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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많은 남편
이것 저것 질문을 해대서 남자들은 질문이 많구나..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울 남편은 완전 정말 심하네요;;
드라마 보고 있으면 슬며시 와서는
"저 여자는 왜 저래?"
"쟤는 누구야?"
"저 둘이 왜 싸워?"
이 정도 질문 해대는 건 기본이요, 약과입니다.
둘이 같이 영화 보다가도 온갖 질문을 다 합니다.
"쟤는 왜 저래?"
"쟤가 배신한거야?"
등등등..
아니 같이 영화보는데 제가 어떻게 다 아냐구요 ㅠㅠ
대답 다 해주다가는 영화 놓칩니다-_-;
며칠 전에는 제가 정말 기다렸던
영화를 보는데 (드라마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질문을 너무 해대서 좀 짜증이 나서 대답을 몇 번 안했더니
급우울해지는 신랑...
결국 영화 잠시 멈추고서 온갖 애교 부려서 풀었다는;;
영화관에서 영화 안 보는 이유는 이것저것 질문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신랑..
오늘도 대답하다가 복장 터집니다 ㅠㅠ
여러분들 남편분들 중에도 이런 남자 있나요??
1. 호안석
'08.9.25 10:20 PM (122.42.xxx.133)애교이거나 친해지려고 그러는 거 같습니다... 귀찮을 땐 대답을 뜸 들여가며 해 보세요..
2. 남자들
'08.9.25 10:22 PM (59.10.xxx.18)대부분이 다 그렇대요.
전에 무슨 책에서 봤는데 여자들은 표정과 미세몸짓을 잘 읽기 때문에
등장인물 관계파악을 굉장히 빨리 한대요. 앞내용을 몰라도 상황상 전후사정 추측도 쉽구요.
근데 남자들은 그런 게 안 되고 직구로 던져주는 내용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해하는 게 느리다네요.
똑같이 드라마시리즈 하나도 안 빼먹고 봐도 이해 못하는 게 남자라더라구요 허허3. 아니요.
'08.9.25 10:23 PM (121.183.xxx.96)드라마나 영화 보는거 가지고는 질문 안해대는데요.
드라마는 간간이 보는거니 그럴수 있지만,
같이 영화를 보다가 질문을 하는건 이해부족 아닐까요??
음..그냥 집안 살림에 대해서 질문 너무 많습니다. 이건 왜이래. 저건 왜 저래
...귀찮아서리....4. 드라마
'08.9.25 10:27 PM (61.253.xxx.171)드라마는...........
제가 그러네요.
남편이랑 똑같이 처음 틀어서 보고 있는데 물어봐요...
남편한테요....어차피 모를텐데 왜 물어볼까요? 저도 참 이상하네요....
습관 일까요?? 아님 나도 모르게 머릿속으로 궁금한게 입으로 튀어나와 버릴까요?5. 저희는
'08.9.25 10:27 PM (116.125.xxx.154)제가 질문해요.
그러면 옆에 있던 남편 "지금까지 저거 안보고 뭐했냐?" 하면서 면박줘요.
그래도 궁금한건 못참아요. 계속 물어봐요.
이제부터 님 생각해서 좀...6. 원글이
'08.9.25 10:33 PM (222.112.xxx.112)호안석님, 맞아요. 애교 같아요^^; 그래서 대답을 잘 해주려고 하는데
첨보는 영화 내용도 자꾸 물어봐서 ㅠㅠ 답 늦게 해주면 또 삐지기 때문에 즉각즉각 대답해줘야해요^^;
저한테도 짜증나는 습관 있겠지 하면서 되도록 짜증 안내고 대답 다 해주려고 노력해요.
아닌게 아니라, 남편의 꿈이 AV룸 갖는 거라는..
거기서라면 영화 보면서 실컷 질문할 수 있으니까 ㅋㅋ7. ...
'08.9.25 10:42 PM (222.106.xxx.11)제남편은 애교가 아니라 저를 착취하려 질문하는것처럼 느껴져요 -.-
저여자 이름 뭐야? 쟤는 왜저래? 저건 무슨뜻이야?
이런것들은 기본이구요,,
요요현상이란 오줌이 마렵다는 뜻이냐부터 시작해서
웬갖 영단어까지.. 저 아주 미칩니다.
어쩔때는 자기가 영작을 해서 물어봅니다. 대답해주면 막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자기가 지어낸건데 그걸 대답을 하냐고
평소에도 아무렇게나 막 대답한거 아니냐고 저를 나무라기까지 합니다.
