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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찌 사시는지요?

사교육 조회수 : 1,705
작성일 : 2008-09-24 15:45:48
저는 아직 30대 중반에 5살, 3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전업맘입니다.

우리 큰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아직까지는 한글 말고는 따로 시키는것은 없어요.

어린이집 방과후 수업이 영어부터 시작해서 하바, 무용, 미술 등등... 여러가지지만 한가지도 안해요. 그러고보니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는 아이가 우리 아이 하나인거 같아요.

남편은 그냥 대기업 샐러리맨이고, 집 대출금이랑 쪼들리고 사느라 8년 탄 차도 못바꿉니다.

지금 당장은 그래도 살만한데 저는 둘째가 어디 다니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쪼들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남편은 제가 너무 힘들어 하니까 내년부터라도 당장 작은아이도 어디 보내라고는 하는데, 저는 경제적인거 생각하면 그렇게 못할거 같아요.

그런데 주변에서 보면 다들 너무나 교육비 지출이 어마어마해요.

집안 전체에서 우리가 막내이기 떄문에 주로 큰아이들 얘기를 듣긴 하는데요,

저희 형님네 - 고1 딸, 중3아들 둘.
아들은 머리도 나쁘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판단, 딸한테만 올인하는중.
현재는 모르겠고 딸이 중2때 한달 학원비가 100만원 이상이라고 했었음. 현재는 그보다 많아지면 많아졌지 줄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
그렇담 그 집이 잘 사냐? 아주버님 무슨 중소기업 다니는데 소득보다 빚이 많은 상태로 알고 있네요.
가진것은 덜렁 서울도 아닌 광역시 집한채.
형제들 개인적으로 만나 줄줄이 채무관계가 얽여 있는것으로 아는데, 우리집만해도 남편이 저 몰라 3천 빌려준거 있고 갚을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저한테 들키고나서 난리난리 났었지요.
아버님이 다행히 재산이 있으셔서 지금까지 큰일 있을때마다 다 갚아주고 해결해 주신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이미 받을 것은 다 받았고 더 나올것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돈 3천도 과연 받을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저러다 저 딸 대학가고 나면 과연 등록금 해줄 능력은 있는걸까?
그러고나서 저 딸 나중에 결혼할때는 결혼 시킬 자금은 있나? 혼자 그런 생각을 합니다.
형님 말로는 남들 다 다니는 학원 안보낼수 없어 보낸다고는 합니다..

두번째로 우리 시누네 - 여기는 중3딸, 초6 아들
아주버님 대기업 차장인데 능력은 있습니다. 다만 아주버님이 개천용이라 위에서 물려받을것은 전혀 없습니다.
이 집은 아직 집도 없습니다. 유럽 현지사 나갔다가 몇년 살고 돌아왔는데, 다녀와서 눈만 높아져서 무조건 강남 고! 하고 대치동에 전세 삽니다.
애들 둘 대치동 학원가 전전하며 과외비로만 월 200 훨씬 이상을 쓴다고 함.

저 집도 저는 걱정입니다.
과연 아주버님은 언제까지 회사를 다니실건지, 상무를 진급해도 대기업에서 오래 버텨봐야 정년이 빤히 보이는데..
궁금합니다. 앞으로 10년후..

저희 친정언니 - 초1딸, 5세 딸
형부는 모 언론사 기자인데, 결혼을 둘다 늦게 해서 40대 초반. 나이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월급은 우리보다 많이 받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위로 물려 받을거 전혀 없고, 가진것은 덜렁 6억정도 하는 아파트 한채. 그나마 대출 1억 정도 있는걸로 압니다.

그런데 우리 언니 눈은 하늘꼭대기에 달려서, 초1딸은 사립 초교를 보냅니다. 5:1 경쟁률 뚫고 무조건 사립!! 하고 넣었습니다. 다녀보니 너무 좋다고 저더러도 꼭 우리 아이 사립 보내라고 종용합니다.
얘는 이미 피아노, 영어, 수영, 학습지 국어와 수학, 바이올린, 중국어를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올해부터 유치원 다니는데  그 동네에서 가장 비싼(=가장 시설좋고 체험학습 많이가는) 월 50짜리 다닙니다. 기본이 50이고 교제비, 급식비 등등.. 추가되는것 합치면 더 올라간다고 함. 3월에는 월사금+ 기타등등으로 한번에 150 낸적도 있다고 함.(참고로 동갑인 우리 아들도 같은 동네에 살고 어린이집 한달 30만원 내거든요.)

