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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남자아이, 어느 정도로 산만한가요?

걱정걱정 조회수 : 913
작성일 : 2008-09-24 13:42:16
초등학생 1학년~ 2학년 쯤 남자아이를 두신 부모님들 조언 좀 주세요.

어느 정도 산만한가요? 왜 흔히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애들이 다 그렇지 뭐~' 하는 허용한계선이 어느 정도인건지 궁금해져서요.

ADHD 증후군이 아닐까 하는 염려도 생기고, 참 힘드네요.


초등 1학년때 학교 끝나면 집으로 바로 오질 않고 친구집이며 동네며 온통 휘젓고 다니다가 저녁 9시 무렵에야 와요. 정말 그때 제가 너무 많이 속 끓이고 애먹어서 원형 탈모가 생길정도로 힘들었네요.

책가방을 통째로 놀다가 어딘가에 두고서 잃어버린적도 있고.
신발주머니+실내화는 다반사구요.
신발도 잘 잃어버리구요.
학용품 챙겨가면 다시 가져오는 일 드물구요. 이건 흔히 그러기도 한다니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하루를 못 넘기니.....정말 그럴까? 싶은 마음이 크네요.


초등 2학년인 지금.. 학교 선생님도 '말 안듣는 아이'로 통할 정도로 유명하구요.
학업 성취도는 그래도 만족할 정도라 그런지 학교 샘들께 마냥 미움만 받지는 않고 다니네요. ㅜㅜ

나서기 좋아하고,
쉼없이 떠들고요,
책가방 정리는 뭐 아직도 엉망이지요. 책상 정리도 마찬가지고요.
아직은 엄마가 챙겨야 하는 학령이죠? ㅠㅠ


이게 좀 자랄 수록 좋아지는지.
남자아이는 좀 늦되니까 여아랑 비교했을때 더 크게 느껴지는지. ㅜㅜ
위로 누나 2명이 있고, 막내랍니다.

어린이집 다닐때부터 매일 지적당하고 벌 서고... 흔했어요. ㅜㅜ
도와주세요`!
IP : 220.71.xxx.2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8.9.24 1:56 PM (58.140.xxx.78)

    소아정신과 좋은 곳 가르쳐드릴게요.욕하지 마시고,,,,어차피 정상아들도 적성이나 아이큐때문에라도 가기는 합니다.......한번 가 보세요.
    김창기 정신과 입니다.
    여기에심리선생님 좋은 분이 계세요. 저도 많이 ...아주많이 도움 받았구요.
    제 아들래미도 말이너무나도 늦어서...6살 후반에서야 왜, 어떻게 라는 질문과 그에대한 답을 하기 시작할 정도 입니다......걱정 많이 했구요. 돈 없는 관계로 걍 집에만 있었는데 다행히도 말이 트였어요. 알아듣는건 잘 하고, 시키는 일도 알아듣고해서 더 기다렸지요.

    남아들 님 아이처럼 안그래요. 꼼꼼?까지는 안그래도 얌전히 잘 앉아있고, 말 잘들어요.
    잃어버리기도 한학기에 한두번 정도구요.
    좀 도가 지나치다 싶은데,,,,,나이가들면서 점잖아지는 애들 많으니 뭐라 그러기도 쉽지 않습니다.

  • 2. ..
    '08.9.24 1:57 PM (125.177.xxx.52)

    1학년 남아키우는 엄마인데요.

    초등 1학년때 학교 끝나면 집으로 바로 오질 않고 친구집이며 동네며 온통 휘젓고 다니다가 저녁 9시 무렵에야 와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주위에는 아무리 산만한 아이라도 이렇게 노는 아이는 보질 못했는데요..ㅠㅠ
    하다못해 학원이라도 가지 않나요?

    우리아이도 처음에는 방과후에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려고 하고 저도 안스러운 마음에 1시간정도 놀리고는 했는데 2학기 들어서서는 얄짤없습니다.
    무조건 숙제하고 학원다녀온 후에 놀게합니다.
    아이도 이젠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구요...

    엄마가 막내라고 너무 관대하게 키우신건 아닌지...

  • 3. 초1맘
    '08.9.24 2:03 PM (211.245.xxx.104)

    점 2개님
    글쎄요..옆집 남자 아이는 학교마치고 가방던져놓고 학원갈시간인데도 놀고 있다가 아빠한테 엄청 혼났다고 하던걸요..

    받아쓰기 거의 0점에 엄마는 학교에 몇번이나 불려가고 걱정이 많던데...

