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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씨 <즐거운나의집>을 읽다가

즐거운나의집 조회수 : 44,094
작성일 : 2008-09-24 10:06:02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구성을 가진 소설책이라 등장인물도 실제 세 아이,전남편,공작가 자신..

분명 공작가의 수필집 같은데  작가후기에선 또 극구 허구의 소설이라고 하고..

어쨌든 읽다보니 공지영씨의 세 남편이 궁금해져서요..

첫번째는 "위"씨인 것,두번째는 영화감독인거 정도만 알거든요.

예전엔 좀 더 알았던 거 같은데 완전 가물가물..
IP : 58.38.xxx.15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번째
    '08.9.24 10:08 AM (118.221.xxx.129)

    남편이었던 분은 한신대 이해영 교수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두분 굉장히 잘 어울렸는데...

  • 2. 첫번째
    '08.9.24 10:08 AM (125.140.xxx.109)

    나편은 아홉살 인생 작가 위기철, 두번째는 영화감독, 이름을 까먹었네요.
    몇년전에 고인이 됐지요. 세번째는 대학교수, 이분도 이름이 가물가물
    티브이에도 몇번 나오던데...

  • 3. 즐거운나의집
    '08.9.24 10:11 AM (58.38.xxx.151)

    어 즐거운 우리집에도 나오더라구요,두번째 남편분 암으로 돌아가시는 얘기..
    남은 부분 읽으려면 더 헷갈릴 거 같네요..사실인지 허구인지..^^;;;

    아,위기철씨였군요..책에서는 그 두번째 부인(큰딸의 새엄마)가 너무 나쁘게 그려지길래 남편도 참 이상하네 그랬거든요.어려서 한 사랑이라 그런지 작가에겐 가장 살뜰한 추억인 것 같던데요.

  • 4. ((..))
    '08.9.24 10:19 AM (220.86.xxx.177)

    두번째남편은 숲속의 방,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의 오병철감독이죠 몇년전 식도암으로 사망...
    세번째남편은 광우병관련 토론에 많이 나왔던 한신대 이해영교수님이구요

  • 5. 반대 생각
    '08.9.24 10:55 AM (211.115.xxx.133)

    윗윗분이
    위기철씨 두번째 부인-도덕샘-으로 나오시는 분이 나쁘게 그렸다길레
    한마디 하고 싶어서요

    전그분이 공지영 작가와 생활습관 ,생각이 참 다르다고
    느꼈고 그게 오히려
    위작가와 참 맞겠구나하고
    공지영씨 글에서 느꼈는데요...

    그 양엄마도
    너무나 다른 딸 ,위녕에게
    생속으로 얼마 가슴앓이 했을까하고..
    물론 자기 딸에게 처신한 게 약간 섭섭한 느낌은
    글에서 묻어났지만요.

  • 6. 저도
    '08.9.24 10:59 AM (125.140.xxx.109)

    그 책 읽으면서 공지영씨 에게 맞추어 살던 사람들이 좀 힘들었겠구나 하고 느꼈어요.
    너무 감성적이고, 충동적이고, 자기애가 많은 사람이구나 했어요.
    그래서 작가인듯 하구요.

  • 7. 공지영씨
    '08.9.24 11:01 AM (211.178.xxx.148)

    글이 좋은가요? 흠.. 무소뿔 읽어보고 너무 별로인거같아서
    이후 나온 책들은 안보았는데 요즘 쓴건 좋은가봐요?

  • 8. 신경숙씨
    '08.9.24 11:05 AM (125.140.xxx.109)

    소설이 깊이가 있고 문단에서는 훨씬 인정받는거 같아요.
    공지영씨는 베스트셀러 작가죠.
    공지영씨 책중에서 제일 좋았던건 봉순이언니 였어요.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니... 다들 다르겠죠,

  • 9. phua
    '08.9.24 11:07 AM (218.52.xxx.102)

    사연 많은 자식들 군소리없이 모두 안고 가는 것에 큰~~감동 받아
    쭝앙찌라시에 "즐거운 나의 집"을 연재 했어도, 계속 좋아 한 답니다,

  • 10. 갠적으로
    '08.9.24 11:44 AM (58.229.xxx.27)

    전 공지영씨는 참 괜찮아요. 자유분방하고 매력있고 ...
    번돈도 거의 기부해서 돈도 얼마 없다 하네요,
    10년 글안써도 먹고 살만한 돈의 cf 제의까지 들어왔는데 (미모가 되니^^)
    거절했다고 하더라구요.
    작가로서 자신이 비판하는 현실에 동조하는 격이라서...