형부가 앞으로 직장생활 길게해서 15년 더 다닌다고 치고, 그때면 큰애가 23살, 작은애가 겨우 20살입니다.
회사 다니는 동안 애들 대학가면 등록금은 해결된다고 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등록금 문제부터 어찌 해결할 작정인지..

제가 알기로 이 집도 지금 저축이 0으로 알고 있습니다.
빚은 간신히 이자만 때우고 있고 다달이 돈들어가는곳은 엄청나다고 알고 있거든요.
저는 그 와중에 왜 애들한테 뭘 그리 과하게 욕심을 부리느냐 그러는데, 언니 또한 다른건 몰라도 내 자식 교육 만큼은 뒤지지 않게 해준다라는 욕심이 앞서 그렇더군요.



이런 예를 보면서 저는 몇년후 나한테 닥쳐올 문제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저는 위로 물려 받을곳 없으면 몸으로 떄워서 알아서 자급자족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애들 교육비의 과다 지출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인 측면이 있어요.  
제가 능력 부족이니 돈벌 형편이 안되기도 하고요, 꼭 애들한테 그렇게 올인 하는것이 맞냐 하는거예요.

제 생각같아서는 아무것도 안시키고 싶지만 요새 추세가 그러니까 저 또한 하다보면 기본으로 몇가지는 하게 될거 같아요.
요새 영어 학원 안다니는애 없고 이 엄마가 일자무식하니 영어 학원 하나는 보내야 겠고,
피아노 안배울수 없으니 피아노는 시켜야 겠고,
아들이니 태권도 하나는 가르칠거 같고,
그리고 학습지 한두개는 기본으로 하겠지요?
그렇게 계산하면 벌써 돈이... 머리가 띵해져요. 그걸 둘째까지 곱하기 2 하면 저는 답이 안나오는거예요.
멀리볼것도 없이 곧 둘째까지 어린이집 보내면 그것만 둘이 60인데.. 헉이지요, 헉..

물론 당장 사는건 살수 있지요. 언니나 형님들네 처럼 다른데서 좀 더 줄이고 저축 안하면 된다니까요.
그런데 어디 그게 되나요? 노후 준비는요?
나이 먹고 나서 애들한테 기대서 살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더 궁금합니다.
제 주변만 그런게 아니고 다들 그렇게들 사는데.. 앞으로 2-30년후 우리 세대는 과연 어쩌고 있을지 말예요.

연봉이 억소리 나온다는 전문직종들,  맞벌이 집 빼고 그냥 외벌이의 평범한 집들.. 말입니다.
맞벌이는 일자리 있으면 저도 나가서 일하겠네요. 능력 안되니까 전업주부니까 나가서 돈벌어라는 말만큼은 사양합니다.
IP : 124.56.xxx.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08.9.24 3:58 PM (116.43.xxx.9)

    비슷하시네요..
    저도 30중만..월세후 310..
    월대출금 70에 각종보험..기타 생활비..

    6살 딸이랑 3살 아들있어요..
    6살딸 유치원말곤 암것도 안하고..
    다행히 유치원만으로도 한글을 다 뗐어요..
    3살아들도 암것도 안하고..
    저만 달랑 수영하고 있었네요..
    담달 부터 딸 5돌되서 피아노시키려니 월10달라네요..
    남편은 부장님 차장님들이 골프하라고 반 협박을..^^
    가늘고 길게 살자니 시켜야 할것 같고..이게 월28만...
    내년부텀은 큰애 영어도 시켜야 할텐데..
    담달부터 전 수영 못하고..
    다행히 차할부금도 끝나게 되서 올해는 어떻게 굴러가겠는데..
    내년의 영어랑 미술같은 학원비에
    남편 골프 실습비(윗선들과 두달에 한번은 필드에 나가겠죠..)
    는 어찌 감당할지..

    주식은 요즘같아선 손도 못대겠고..
    기술이 없어서 당장 돈벌러 나갔다가 애들만 망쳐놓을것 같고..

  • 2.
    '08.9.24 4:05 PM (210.223.xxx.230)

    님 참 객관적으로 보셨네요...
    사실 맞아요..지금 제 주위도 거의 대부분의 소득을 아이들한테 투자하고 있는데
    막상 대학 입학금 마련하기도 빠듯해보이는 경제력을 가진 분들이 아이들한테
    올인하고 있으니 노후는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습니다..
    저희는 아이 사교육에 올인 안하고 꼭 필요한 것만 해요...그리고 아이한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안 주려고 하구요...아이와 부모 사이에 공부를 빼니 사이도 좋아요 ^^:
    사실 저희 노후를 왜 자식에게 다 투자(투기!)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주위 사람들 보면 제가 다 무서워요...

