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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사주는 타고 났을까요? 주저리주저리...
그냥 기분이 굴꿀해서
다음의 운세를 검색하니
운세를 봐주는 곳이 다양하게 있더군요
거금 만원을 들여
시험삼아 남편이 사주를 넣었는데
바로 좌르륵 뜨더군요.
이게 통계라고 하더니
결과가 참 빨리도 나오네요. ^^
내용을 보니
맞는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그러면서 괜히 봤다 싶기도 하고
제대로 정식으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참 오락가락합니다. ^^;;
남편이 이성에게 인기가 많다는 내용이 참 거슬리네요.
체격조건이 178센티에 80킬로그램, 사회적 지위도 좀 되고 뭐...외형적으론 호감형이긴한데
사십대중반에 머리가 하얗고 유전적으로 이와 잇몸이 안좋아서 임플란트형 틀니를하고 있습니다.
남편 흉보는 것 같아 좀그렇지만 잘 때는 완전히 시아버님이세요. ㅠㅠ
집때문에 대출이 많아 통장관리 제가 하고 있고 집도 제 앞으로 되어 있고 금전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아요.
하지만 칠칠치 못한 남편과 십수년을 사는 동안
회식후 단란주점에 갔다 오는 날 와이셔츠에 화장품이든 화장품 냄새든 묻혀 온 날이
일년에 몇번은 있구요.
카풀때문에 속 썩인 적도 있었어요.
제가 아는 차없는 남자직원과 퇴근 때 타이밍이 맞아지는 여직원들을 태워줬었는데
어느날 뒷자석에 앉아서 봤을 때 조수석 머리 받침대에 화운데이션이 묻어 있는 걸 제가 발견하고
집을 한 번 들었다 놨었던 적도 있습니다.
자신은 모른다며 자기를 어떻게 보냐며
어떤x이 남의 차에 화장품을 묻혔는지 일일이 전화해 보자며 눈알이 튀어 나올 듯 화를 내는데
그 날 심장도 안 좋은 남편 어찌 되는 줄 알았어요. 그 때 처음으로 남편이
저한테 쿠션을 집어 던졌어요. 그 이후로 그런 일은 없지만 제가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죠.
그렇게 카풀 때문에 난리를 피우고도 인근 지방으로
출퇴근하며 다른 미혼여직원 카풀하는것 제가 알게되고는 또 감정이 안좋았었지요
10분거리인 같은 동네에 사는 걸 상사가 알고는 교통편도 안 좋으니
같이 다니라 하는데 어떻게 그걸 마누라 때문에 안된다고 거절하냐며 자기 합리화를...
천만 다행으로 기적처럼 몇달만에 다른곳으로 발령이 나서 기분나쁜 미혼여직원 과는 해결이 되었는데
나중에 그 여직원에 대해 우연히 들은 얘기가 참 가관이더군요.
옷 야하게 입고 다니며 남자직원 및 상사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 다들 꼼짝을 못한다고...
울 남편 말로는 자신은 말 주변도 없고 또 그 여직원 뒷자석에 타라고 해서
출퇴근길 내내 말도 몇 마디 안했다는데
그걸 제가 믿을거라고 생각하고 하는 말인지...
참 그 여직원이 시집도 안가고 식구들 먹여 살린다며 남편이 엄청 기특해 하더만요.
직장도 좋고 일도 잘 하고 인물도 반반한 여자가 서른 중반이 넘도록 결혼을 안한 이유가 뭔지...
새로 발령 받아 간 곳의 직원이 저희 남편에 대해 퇴근길에 방향이 같은 직원들을
갈 수 있는데 까지 태워다 주셔서 너무 좋으신 분이라고 했답니다.(그 직원의 아는 이를 통해 들음)
이부분을 남편에게 얘기하니 퇴근하고 다 같이 나오는데 혼자서 차를 타고 나올 수가 없답니다.
직원들 집 방향 뻔히 알면서 안 태워 주기 미안하다네요. 한마디로 오지랖이 엄청나죠?
전생에 택시기사였었는지...
그렇게 신경전을 벌이다가 마침 기름값도 올랐고
무엇보다 차 사고가 심하게 나면서 지금은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사고나던날 주차장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주차장으로 가 보니 차가 엉망이 되어 있고 사람도 정신이 반쯤 나가 있더군요.
혼자서 주차장 기둥을 들이 박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는 죄지은것도 없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우울해 하길래
제가 속으로 그동안 니 마누라 속 썩인 걸 잘 생각해 봐라...그랬습니다.
코피 줄줄 흘리고 레커차 불러서 차 견인시키고 한밤중에 난리부루스를 ...ㅠㅠ
제가 글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 요점은 평생을 이런식으로 여자 문제로 속썩을까봐 그게
걱정이예요. 제가 완벽주의에 무지 예민하거든요.
바람 나는것도 사주에 다 나와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 하도 바람 얘기가 나오니 자꾸 남편 단도리에 더욱 예민해지려고 하네요.