    원글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ㅠ

  • 4. ..
    '08.9.24 2:10 PM (121.127.xxx.5)

    딸이랑 비교하면 아들은 괴물입니다요.. 이래서 내가 자매를 원했는데 ㅠㅠ

    저희 아들도 수시로 가져다 버렸어요. 실내화는 매달 사 준것 같네요. 수영장에 보냈더니 수영가방을 아예 통채로 잃어버리고 오질 않나 말도 못 해요. 책상정리나 책가방정리도 엉망이죠.

    딸이랑 비교하면 그야말로 천지차이라 할까요? 딸은 선생님들이 입을 모아 칭찬합니다. 친구들사이에서도 별명이 천사랍니다. (집에선 아니에요 ㅡㅡ^) 아들넘은 저를 학교에 세번이나 불려가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아들에게 자기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라고 많이 강조했고 남편은 잃어먹고올때마다 혼을 냈어요. 귀가시간은 친구가 놀더라도 반드시 집에 들러서 허락을 받고 나가도록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매번 크게 혼냈구요. 이제 4학년인데 많이 나아졌습니다.

    들어보니 애들 고모가 어릴때 엄청 잃어먹고 다녔대요. 애 자체를 잃어먹어서 찾느라 고생한 적도 많구요. 그 고모 지금 잘 살아요. 알뜰하고 똑똑하고...

    아이를 잘 살펴보세요. 학업성적이 만족할 수준이면 ADHD는 아니고 아이 성격인가봐요. 남자애들은 활동력이 넘쳐서 잘 그런대요. 운동을 시키면 많이 나아진다고 합니다. 저는 수영을 시키고 있어요. 그리고 꼭 지켜야 할 몇가지 규칙을 정해서 엄격하게 관리하는게 좋아요.

    아들 키우기 힘들어요. ㅠㅠ

  • 5. 웅이원이맘
    '08.9.24 2:28 PM (211.51.xxx.151)

    막내라서 그럴 수도 있고, 딸들 키우다 아들키우시니 성향이 너무 다르실 수도 잇구요. 하지만 일단 병원내지 아동심리연구소 같은 곳에 다녀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요. 전혀 다른 얘기지만 아이를 할머니가 키우는 아이였는데, 남자애가 좀 유별 나서 다들 병원 가보라고 했는데 할머니가 우리 손자는 정성이라고 병원도 안데려가고 하시다가 지금 6학년인데 엄마가 직장도 관두고 아이 돌보면서 후회한다네요. 조금이라도 일찍 놀이치료했으면 하구요. 호미로 막을 수있는 거 가래로 막을수도 있는 것이니 일단 정확한 상황을 아셔야할 거 같아요.

  • 6. ...
    '08.9.24 2:34 PM (119.64.xxx.114)

    건망증의 수준이 평범을 넘어서네요.
    저학년이라고 꼭 그런건 아닌데...
    일단 소아정신과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심이 좋겠구요,
    요즘은 사소한 일에도 병원 찾는 깨인 엄마들이 많아졌으니
    너무 마음에 걸려하진 마시구요,
    어쨌든 원인을 찾아 조치하셔야 커가면서 본인도 좀
    편하고 안정되게 살게 되겠죠.

  • 7. ...
    '08.9.24 2:48 PM (152.99.xxx.133)

    원인은 아셔야 겠지만. 너무 겁은 먹지 마세요.
    저는 여자아이인데도 원글과 거의 유사한 아이였어요.
    대신 제가 관심있는 부분은 집중해서 잘했구요.
    저도 학교끝나면 깜깜해질때까지 놀아서 엄마한테 많이 두들겨 맞았구요.
    그래도 잘자라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책임감부분과 약속지키는것을 좀 강조하시면서 잘 다듬어 주세요

  • 8. ADHD라고
    '08.9.24 2:55 PM (211.192.xxx.23)

