계 내더군요. 그것도 학보모회의 담날
그후 임시교사들로 땜빵하는데.. 아이들은 제각기..학교 전학 보낼생각까지 했어요.
이상한건 그런상황이 되자 아이들이 선생님을 따시키고 자기들끼리 얼마나 똘똘 뭉치던지
1학기말에 선생님이 오셨는데 3년동안 쉬다가 오신선생님이라 무척 힘들어하셨어요,
4학년때 친구들이랑은 지금도 친해요. 아마 얘들 우정은 평생갈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5학년 중요한데..그래서 어쩐데요.3. 내아이..
'08.9.27 10:52 PM (121.150.xxx.86)네 임시교사면 그럴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정말 못된아이들 많습니다.
아무리 임시지만 대놓고 쌍욕이라..그럼 늙은 저네 할머니들 다 죽으라 해야할판이네요.
저도 초등 딸둘이 있습니다.
이번에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첫아이 선생님이라 신규같이 젊은 분이 나오셔서 기분이 좋았는데 그 뒤 둘째 딸아이담임이 나오시는 데 뚱뚱한..할머니 선생님이더군요.
네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몇달이 지난 지금..그 젊은 선생님의 즐거운 인생에 좀 실망했구요.
나이드신 선생님의 꼼꼼하고 숙제도 꼼꼼히 챙기시는 모습에 저 정말 놀랐습니다.
쌍욕하는 아이들 탓은 안하고 임시교사탓만..
네 저도 제 아이반에..그럼 속은 상하지만..제 아이에게 그 분도 선생님이다..
말안듣는 아이가 더 나쁘다고..가르치겠습니다.
한달 두달..의 공부는 이미 사교육으로 따라갈수있지만...사회생활 인성교육이다 넘어가겠습니다.
다들 이리 난리치고 자기 자식걱정인데..
의대랑 서울대는 한정이고 정말 큰 걱정입니다.
참고로..신랑과 전..시골에서 공부해서난 개천의 용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겐 절대..사회생활과 인성이 더 중요하다 가르치겠습니다.
나이많으시다고 애들 못잡기야 하겠습니까?
매를 먼저 드시면 한녀석만 본보기로 잡으면 조용해집니다.
그럼 그땐 가만 계실껀가요?
그 임시교사분도 그걸 알기에 그리고 요즘 애들 알기에 넘어가시는 겁니다.
그리 만든 사람..교사들을 무책임하게 만든사람들이 바로..우리 학부형들입니다.4. 공감
'08.9.27 11:07 PM (222.236.xxx.105)저희도 4번째 선생님...
원래 담임께서 임신하시고 오신 2번째 선생님...
처음에 수업 분위기 때문에 잡음 날 때 애들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담임 선생님이 굉장이 열성적이고 따뜻한 선생님이셨기에
아이들이 새로 오신 선생님을 따르지 않는거라 짐작하고
아이들만 나무랐지요.
하지만 임시선생님이 2주 동안 비디오만 보게 했더군요.
학부모의 강력한 항의로 오신 3번째 선생님...
아침부터 수업 끝날 때까지 계속 교탁을 두드리고 계신다기에
학부모들이 가서 도와야겠다고 갔습니다.
머리가 하나도 없는 60대 선생님, 심한 사투리,
발음을 잘 알아들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모두 서울대 보낼 수 있다며
자신의 영재교육관을 계속 횡설수설..
"우리 아이들 모두 서울대 보낼 것 아니니 제발 좀 지금 수업이라도
충실히 하도록 하자"고 간청했지만
계속 영재교육 운운...
그 선생님을 학교 운영과 관련한 중대한 실수로 학교에서
그만 두도록 종용했어요.
그리고 새로 오신 48세의 미발추 신입 선생님...
지금 몽둥이로 아이들 잡고 있어요.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연금 문제 등으로
선생님들이 그만 두시기 때문에
도저히 다른 선생님 구할 수 없다고 하고
학부모들은 선생님이 다시 바뀌는 것 자체에
알레르기가 있어요.
매일 학교 가서 입 열지를 말아라 다짐하며
학교 보내고 있답니다.
아이들 정말 너무 떠들고 문제 많은 거 알지만
교육 현장... 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기가 막힙니다.5. 아들맘
'08.9.27 11:32 PM (125.187.xxx.199)원글이에요,
내아이님... 아이들이 담임샘께 욕하는 문제는 물론 그런 아이들 잘못도 크지요.
그리고 5,6학년 아이들이 드세고 유난히 못된 아이들도 있지요.
제 말은 1학기때 선생님은 그래두 아이들 학급규칙, 서로간 친구간의 예절을 지키는 반이 되자고
하면서 잘 이끄셨는데
지금 샘은 아이들을 잡으려는 노력도 없고( 욕하는 남자, 여자들 무리가 있습니다.)