    근데.. 또 갠적으로 공지영씨 소설이 별루예요.
    소설들이 초반부는 아주 의욕적으로 읽기 시작해서, 3분의 1가량은 긴장감있게 읽히는데
    뒤로 갈수록 그 긴장감이 자꾸 떨어져서리... 막판에는 억지로 읽게 되더라구요.
    예전 소설들만 그러는게 아니라
    최근 나온 즐거운 나의집도 그렇더라구요.

  • 11. 저는
    '08.9.24 12:49 PM (210.205.xxx.195)

    그 수도원 기행인가.. 책 이름 잘 기억안나는데.. 책이 아니라 무슨 일기나 메모 그런걸 엮어서 출판된게 있는데요.. 진짜 읽으면서 좀 황당했던 기억이..

  • 12. .
    '08.9.24 1:46 PM (203.229.xxx.213)

    저도 공씨 별루지만
    싱글맘이나 아빠 다른 아이들도 행복하게 잘 살 권리가 있음을 당당히 보여준 거는 큰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 13. 솔직히
    '08.9.24 2:10 PM (211.49.xxx.175)

    미모는 출중하진 않죠..
    본인도 그러죠..작가치고는 난 인물이지 보통은 그렇게 예쁜 얼굴은 아니라구요..
    전 공지영씨 소설좋아해요..
    소설도 깊이있는 소설도 있고 막 넘기면서 편하게 읽는 소설도 있잖아요..
    공씨 소설은 편하게 읽고 내용도 편해서 좋아요..
    사생활은 3번결혼했다 이혼했지만 바람피워서 그런것도 아니고 하니 뭐라 할 것도 안되죠.
    공씨가 말하길 자기는 사랑하면 다 결혼해야 되는 줄 알았다고 하잖아요..ㅎㅎ

  • 14. 공지영
    '08.9.24 2:55 PM (123.213.xxx.16)

    저는요 그 책 자체로는 좋았어요 그냥 허구라면요
    하지만 좀 잘난 척하는 부분이 느껴저서 별로였어요
    물론 소설속가정만 하다면 소설속 아이들만하다면 훌륭한 가정이지만
    아니 그렇겠지만 뭐랄까 꼬아서 생각이 되더라고요
    잘나서 좋겟다 뭐 그런 느낌?ㅋㅋ

  • 15. 좀 가볍죠
    '08.9.24 3:01 PM (58.153.xxx.126)

    공지영씨 소설은 조금 가볍지 않나요?
    성격이 자유롭고 순진한건 알겠는데 그러면
    주위사람이 힘들어요.
    본인, 전남편, 아이들에 관해서만 썼으면 좋았을걸
    왠지 새엄마를 안좋게 애기하는 부분이 군데군데 있어서
    그다지 좋진 않네요.
    애키워주고 욕먹는것 같아서.

  • 16. 사실
    '08.9.24 6:07 PM (211.192.xxx.23)

    일반인으로 쳐도 미모 운운할 정도 아닌데 글속에서도 미모는 챙겨라,,뭐 이러고 나오니 황당하더군요..
    그리고 그 아이들 자기가 키워야지 누가 키우나요..
    사연많은 자식들을 군소리없이 안고가다니요?사연많게 행동한 사람이 엄마인데 ,,원망을 들어도 시원찮은거 아닐까요?

  • 17.
    '08.9.24 9:28 PM (211.178.xxx.148)

    사연많은 자식 키운다는 이야기에 전 남편애들 자기가 키우고 있단건지 알았어요.
    엄마아녀요?

  • 18. 그....
    '08.9.25 4:12 AM (119.70.xxx.172)

    그 도덕샘인 새 엄마 부분이.....
    꼭 저와 새엄마가 겪었던 갈등이랑 똑같아서 눈물을 펑펑흘리면서 본 사람으로서는......
    도덕샘을 나쁘게 묘사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저희 새 엄마도 그 도덕샘 새엄마처럼 일상생활에 관련해서 잔소리 많이 하셨고. 저랑 거의 15살 터울나는 여동생도 낳았고...... 천성적으로 무지하게 깔끔하셨고.
    그냥 읽으면서. 그래 우리 새 엄마도 이런말 했었지......그냥 같은 여자로서 이제는 마음이 아파요.
    아빠가 제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 읽고 그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혼한 부부의 자녀로서. 행복한 나의 집 읽으면서. 위로받는 느낌이었고.
    지나간 제 유년시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속에 파문이 컸어요....그 소설 읽고 나서 한동안은 조금 가라 앉은 기분으로 생활했을 정도로.

