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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질)이참에 젖 떼는게 나을까요?

.. 조회수 : 331
작성일 : 2008-09-26 22:45:18
만 13개월 아이엄마예요.. 큰애는 두돌가까이 먹여서 둘째도 그냥 먹고싶어하는데까지 먹여야지 생각하고있었어요..근데 이녀석이 밥도 너무 안먹고 밤에는 젖만 찾아서 아이나 저나 깊은잠 못자구요..제일 걱정되는건 앞니에 충치가 생긴거예요..
오늘부터 밤중수유중단을 결심하고 젖 다먹인다음 양치시키고 젖에 밴드를 붙였어요..보여주면서 엄마쭈쭈가 아프다고 했더니 뒤로 물러나면서 우네요,, 그러다 말고 윗도리를 들춰보고 하는데 맘이 영 안좋네요..
밤중수유중단 하면서 아예 젖을 다 떼버릴까 고민입니다.. 생우유는 아직 힘들거같고.. 분유도 컵에 타줬더니 안먹구요..두유도 한두모금 먹다 말아버리네요.. 젖 떼고나도 밥외에 분유는 꼭 먹여야할까요?
아님 낮에라도 밴드떼고 젖을 물릴까요?
아~~넘 고민입니다.. 오늘밤만 잘 넘기면 될거같은에.. 긴장되네요..^^
근데 젖떼면 확실히 밥양 느는건 맞겠죠?
IP : 125.133.xxx.1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6 10:51 PM (118.32.xxx.193)

    제가 배우기론..(저도 아직 젖떼기 안해본 엄마지만..)
    아기에게 어느날 갑자기 젖이 없어지는걸 보여주지 말고..
    열흘정도 시간을 두고..
    열밤자면 더이상 젖을 못먹을거야 충분히 많이 먹어라..
    아홉밤자면 더이상 젖을 못먹으니 충분히 많이 먹어라..
    여덟밤~ 이런식으로 아기에게 시간을 주라고 하네요..

    그리고나서 마지막날.. 오늘이 마지막이다 많이 많이 먹거라..

    디데이가 오면 젖에 식초를 듬뿍 발라놓고 손수건에도 식초를 발라놓으래요..

    이렇게 젖이 쉽게 떨어지는 아가도 있고.. 그래도 찾는 아가가 있는데..
    또 젖을 찾으면 어디한번 먹어봐라 하고 젖을 주면 시다고 물러나면 다행이고..
    그리고나서도 미련을 못버리면 수건을 주고 니가 닦아내고 먹어라 그러고 식초뭍은 수건을 주라네요..

    그런식으로 몇 번하면 젖을 뗄 수 있다고..

    제 아가는 이제 한달도 안되었는데.. 눈도 안보일텐데 젖만 가까이 가면 좋다고 머리를 흔들고.. 정신을 못차립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젖과의 이별.. 하루아침에 하면 충격이 클 것도 같아요..

  • 2. 하하
    '08.9.26 10:54 PM (117.20.xxx.48)

    윗분 글 보니..아가들 왜 이렇게 귀엽죠?

    우리 아기는 이제 5개월인데 분유 먹어요.

    얼마전부터 젖병만 보면 좋아서 얼굴이 상기되어선
    팔을 휘두르는데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젖병 가까이 다가가면 입도 앙~ 열고..ㅎㅎ

    윗분 말씀대로 하시는게 좋겠어요.

  • 3. ..
    '08.9.26 10:56 PM (118.32.xxx.193)

    맨 윗 댓글인데요..
    저는 그렇게 젖이랑 이별하는 아가를 생각하면 왜그리 슬픈지.. 눈물이 나는걸요..
    젖 뗄 때 엄마가 독하게 맘 먹어야 한다던데..

    제 사촌언니는 아기 앞에서 분유병 젖꼭지를 잘랐대요..
    3개째 자르는데 아이가 엄마 제발하면서 통곡을 하더랍니다..

  • 4. 맨 윗분
    '08.9.26 10:59 PM (123.248.xxx.236)

    말대로 하시면 좋겠지만
    원글님은 이미 밴드 붙이고 안된다고 하셨으니
    그냥 밀고 나가시는게 나을듯해요
    한번 안된다고 그랬다가 다시 주면, 정말로 끊기 힘들어질거예요

    저도 첫애가 이유식이 하도 안늘고 젖만 찾아서 13개월 지나서 끊었어요
    한 2주일동안 우유도 안먹고 분유 두유도 조금 밖에 안먹고
    밥도 양이 적고해서 고생했지만 고비를 넘기니
    밥도 양이 늘고 생우유 잘 마시게 되었어요
    그러고 나니까 밤중에 안깨고 푹 자게 되었고요
    원 글님도 힘내서 끊으세요

  • 5. ^^
    '08.9.26 11:01 PM (59.7.xxx.28)

