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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주부 임용고시 공부해서 교사 가능할까요?

I do I do 조회수 : 2,673
작성일 : 2008-09-23 14:16:57
현재 회사다니고 있는데, 이젠 매너리즘에 빠져서 대충대충 일하고 있어요.
돈때문에 다니고 있긴한데, 아이도 아직없고 (안생겨서)
이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지겨워요. 돈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고 있다는것이
너무 괴롭네요. 30중반인데 인생후반전 지금부터 준비해야할것 같아서요.
그리고 남편 자영업하는데 요새 썩 좋질 않네요. 요새 돈을 안갖다주니 제가
좀더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안정적 벌이를 해야할것 같아서요.


전 사실 소심하고 매사에 자신감도 없고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 잘할수 있다는 그 자신감은 있어요.
내가 교사가 되면 이런식으로 애들을 가르쳐야지 하는 상상만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론 요즘애들한테 그게 잘먹힐지 좋아할지
의문입니다만. 어떻게하면 잘 가르칠수 있을까 아이디어 짜내는 그 자체가
전 신나거든요.

과목은 제2외국어에요. 그냥 좋은말로하면 프리랜서
나쁜말로하면 땜방하는 기간제교사를 함해볼까(물론 쉽게 뽑아주지도 않지만서도)
했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안정적으로 교사시험을 봐서 교사를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회사다니기전 외국어학원강사 잠깐해보고 전문대서 시간강사도 잠깐해봤거든요.
나름 재밌게 했었죠.

근데 임용공부는 첨시작하는건데 이 나이에 그것도 국영수도 아니고
열심히 한다고 과연 합격할까요?
가뜩이나 요즘엔 기억력도 가물가물 의지만 있다고 다 되는것은 아닐진데...

요즘같이 경기 안좋은 상황에서 계속 회사를 다니는게 나을지
아니면 과감히 털고나와서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하는게 나을지
냉정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회사를 그만둘경우 외국어학원 같은곳에서 시간강사라도써주면
할생각입니다. 아침저녁 2시간씩. 하루종일 공부만 할수 없으니까요.





IP : 58.225.xxx.2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3 2:19 PM (203.142.xxx.241)

    일단 교직자격증이 있으신가봐요?
    교육대학원부터 다시 시작하신다는 얘기는 아니죠?

    그렇다면 36세에 안 될거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솔직히 안 되는 이유는 없지 않나요?

    물론 기간제 교사 뽑는 경우에는 나이 많고 경력 없으면 불리하긴 합니다.
    그러나 임용고사를 볼 경우 '가능할까요?'라고 물으시는 건 답이 너무 확실한겁니다.
    가능하죠.

    다만, 제2외국어라 경쟁이 정말 치열할거라는거.
    그건 각오하세요.

  • 2. 힘내세요.
    '08.9.23 2:28 PM (116.121.xxx.235)

    제 친구도 학원에서 영어강사하다가 33살에 임용고시 붙었어요. 한 번에 붙은건 아니고, 두번째 도전에 합격했는데요. 애 낳고 바로 준비해서 ... 님도 그리 늦은 나이는 아닌거같네요.

  • 3. 제2 외국어
    '08.9.23 2:28 PM (125.140.xxx.109)

    라면 임용고시에서 뽑는 인원이 정말 작을텐데요.
    중고등 교사는 국,영,수 과목 빼놓고는 한해 뽑는 인원이 열손가락 안에 꼽히게
    적답니다. 그래서 사범대도 국영수 과목 빼고는 경쟁율도 별로 세지 않답니다.
    사회, 과목도 아닌 제2외국어는 정말 어렵지 싶어요.

  • 4. 보통
    '08.9.23 2:46 PM (116.39.xxx.5)

    대학 3학년부터
    교수들 강의들으면서 임용준비합니다.
    운이 따르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시겠지만
    거의 희박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시작하시려면
    고시원 같은데 들어가셔서
    코피흘려가면서 해야 하실겁니다.

  • 5. 화이바뻥튀기
    '08.9.23 2:49 PM (118.45.xxx.58)

    힘내세요! 뭔가 시작하시는 분은 역시 아름답습니다

  • 6. 죽어라
    '08.9.23 2:50 PM (124.0.xxx.202)

    공부하면 된다고 봅니다. 고시 삼수정도는 감수하고...
    칠전팔기란 말도 맘에 새겨두고. 한마디로 남들이 모르는 본인만의 독함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 7. I do I do
    '08.9.23 2:52 PM (58.225.xxx.23)

    별보고 도서관가서 별보고 와야 한다는거 그렇게 해야 한다는거 잘압니다. 근데 정~~말 망설여 지는것이 몇명뽑지도 않는 제2외국어라는 점이 저를 무척 망설이게 합니다.

  • 8. 지나가다..
    '08.9.23 2:57 PM (219.250.xxx.56)

    제가 아는 어떤 여인..직장다니며 아기까지 키우며 밤에 공부해서 임용고시 붙어서
    지금 선생님해요,,,나이는 32~3살에 붙었을 거예요..
    근데 그 여인,,무척 머리가 좋았고 엄청 악바리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

  • 9. 다들
    '08.9.23 3:24 PM (121.145.xxx.173)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참 어려울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원글님도 공부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삼십 중반 넘어서면 그 기억력이라는게... 돌아서면 까먹고... 시험에 흐름이랄까 적응 잘 안됩니다.
    요즘 대학졸업한 새내기들과 경쟁해서 이긴다는게 만만치가 않다는 거지요
    제2외국어는 3-4명 안쪽으로 뽑는다고 가정하면 그 경쟁률 또한 치열하고 누구나 원글님 노력정도의 노력은 한다고 보면 경쟁력이 있다고 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 충실하시는것이 더 바람직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10. caffreys
    '08.9.23 3:26 PM (203.237.xxx.223)

    제 친구도 서른 중반에 공부해서 붙었어요.
    그 친구 공부벌레였는데...

