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美쇠고기' 이어 '中수산물'도 정상회담 선물?

작성일 : 2008-09-26 14:10:11
  '美쇠고기' 이어 '中수산물'도 정상회담 선물?  
  한중 정상회담 때 위생약정 '개악'…또 '먹을거리 장난'?  

  2008-09-26 오후 12:19:23    


  
  물고기 양식용 사료에 쓰이는 일부 중국산 원료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가 중국 수산물에 대한 국내 수입 기준을 대폭 완화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는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간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서명한 '한중 수출입수산물 위생관리에 관한 약정' 개정안에 의한 것이어서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에 이어 '중국산 수산물'도 정상회담의 선물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강기갑 "또 국민 건강을 정치적으로 이용"
  
  강기갑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26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양국이 서명한 위생약정 개정안은 기존의 내용보다 대폭 후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한중 정상회담 때 정부가 "양국의 수출입 수산물 검사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내용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양국이 상대국으로부터 수입된 수산물에 위생 및 안전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수입을 잠정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정한 기존 내용이 이번 개정안에는 "1년에 2회 이상 중대한 위해 요인에 의한 부적합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15일 이내로 수출 중단을 해제"하도록 바뀐 것이다.
  
  즉, 위생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위반 사항의 경중 없이 해당 상품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던 것을 심각한 위반사항만 아니면 중국의 개선조치에 대한 통보만으로 15일 이내에 수출중단을 해제하도록 했다는 것. 위생약정 개정안은 지난 2일 장관고시 돼 현재 발효 중이다.
  
  이같은 개정으로 국내 수입 수산물의 40%를 차지하고 연간 50만톤 규모로 수입되는 중국산 수산물의 국내 반입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강 의원은 "문제는 중국과의 위생약정을 완화할 만큼 중국 수산물의 위해 요소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수산물은 중국 당국이 '위해하지 않다'고 보증하는 위생증명서가 첨부돼 있지만, 여전히 많은 중국산 수산물이 검역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중국 검역당국의 위생증명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수산물의 부적합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산이 30%로 부적합률이 가장 높다. 그는 "2005년 중국산 수산물에서 검출돼 문제가 된 말라카이트그린은 현재까지 계속 검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산 민물고기 사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위생약정 개정안에서는 그동안 중국이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수산물 검사항목에 포함돼 있던 이산화황과 콜레라 항목을 아예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산화황은 2006년에 6건, 2007년에 2건이 각각 중국산 마른 새우에서 검출돼 부적합 폐기된 사례가 있다. 이를 이유로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특별관리대상 품목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거치며 이 조치에서 해제됐다. 콜레라 역시 우리의 수산물 주요 수입국인 아시아 국가에 대해선 검사를 하고 있지만 중국 수산물은 검사 항목에서 제외됐다.
  
  강 의원은 "중국과의 위생약정을 대폭 완화해 준 것은 이명박 정부가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또다시 국민건강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중국산 저질분유 문제로 국민들이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에 문제가 많은 중국산 수산물의 수입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 우려된다"며 "이명박 정부가 국민건강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또 다시 드러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멜라민 파문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멜라민 의심 품목은) 신속히 회수하고 폐기해야 한다"며 처벌조항의 강화를 주문했다.  
    
  

  임경구/기자 (프레시안)
IP : 119.196.xxx.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운731부대
    '08.9.26 2:13 PM (58.38.xxx.81)

    ..우리는 마루타ㅠ.ㅠ

  • 2. 쟈크라깡
    '08.9.26 2:18 PM (119.192.xxx.185)

    너나 많이 쳐먹어라!

  • 3. 파란노트
    '08.9.26 2:23 PM (96.250.xxx.92)

    우리는 마루타에 2222222222222

    그 댓가로 또 무엇을 챙겼을까요?

  • 4. 아꼬
    '08.9.26 2:50 PM (221.140.xxx.105)

    점점 더 아이들에게 미안해져요. 먹는 것도 불안하지 학업의 스트레스와 엄마의 강압과 잔소리까지. 사육은 하되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 울타리가 2008년 우리네요.
    이렇게 자꾸 몹쓸 뉴스가 뜨면 이래죽네 저래죽네 그냥 먹고 닥치면 죽자는 사람 많을까봐 걱정입니다. 먹거리에 경제적인 압박감과 아이들 사교육문제만으로도 엄마들만 촛불을 들어도 승산이 있는 싸움인데 너무 안일하게 보는 사람들이 이젠 존경스럽습니다.
    낙천적이라 적어도 나보다는 오래 살겟구나하는 생각까지 들고 나만 유난한가 싶기도 하고.....

  • 5. 어떤 상황
    '08.9.26 2:52 PM (61.102.xxx.175)

    이 되면 정신을 차릴까요?

    도대체 차릴 정신이라도 있는 정부인지 궁금합니다.......

    가장 근본인 국민 건강을 이처럼 헌신짝 처럼 취급하니...........

  • 6. 정상회담
    '08.9.26 3:21 PM (122.42.xxx.40)

    선물이 이정도면 ...
    제발 딴나라가지말고 푸른집에서 그냥잠만 주무시면 안될까요?

  • 7. 부활민주
    '08.9.26 3:24 PM (58.121.xxx.168)

    아, 진짜, 미친다.
    욕나오네증말,
    지금 속으로 막 욕하고 있어ㅛ.

  • 8. 미쳤네
    '08.9.26 8:37 PM (218.51.xxx.235)

    우리는 마루타에 333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