    공부를 못하는건 절대 아니에요,,
    저는 그 부분보다 초1이 9시 되도록 안오는데 엄마는 애를 찾아다니셨는지 궁금해요,,'다른집에 자주 다니는거 요즘 엄마들 싫어하잖아요,,
    게다가 저렇게 산만하면 그집에서 폐도 많이 끼쳤을텐데 초 1,2에 성적 조금 좋게 나온다고 그나마 다행이다,,하면서 덮어두신건 아닌지요..
    초등선생님들 ,특히 저학년이요,공부잘한다고(이말 모순있습니다초등공부 석차 ㄱ점수 별 의미없어요)아이 안 미워하는거 아닙니다,
    통제 불가능한 아이 제일 싫어해요,,우리학교같은 경우는 따로 그런애들 분류해서 반편성할때도 겹치지 않게 합니다,'
    학교에 저렇게 소문날 정도면 또래엄마들한테도 얘기가 많이 돌았을텐데 첫애도 아니고 셋째인데 너무 관대하신것 같아요,,
    병원가기전에 버릇은 잡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말 하는 저 자신도 산만한 남자애 때문에 무지 속썪어봐서,,드리는 말씀이니 까칠하다고 받아들이시지 말고 동병상련의 충고라고 받아들여 주세요 ㅠㅠㅠ

  • 9. 심하다
    '08.9.24 3:22 PM (211.34.xxx.7)

    아들, 초등3년....
    1학년 말에 잠바 잃어버림........나중에 분실물센터에서 할머니가 찾아옴.
    2학년 말에 신발주머니 1번 분실.
    크게 잃어버린건 이정두구, 자질구레하게 지우개며, 연필은 홀라당..잃어버림.
    2학년초에 급식당번갔다가 다른아이들은 급식받기위해 복도에 줄서있는데,
    나의 아들녀석은 혼자 '유희왕' 듀얼하고 있어서..나를 아주 기가막히게 했음.(너무충격)
    2학년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병원에 감. 진단받음. 지금 치료중에 있음.
    거기오는 아이들중에 심한편은 아니라고 생각함. 이번 년도에 치료종료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음.
    주 1회 사회성교육(놀이치료 수료), 주 2회 언어치료(자음음운이 빈약하다고 해서..), 시너지효과를 위해 주 2회 속도(논술치중), 주 1회 재능수학과 국어, 주 1회 오르다, 주 5회 영어, 월 1회 병원상담.

    아들녀석이 이러다 보니, 제가 좀 봅니다.
    원글님의 자녀는 심한 편으로 속히 병원에 가보셔야 할 듯합니다.

    adhd 치료를 안할 경우에, 청소년기에는 더욱 잡기 어렵습니다.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1정도가...
    치료받고 나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3/1
    치료 받고 해도 나아지지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3/1.

    전두엽이 활성화되지 않아 도파민 물질이 현저히 생성되지 않을 경우는 adhd
    도파민 물질이 많이 생성될 경우는 '중독'

    제가 알기론 이렇습니다. 좀 틀릴 수도 있구요.
    치료받기 전에 '보험'관련 들어놓고(*adhd 보상되는 보험을 들라는건 아니구, adhd면 보험가입안됨)
    입소문난 병원에 가세요.(노하우가 많으니...)

    지역이 어디신지..? 위에 어떤님이 말씀하신 '김창기'소아과도 좋고, 세브란스 맞은편 '밝은맘'도 좋고... 지속적 관리를 하셔야합니다.

    아이가 진단을 받을 경우 부모가 우울할 필요는 없구요(솔직히 저도 좀 우울했어요)
    남편보다는 엄마가 중심에 서서 치료해야합니다.(남편설득 쉽지 않아요)
    힘내셔야해요. 갈 길이 멉니다.

    *단정지어서 그러는것 같아 죄송하지만,,,,

  • 10. 아 또...
    '08.9.24 3:36 PM (211.34.xxx.7)

    아..글구 adhd는 유전입니다.
    아이 아빠나 엄마가 다혈질이 아닌지 점검하시구요.
    adhd아이들중에 우수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학습장애아들도 많구요.
    지금 예약을 하신다고해도 2009년에나 가능할 것 같아요. 워낙 밀려있어서....리
    글구 종합병원은 가지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강북삼성병원에 가봤습니다만, 5만원정도인가????내고 들은건 "잘오셨습니다. 제가 adhd담당입니다" 이 말한마디였습니다.

    검사비는 한 60만원 들은 것 같아요.
    아빠 엄마 검사도 합니다. 문항이 500여개가 넘은 것 같은데...작성시간만 3-4시간 걸립니다.

  • 11. 음..
    '08.9.24 5:03 PM (79.186.xxx.139)

    저는 지금 2학년인 딸아이가 adhd가 의심이 되서 직접 선생님한테 여쭤봤었어요.
    애가 산만하긴 하지만 adhd는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 외국 나온 지금 더욱 더 상담이 절실해요.
    adhd가 아니더라도 - 한국 들어갈 수 있다면 상담 좀 받았으면 좋겠어요. 하루이틀 걸릴 일이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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