  • 11. 에효
    '08.9.23 3:37 PM (122.153.xxx.162)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이라면 열심히 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제2외국어는 정말 힘들겁니다. 문제는 교사가 되기위한 공부는 다른일에는 그닥 소용이 없다는것이 또 큰 문제죠.

    시작하는것만으로 박수쳐드리기엔 솔직히 좀 걱정스러운게 사실입니다.

  • 12. ...
    '08.9.23 3:52 PM (211.210.xxx.30)

    그냥 학원 강사자리 알아보는게 쉽지 않을까요?
    중학교때 한문선생님이 그 정도 나이에 신입이였는데
    애들이 고맘땐 영악해서 잘 안따랐던 기억이 나요.
    선생님도 신입은 티가 나니까요.
    게다가 나이먹은 신입이라 동료 교사와의 관계는 어땟을까 궁금하기도 하군요.

  • 13. ㅇㅇㅇㅇ
    '08.9.23 5:35 PM (211.46.xxx.20)

    임용준비하는 사람들 모인 카페 가서 의논해보세요.
    요즘 의견으로는 사대가서 임용준비한다는 것 자체를 말리는 듯하더군요.

  • 14. --
    '08.9.23 6:39 PM (125.180.xxx.44)

    저 지금 중등교사인데요.. 제2외국어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다른 것보다는 티오가 없어서요. 티오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답니다. 한때 미술같은 과목은 전국에서 2명 뽑았던 적도 있고요. 만약 임용되더라도 전 학년을 다 담당하던지(그건 전 학년 시험 문제를 다 내고 수행평가도 다 해야 하는 걸 의미해요. 정말이지 엄청나요.) 그 과목을 필요로 하는 학교로 순회교사를 다니며 떠돌아야 해요. 저희 학교 중국어 샘은 3학교를 순회하며 가르치고 학교에서 업무도 따로 하시면서 3학교 문제도 다 내십니다. 되도 힘들어요.

  • 15. 음..
    '08.9.23 7:18 PM (210.4.xxx.154)

    제2외국어도 중국어 같은 건 요즘 인기 많아서 많이 뽑지만 불어 같은 경우 거의 안뽑는다고 보면 됩니다..-_-
    어느 과목인지가 중요하겠네요

  • 16. 근데..
    '08.9.23 9:15 PM (121.165.xxx.105)

    임고라는게...
    아예 시험을 너무 못본 사람들 제외하고는...
    정말.. 0.1점 차이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사실.. 그날의 운도 엄청나게 좌우합니다..

    정말 열심히했고... 치밀하게 준비했고.. 누가봐도 붙을줄알았는데.. 떨어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본인 스스로도.. 붙겠어...했는데 덜컥 붙는 사람두 있구요...

    그치만... 이말은.. 결국... 그만큼 치열하다는거예요...
    삐끗~실수에 떨어진다는...

    어쨌든 될사람은 됩니다.. 1명을 뽑아도 될사람은 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으시면 도전하시되... 반드시 기한을 정하세요...
    2년동안 해보고 안되면 그만두겠다... 뭐 이런 시한이요... 그런다음 죽도록 빡시게~~
    그렇지 않으면.. 될듯될듯..해서 계속 붙들고 있는 사람도 많아요......

    그게... 뽑는 티오라도 많으면 붙들고라도 있어보는데...
    티오도 없는데.. 계속 붙들고 있는거 진빠지거든요...


    글구.. 그보다 더 전에.... 가능하시면 기간제교사 한번 해보세요...
    본인한테 맞는지 아닌지... 정말 잘 보셔야해요...

    교사라는게.. 사실... 강의는 정말 별거 아니예요...
    강의자신있어도... 강의는 사실 암것두 아니죠..
    애들 장악(?)해야하고... 이게 젤 힘들죠... 이게 꼭 엄하게 잡는다는게 아니라..
    덩치큰 중.고등학생들... 심지어 주요과목도 아닌데...
    걔들의 주의를 확~~~ 끌어당겨서 수업에 집중시키게 하는거..
    죽도록 힘들어요... 후후

    또 그 외에도 여러가지 업무들... 적성에 안맞을수도 있구요...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순회교사해야하는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반대로 굉장히 편안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어떤 일이든 동전의 양면처럼... 다양한 면이 있고..
    그걸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가능하면 기간제교사자리를 먼저 알아보세요...

    에고.. 넘 두서없이 썼나봅니다....
    임용... 결코 쉽지 않습니다... 교사라는 자리가 만만하게 볼 자리도 아니구요...
    요즘처럼 교사라고하면 씹고 보는 분위기에서 상처도 많이 받구요...

    하지만... 또 그 안에서 보람느끼면서 즐겁게 잘 사시는 분들도 많고..
    안되는건 아니니... 해보시되...

    꼭 마음을 잘 다잡고.. 계획 잘 세우셔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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