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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쓰는 아기는 안된다??

수박꾼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08-09-23 13:25:21
여러분 생각은 어떠하신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제가...공기업다니는 관계로 결혼하면 2012년 이후에...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거든요...

그 얘기했더니 예비시어머니 왈,,

그럼 애는 서울에서 키워야 겠네. 경상도 사투리 사나워서 애들이 그런거 배우면 못써~

그럼 저는..사투리 때문에 제자식 떼어놓고..혼자 지방에 살아야 한답니까??ㅡㅡ;;;;;;;;

애들이 사투리 배우면 안되요??저도 전라도긴 하지만..지방에서 25년을 자랐는데...

막상 닥친 현실은 아니지만...........진짜 저렇게 하라고 할까봐 겁나요..ㅡㅡ;;;
IP : 210.101.xxx.10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리송
    '08.9.23 1:26 PM (218.156.xxx.229)

    ㅋㅋㅋ

  • 2. 엄마
    '08.9.23 1:31 PM (61.106.xxx.119)

    말투를 거의 닮아요. 아이들은 무슨 bilingual 처럼 두가지를 자연스럽게 하구요...님이 전라도 사투리가 남아있다면...음...전라도말투가 들어간 말과 경상도 사투리...이렇게 되요.

    이상하게 엄마하고 오랜 시간을 안있어도 애들은 엄마 말투입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위해서 그 지역 사투리를 하게 되죠.

    제가 부산, 대구말 (어린 시절 부산과 대구에 거주)
    서울말 (이게 기준이죠.)
    영어 (유학)

    이렇게 거의 완벽? ㅋㅋ 하게 합니다.

  • 3. ...
    '08.9.23 1:31 PM (118.217.xxx.48)

    무서워하지 마세요.

    아무리 어른의 말이라도 들어줄 만해야 들어드리는 거지요...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에는 가볍게 응대할 줄도 아셔야 해요.

    그리고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도 아무 말 않는 예비 남편이라면 결혼도 재고하셔야 할지도 몰라요.

  • 4. 솔이아빠
    '08.9.23 1:34 PM (121.162.xxx.94)

    우리집 애들 사투리 쓰는것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엄마는 서울생, 아빠도 20년 서울살아 사투리 거의 없는데
    대구온 지 2년 되었는데
    거의 토착어로 구사하네요..
    앞으로 2~3년 더 있어야 되는데 완전히 몸에 배이지 싶네요..

  • 5. ..
    '08.9.23 1:37 PM (118.45.xxx.61)

    아이 사투리가 문제가 아니네요.

    예비시어머님 안봐도 훤하십니다..
    원글님...걱정입니다...--

  • 6.
    '08.9.23 1:37 PM (125.252.xxx.71)

    전 그 쪽 출신이지만, 그런 생각 가지고 있어요.
    그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취향 문제인 듯 싶어요.

    한 때 잠시잠깐 남편이 이직을 생각할 때, 제가 근무처가 경상도라 아이 사투리때문에 절대 안 된다고 했거든요.
    서울 출신 남편은 어처구니없는 이유라고, 사투리 쓰면 어떠냐고 막 웃었어요.
    물론 막상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닥치면, 단지 그 이유때문에 안 가진 않겠지요.
    그리고, 저 태어나진 않았지만, 학창 시절 보낸 곳이라 말할 필요없이 너무 그 동네 좋아하고, 가끔씩 향수병 날 때도 많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가자마자 사투리 쓰잖아요.
    전 서울 말씨 쓰는 우리 아이가 경상도 사투리 쓰는 상상이 안 됩니다. 너무 이상할 것 같아요.
    개인적 취향입니다. ^^

  • 7. 솔이아빠
    '08.9.23 1:37 PM (121.162.xxx.94)

    [독자의 소리]사투리를 우스개감 삼지말자.

    사투리는 부끄러운 말이 아니다. 사투리를 쓴다고 해서 촌놈 취급하는 것이 나쁜 일이다. 사투리는 우리나라 각 지방의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언어적으로도 귀중한 가치가 있는 말이라고 알고 있다.

    필자는 지방출신으로서 이전에 서울로 출장을 갔다가 다방에서 회사일로 휴대폰 통화를 했는데, 주변에서 나를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분위기를 살피니 내가 쓰는 말이 표준말이 아니라 사투리였기 때문인 듯했다. 아주 불쾌했다.

    사투리는 최근 몇년 사이에 시트콤이나 개그맨들이 등장하는 오락 프로그램, 그리고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었다. 아예 사투리만을 주제로 한 오락 프로그램의 한 코너가 상당한 인기를 모았고 많은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상도, 전라도뿐 아니라 강원도 사투리까지 등장해 젊은 층에서는 일부러 따라하는 사람도 있다.

