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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이 암이신데요...
수술은 못하고 앞으로 2개월 ..
시댁은 지방이라 애들 학교땜에 가 볼 수도 없는데,
이번 주말에 가 뵐려고 합니다.
옆에 계시면 매일 가뵙고 하겠지만 남은 시간동안 얼마나 뵐수 잇을지...
시어머니께서 간병하고 계신데, 갈때 뭐라도 해가지고 가서 드리고 싶은데..뭐가 좋을까요?
시아버지께선 식사를 못하시구요, 시어머니드시라고 밑반찬을 해갈까. 뭐가 좋을까 지금 고민중입니다.
떨어져 지내 별로 정이 없는 줄 알았는데, 소식을 들으니,막막하고 심란해서 아무일이 안되는군요.
상심해 하는 남편보는것도 안됐구요.
간병하시는 시어머님께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을까요?
1. .
'08.9.22 11:03 PM (121.182.xxx.28)저희도 작년에 시아버님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자식들 가까이 오셔서
돌아가며 병간호 했었는데 지켜보는 사람도 엄청 힘들어요...
어머님이 혼자 병간호 하시면 잠시 쉬시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2. 말기암에
'08.9.23 12:00 AM (221.138.xxx.35)본인이 너무 괴로우면 그 모습 보이기 싫어하기도 하십니다.
통증이 제어가 안되고 안 좋은 모습 남이 보는것도 꺼리십니다.
덜 고통 느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모두 고생하시겠습니다.
제대로 끼니 챙겨 드시기 힘드니까
맛있게 하는 떡집에서 영양떡 같은거 해다 드리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드시면 간간히 요기 되어 괜찮지 않을까요?3. 현미로
'08.9.23 12:12 AM (58.236.xxx.241)밥은 힘드시니까 죽을 쑤어서 드시게 하세요..
현미가 암세포를 약화시킨다는데요..
어떤 암이며 연세는 어떻게 되셨는지요?4. 그래도
'08.9.23 12:31 AM (121.169.xxx.32)자식입장에서 포기하지 마시고 웃는 얼굴로 자주 찾아가세요.
시부모님이 평소 어떠했다는것은
잊으시고 같은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도리를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돌아가시더라도 후회는 적게요.
막장에 고통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안스러운 마음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술 좋아하시고 자식들한테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음에도
잘해드리고픈 나음이 저절로 들더군요.
아주 가세요.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입니다.
전 4 시간 거리를 초4,7세 아이 데리고 6개월을 거의
그렇게 지냈습니다.5. 희망
'08.9.23 1:17 AM (119.70.xxx.132)무슨 암이고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일찍 희망의 끈을 놓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연세도 있으니 그냥 모시고 가란 이야기 들었으나
이제 10개월 넘어서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암은 줄어들고.
인명은 재천이지만 가족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암 관련 카페나 국립암센터 홈피 등을 보시면 도움 될 겁니다.
글만 봐서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식사를 못하시면
뉴케어 같은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을 위해서는 밑반찬 해다 드리면 좋겠네요.
지금 손에 아무것도 안 잡히실 테니.6. .....
'08.9.23 5:48 AM (99.229.xxx.122)희망을 가지시라고 저희 시아버님 경우를 알려 드릴께요.
저희 시아버님이 2002년 10월에 폐암 선고 받으셨어요.
그때 연세가 칠순 이셨구요.
이미 전이 됐다고 병원에서 수술도 못하고
3개월 사신다고 선고 받았는데
아직도 살아 계십니다.
병원에서 계속 항암치료 받으시면서요...
정신력이 강하셔서 계속 운동(걷기 + 베드민턴) 하십니다.
님의 시아버지께서도 2개월 남았다고 하시지만 관리 잘하시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오래오래 사실 수도 있어요.
연세가 어느정도 있으신 경우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암도 진행이 더디게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요.
끝까지 희망을 가지시고 계속 치료 받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7. .
'08.9.23 11:33 AM (59.31.xxx.41)어머님께서 간병하시느라 입맛이 떨어져
제대로 못드실거예요
떡을 사셔서 냉동하는것도 좋고 빵을 사가시는것도 좋습니다
저희엄마도 간병하실때 롤케잌같은 빵을 많이 드셨어요
가셔서 교대좀 해주시고 남편에게는 어머님 모시고 바람좀 쐬일겸
드시고 싶은것 사드리게 하세요
밖에 나가면 입맛이 좀 살아나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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