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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일본 열도를 울음바다로 만든 사연

감동사연 조회수 : 5,589
작성일 : 2008-09-22 18:11:17
조혜련, 일본 열도를 울음바다로 만든 사연  


스타뉴스  기사전송 2008-09-22 15:29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예진 기자]


현재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열도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조혜련은 지난 18일 일본 요미우리 TV의 '개그맨들의 눈물의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아버지에 얽힌 마음 아팠던 추억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이 자신이 겪었던 가장 슬펐던 일을 소개한 후 그 중 1위를 가리는 내용이다.

조혜련은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의 입버릇은 항상 '미안하다'였습니다"라며 "누굴 만나든 무슨 일이 있던 그저 '미안하다, 미안하다'라고 말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혜련의 아버지는 그가 어렸을 적부터 병으로 몸이 좋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아프셔서 일을 못하셨기 때문에 당신을 짐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면서도 "무슨 일이든 사과하시는 아버지가 싫었고, 창피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병 때문에 가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아버지 때문에 어려웠던 가정생활을 이야기하며 5살 때 유치원에 가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갈 수 없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보채는 나를 유치원 앞까지 데리고 갔다가 다시 집으로 되돌아오며 '미안하다'는 말을 수없이 되뇌이셨다"고 떠올렸다.

조혜련은 "이후로 계속 집이 가난했고, 휴학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해 학비를 벌어야 했던 상황이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다. 어린 마음에 '왜 우리 아버지는 나에게 아무것도 안해주는거지?'라고 원망했다"고 울먹였다.

하지만 4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를 회상하면서 그동안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일을 하던 도중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갑작스런 전화를 받은 그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며 느꼈던 일들을 회상했다.



그는 "병원으로 달려가 아버지의 손을 잡자 작은 소리로 중얼중얼 하셔서 '뭐라고요? 잘 안들려요'라고 아버지의 입 근처로 귀를 갖다댔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미안하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셨다고 이야기했다.

감정에 복받친 그는 "왜 죽기 일보직전까지 딸에게 사과하시는거예요" 라고 울부짖었다. 청중들은 곧 숙연해졌고, 눈물을 떨구는 시청자들의 모습도 함께 카메라에 비춰졌다.

그는 "그제서야 겨우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평생을 사시면서 마지막까지 괴로우셨던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다시한번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면 말하고 싶습니다. 아빠, 제가 미안해요.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아버지는 몸이 안좋으셔도 일을 못하셔도 당신은 나의 아버지셨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그의 눈물을 본 청중들은 그녀에게 박수를 보냈고 진행자와 패널들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 여성 MC는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해 한동안 방송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조혜련은 이날 사연 중 1등을 차지했고 동영상 사이트에서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보는 내내 눈물을 참느라 혼났다, 감동적이다"라며 "조혜련씨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IP : 119.196.xxx.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증
    '08.9.22 6:14 PM (117.20.xxx.59)

    에구..저도 또 눈물날거 같네요..
    영화같은 이야기에요..ㅠㅠ

    저런 부모님 만난 조혜련씨도 복이에요..
    전 사실 존경할만한..아버지 밑에서 자라지 못했답니다.....

  • 2. 조혜련
    '08.9.22 6:21 PM (121.136.xxx.195)

    다른 건 다 모르겠고..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여요.
    그녀가 진정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3. ㅜㅜ
    '08.9.22 6:21 PM (211.35.xxx.146)

    글로 읽어도 정말 눈물나네요.
    영상으로 본다면 정말 같이 울겠네요ㅜㅜ
    조금 비호감이긴 해도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모습이 좋네요.

  • 4. 조혜련의
    '08.9.22 6:35 PM (211.192.xxx.23)

    일어는 정말 비호감이에요,,여자들이 쓰는 말투가 아닌 너무 거친 일어를 배웠더라구요,,그리고 일본진출 극우파 창가학회가 도와준다고 하던데...사실일지...

  • 5. 조혜련의 눈물
    '08.9.22 6:53 PM (119.196.xxx.17)

    http://cafe.daum.net/hanryulove/JOLM/18468?docid=5sb4|JOLM|18468|200809211648...