  • 3. 그래서
    '08.9.24 4:07 PM (221.139.xxx.141)

    아이 어릴때 죽어라고 모아야 하나봅니다... 아이 4살이구 현재 어린이집이랑 은물교육만 하고 있구요... 둘째는 뱃속에 있어요... 서울에 31평 아파트 대출금 다음달에 100만원 갚으면 끝이 납니다. 저희 남편은 자기가 언제까지 이렇게 돈 잘 벌것도 아니고 하니 지금 자리 잡아놔야한다는게 기본이념이라 여행은 좀 다녀도 다른곳에는 돈 잘 안쓰고 무조건 대출금 갚는데에 몰아 넣었죠... 월급받자마자 대출금부터 200만원 넣어두니 생활비 자연스럽게 아끼게 됩디다... 이제 다음달에 대출상환 끝나면 그후부터는 집도 완전 내집이겠다 대출금 갚던돈 고스란히 저축으로 가겠다 싶으니 교육에 관한 걱정이 그나마 덜어지더라구요... 첫째 초등학교 들어가면 그래도 태권도랑 예능쪽에 한가지 학원보내도 큰 부담 없겠다 싶구요... 중고교시절의 사교육은 지금생각으로는 안시키고 싶은데 그때가면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는 둘째까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악착같이 돈 모아둘 생각입니다.

  • 4. 애들
    '08.9.24 4:10 PM (125.140.xxx.109)

    어릴때 돈모아야 하는거 맞아요.
    아이 너무 어릴때 투자하는거 비생산적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아이에 맞게 투자하세요.
    중학교만 들어가도 주머니 열어놓고 살아야 합니다.

  • 5. .
    '08.9.24 4:19 PM (119.203.xxx.57)

    선택과 집중을 하세요.
    두가지 이상은 안킨다는 신념을 가지고
    영어, 피아노 이렇게 배우다 아이가 태권도를 원하면
    피아노 태권도중 선택하게 하는거예요.
    꾸준한 독서와 중학교때 약간의 사교육 이때도 많으면 영.수
    적으면 그 둘중 한과목 그리고 꾸준한 독서 하면 요즘 그 어렵다는
    인서울은 가쁜합니다.
    돈 안든다고 독서를 무시하면 안되고 가장 우선 순위에 놓으셔야 해요.
    공부 잘하는 비결 별거 없어요.
    예습,복습 수업시간 집중.

  • 6. 요즘 드는 생각에
    '08.9.24 5:39 PM (211.187.xxx.197)

    가장 불쌍한 애들이 초등 이하생들...젤 불쌍한 어른이 그 나이대 자식을 둔 부모들...멍박이와 공씨가 교육제도 빈익빈 부익부로 몰아가서 진짜 험난한 삶을 살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엔 사교육비에 대해 없애거나 공교육 강화쪽으로 나가나 했더니 사교육비 줄이는 방법이나 얘기하고 있질 않나..정말 간지러운 데는 안긁고 그 주변만 박박 긁고 있으니 서민들이 환장할밖에요..머리가 폼인지 원.

  • 7. 울아이
    '08.9.24 7:14 PM (121.169.xxx.32)

    학교가 (집에서 먼곳에 당첨)평수가 작은 아파트촌에 잇어요.
    다들 사는건 울동네보다 못한데
    학교에서 사교육 조사를 해보니 월 평균100정도 랍니다.
    20평대 아파트에 부모교육 수준도 고졸도 상당한데
    집늘리고 저축하기보다는 자신들이 못다한 한을 풀려는것이지
    생각보다 엄청 쏟아붓고 있더군요.
    그럼에도 다 들 잘하느냐..중학교 2학년인데,
    수학하나만 하고 있고 도서관을 내집처럼 드나든 울딸보다 아직은 못하더군요.
    학원 하나끝나면 다른곳으로 김밥먹으며 이동하는 아이들...
    내것으로 만들 시간이 없고 수동적인 공부를 해서인지
    잘해봐야 평균 85정도 입니다.
    아이도 부모님도 이래야만 하는 이사회가 ,이나라가 참 염증나게 싫습니다.