    전 두돌아이엄마 거든요...저희아이 돌지나자 마자 아마 원글님 아이만했을때 작정하고 끊었어요..2틀 엄청 고생했지요..아이나 저나..근데..윗님 말씀처럼 시간을 두고 끊어야 젖몸살도 없고 아이도 충격이 덜하긴 해요..이상적인 방법이지요..허나..아이들이 젖감질 이란게 또 있어서 .. 사실 그렇게 지키는게 스트레스기도 해요..엄마나 아이나...그냥 이참에 맘먹고 확 끊으세요..그리고 두유나 우유도 조금씩 목마를때 주다보면 잘먹어요..그리고 신기하게 젖끊으면 밥 잘먹더군요...안그런 아이도 있지만...전 그냥 울리고 안아 재우고.....했는데..젖 끊자마자 2일 지나니 혼자 스스로 넘 잘자고 지금도 밤새 한번도 안깨고 잘자요..아침에 같이 일어나고..세상이 달라보입니다..젖 끊으면...아쉬움도 많지만..그대신 많이 더 사랑해 주세요.

  • 6. oolbo
    '08.9.26 11:02 PM (218.52.xxx.156)

    저는 제 아이 치아우식증(워낙 아이가 이가 4개월째에 네개가 한꺼번에 나오더라구요..이가 빨리 나면 약하고. 그렇다구 하더라구요.. 그리서 지금은 위에 4개는 누런게 드라큐라이랍니다..--;; 그때 어린이치과 갔더니.. 빨리 밤중수유를 끊으라 하더라구요.. 글구 2돌도 되기전에 이가 다 빠진다는 진단도 받았구요... 그뒤로 열씨미 닦아주긴 하지만)땜에 8개월에 젖을 떼었는데요.. 첨엔 밤중수유만 먼저 떼었어요.. 이것도 힘들더라구요.. 한 일주일간 애랑 씨름하면서 잠을 못자구요.. 그리고.. 점점 횟수를 줄여나갔더니..(하루 머.. 5번 주던거를 4번 3번.. 이렇게요.). 그렇게 쉽게 뗐어요.. 근데.. 정말 젖 떼면 밥양이 늘더라구요..

  • 7. ..
    '08.9.26 11:32 PM (121.127.xxx.5)

    아이들 유치 썩는게 엄마가 아무리 관리 해 줘도 어렵다고 하네요. 저희 딸은 미리미리 비싼 돈 들여 코팅도 해 주고 했지만 다 썩었었어요. 치과 선생님이 유치건강은 타고 난다고 하더군요. 약한 아이는 아무리 관리해 줘도 썩는다고..
    둘째넘은 거의 신경 안 썼는데도 이빨 멀쩡했어요.. 타고 난다는게 맞는 것 같더군요.

    첫째랑 둘째가 연년생이라 첫째는 동생이랑 같이 젖 먹다가 자연스럽게 떨어졌고..
    둘째녀석은 그 쓰다는 약을 발라도 무시하고 먹고... 빨간약 발라도 무시하고 먹고...
    그래서 애가 젖을 먹을때마다 아프다고 우는척을 했어요. 그러니까 애가 움찔 하면서 망설이더니 점점 안먹게 되더군요. 엄마 아프다는 말에 그렇게 포기해주다니..솔직히 저도 좀 놀랐답니다.

  • 8. 쌍둥맘
    '08.9.26 11:35 PM (219.241.xxx.99)

    아~ 그럼 저도 이제 끊어야 겠군요.. 이제 막 돌 지난 아기인데 밥을 너무 적게 먹고 뭐든 입이 짧아요. 거기에 생우유는 입만 대도 혀를 쏙 내밀거든요. 지난 주에 고열로 4일간 입원을 했었는데 수액을 맞으니 배고픔이 없는지 젖을 아예 안 빨아서 병원에서 젖 불어서 제가 힘들더라구요. 이참에 끊자 생각을 하다가도 젖밖에 안 먹는 애를 그마저 끊으면 어찌 살꼬 싶어서 자는 애 깨워서 억지로 먹이고 있었는데.. 젖 끊고 밥도 안 먹으면 어쩌죠.. 이유식도 안 먹어서 일찍 맨밥 먹고 있는데..

  • 9. 어휴
    '08.9.26 11:58 PM (118.222.xxx.248)

    저두 지금 수유 끊고싶은데 못하고 있어요
    큰애는 진짜 밴드 붙이고 그냥 어려움 없이 끊었는데 작은애는 잠도 안 자고 계속 뒤로 넘어가서 옆집미안하고 애도 너무 힘들어해서 다시 주고 있어요
    아무래도 한달은 더 주고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하려구요
    애들 기질따라 끊는 방법도 다른가봐요
    큰애는 순하고 울음 짧고....작은애는 순하긴하나 고집이 있어서 꺽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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