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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에서 충고듣고 마음이 달라지거나 치유되신 분 계세요?

mm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08-09-22 17:04:48
시작은 사소한 인간관계 트러블이나 잡다한 얘기로 시작해서
또는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게 되면서........

댓글이 이어지다보면

현명한 인간관계 코치
인간 유형 및 본성 연구
심리 분석 및 치유 방법 제시

등등의 주옥같은 조언들이 나오는지라
저는 무척 주의깊게 읽어보거든요.
도움도 많이 되고요.

근데..... 정작 당사자는
본인 마음의 틀을 깨고 조언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겠다 느껴질 때가 많아요.

조언은 넘치게 쏟아지는데
당사자는 아무 반응이 없는 경우도 많았고 해서요...

그래서 82의 조언때문에
자기 자신을 잘 알게 되고, 치유도 되었다~
하시는 분이 실제로 계신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IP : 221.161.xxx.8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9.22 5:10 PM (220.71.xxx.193)

    주로 남편하고 트러블 있을 때 여기 하소연하고 많이 도움 받았어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도 있고, 어떻게 일을 풀어가야 할지 힌트도 얻구요.

  • 2. ^^
    '08.9.22 5:16 PM (59.11.xxx.50)

    이야기 하는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치유됐다고 봐요
    누군가에게 말하자니 소심하거나 해서 말 못한거
    여기서 풀어놓고 위로받는거..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 3. 저는 시월드
    '08.9.22 5:16 PM (210.217.xxx.131)

    얘기요.

    제가 몸까지 아파가면서 시어머니에 치여 살았거든요.
    저번에 며느리로 살기 힘들다는 글 쓰고 많이 읽은글까지 등극되었을때 정말 많은 분들이 제 몸의 건강을 많이 걱정해 주셨어요.

    중이 제머리 못깍는다고 제가 많이 아프면서도 제몸을 함부로 대한것에 대해 잘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많은 분의 글을 읽고 지금은 시댁에 좀 뻔뻔해질 마음 자세??도 갖고 제 몸도 돌봐야 겠다는 사명감에 살아요.

    시댁에서 당한 상처를 자게에서 치유 받은 느낌이랄까요!!

  • 4.
    '08.9.22 5:17 PM (211.187.xxx.247)

    치유까지나....그냥 속풀이정도...그냥 속상한글 올리거나 하면 더 심한사연 올려주셔서 나보다
    더한 분도 있네 하면서 ...좋은글봐도 내일되면 다시 제 욱~하는 성격 나옵니다.

  • 5. ..
    '08.9.22 5:19 PM (121.131.xxx.251)

    저도 시댁문제와 건강문제
    특히..시댁문제에 있어서는 내가 좀 더 착해야해..내 잘못이야라고만 생각했었는데..그게 아니더라구요 부당한 대우와 인격적 모독을 받은 것에 대한 당연한 분노였고..이걸 잘 표현해야겠더라구요
    그리고 건강문제..사실 저 빈궁마마이옵니다. 그것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은근 받았었는데
    어느날 보니 그러시더라구요...수술하니 너무 좋다고 편하구요
    아 그래서 생각해보니..아이를 더이상 낳을 수 없다는 것 빼고는 다 좋은거예요..다!

    암튼..이래저래 팔이에서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고 갑니다 ^^

  • 6. 억울한 얘기
    '08.9.22 5:20 PM (119.64.xxx.39)

    속상한 얘기..
    그거 풀어내는것만으로도 충분한 치유가 된다고 보는데요.
    정신과 상담하면 그런다면서요.
    그냥 의사가 앉아서, 하는 얘기나 들어주고 있다고,,,그러면서 돈 몇십만원 내고 나오려니
    속상하다..이런 얘기도 읽었거든요.~

  • 7. 고민나눔
    '08.9.22 5:21 PM (211.173.xxx.198)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정신적인 문제로 글올리는분들은, 누군가에게 털어놓을수있다는것 자체가 이미 도움이 되었을거같아요
    자살한사람에게 단 한사람이라도 그 사람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친구가 있었다면 그사람은 자살하지 않았을거라는거 어디서 본적있거든요
    내 얘기를 누군가 들어주는 사람이 있구나,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이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잖아요^^

  • 8. 저두요...
    '08.9.22 5:26 PM (211.108.xxx.50)