    앞으로 국제중이다 특목고다 해서
    점점 그연령대는 내려갈겁니다.
    노후대책없이 부모노릇하기 위해 사교육에 퍼붓는 현상을보니
    언젠가는 사회문제로 펑 터지지 않을까 두렵기까지 합니다.

  • 8. 저희는
    '08.9.24 7:43 PM (203.232.xxx.34)

    둘다 개천에서 용난 전문직 부부입니다..
    초1된 딸만있고, 인공수정으로 힘들게 얻은 딸이죠..아마 둘째는 보기힘들듯..^^
    부부 둘다 크면서 공부가지고 애먹인적이 없다보니(죄송..ㅎㅎ)우리자식은 당연 공부 잘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울 딸래미 그리 머리가 비상한거 같진 않고,(저 자신도 똑똑했다기보다는 노력파)그렇다고 죽어라 벌써 부터 공부시키고 싶진 않고 낳자마자 다짐헀거든요..건강하게만 자라다오!!ㅋㅋ

    지금도 그냥 피아노 하나만 보내고 학교 진도 맞춰서 수학진도만 봐줍니다.
    요즘 워낙 다들 똑똑하니 공부로 성공하기 더 어렵다 생각이 드네요..ㅎㅎ

    이쯤에서 사교육 많이 시키신 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싶습니다..

  • 9. 맞벌이가
    '08.9.24 8:23 PM (220.75.xxx.217)

    전 맞벌이 이외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얼마전까지는 맞벌이했고요. 맞벌이해도 영어유치원을 보내거나 사립초등을 보내는 수준은 안됐습니다.
    지금은 외벌이로 돌아섰고요. 아이는 초등 2학년 4살인데 당분간은 애들 좀 봐주고 다시 뭐든 하려구요.
    대출없는 7억짜리 집한채 있고요. 집에 대한 투자는 더 이상 안하려구요.
    지금부터 버는돈은 노후자금과 애들 교육비로 쓰려구요.
    큰 아이는 피아노와 태권도 학원 보내고 학습지는 3개합니다. 영어를 윤선생 학습지로 해요.
    방과후 로봇과학교실 보내고 아이북랜드 책 대여해줍니다. 사교육비로 한달 45만원 정도 쓰죠.
    둘째 어린이집 한달 26만원 정도 들어가요.
    둘째가 중학교 들어갈 즈음엔 제가 다시 일하려구요.
    맞벌이할때 저희집에 아이 봐주시러 오시는 오십대 아주머니들 대부분 남편이 생활비 벌어다줘도 아이들 교육비 때문에 일하시더라구요.
    전직 교사이신분도 있었고, 남편분이 교수님이셨던 분도 있었고요.
    그분들 보면서 육아 끝낸 뒤에도 전업으로 산다는게 그렇게 호락호락한건 아니란걸 깨달게 됐구요.
    그래서 둘째가 중학교 들어갈 즈음엔 다시 뭐든 일해서 교육비나 노후자금에 보태려구요.

  • 10. 우리아이
    '08.9.24 10:29 PM (222.234.xxx.146)

    유치원 초등 때 사교육엄청시켰습니다. 소용없읍디다.
    제일 후회되는건 죽어라 하기싫어하는 피아노 시킨거 (돈이 넘 아까와)
    책읽는 습관 들이는게 제일인듯 싶네요.
    엄마와함께 학원가는 시간에 도서관가세요. 훨씬 효율적인 교육입니다

  • 11. 두딸맘
    '08.9.24 11:42 PM (58.124.xxx.119)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초등입학전에 많이 놀려야 된다고 봐요.. 평생해야하는게 공부인데..
    요즘 애들보면 불쌍합니다... 우리때는 어디 그랫나요? 물론 시대는 변했죠..
    하지만. 기본은 안 변합니다. 공부해라 억지로 시켜서 하는 거.
    아니라고 봐요.
    단, 책읽기 좋아하는 습관은 꼭 필요합니다.

    엄마가 맞벌이 아닐경우 집에서 초등과정 충분히 가르칠수 있어요..
    수학 뭐 있습니까? 많이 풀면되죠..
    학습지 선생님와서 10분앉았다가 가고..나머진 다 엄마 몫이잖아요..
    엄마가 매일매일 체크해주면서 연산/사고력 문제집사서 풀리면 됩니다.

    영어..영상물 보고 영어책, 영어테입 많이 듣고 읽으면 됩니다.
    공부를 위한 공부 하지마시고.. 즐기는 영어~
    어린시절 영어를 싫어하는것은 영어를 못한다는 것보다 더 치명적일수 있습니다.
    평생 살아가는데 쓰이는 편리하고 실용적인 도구로서 영어를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도 절대 독서습관은 잊으면 안됩니다.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니까요.