무지 무딘 남편도 저한테 감시당하는것 같다며 툴툴거려요.
이렇게 살기 싫은데
직장 계속 다녔으면 나도 고액연봉인데
애들키우면서 갇혀 지내다 보니 자존감이 떨어졌는지
말주변 없고 무뚝뚝하고 표현 잘 안하는 남편한테 자꾸 의심의 곁눈질을하게 되네요.
살면서 다들 이정도 일들은 겪으면서 사는건지...
1. ...
'08.9.22 6:33 PM (220.70.xxx.114)바람도 사주에 나옵니다.
하지만 다 사주대로 살진 않지요.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문젠데...
사주는 아직 안보신거죠?
보지 마세요. 사주에 정말 그렇게 나오면 아마도 마음이 더 상하실 거예요.
저도 며칠전 사주 보고 맘이 무지 심란하네요.
님은 보지 마세요..
그냥 남편을 무지 믿는다는걸 보여 주세요.
그게 부담에 돼서 바람 절대 못 피우시게...ㅎㅎ2. 사주
'08.9.22 6:37 PM (211.192.xxx.23)나오지요,,도화살이라구요 ㅎㅎㅎ
3. 운세
'08.9.22 6:42 PM (59.22.xxx.82)제가 본 게 사주아닌가요?
생년원일시 다 넣고 나온 결과인데요...
시외삼촌 한 분이 바람피다가 부인이 자살하고
자식은 친가에서 키우고
그 이후로 쭉 상간녀와 살다가 몇해전에 돌아가셨는데 힘들게 돌아가셨어요. 벌 받으신거죠.
그 자식이나 자손들도 다 일이 잘 안풀리더라구요.4. 규리
'08.9.22 7:09 PM (58.140.xxx.169)법륜스님의 "마음이 불편해요"라는 책 읽어 보세요...
세상이 달라보이고 내인생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5. ..
'08.9.22 7:09 PM (211.179.xxx.24)사주에 도화살 있는 학교친구 하나. 뭐랄까요 자기는 안그렇다고 주장하지만
남자를 쳐다보는 눈빛이나 모임에서의 행동이나 좀 끈적끈적해요.
몸에 배어있는 그 머시기. 남자들이 좀 혹하는 타입이죠.
울 남편한테 되도않는 농담 했다가 찍혔죠.
우리 남편은 걔가 헤퍼보여 싫대요. 어울리지말라고.
그것도 도화살, 바람기 이런거와 연관이 있나요?6. 에버그린
'08.9.22 7:33 PM (59.5.xxx.115)근데..님 너무 바짝 조여살면 힘들지 않으세요?
아마 님 부군도 님한테 맞춰살려면 굉장히 들볶일것 같은데...
님 글만봐도 답답해오는 느낌이 드네요..
부군께서 문제가 없다는게 아니라....
너무 집착하시는 것 같아요...7. ..
'08.9.22 7:42 PM (58.120.xxx.245)사주는모르겟구요
여자를 좋아하는사람은 있죠
기본적으로 여자랑 있는게 너무 좋고 잘해주고 싶고 부인 모르게만 하면 별문제아니라고생각하고
남자인생에 여자 많은건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근데 전 부인이 집에서 곤두세우고 있다고 좋을건 없다는 생각이에요
그래봐야 바람필 놈들은 숨어서 다 필수있는 거고
예민하게 사는 아내의 세월만 불쌍한것 같아서요8. 저역시
'08.9.22 8:14 PM (221.158.xxx.222)사주는 잘모르겠지만, 얼마전에 뉴스에서 해외과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바람피우는 유전자가 따로 있다고 하더군요.
그 뉴스, 신문에도 나온 적 있어요.
어쩐지 우리집 그 ㅁㅊㄴ도 유전자가 다를 거라 생각했어요.
멀쩡한 정신의 소유자는 자식낳고서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9. 바람기
'08.9.22 8:58 PM (125.142.xxx.108)타고나는것이 맞죠. 사주안에 대충 그림이 그려진답니다.
사주상 도덕적으로 해이하고 성적으로 관심 많은데다 충동적인 사람있습니다.
게다가 바람기 들은 해가 들어오면 대충...그렇고 그렇지요.
일생 그러기도 하고 시기적으로 2년정도 잠깐 그러기도 하고...
아무튼 자신의 사주는 남들에게 노출시키지 말고 사세요.
몰카 찍히는정도의 사생활 노출이 우려된답니다.10. 도화살
'08.9.23 9:22 AM (211.193.xxx.59)제 사주에 도화살 있는데....전 바람끼는 없는데...일단....정서상 바람이란게 용납이 안되고...
둘째...몸매가 영~~ 아니고 ㅋㅋ
"신은 운명을 예언하지만 인간은 운명을 개척한다" 였나...뭐..비슷한말 있지 않나요? ㅋㅋ
남편한태...누누히 말해주세요...당신의 사주가 이러니...당신 조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