아니 근데 자기가 지어낸 게, 우연하게도 이미 엄연히 있는 표현인걸 저더러 어쩌라구요.
그래서 막 화내면서 사전찾아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잠잠..
저는 그래서 남편이 두렵습니다. 하늘이 왜 파랗냐고 물어볼까봐..8. 그정도는
'08.9.25 10:45 PM (221.139.xxx.141)약과에요... 우리신랑은 드라마 보다가 출연배우 가르키며 쟤가 어디 나왔던 앤가? 쟤 이름이 아무개인가? 하고 묻습니다 물론 다 전혀 안닮은 사람이름 붙여대기... 완전다르게 생겼는데 비슷하다고 헷갈린답니다...=.=;
9. 전
'08.9.25 11:03 PM (219.254.xxx.55)그래서 드라마 끊었어요.
이젠 잊혀진 재방송까지 보네요.10. 전
'08.9.25 11:12 PM (58.225.xxx.217)제가 그러는데 정말 몰라서,,,,,,,근데 요즘은 구사리 먹어서 어기 82로 옵니다
신랑 혼자 봅니다,,11. ㅠㅠ
'08.9.25 11:40 PM (122.32.xxx.149)우리 남편은 말을 잘 못알아들어요.
쟤 뭐라 그런거야? 무슨소리야? 난청도 아닌데 왜 못알아 듣는건지..
때때로 제대로 듣고도 무슨 소린지 이해를 잘 못하기도 해요. ㅠㅠ
하긴.. 게다가 둘이 같이 첨보는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서 이것저것 저에게 물어보기도 하네요.
제가 그걸 어찌 아냐구요~~12. .
'08.9.25 11:42 PM (125.177.xxx.172)저는 '내가 작가야?' 라고 말해줍니다...
13. 우하하하하
'08.9.26 12:14 AM (121.165.xxx.105)저희 신랑도 그래요.. ^^
대신.. 영화관에 가서 볼때는.. 절대로 안물어봐요.. ^^
저희 신랑은 감정신이라던지.... 절제되어 있는 대사... 이런건 절대로 이해를 못해요.. ^^;;;;
왜? 왜그래? 내내 질문을 달고 살죠.. ㅎㅎ
그러게... 책좀 많이 읽지 그랬어.. T_T
어쩔땐.. 제가 집중해서 보고 있을땐...
그만물어봐~! 빽~ 소리 지르면.. 살짝 토라집니다..
남자들 다 그런듯..14. ㅎㅎ
'08.9.26 1:40 AM (61.66.xxx.98)원래 많은 남자들이 그런거군요.
제 남편도 그래요.
제겐 뻔히 보이는 갈등관계 그런걸 전혀 이해 못하고 물어볼 때가 많아요.
그리고 진짜 엉뚱한 사람을 연결해서 같은 사람 아니냐고 할 때도 있구요.
전 혹시 이남자가 지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도
있을 정도였는데...원글님과 댓글 단 님들 글 보니 안심이 되네요..15. 제남편
'08.9.26 9:11 AM (122.34.xxx.54)도 그러던데
대략적으로 흐름이 잡히는 스토리가 있잖아요
요즘 엑스파일 다시보고있는데, 이런거 같은데? 하면 눈을 휘둥그레 뜨고 어찌그걸 아냐고
묻네요
빤한걸...--;16. 느낌
'08.9.26 10:29 AM (203.255.xxx.51)저는 미혼인데.. 엄마가 뭐 보고 계시면 제가 그래요. 근데 엄마는 집중해서 보고 싶으시니 대답 잘 안해주고요. 그럼 얼마나 서운한지 몰라요.
저는 반대로... 옆에서 물어보면 막~ 말해주는 것 좋아합니다. ^^
아마.. 제 경우에는 공감(?)하고 싶은 마음때문이구요. 왜냐~ 옆에서 같이 볼거니까... 근데 따지고보면 그냥 가만히 보다보면 스토리 알아가지요. 그런데 당연히 중간부터 봤을 때를 말하는 거구요, 처음부터 보는거는 안그래요~ 영화관에서도 절대 안그러구요 ㅋㅋ17. 아..
'08.9.26 10:59 AM (119.198.xxx.124)남자들 다 그런거였군요 -_-;;;
제 신랑 만 그런줄 알았습니다;;;;;18. 에효
'08.9.26 11:25 AM (210.180.xxx.126)저는 질문 좀 받고 살면 좋겠습니다.
냉랭하고 근엄하고 입닫고 살아서 저사람이 화가났나? 또 뭘갖고 삐친걸까? 하고 불안한거 보다
훠어얼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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