    전 체질상 학원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학원 관계자분 죄송--:;)
    정말 공부잘하는 친구들이 학원가야지 플러스 알파가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원가방만 들고 왔다갔다하는 애들 많아요..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한거 같구요
    ----------------- 요까이-----------------

    참고로 저는 이제 겨우 초등1학년 학모.(쓰고 나니 아직 피래미주제에.. -.,-)
    중고생학부모들 생각 듣고 싶어요 ^^

  • 12. ..
    '08.9.25 1:12 AM (222.98.xxx.175)

    전직 학습지 샘으로 7년 일했습니다.
    그때 보고 질려서 제 아이 아무것도 안합니다. 그냥 어린이집에 놀러갔다와요. 다녀오면 오늘 잘 놀았어? 이게 인사입니다.ㅎㅎㅎ
    학습지 샘을 하다보면 참으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개중 특출난 아이도 아주 가끔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냥 평범하고 예쁜 아이들이죠.
    그런데 엄마들은 절대 자신의 아이가 평범하다는걸 인정못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애들을 잡지요.
    전 애들이 불쌍했어요. 아니 그렇게 공부를 하고 싶으면 엄마가 다시 하던가...아니면 본인이 못했다면 그걸로 끝이지 왜 자식의 인생에 본인의 한풀이를 하려고 드나...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들더군요.
    동네 아줌마들이랑 몰려다니면서 놀러다니고(심한경우엔 낮에 모여서 맥주마시면서 뭐 시켜먹으면서 고스톱 칩니다.) 그러면서 애들에게는 가서 공부라하고 소리 빽 질러대는 엄마 밑에서 어떻게 국제중 특목고 다니는 아이가 나오겠습니까?
    내가 공부하기 싫었으면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강요는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속에서 나온 아이인데 엄마가 안하던 공부를 죽어라 파는 애 하나도 못봤어요.

  • 13. 위에 점 하나님
    '08.9.25 9:55 AM (218.48.xxx.27)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물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는 건 아이 머리가 굵어진 후

    몇 년 동안만으로 충분합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어느 순간에 일 년에서 삼 년 정도면 거의 결론이 난다고 봐야죠

  • 14. 좀 죄송한
    '08.9.25 10:07 AM (218.48.xxx.27)

    한 말씀 드리자면...

    고등학교때 별로 성적 시원치 않았던 애들이

    애 키우면서 사교육에 열광하더군요

    소신있게 스스로 공부하고 책도 좀 읽었던 애들은...

    나름 주관이 있어서 절대 유행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지금 의사인 친구들은 아이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객관적이고 냉정합니다.

    공부? 제가 할 놈인지 아닌지 좀 더 두고봐야지... 하더니만

    중학교 이후 사춘기 지나고 봐서 할 놈 같아서 밀어달라고 하면 지원해주고

    아니면 다른 적성 찾게 해줄거라고 여유만만입니다

    반면에 학교 석차 뒤에서 더 가깝게 놀던 친구들... 생소한 이름의 대학 나와

    결혼은 잘 해가지고 애들 어려서부터 영유보내고

    (저희때는 영유와 일반 유치원 반반정도 보내는 추세였어요)

    마치 한 달에 사교육비 얼마 쓰는지가 아이의 성적표인양 떠들어대고...

    하다하다 안되면 중3 이나 고 1 때 유학보내겠죠

    어느 노선을 택할지는 부모 자유겠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생활이 천양지차 달라집니다

    정말 중요한건 내 아이의 행복한 삶 아닐까요?

    20 년 가까이 한 곳에서 아이 키우며 주변까지 세심하게 지켜본 결과

    결국은 타고난대로 간다입니다

    결국에 공부할 놈은 어려서부터 하는 짓이 조금 다릅니다

    어렸을때 아무리 책을 떠안겨도 안읽는 녀석은 사교육에 개인과외에 별 짓을 다해도 공부 안합니다

    쓸 데 없이 돈들이면서 부모가 자기위안 삼는 셈인거죠

    전 예체능 교육에 쓰는 사교육은 찬성하지만

    학과 공부에 관계되는 과외에는 반대합니다 한마디로 돈낭비에요

    그럴 돈으로 책을 사주세요. 부모도 옆에서 함께 읽으면 더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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