정말 본보기로 따끔하게 그런 아이 잡기라도 하시지 그것도 아니고
애들이 제대로 알아듣는지 확인도 없으시고...
오죽하면 엄마가 전화해서 영어연극대회 어찌 나가냐, 논술대회는 어찌 나가냐 갠적으로 물어보고는
우리반은 아무도 없다고(애들한테 물어보거나 말한번 안하셨으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선생님이 '나는 이렇게 학급을 운영하겠다, 임시기간이지만 그 기간내에서
내가 이 반을 이렇게 운영하겠다'하는 생각이 없으신거 아닌가 하는거죠.
담임샘께 욕하는 남자아이들, 물론 문제있지요. 그 아이탓을 안하는건 아닙니다.
그런 아이들을 선생님이 좀 잡으셔야죠 그것도 없으니 문제라 생각하는 겁니다.
정말 그렇게 무리지어 다니는 6명의 남자아이들, 엄마들이 다 이름알고 있어요.
그런 아이들 본보기로 확~ 잡아주셨으면 하고 바라는 심정이죠.
그 아이들 잡으면 엄마들이 뭐라고 할까요?? 다 아는 사실인데 걔네들 그렇게
거친 행동, 거친 말로 무리지어 다니는거 아는데 선생님이 잡아주시면 좋아라 하지
그걸 가지고 또 뭐라고 엄마들이 할까요???
선생 그렇게 만든게 부모탓? 교사 스스로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원인제공이나 매너리즘은 상관없는건지요??
울 원래 담임이 수술받고 2학기를 아예 병가를 내셨으면
새로운 담임샘이 정식으로 오기라도 했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언제 올지도 미정이고
10월 중순에 가봐서 또 목소리가 나올지 말을 해도 될지 또 귺때 가봐야 하는건데
지난주에 통화한 엄마말로는 선생님 말씀 거의 못 하신다고하더라구요.ㅠㅠ
그러다보니 그냥 이대로 5학년 2학기 끝나는거 아닌가하는 불안감도 있는게 사실이기도 하고
답답하고 그런 심정일 뿐이에요.6. 으흑..
'08.9.28 11:18 AM (118.32.xxx.139)제 동생이 임고 준비생이라 들은바가 좀 있네요.
'기간제 100만 양성설~'을 아시는지..
명퇴 늘어나고 신규교사 채용이 급한 시점인데
올해 신규교사 채용은 더 줄어들거라네요. 기간제로 채워간다는 말이 있데요.
나라가 어려워도 교사, 경찰, 소방 공무원은 늘여야 하는 것인데
이노무 나라는 거꾸로 가네요..
그에더해 서울시는 무슨 맨유구단에 홍보비 27억을 쓴다죠?
헐... 명퇴금 줄 돈도 없다면서 왠 돈지랄 인지.7. 음~
'08.9.28 11:45 AM (59.27.xxx.133)5학년이면 한창 말 안들을 시기인데... 아이들 잘 보살펴줄 담임선생님이 절실하죠...
요즘 엄마들 보통이 아니라서...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심지어는 3~4명 나가서 놀다가 딱 걸리고...
결국엔 진짜 담임도 교장선생님에게 얘기해서 바꿔버리던걸요...
저 같으면 일단 임시 담임 선생님께 엄마들하고 같이 가서 얘기 한 번 하구요...
제대로 안된다 싶으면 교장샘 면담 신청해서 임시담임 자꾸 바뀌지 않도록 하고 좋은 선생님으로 해달라고 떼(?)라도 쓸거 같아요... 임용고시 성적이 좋은 선생님은 뭐가 달라도 다르더군요...
애들에게 중요한 시기인데요...8. 맞아요
'08.9.28 11:09 PM (58.76.xxx.107)으흑님 말씀이 맞아요.지금이 기간제 교사 대란의 시기라죠.. 공무원 연금법 개혁 때문에 나이든 교사들 퇴직이 넘 많고, 자격증 있는 젊은 교사 예비생들은 임용고사 땜시 고용할 수 없고..
그러다 보니 자격미달의 교사라 해도, 빈 자리 채워 주는 게 감지덕지랍니다.
그거라도 못 구하면, 다른 반 교사가 한 시간씩 돌아가며 수업해 주는 사태가 일어날수도 있구요.
근본적 원인은 공무원연금법 개혁(개악이죠)이고..
정부에서 이런 학교현장의 상황을 개선할 의지라곤 전혀 없죠.
하는 것이라곤 영.어.광.풍.에만 돈을 들이붓고 있지요. 임시교사나 기간제로 인한 학급 붕괴.. 이런 것에는 관심 없어요.9. ..
'08.9.28 11:29 PM (121.134.xxx.222)다른 거 다 필요없고, 아이수 대 교사수 비율만 낮춰어 주어도 많은 부분 해결될텐데요.
영어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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