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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싫어요

시부모님 조회수 : 780
작성일 : 2008-09-24 21:47:55
시부모님께선 지방에 계신데요

우리가 막내이긴  하지만  아들도 별로  부모정 없구요

몇년째  아이없다가  이번에 아기낳았는데  그 빌미(?)로  샌드위치 데이면  은근히  내려오길  강요하십니다

애기보고싶다고...

전 아직까지  너무너무  어색하구요.  또 시아버지를 넘넘 싫어해요(사연이 많아요)

어머님도  조선시대분같고,,,   남편이  일이있어  못가면   가까이 사는친척이  오게되면  저랑 애기랑  데려오라고

합니다

또  저보구  늘  남편은  배제하고  시댁식구랑  어울리고  그러길  강요하시거든요, 제윗 동서가  그렇거든요

아주버님 없이  늘  아이들하고  시댁에  와~ 있어서리   비교하십니다

저  솔직히  시댁식구가  싫구요  친해지고싶지도  않아요  저랑은 너무 반대이신사람들뿐이고  힘들어요

무엇보다  왜~  신랑없어도  저만  도리하라고  하는지....

이젠  나몰라라  하고싶네요..  아기때문에 힘들어죽겠는데... 어머님  아기있으니까  더  정붙이라고

여러분  어째여 ㅜㅡ

IP : 222.121.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4 9:52 PM (221.146.xxx.35)

    은근히 강요하면, 님도 미련한척 모르는척 하고 가지 마세요.

    저도 시어머니가 전화로 은근 애기 보고싶다~ 막 이러시는데 그냥 못들은척 해요.

    우리집에 오시는거 싫어서요. 그냥 싫은거 어쩌겠어요...친해지지 마세요.

    그정도 선택도 못하고 사나요?

  • 2. 원글이
    '08.9.24 9:55 PM (222.121.xxx.75)

    아~ 저도 모르는척 몇번 했더니 시월 개천절 휴뮤때 오라고 보름전부터 애기하시네요
    은근슬쩍 모르는척 하니까 이제는 대놓고 오라고 강요하세요 그래서 더 힘들어요

  • 3. 부활민주
    '08.9.24 9:56 PM (58.121.xxx.168)

    슬픔니다.
    나이들으니 지나가는 애기들도 이쁩니다.
    이상한 아줌마랄까봐
    이뻐하지도 못하지만
    눈은 떼기 힘들어요,
    넘 이쁘니까요.

    그 할머니들이 손주가 얼마나 보고싶겠습니까?
    며늘님들, 힘들어도
    가끔씩은 시어머니에게도 맘을 열어드리세요,
    아주 가끔씩이라도
    우리 며늘이 나를 그정도로 싫어한다면
    이해하실 수 있겠어요?
    올케가 우리엄마를 그렇게 싫어하면 좋으시겠어요?

    맘을 열고 삽시다.

  • 4. 저도
    '08.9.24 10:15 PM (121.131.xxx.127)

    가기 싫은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요
    가서 묵는 건
    애기도 있으신데 얼마나 불편하시겠습니까만
    조손간에 따뜻한 것도
    아이에겐 큰 즐거움이랍니다.

    한번씩은 보여드리세요
    형님처럼은 말구요

  • 5. 음..
    '08.9.24 10:19 PM (210.97.xxx.35)

    저는 다른건 몰라도.. 아기에게 양쪽 할아버지 할머니 자주 보여드리면서 얻은게 있어요.

    아이가 남자아이인데.. 말이 무척 빠르고 정확해요.

    저혼자 키우면 제가 말걸고 하는건 매일 똑같은 어조에 똑같은 어투.. 별로 다른어휘가 없는데요.

    확실히 할아버지 할머니께선 아이 예뻐하시면서 별의별 말을 다 하시더라고요.

    그 덕인지 아이 말이 무척 빨랐어요.

    그리고 신랑과 둘이 하는 말은요.. 우리가 양쪽부모님께 살아가면서 딱 하나 효도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 낳아서 자주 보여드린거 그거 하나다.. 라는 이야기 하곤 했어요.

    저도 시댁에 가는게 편하고 좋기만 한건 아니지만.. 나름 이런 좋은 점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 6. 도깨비아줌마
    '08.9.24 10:39 PM (118.37.xxx.155)

    글쎄요?!
    남편을 사랑하셔서 결혼하셨죠. 내 속으로 난 내새끼 이쁘죠.
    시부모님도 그런마음이셨을걸요.
    아가씨로 혼자 사는것과 결혼해서 시댁식구를 만나 연을 맺는것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내 자식을 열심히 키워 장가보내며 그 엄마의 소임은 막이 내리지요.
    그 뒤의 초라함...
    어떤여자도 그 시어머니 자리가 된답니다.
    난 좋은 시어머니 노릇 할것 같아도 며느리들은 점점 세대의
    차이점을 갖으며 변천합니다.
    나 또한 그 변화되는 며느리 등 뒤에 그런 소리를 들을 겁니다.
    우리 시어머니 어쩌고 저쩌고 꽁알꽁알 ...
    내가 그입장에서 한 번더 생각해보시면 그 시어머님의 모습이
    먼 미래의 내 모습이라는 걸 ......
    저는 사십대 초반입니다.
    친정 올케보며 시댁의 며느리가 된 나를 보며
    생각해봅니다.

  • 7. 물론
    '08.9.24 11:05 PM (117.20.xxx.59)

    부모님 생각해선 가시는게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꿀같은 주말을 포기하고 가는게 쉽나요?
    게다가 아기 보느라고 얼마나 피곤해요.

    전 글쓴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매주 오라고 하실텐데...주말이면 낮잠도 좀 자고 싶고
    밀린 집안 일에, 신랑이랑 아기랑 가끔 나가서 산책도 좀
    하고 싶으실거구요..

    근데 시댁가면 이런거 다 포기해야 되잖아요.

    저 같아도 싫을거 같아요.

    저도 아기 키우는데 우린 다행히 우리 아기가 세번째 손주네요.
    그래서인지 시부모님이 그닥 보고 싶어하시진 않습니다.

    첫손주였음...어휴 매주 불려다녔을겁니다.

    그나마 다행이네요.

  • 8. 남편회사
    '08.9.24 11:38 PM (116.43.xxx.9)

    가을 야유회가 있다는둥..가을운동회 비슷한게 있다는둥..
    주중에 처리못한 일을 출근해서 마저 해야한다는둥..
    정 가시기 싫으면 핑계야 수두룩하죠..
    다행히 전 남편이 이 도시에서 벗어나면 항상 회사에서 불러줘서
    거의 시댁나들이 안합니다..
    명절때..제사때는 빼구요.

  • 9. 남편과
    '08.9.25 8:11 AM (119.64.xxx.94)

    남편과 함께 가시는 원칙을 세우세요. 물론 친정도 함께 가시구요.
    적절히 조절하면서 관계를 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님도 할머니가 될 테구요. 시부모님이 비상식적인 수준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관계를 하시는게 아이 교육에도 필요하고... 힘내세요. 친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거죠. 하지만 형님처럼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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