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적반하장 무가지소송, 조/중/동이 졌다!

리치코바 조회수 : 417
작성일 : 2008-09-26 18:44:32
조중동의 '공정위 과징금 취소 청구 소송' 패소에 대한 논평

    민주언론시민연합 (ccdm1984)  





‘조중동의 과도한 무가지 살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 24일 서울고등법원 행정6부는 조중동이 제기한 ‘시정명령 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03년 우리 단체와 언론인권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중동의 신문고시 위반을 조사해 달라고 진정한 바 있다. 당시 ABC공사가 조중동의 2002년 발행부수, 발송부수, 유료부수 자료를 발표했는데, 조중동의 무가지 비율이 신문고시가 허용하는 ‘유료부수의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후 공정위는 조사를 거쳐 2007년 5월 조중동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 조선일보가 2억400만원,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각각 1억7,400만원이었다. 그러자 조중동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신문고시에서는 무가지 신문 배포를 유료신문 대금의 2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를 초과해서 무가지를 배포하는 것은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며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신문을 시장에서 배제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무가지 공급은) 가격ㆍ품질ㆍ서비스 등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여 고객을 유인해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도 했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공정한 경쟁 질서는 자본주의의 기본 규칙이 아닌가? 그런데도 조중동은 무가지 살포로 신문시장을 어지럽히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비판언론 옥죄기’라고 억지를 부려왔다. 이번 판결은 조중동의 억지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시켜 주었다.  



한편 조중동은 오늘(26일)까지 법원의 판결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역시 조중동답다.



보도는 하지 않더라도 과징금은 성실하게 납부하기 바란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에 거듭 촉구한다. 신문시장을 파탄내는 불법 경품을 철저하게 단속하라. 특히 신문본사들의 무가지 살포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공정위는 신문시장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백용호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신문시장 정상화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백 위원장은 지난 4월 취임 직후 신문고시를 “재검토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함으로써 ‘조중동에 굴복해 신문고시 무력화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백 위원장은 지난 9월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신문시장이 여전히 혼탁하지만 포상금 제도 자체가 신문고시에 너무 집중돼 예산 문제가 있으며 신고도 하루에 한 건 이상 처리해야 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의 이런 무책임한 발언들이 신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뻔하다. 지난 4월 말 우리 단체가 서울 지역 신문지국들의 신문고시 준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 99%에 이르는 조중동 신문지국들이 신문고시를 어기고 불법 경품과 무가지를 살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디 그뿐인가? 지금도 우리 단체에는 조중동의 불법 경품을 신고하는 시민들의 제보와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정위가 조중동의 눈치나 살피며 몸을 사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나마 신문지국들의 불법 경품과 무가지는 시민들이 신고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신문본사 차원에서 일어나는 신문고시 위반 실태는 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문고시의 정당성과 그에 따른 과징금 부과의 정당성이 거듭 확인된 만큼, 부디 ‘조중동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공정거래위원회’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IP : 123.215.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6 9:16 PM (220.122.xxx.155)

    조중동 페어 플레이 하자. 그렇게 자신이 없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