  • 6. 유창한
    '08.9.22 7:21 PM (121.116.xxx.252)

    일본어... 에서 허걱입니다.
    뭐든지 갖다붙이면 다 말이 되는줄 알고...
    예전에도 여기에 조혜련에 대한 얘기가 올라와서 그녀의 일본어
    너무 거칠다... 창가학회 스폰.... 이런얘기들 있었죠.
    여기 올라온 글을 읽었는지 어쨌는지, 요즘엔 과거에비하면 상당히
    유창하게 하기는 하더구만요. 정말 유창하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그 레벨에서 쓸 수 없는 존경어, 겸양어까지 쓰는데 아연실색;;;;;
    창가학회에서 밀어주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이름이 알려지기는 어려웠겠죠.
    왠지 비호감.

  • 7. ....
    '08.9.22 8:29 PM (218.237.xxx.153)

    조혜련이 스스로 자기 일본어가 유창하다고 한 것도 아니고
    기자가 자기 생각으로 그렇게 말한 것 뿐인데요 뭘.
    아마 저 기자는 일본어를 잘 모르는 사람인게지요.

    전 조혜련씨 아주 비호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고, 일본어도 꽤 잘하는 편인데요,
    저 정도면 저 나름대로 뭐 별로 나쁘지 않은 일본어.. 라고 생각해요.
    물론, 호감가거나, 정확하거나 경우와 문법에 맞는 바른 일본어는 아닐 수도 있지요.. 만,
    저런 사람들은 어차피 가벼운 기분으로 듣고 보는 종류의 연예인인거니까요..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 8. 무명씨
    '08.9.23 12:27 AM (121.124.xxx.44)

    창가학회가 뭐지요? ^^;;

  • 9. ..
    '08.9.23 8:39 AM (211.45.xxx.170)

    유창한 분....자기보다 일본어 못한분이 일본에서 성공하니 안좋아보이시나요?
    너무 안좋아보여요.전 혜련씨 너무 나대서 싫어했지만, 뭐든지 열심히하고,
    특히 일본에서 가서 저리 당당하게 일하는것보고 호감으로 바뀌는중입니다.

  • 10. 일본어
    '08.9.23 10:01 AM (118.47.xxx.63)

    잘 하는데요?
    제가 일본 드라마 즐겨보는데
    비슷하구만요....
    근데.. 왜 저는 눈물이 안날까요...

  • 11. 전공자
    '08.9.23 11:50 AM (58.225.xxx.23)

    전공자인 제가볼때 조혜련씨 일본어 잘하는것 같은데요. 정말 저 바쁜와중에 일본어 배워서 일본진출하고 너무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조혜련씨 전 좋아합니다. 너무 나대서 싫을때도 있었지만, 저 최선을 다하는 저 모습에 전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 12. 창가학회
    '08.9.23 1:03 PM (211.197.xxx.117)

    = SGI
    불교가 바탕인체 떠드는 일본사이비종교.

  • 13. key784
    '08.9.23 1:55 PM (211.217.xxx.243)

    사이비 종교가 후원하면 어떻습니까?
    열심히 하는모습 좋던데요.
    좀 너무 말 많은거 빼면요.

  • 14. 게인적으로
    '08.9.23 3:47 PM (211.36.xxx.11)

    조혜련씨 괜찮게 생각되든데요. 인간 됨됨이가요...
    제 딸이 할머니랑 동네 목욕탕에 갔다가 조혜련씨 옆에서 목욕하게 됐는데 조혜련씨가 할머니랑 딸 등을 다 밀어 줬다네요? 봉사하려고 때 미는 것도 배웠다더래요. 그 후로 우리집에선 조혜련씨만 보면 흐뭇... 열심히 사는 사람인건 분명합니다.

  • 15. ..
    '08.9.23 4:35 PM (58.73.xxx.95)

    저도 조혜련씨 좋아요
    아이들 생각하면 좀 가여운 면도 있지만
    어차피 엄마가 전업이든 워킹맘이든 나름의 장단점은 어쩔수 없으니
    어느 한부분은 포기해야 하는거라 봅니다
    글구, 또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으니 더더욱
    일하는데 더 열심히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
    솔직히 요즘 연예계 얼굴 안이쁘면 명함도 못내미는 시대에
    언제나 당당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
    넘 보기좋아요

  • 16. 열심히
    '08.9.23 5:30 PM (125.177.xxx.3)

    사는 사람은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종교가 무엇이던간에 그 나이에일본진출 저정도 자리잡기위해 얼마나 무던한 애를 썼을가 생각하면 나쁘게 볼래야 볼수 없지요. 이 나이대 되면 외국어 학원 다니는데도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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