    사투리는 한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또 하나의 언어일 뿐 결코 웃음을 연출하거나 자아낼 수 있는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된다. 또 코미디에서 사투리를 쓰는 조연들은 주로 무지한 층으로 나와 지역민들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하고 있다. 보는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해당 지역민으로서는 우롱당하는 느낌이다. 더 이상 사투리를 우스개감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 8. ㅋㅋ
    '08.9.23 1:38 PM (122.34.xxx.86)

    저 경상도에서만 8년 넘게 살다 3학년 입학할때 서울로 이사왔어요
    아이들 사투리는 금새 고쳐집니다
    초등학교때 억양땜에 놀림받은 기억도 없구요 사투리의 잔재가 하나도 남지 않고 그냥 서울사람이 되어버리던데요...사투리 고치느라 애먹은 기억도 없어요
    저희 엄마 아빠 다 경상도 분인데도 그래요...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보여지네요

  • 9. 그리고
    '08.9.23 1:39 PM (122.34.xxx.86)

    사투리가 억세서 안좋다. 촌스럽다. 이런 생각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각 지역마다 다양한 표현과 억양이 있다는게 참 좋아요.
    사투리가 뭐 어때서요~?

  • 10. 글쓴이..
    '08.9.23 1:42 PM (210.101.xxx.100)

    제 말이 그거예여..저도 전라도이고..지금은 서울 살지만...
    어딜가든 주눅 안들고 제가 하고 싶은 말 다합니다.
    언니들이랑 몰려 있을땐 더 그렇구요..
    근데 저런말씀을 하시니..ㅡㅡ;;나원참...

  • 11. ...
    '08.9.23 1:43 PM (118.217.xxx.48)

    그리고 일의 본질은 사투리가 아니예요.

    당신 손자라고 당신 마음대로 하려는 예비 시어머니의 마음자세이지요.

    원글님... 참 앞 날이 어떠실지...

  • 12. 완소연우
    '08.9.23 1:45 PM (116.36.xxx.195)

    딱 잘라 말씀하세요....

    억센 사투리 보다 엄마 사랑 못 받고 자라는 게 더 문제라구요....

    어떻게 그 이유로 애랑 엄마를 떨어뜨리게 하실 생각인건지....

    할머니 맞나요?

  • 13. 사투리는 문화유산
    '08.9.23 1:48 PM (211.109.xxx.157)

    입니다.
    언어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볼 때 오래오래 보존하고 싶어요.
    그런데 뉴스 등의 공적인 자리에서의 사투리는 좀 피해 주셨으면 해요. 의사전달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고..아무래도 표준어가 듣기 좋지요.(제 편견일 수도..)
    standard가 되는 언어가 있어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도 배우기 쉬울 것 같아요.

  • 14. 헐~
    '08.9.23 3:49 PM (218.38.xxx.183)

    지방 발령보다는 외국으로 발령나야 겠네요.
    영어쓰는 손자는 좋아하실 듯

  • 15. 참나~
    '08.9.23 3:59 PM (121.152.xxx.191)

    어린 아기들이 사투리 쓰면 정말 귀엽던데..
    제 주변에도 서울말씨를 유독 고집하고 아이 사투리 쓴다고 노골적으로 싫은 표시 내는 사람 있습니다. 애 엄마에게 빨리 집 정리해서 서울오라하고 아이에게 찡그리면서 '너 사투리 좀 쓰지마' 하는..
    내 고향 언어에 자부심을 가지는 많은 사람들을 모욕하는 언사입니다.

    그건 그렇고 그 예비시어머니와 예비남편, 어떤 사람인지 다시 생각해 보셔얄 듯.

  • 16. -_-
    '08.9.23 5:06 PM (61.39.xxx.2)

    경상도에서 나고 자란 처자예요. 부모님 두분 다 서울 고향인 친구가 있어요. 절대 경상도 사투리 안쓰더라구요. 그리고 경상도에서 서울말 쓰는거에대해서 굉장히 우월의식있는듯...
    저도 어릴때는 (25세 전) 공부때문에 서울 있었고 서울말 썼습니다. 지금은 경상도 돌아와서 자연스레 사투리 쓰구요, 서울 친구들 만나도 사투리로 편하게 이야기 해요. 예전엔 부끄럽던게 나이드니까 정감있고 좋더라구요.
    어린 조카들 서울에서 쭉 키우다가 부산 데리고 내려와서 2년 지나니까 금새 사투리 따라하고 또 서울 이사가더니 서울말 쓰던데요. 아이들은 금새금새 배워요. 외국어든 사투리든...

  • 17. ㅠㅠ
    '08.9.23 5:35 PM (58.229.xxx.27)

    결혼전부터 저러시니...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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