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요 몇주 지름신이 오셔서 떠나질 않으시네요.
가을옷을 얼마나 질러댔는지 모르겠어요. 이리 질러댔는데 가을은 오지도 않고 ㅠㅠ
사무실엔 아직도 에어컨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 비가 오니까 다음주 쯤은 시원해 지겠지요...
옷이랑 신발 욕심은 엄청난데 왜 가방 욕심은 없는지 제가생각해도 신기할 정도예요. 그나마 다행인건지;;
다들 가을 쇼핑은 좀 하셨나요?
백화점 가니까 벌써 코트가 나오고 있더라구요. 계절 정말 빠릅니다.
저는 지름신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이것저것 좀 샀어요.
게시판 들어오면 생각보다 어떤거 입어야 할지 고민인분들이 많으신것 같더라구요.
일단 저도 저주받은 몸매를 가진지라 그분들 고민 보면 막 이해가 되거든요.
제일 중요한건 자기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실히 파악하고, 그다음은 이것저것 많~~이 입어보는거예요.
그래야 어떤옷이 어울리는지 알수가 있어요. 또 안어울릴꺼 같은데 의외로 어울리는 옷도 있고 말예요.
저같은 경우는 키는 작고(155) 다리는 길고 허리는 짧아요;; 그리고 어깨 좁고 팔짧고 ㅠㅠ
그나마 좀 다행인건 머리가 작다는 정도?
요런 엉망인 몸매를 가지고도 옷잘입는단 소리 꽤 들어요(나름자랑질)
친구들이나 회사 사람들 쇼핑할때 따라가달란 소리도 많이 듣구요 ^^
회사 다니는데 옷이없어서 고민이다 옷이 사고싶은데 어디서 사야할지 모르겠다 이러신 분들
일단 옷을 한번에 몰아서 구경 할 수 있는곳은 백화점이지요.
날잡아서 백화점 가셔서 꼼꼼히 구경하시고 마음껏 입어보세요.
지금 유행이 어떤가도 보시구요, 나한테 어떤옷이 어울리는지도 입어보셔야해요.
자게에 아무리 올리시고 주옥같은 댓글이 달려도 실제로 입어보는거랑은 천지 차이예요.
나한텐 너무 잘어울리고 좋아도 사람마다 얼굴생김이며 몸생김이 다 다른거잖아요.
수없이 입어보시고나서 자신한테 어울리고 사고싶은걸 발견하셨으면 눈 딱 감고 지르세요.
자켓, 스커트, 바지 요런거는 브랜드에서 사시는걸 추천드려요.
사실때 꼭 소재가 뭔지, 바느질은 어떤지 확인해보시구요.
한번씩 비싸기만 하고 소재는 정말 안좋은것도 있어요. 정장을 사실때는 울100% 또는 97%에 스트레치되는 소재섞임정도면 괜찮을것 같아요.
요새는 팔기장, 바지기장 수선만 되는게 아니고 어깨수선, 품수선 전부 되니까 거의 맞춤처럼 입을수가 있어요.
일단 겉옷이 준비 되셨으면 블라우스나 니트는 보세도 괜찮아요.
저같은 경우는 한벌로 살때 스리피스정도 사는 편이거든요. 자켓+스커트+바지 이렇게 전부.
살때는 출혈이 좀 커도 나중에 활용도가 높아요. 자켓은 자켓대로 입어지고 스커트,바지도 따로 입구요.
상의는 블라우스+가디건, 블라우스+니트조끼, 니트+가디건, 니트+다른자켓 요런식으로.
위에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다 다르니까요. 사람들이 몇년 된 바지도 새바지냐고 물어보고 그래요.
중요한 자리 가게될때는 한벌로 입구요.(결혼식엔 스커트 정장, 회사일있으면 바지정장 이런식으로)
같은 자켓이라도 스커트나 브롯치 같은걸로 포인트 주면 느낌이 또 달라지구요.
그리고 중요한게 옷 관리인것 같아요.
다들 잘 하고 계시겠지만, 제가 하는 방법은요...
한번 입은거 여름엔 매일 세탁 하지만 시원한 계절에는 두번 정도 입게 되잖아요
그러면 외출했다가 들어와서 바로 옷걸이에 다 걸고 바람통하는 베란다에 걸어서 저녁에 뒀다가
그다음날 옷장에 넣어요. 그리고 한이삼일 있다가 다시 한번 더 입고 세탁 하구요.
니트나 코트에 보풀이 생기면 샀던 매장에 들고가서 보풀제거 해달라면 해주고,
아니면 보풀제거기로 제거하면 새것처럼 입을수 있어요.(보풀제거기는 인터넷으로 얼마 안주고 구매했어요.)
싼옷이건 비싼옷이건 입을때 조심해서 입고, 보관 잘 하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입어요.
옷을 살때도 되도록이면 유행에 안타는걸로 사는 편이라 저는 10년된 바지나 스커트 아직 입고나가도 새옷이냐 물어보는 사람이 꽤 있구요.
여기에 유행 아이템 하나정도 같이 매치하시면 옷 잘입는다는 소리 들으실수 있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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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쇼핑 하셨나요?
^^ 조회수 : 381
작성일 : 2008-09-23 18:22:53
IP : 61.39.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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