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초2인데요
1학년때는 아이들 생일 파티도 있고 축구부 엄마들끼리
밥도 먹고해서 엄마들 얼굴을 가끔 볼수 있었어요
저는 첫아이라 잘몰랐는데 축구부 엄마들 말로는
축구부 엄마들이 튀지않고 나잘난족 없고 이해심도 많고 사람들이 좋은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모임도 많이 안나갔지만 고학년인 위에 아이들을 둔 엄마들이 그러더라구요
2학년이 되서는 같은반 엄마들 만날 기회가 없었어요
같이 운동을 하지도 않고 생일파티도 없었고요
그런데 아파트 상가에 장보러 가거나 할때 놀이터를 들리면
엄마들끼리 모여서 담소를 나누길래 아이 놀리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했는데 너무 놀랐어요
남의 아이를 놓고 정말 말을 함부로 하더군요
생긴거까지 가지고 뭐라하고
그 엄마도 욕하고..
저랑 작년에 같은 반이었고 같은 축구팀이라 그 아이를 아는데요
좀 심술궃고 짖궃게는 굴어서 저희 아이도 몇번 당한적은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아이한테 너무 하더라구요
제가 좀 짖궃어도 그 정도는 아니라니까 몰라서 그런다며 계속 뒷얘기를 하대요
최근 몇번 불특정한 엄마들을 만나니 남의 아이 이야기를 참 함부로 한다 싶어
엄마들 말이 무섭고 이래서 엄마들 모임 하지말라고 시간낭비라고 하는구나
느꼈어요
그런데 오늘 2학기 여자반장 엄마가 반모임이 있다고 문자를 보내왔네요
참석여부를 문자로 달라는데
예전처럼 같은반 엄마 알면 좋지 싶다가도
좀 친해지면 남의 아이나 엄마 뒷얘기나 할텐데 괜히 나가서
그런 이야기 듣고 사람들한테 실망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도 사람인지라 안좋은 이야기 들으면 선입견도 생기구요
또 저희 아이도 어디서 욕먹고 다니나 그런 생각도 드니 유쾌하지는 않더라구요
반모임 안나가서 특별히 아이한테 안좋을게 있나요?
학부모로 만나도 좋은 인간관계가 될수도 있지 않나요?
선배 학부모님들 이야기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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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모임을 하겠다는데..
학부모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08-09-25 20:10:10
IP : 59.29.xxx.2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9.25 8:38 PM (211.111.xxx.137)저도 많이 어울려 봤는데 안어울린다고 아이한테 안좋을건 없을것 같아요
어울리다보면 끝이 없더라구요
그냥 적당히 어울리는건 나쁘지 않아요
넘 안어울려도 조금 힘들더라구요
저학년때는 어울리는 엄마들 아이끼리 몰려다니게 마련이고2. 그냥
'08.9.25 8:49 PM (58.120.xxx.245)첫번재 모임이니 가서 얼굴 비추고 온다고 생각하고 가보세요
한번 간다고 무슨 모임생겨서 매일 어울리고그런것도 아니잖아요
맘에 안들어도 얼굴이라도 익혀 놓으면 오며가며 눈인사 하고
아는사람 필요할땐 말걸기 수월하잖아요
매번 첫번재 반모임엔 엄마들 많이오더라구요
그리고 그안면이 계속 가는것 같아요3. 간격을두고
'08.9.25 9:19 PM (121.132.xxx.168)만나시면 나름 즐거운 일도 많이 있더군요.
정보도 많이 얻게되구요.학교 돌아가는 사정도 알게되고..
하지만 모여서 술마시고 남의 험담하는 모임이라면 멀리하심이..
장단점이 있더구만요.4. ..
'08.9.25 10:06 PM (58.121.xxx.104)가서 분위기 파악하고 판단하셔도 되잖아요. 가셔요. 아니면 언제 그런 모임 가겠어요.
5. 그러게요
'08.9.25 10:21 PM (116.125.xxx.154)세상에 못할소리가 남의 자식 욕하는 소리인데...
언제 처지가 바뀔지 모르는데
자식 가진 세상 부모 모두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해요.
이해하면 그냥 다 넘어갈 소리인데요?
엄마들 만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더라구요.
아이가 고학년이 될수록 엄마의 힘은 작아지기 때문에 저학년때만 잘 참으시면
환경이 바뀌어요.
1~2년만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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