    친정엄마랑 트러블이 있을 때, 시어머니때문에 마음상했을 때,
    이곳에 글을 올리고 많은 조언과 위로를 받았어요.
    어쩌면 그렇게 제 마음속을 콕 집어서 얘기해주시는지 놀랬어요.
    털어놓고나서 해결점을 찾기도 했구요, 딱히 방법이 없는 일이라도
    그냥 얘기하고 위로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어요.
    저에게만 유독 차가운 친정엄마 대신 이곳을 더 많이 찾네요.
    82쿡에 계신 분들이 제 친구고, 친정식구고, 가족이에요...

  • 9. 여러번 치유
    '08.9.22 5:41 PM (124.49.xxx.153)

    됐습니다. ㅋ
    이기회를 빌어~~ 저의 치유에 많은 도움을 주신 무명의 댓글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쿄쿄쿄...

  • 10. 만약
    '08.9.22 5:46 PM (58.120.xxx.245)

    위로받을 사항이면 치유가 되겟죠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 내입장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니까
    반면에 82게시판에서 조차 이해를받지못하는 자기만의세계가 너무 강한 사람은 결국
    댓글로 싸우기만 하다가 나가는 사람도 많이 봤구요
    그리고 남녀 문제로고민하시는분들 현실인식은 하시게되지만
    결국 그래서 헤어지게 될까?? 의문이신분들도 계시고
    성공적으로 잘되신분도 계시고 그런것 같아요

  • 11. 아무래도
    '08.9.22 6:18 PM (121.136.xxx.195)

    주관적이었던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한쪽으로만 치우치던 감정들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미처 생각 못했던 것, 또는 짐작하지만 차마 직면할 용기가 없었던 것...
    무엇보다도 그저 답답했던 맘 솔직하게 풀어 놓고 하소연 하고,
    누군가로 부터 공감받고 지지받을 수 있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치유력이 있다고 느껴져요. (치유 경험을 써야하는데 또 샛길..ㅋ)

  • 12. 너무나 감사
    '08.9.22 7:28 PM (125.131.xxx.195)

    82에 글올리고 아이 상담을 받을 결심을 하게 된 것이
    얼마나 위대한 첫걸음이었는지 모릅니다.
    아이 상담중에 더 큰 문제는 부부 문제라는 걸 알고
    정신과에서 정신분석상담중입니다.
    아이들과 우리 부부 그리고 주변 가족들 새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 글을 빌어 정말 그때 상담을 권유해주셨던 분들에게 엎드려 절 드립니다.

  • 13. 이 아픔이
    '08.9.22 10:44 PM (121.128.xxx.151)

    나만 겪고있는게 아니라는 위안이 있더군요.
    다들 마음속에 상처들을 갖고 있는데
    너도 그러냐 나도 그렇다 하며 서로 위로하며..

  • 14. 연애 이야기
    '08.9.22 11:15 PM (203.228.xxx.197)

    올렸는데

    글 쓴 것 만으로도 마음이 정리가 되었어요.
    진심 어린 주옥 같은 댓글들 읽으면서 엉엉 울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아픔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위로를 받았고
    제 판단이 옳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저 때문에 도시락 싼다고 하셨던 댓글님~
    조상 삼대의 덕으로 헤어지는 거라고 하셨던 댓글님~

    저 헤어졌어요.
    일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많이 힘들고 외롭지만
    씩씩하게 버텨나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 15. 저도
    '08.9.23 12:04 AM (116.123.xxx.245)

    한참 힘들 때 고민 올렸었어요.
    제 일은 누가 조언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같이 분개해주고 위로해주는 분들 댓글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ㅠ,ㅠ
    지금도 눈물이 다 나네요.
    한 백 번쯤 읽은 것 같아요. ^^
    정말 고마웠습니다.

  • 16. 저도
    '08.9.23 9:45 AM (211.199.xxx.206)

    습관처럼 늘 컴을 켜고 82를 접속해서 자,게 켜놓고 생활합니다.
    이름모를이의 절절한 사연들 그리고 댓글들에 울고 웃고
    같이 공감하고 , 저도 여건이 되면 성심껏 댓글을 남깁니다.
    나이먹어가며, 새삼 이 82가 소중한 친구가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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