  • 19.
    '08.9.25 4:56 AM (218.145.xxx.63)

    문학에 대해서 한 마디 거들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공지영씨 별로입니다. 인간적으로도, 글로도요.

    제가 싫어하는 몇 안 되는 유형의 인간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진 능력 이상으로 과대 포장되었는데 본인도 그걸 철썩같이 믿고 있는 경우>인데
    공지영씨는 거기에 딱 해당된다 보이기 때문이죠.
    뭐랄까... 저에게는 피해 주는 거 없지만
    마음에 안 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_-;

    게다가 가난의 쓰고 진한 맛을 충분히 보고, 밑바닥 삶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나마 지켜보고
    그에 찌들어 비뚤어지지 않고 잘 넘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퍽이나 그에 대해 아는 것처럼 그려낸... '우행시'는
    정말로 보아 주기 힘들었습니다.

    거기에는 '영혼'이 없었어요. 꾸며낸 티가 너무 났지요.

    픽션은 어차피 허구입니다. 작가가 꼭 겪지 않아도 진실은 느껴지게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공지영씨의 글은... 언제나 자의식이 팽배해 있고
    특히나 그 중에서도 자기애가 낭중지추처럼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것이 독자로서의 저를 불편하게 합니다.

    보다 더 진실되고, 자기애보다 인간애를 크게 품은 사람의 글을 읽고 싶어요.

  • 20. caffreys
    '08.9.25 8:32 AM (203.237.xxx.223)

    무소의 뿔은 재밌게 읽었는데...
    그 다음엔 하도 인기작가라...
    그냥 이것 저것 읽게 되는 기회가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책들이 많아서

    오래전에보니 라디오 프로도 진행하던데...
    딱 한번 들었을 때. 그런말 하더라구요.
    어떤 소설가를 인터뷰하면서 자기 얘기하는데
    자기는 "글을 써서 먹구 사는 사람"
    즉 글을 생계수단으로 쓰는 사람 이라고...
    그래서 영혼이 없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고...
    근데 영혼이 있다 없다 뭐 그런 걸 어떻게 정의하겠어요.
    많이 읽힌다는 건.. 거기서 읽을만한 영혼이 있다는 거 아닌가요?

    근데 즐거운 우리집 초반에 그런 얘기 또 나오더군요.
    글써서 먹고 살아도 영혼 있게 쓸 수 있을텐데
    핑계거리 같기두 하고 거만해 보이기두 하구...
    난 뭐 베스트셀러 작가니까...
    영혼없이 쉽고 빠르게 글을 써두
    생각없이 많이 사니.. 거기 맞춰쓰는 거다...
    아주 대놓구 그러는거..

    이쁜거 미운거에 대한 기준은 뭐 사람마다 다르니까..
    책에 나온 사진은 엄청 이쁘게 나왔고
    TV에 나올때보면 여러 각도로 잡으니 그냥 평범한 얼굴이고..
    그런데 미인이란 소리가 따라붙는 거 보면...

    즐거운 우리집을 집필하기도 전에 전 남편 하나가 사생활침입이라며 출판 금지 가처분인지
    그런거 했었는데 .. 그때 문학계에서 모두 공씨편 들어줬고.. 법원에서도 공씨편 들어서
    이겼었는데... 아직 쓰지도 않은 글을 상대로...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웃겼죠..

  • 21. 여담이지만
    '08.9.25 9:00 AM (203.212.xxx.73)

    제가 신혼여행 갔을때 인솔해준 가이드가 공지영의 사촌 동생이라고 하더군요..
    자기 학교 다닐때 많이 맞기도 하고 엄청 까칠하고 예민 했다구요..방송 나와서 자기 이야기 하면 예전 생각나서 방송이라서 저렇게 하는구나 싶은생각이 든다고 한게 생각나요

  • 22. 내공
    '08.9.25 9:32 AM (124.5.xxx.195)

    본의 아니게 공지영씨 책을 계속 읽고 있는데요..
    (자꾸 생겨서...)

    전 뭐랄까..

    정말 인생에 대한 내공 이랄까 그런것들이 안 느껴져요..

    오히려 여기 자게 긴 글들 가끔 보면 .. 그래... 하고 공감하는 글들이 있는데.

    공지영씨 글은... 그런가/.. 쩝...

    그런 느낌...

  • 23. 전,
    '08.9.25 9:48 AM (121.142.xxx.135)

    신경숙,은희경이 좋아요.
    은희경의 새의 선물을 보고 더욱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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