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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반면 저는 사람들과 있는게 좀 피곤하고요. 친한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을때 가장 행복하지요.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 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체험여행을 많이 해요.
어쩌다 부모님과 함께 다닐때도 있지만 의무감에 일년에 몇번 같이 다니죠.
사실 우리 가족끼리만 가는게 훨씬 좋아요.
그런데 남편이 자꾸 다른가족들과의 여행을 계획합니다.
친하게 지내는(남편들끼리만) 가족이 있는데요. 두세달에 한번씩 여행계획을 세우고 같이 가자고 하네요.
한달에 한두번씩 식사계획 잡구요. 물론 남편은 언제나 대찬성이지요.
믈런 그사람들이 싫은건 아니예요. 좋은분들이고 서로 배려도 잘해주고 같이 여행가면 하루세끼 밥을 다 해줄정도로 편하게 해주세요.
하지만 남편들끼리 친하지 전 그 부인들과 나이차이도 있고(저희가 제일 연장자) 좀처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네요.
아이들도 우리아이는 8살 남아, 그집아이는 5살 3살, 또다른집은 이제 돌쟁이...
여자들은 그저 아이들 뒤치닥거리만 하느라 정신없구요. 특히 우리 아들 심심하다고 노래를 불러대지요. 또래가 없으니깐요....
지난 여름에도 강원도 속초로 2박3일 여행을 잡았길래 신랑한테 대판 뭐라고 하고 싸웠지만 신랑은 별 대꾸도 없구 그분들에게 딱히 거절할 말도 찾기 힘들고해서 그냥 다녀왔어요.
오늘길에는 남편이 항상 이렇게 말해요. " 넘 피곤하다. 다음번에 꼭 우리가족끼리만 다니자"
하지만 한두달 후 그분들이 다시 여행계획을 세우면 언제나 대 찬성!!
저희가 남들과 있으면 다른분들의 의견에 거의 100% 맞춰주는 편이거든요. 둘다 성격이 그래요. 그래서 저희랑 여행가길 원하는 분들이 좀 많아요 ㅜ.ㅜ
10월에도 강원도 가자고 숙소까지 다 잡아놓고 밥도 다 해주고 운전도 그 가족이 다 해준다고 같이 가자는데
어제 신랑이랑 또 대판했네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 같아요...
아이 체험여행때 신랑이 항상 두말안코 따라가주니 감사한 마음으로 같이 가야하는지....
넘 피곤합니다
1. 이해 합니다
'08.9.25 12:18 PM (121.183.xxx.22)그냥 뭐랄까..그쪽 아내는 뭐라고 하던가요?
흠....그냥 같이 안가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남편이 받아들이지 않을테고..
여자들끼리 얘기해 보세요..사실 다 좋은데, 피곤하다.나는 좀 힘이들다고..2. 메기
'08.9.25 12:20 PM (61.102.xxx.179)부럽습니다. 같이 가자고 하는 커플이 없어요.
3. 생겨라얍
'08.9.25 12:20 PM (117.20.xxx.59)저도 이해해요.
사실 많이 피곤해요. 남편들 뒤치닥거리 하랴, 애들 보랴..
어휴..저도 그 심정 알아요.
우리 신랑도 사람을 워낙 좋아하거든요.
남자들이야 몇년을 같이 해온 친구들인데 뭔들 안 편하겠어요?
근데 여자들은 아니죠..옷차림 하나도 어찌나 조심스러운지..4. ....
'08.9.25 12:27 PM (203.229.xxx.253)저는 애가 없는데도 같은 고민이에요.
둘이가고 싶은데 늘 친구부부를 끌여들여요.
여행갈 좋은 계획이 생기면 이 부부 시간 안되면 저 부부 등 같이 가자고 꼬십니다.
제가 뭐라고 하자니 제 속 좁아보이고, 둘만 가면 내가 너무 여왕처럼 가만히 있는건가, 그래서 귀찮고 피곤해서 친구를 끼우나... 별별 생각 다들고....
친구들이랑 가도 남편혼자 다 하거든요. 대체 왜 저랑 같이 가는 여행은 피할까요?
일년에 여행을 10번가면 저랑 둘이 가는 여행은 한번 정도랍니다.5. 저두그래요
'08.9.25 12:59 PM (59.11.xxx.168)저도 그래요..
전 30대 중반에 결혼을 해서 아이가 없구요.
남편은 저보다 5살차이...
남편친구분들 후배분들은 아이들이 있구요.
제 성격도 내성적이라 친한 친구, 가족 아니면 많이 불편해 해요.
남편이 친구식구들과 여행가자고 하는게 넘 스트레스예요.
남자들은 골프칠테네 여자들끼리 놀라고...
전 애도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스트레스라 무지 피곤해요... ㅠ.ㅠ
올 여름엔 대판 싸워서 안갔구요..
자꾸 여행얘기 나오는데 넘 신경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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